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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4 20:48
제로 콜라를 계속 먹다보니 제로 콜라 맛에 중독되었습니다.
이제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아에 중독되었어요. 크크크
21/01/24 21:23
스테비아나 수크랄로스가 음료수에는 많이 쓰이는데 음식에선 안 쓰이는걸 보면
사람들이 다 같은 단 맛 취급을 안하고 알아채긴 하나봅니다.
21/01/25 12:23
스테비아는 음식에 쓰기에는 계량이 쉽지 않아서 (극히 적은 양으로도 심하게 달아지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고 아스파탐의 경우에는 열을 가할 시 단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수 등에만 쓰인다고 합니다. 수크랄로스 정도가 요리에 사용할만한 대체설탕이긴 하겠네요.
21/01/24 20:5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은 설탕이 죄악시 되는분위기가 만연해 대체품이 많이 나왔죠 저는 요리하는거 좋아하는데 설탕대신 '스테비아'라는걸 씁니다. 단맛이 설탕2배인데 무려 0kcal. 다이어트중이신 분들 단거 더이상 안참으셔도 됩니다. 스테비아 만세!
21/01/24 20:53
저희집도 스테비아 쓰는데 스테비아는 단맛이 설탕의 2배가 아니라 300배(!) 입니다.
그래서 보통 스테비아 3%에 설탕보다 20% 정도 덜 단맛이 나는 에리스리톨 97%를 합쳐서 상품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둘다 칼로리는 제로칼로리구요.
21/01/24 21:21
저도 아침에 버터커피 만들어 먹을때 가끔 넣어서 먹습니다. 맛있어지긴 하는데, 혀가 민감한건지 뭔진 몰라도
설탕맛하고는 다른 뭔가가 느껴지긴 합니다. 막혀였으면 좋다고 먹었을텐데
21/01/24 22:28
https://smartstore.naver.com/allsellmall/products/5186293525?NaPm=ct%3Dkkb6ewts%7Cci%3D19fc1b829bffc9da0757a7def69764536ba5eca2%7Ctr%3Dsls%7Csn%3D325145%7Chk%3Db23bfb5e73f24615da4bf0231b4e0d46ce97a74d
네이버에 스테비아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입니다. 토마토+스테비아 조합으로 다이어트 간식 애용중입니다
21/01/25 15:48
저희는 물엿이나 시럽은 큐원 알룰로스로 다 바꾸었구요. (실질적으로 칼로리 없음 하지만 칼로리 있다고 표기됨)
라칸토 몽크프룻 블렌드가 가장 설탕에 가깝습니다. 쿠팡에 라칸토 Lakanto 몽크프루트 스위트너 클래식 800g 나오는거 추천드리고, 클래식말고 골든도 황설탕맛나는데 색구분 쉬워서 이것도 좋아요. 가끔 14000원대로 할인하기도합니다. 애초에 설탕 많이 안먹게되니까 얘네들이 설탕이나 물엿에 비하면 비싸도 충분히 바꿀만하더라구요.
21/01/24 20:55
설탕을 먹기 싫으면 외식을 하지 말고 보디빌더들 식단처럼 깨끗하게 먹으면 됩니다. 이건 외식업자들 비난할 거리가 아니고 MSG랑 똑같은거라 안쓰면 손님이 바로 알아요.
21/01/24 21:04
2007년 연구에서 쥐에게 설탕물과 코카인물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하루에 8번 줬습니다. 쥐들은 항상 설탕물을 골랐죠. 다른 연구에선, 코카인에 중독된 쥐들은 전기쇼크를 주는 발판 위에 올라가는 한이 있어도 코카인보다는 설탕물을 골랐습니다.
-> 이 실험에 의문이 있는게 코카인물이 동물에게 어떤 이익이 있느냐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먹을게 풍족하지 않은 조건에서 동물은 생존을 위한 음식물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위험하더라도 설탕물이라는 에너지 확보가 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걸로 중독성이 8배라는 결론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실험 조건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냥 추측에 의한 의문입니다.
21/01/24 21:18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931610/
이게 정확한 그 실험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실험에선 사카린 vs 코카인으로 실험을 했네요. 94프로....의 쥐가 코카인 대신 사카린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칼로리가 없는 사카린인데...
21/01/24 21:23
사카린이 단맛을 내기 때문에 쥐 입장에서 이게 칼로리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도리가 없고 단맛은 자연에서 주로 칼로리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DNA 및 학습에 의해 선택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실험을 제대로 하려면 음식에 모자람이 없어서 언제든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음식 vs 코카인으로 해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1/01/24 22:20
거기에다가
코카인을 하는 걸 보면 코로 흡입하는 장면을 많이 봤는데 코로 마시는지 입으로 먹는지에 따라 효과의 강도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21/01/24 21:08
탄수화물 하루 안먹다 먹어도 엄청 맛있습니다..유혹을 이기기 쉽지 않죠. 설탕은 뭐..안먹으려고 최대한 노력은 합니다만 외식 드레싱류 소스등에 듬뿍들어가있을테니 섭취량이 꽤 되겠죠. 설탕 이름을 50여가지나 바꿔가면서 식품회사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요긴한 정보네오
21/01/24 21:20
예전에 다이어트를 성공했을때 기념삼아서 스무디를 먹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한건지...)
머릿속에서 팡! 하고 뭔가 터지고 몸으로 퍼져 나가는게 느껴지던데요
21/01/24 21:29
집밥을 먹으면 뭔가 건강 챙겨야 한다고 신경써서 요리를 하게 되는데, 외식하는 입장에서 돈내고 '건강한 맛'이 나오면
돈이 아깝게 느껴지죠. 게다가 그게 배달음식이라면 금방 문을 닫게 될 겁니다.
21/01/24 21:30
설탕을 최소화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 당류는 5g도 보통 안 먹는거 같아요.
음료수는 나랑드, 제로콜라, 몬스터 화이트 샐러드 드레싱은 올리브오일 + 발사믹, 렌치 소스 육류는 와사비 요리할땐 설탕 대신 알룰로스. 소스류는 미국에서 대체감미료 쓴것들로 구매. 술도 보드카, 위스키 위주로 마시고 나랑드사이다, 제로콜라 이용해서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구요. 한국엔 별로 없는데, 미국엔 설탕 안 먹고 사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만들어낸 제품들이 많고, 쿠팡 직구로 잘 쓰고 있습니다. 하하 밖에서 외식이 문제긴 한데, 보통 잘 안 먹는 편이고, 먹는다면 삼겹살이나 소고기 궈먹는 곳으로 갑니다. 소스류에 당이 들어있긴 하겠지만, 그 정도는 익스큐즈할 만한 양이니까요. 진지하게 이야기 해서 설탕 및 당류는 그 동안 제기된 어떤 문제들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들이라고 생각하며, 나중에 가정을 이루더라도 탄수화물은 몰라도 당류는 무조건 제한 시킬 생각입니다.
21/01/24 21:32
육식 요리 유튜버들이 고기에 와사비 올려먹는걸 보고 '소고기에 와사비를 왜올려 미쳤나?' 하고 따라했는데
맛있던데요 크크, 요리에 단맛은 포기하면 보통 소스에 식초나 기타 신 맛을 넣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도 맛있긴 합니다
21/01/24 22:03
예전에 육군 훈련소 갔을때 단걸 거의 안줬던 기억이 납니다. 당은 밥으로 충분히 채우고 소금도 잘먹었는데 설탕을 못먹으니 단게 너무너무 먹고싶었습니다. 사회 있을때도 과자나 음료는 거의 안먹는 편이었는데도요. (아마 훈련소 식단에 설탕이 안들어갔을리가 없었을텐데도 그거 가지고는 많이 모잘랐나 봅니다) 저희 아래층에 있던 분대는 무슨 달콤한 차를 먹을 수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어요 ㅠ
그러던 어느날 입소 2주째인가 이름이 기억이 잘안나지만 오레오같은 과자가 부식으로 나왔는데 한입먹고 말이 안나왔습니다. 세상에!
21/01/24 22:07
아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요즘에 설탕관련해서 고민이 생겼는데 바로 4살 딸아이가 설탕 중독 초기 증세를 보입니다 ㅠ 아이스크림 사탕 껌 주스 등을 너무 원하고 일단 어린이집 다녀오면 유산균 비타민 홍삼을 무조건 먹고 시작합니다. 설탕을 좀 줄여야하는데 우짤까 싶어요
21/01/24 22:18
설탕은 원래부터 종류가 많고, 회사들이 이름을 가져다가 쓰고, 새로 붙이고 하는게 당연한거죠. 다 다른 분자식이니까요.
일반적인 설탕의 분자식은 기본적으로 5-6개의 탄소와 5-7개의 산소로 이루어져있으므로,비슷하지만 다른 화합물이고, 당연히 맛도 다릅니다.. 옥수수 단맛(fructose위주)하고, 사탕수수 단맛(sucrose위주)이 다른 것은 당연하고, 우유의 단맛(galactose위주)도 있죠.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 포함해서 입맛이 예민한 편이면, 원재료에서 향같은것 다 날리고, 설탕만 추출해서 맛을 봐도 전부 다른 느낌을 느낄수 있어요. 순수한 6탄소 설탕(대표적인 glucose:C6H12O6)만 해도 이성질체가 16개입니다. 상업용 설탕이 진짜 사탕수수 설탕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냥 단맛의 정도가 다른겁니다. 백설탕(sucrose)은 몸에 안좋으니 꿀을 대신 넣어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는데, 그냥 더 단맛이 센 꿀(fructose위주)에 들어있는 먹는 것일 뿐입니다. 안먹는게 좋겠지만, 식물들도 광합성해서 몸에 에너지원으로 설탕을 저장하고 있기때문에, 동물들도 당연히 에너지원으로 저장하고 싶은 거가 자연적인거라고 봅니다. 지방도 에너지 저장 측면에서 끌리는건 마찬가지이고요. 게다가 설탕은 수용성이라 먹자마자 바로 느낄수 있죠. 지방은 에너지로 쓰기까지 머나먼 스텝을 밟아야 합니다. [베둘레햄]이 그래서 잘 안 없어져요.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이유가 고설탕과 고지방이기 때문인데, 저지방 아이스크림은 지방을 포기하고 설탕은 유지, 무설탕 아이스크림은 설탕을 포기하고 지방은 유지. 둘다 포기하면 맛이 아예 없어서 안팔립니다. 제 느낌은 설탕 중독은 거의 산소 중독으로 봐도 무방해요. 모든 식물이나 고등 동물들이 glucose를 1차 에너지원으로 쓰기때문에, 중독이라고 하는 차원은 넘어섰거든요.
21/01/24 22:29
아이스크림에서 설탕이랑 지방을 빼면 그건 그냥 얼음아닌가요 크크크
이 영상을 만든 유튜버가 다른 영상에서 언급한 중요한 점 하나는 현대에 들어와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학자들이 추정하는 선사시대 인류의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300그람 정도인데, 현대에 들어와서 10그람도 안될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해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이섬유가 있어야 소화 흡수 속도가 느려져서 당을 먹어도 조절이 되는데, 정제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다 날아가버리고 장내 살이 안 찌게 해주는 세균이나 유산균들은 식이섬유를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고도 하고요
21/01/24 23:46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죠. 블랙커피에 아이스 -> 찬양하라!
다이어트 콜라 슬러쉬 등등 변형이 있긴합니다.
21/01/24 22:33
위에서도 댓글이 달렸지만 설탕 대용으로 나온애들이 설탕보다 몇백배는 달잖아요
그럼 그만큼 그것들도 중독성이있나요? 그냥 설탕만 문제인건가요?
21/01/24 22:46
사카린은 너무 달아서 설탕과 동일한 만큼 넣으면 오버플로우되서 오히려 역해집니다 흐흐.
중독성이 있다고 해도 결국엔 0칼로리라 설탕만큼 몸에 피해를 주는진 모르겠네요. 어떤 사람들은 제로칼로리 감미료가 뭐 치매에 영향을 주네 마네 이런걸로 싸우는데 저는 그냥 먹어도 큰 문제 없지 않나 싶습니다.
21/01/25 01:25
설탕의 중독성은 미각보다는 인슐린 등 당 성분의 호르몬 분비가 더 크리티컬하죠
대체 감미료는 호르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중독성이 약합니다.
21/01/25 08:25
윗댓글에도 말씀이 나오듯 설탕의 단맛에 중독성이 있는것이 아니라,
설탕이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게 만드는 '혈당 스파이크'가 중독성을 야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인슐린을 지나치게 자극하고 계속 이에 적응되어있으면 급격하게 혈당이 오르다가 떨어지는 순간 계속 탄수화물을 찾게되는 이른바 '탄수화물 중독'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계속 이런 현상이 지나치게 일상화되면 세포들이 인슐린에 면역되면서 당뇨가 발생하는거죠.
21/01/24 22:36
잘 봤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물질은 덜 유독하고, 정제할수록 더 유독하다 라는 건 좀 유사과학 같아요. 예를 들어서.. 뭐 더 좋은 예가 많을 거 같은데, 정제된 MSG 가 더 유독할까요 자연 상태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나 독버섯의 독이 더 유독할까요. 설탕과 알코올의 상대적 위험도를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빈도와 정제도로 풀이하는 설명 같은 건 좀 위험한 것 같네요. 자연 상태에서 알코올이 발견된다 라는 건, 인간이 알코올을 충분히 해독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켜왔다 라는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인간이 알코올을 비교적 자유스럽게 마시기 시작한 역사는 생물학적으로 보면 그렇게 긴 게 아니고, 그 이전 인간의 진화가 이루어진 수만년간 자연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한 발효 알코올의 섭취와 중독 사망이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분화를 불러일으켜 왔을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거든요. 설탕이 위험하다는 취지에 반박하려는 건 아니고, 알코올의 위험을 '맥주나 포도주 같은 자연상태에 보다 가까운 형태로 섭취하는 알코올은 설탕보다 덜 유해하다' 는 식으로 이해될 여지가 많기에 태클 달아봅니다.
21/01/24 22:43
같은 범주에서 비교했을때 정제될 수록 농축도가 높아져지고 몸에 빠르게 흡수되서 더 위험해진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맥주나 포도주는 도수가 낮지만 위스키나 독한 증류주는 도수가 더 높은 점을 보시면 되구요. 코카잎은 가공을 거쳐서 순수한 코카인이 되면 위험해지고, 설탕의 경우 식이섬유가 포함된 사탕수수보다 순수한 설탕이 더 농축도가 높아서 몸에 너무 빨리 흡수되서 살이 찌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후술된 부분에서 언급하는 '설탕은 어디에나 있다' 이부분이 설탕을 정말로 위험하게 만들죠. 이온 음료 500ml에는 각설탕 10~12개가 들어가고 짜장면엔 20개가 넘는 각설탕이 들어가니까요. 술은 피할수가 있는데, 설탕은 끼니마다 숨어있고 설탕을 먹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점도 무섭구요
21/01/24 22:55
그렇게 설명을 하면 괜찮은데, 본문글은 정제가 덜 된 알콜 (맥주, 포도주) 은 정제가 많이 된 설탕보다 훨씬 덜 위험하다고 읽혀지니까요.
21/01/25 09:19
술도 정제되거나 증류되지 않는한은 그렇게 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알콜 중독자가 된 사람들은 맥주나 와인 사과주 같은 약한 술은 건너뛰고 강하게 증류된 위스키, 진, 보드카를 선호할겁니다.
라고 설명했는데요? 본문은 같은 양의 알콜이면 정제되지 않은 술이 덜 나쁘다고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1/25 11:54
"자연엔 몇 가지 처리 과정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오락용(?) 물질들이 있습니다. 마른 담뱃잎, 간신히 발효된 맥주, 아니면 아편 식물에 난 상처에서 나오는 수액이 있죠. 자연상태에 가까울수록 이런 물질들은 덜 위험하고 문제를 덜 일으킵니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여러분의 건강에 좋지 않지만 아주 오랜 시간동안 담배를 피워야 문제를 일으키죠
맥주나 와인을 마시고 심각하게 알콜 중독까지 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편조차도 근대에 들어 영국 식민지 정책 입안자들이 문제를 삼을때까지는 사람들은 아편을 문제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의 배우 Dado Ruspoli는 45년간 아편을 피웠지만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물질들은 극단적으로 정제되었을때 우리의 건강에 위험을 끼치고 중독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 모르핀, 코카인... 술도 정제되거나 증류되지 않는한은 그렇게 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알콜 중독자가 된 사람들은 맥주나 와인 사과주 같은 약한 술은 건너뛰고 강하게 증류된 위스키, 진, 보드카를 선호할겁니다. 설탕을 살펴봅시다, 정제 과정을 거쳐서 나온데다 우리 뇌의 도파민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 말이죠. 얼마나 강하게 정제되어 있는지를 보면 그게 우리에게 얼마나 강렬한 효과를 낼 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킬로그램의 코카 잎은 정제되서 300~1200그램의 코카인을 만들죠. 코카 잎을 섭취했을때보다 약 100배는 더 강한 효과를 내는 겁니다. 설탕을 보면 사탕수수 한대에서 약 절반이 즙이고 그 즙 중에 20퍼센트가 실제로 설탕이 됩니다. 원 재료보다 약 10배는 더 강한 단맛이 난다고 보면 되죠." 이 내용을 읽은 사람의 적어도 90%는 (수치는 임의적이니까 너무 괘념치 말아주시길.) 마약류 물질의 위험성은 '자연 상태에서 멀게 하는' '정제 과정'에서 나오며 설탕은 맥주, 포도주, 담배보다 더 위험하다는 인상을 받을 겁니다. 명시적으로 그렇게 직접 비교한 문장은 없더라도 말이죠. 다수의 사람이 그렇게 읽을 수 있게 쓰여진 글이면 문제가 있고, 적어도 그렇게 읽으면 안된다고 체크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1/25 04:31
밤새면서 먹은 두 개의 텅 빈 몬스터 캔이 제 옆에 있습니다.
........ 그리고 세 번째의 캔이 있는데.... 으음.... 으음.... 여튼 잘 읽었습니다. 어허 뒤통수 따끔따끔하다.
21/01/25 08:18
번역감사합니다 영상을 못보네요.
Sugar, the drugs 의 둘째문장인 With sugar, you’re getting more sweet for your buck. 요거는 '설탕은, 쓴 돈 대비 더 많은 단맛을 얻을 수 있다' 정도의 의미일까요?
21/01/25 10:14
갓담근 김치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죠, 그래서 돼지고기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캬아아.
하지만 오랫동안 발효되면 유산균들이 그 설탕을 발효시킨다고 들었습니다.
21/01/25 09:30
http://www.seehint.com/word.asp?no=12229
이런 류의 주장에 대해서 반론도 많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최낙언님의 글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과식이 문제이지 특정 물질이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21/01/25 10:00
뭐든지 적당히라는 말은 근본적이죠.
하지만 적당히 먹으려면 왜 많이먹으면 위험한가도 알아야되겠죠. 그리고 보통 그 적당히도 많이먹던 분들이 보기에 사실 지키기 힘든 용량인것도 대부분이구요.
21/01/25 10:11
본문 글을 곧바로 한국에 대입하기엔 좀 안 맞는 것도 사실이죠. 본문 글은 미국인이 바라본 미국인의 식탁위 설탕의 위험성을 다루지만
한국인의 평균 설탕 섭취량은 미국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서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안심(?) 할 만 하긴 해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야채(식이섬유) 섭취국이라서 이 점에서도 미국의 비만도랑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일 겁니다 개인적으론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은 주의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론 설탕이 들어가는 음료수는 끊을 생각입니다. 이건 먹자마자 바로 혈관으로 흡수 직행이라 적은 양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21/01/25 17:27
음료수 만이라도 전부 설탕대신 제로칼로리 수크랄로스 그런걸로다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크크 잘 모르지만 설탕보다 더 비싸서 안바꾸는거겟죠 ??
21/01/26 05:36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설탕 들어간거만 찾는 사람들도 많고... 수크랄로스 그 자체 원가는 설탕이랑 큰 차이가 없을겁니다.
21/01/26 20:26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덧붙여 질문드리면, 곧 저탄고지 예정인데 제로콜라를 먹어도 되려나 고민이 좀 되는데 과연 그렇게 단 맛이 설탕과 달리 중독되지 않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인슐린 관련 설명이 위 대댓글에 있긴하던데 안전하게 봐도 될지...
21/01/26 20:57
저탄고지를 실시하셔도 길어봤자 한 두달이니 제로콜라도 그동안 드셔도 한 두달 드시는 건데, 그렇게 크게 걱정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맛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슐린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이 더 큰 문젠데, 제로콜라는 인슐린 상승이 미미하니까요
21/01/28 10:27
뒤늦게 읽었는데 논리 전개가 이상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중간에 순물질은 혼합물보다 효능이 강렬해서 문제라고 지적하고는, 나중에는 설탕이 여러 가지 음식들에 혼입되어서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위험하다고 합니다. 음식에 섞여 있으면 혼합물이지 순물질이 아니잖아요?
21/01/28 11:29
독성을 결정하는건 양이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아무리 좋은 약 성분이라도 그 양이 과다하면 독으로 작용하는 거죠. 그런데 현재 우리가 사먹는 식품 대부분엔 설탕이 너무 달게 느껴지게 되는 지점 직전까지 최대로 함유되어 있는데, 소스, 음료에 포함된 설탕을 자기도 모르게 많이 먹다보면 그게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게 되는거죠. 짜장면엔 각설탕 20개, 냉면에도 20개 가량의 각설탕이 들어갑니다. (밀가루는 제외한 설탕의 수치입니다). 술이나 담배등은 '내가 오늘 맥주 2캔을 마셨다, 담배 3개피를 피웠다'는 자각이라도 남지만, 설탕은 하루종일 60~80그람 이상 먹어도 자기가 얼마나 설탕을 먹었는지 자각조차 없는게 설탕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겁니다
21/01/28 15:14
사탕수수 900g을 먹는 것과 설탕 80g을 먹는 것은 이 글에 따르면 설탕 80g을 먹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음식물에 혼입되어서 많이 먹는 설탕은, 사탕수수 900g에 가까운 건지 설탕 80g에 가까운 건지 이 글로는 혼란스럽습니다.
21/01/28 15:25
국가단위, 혹은 개인의 식습관에 따라 아주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위 영상을 만든 사람은 미국 사람이니 한국 식탁과는
형편이 좀 다를 순 있겠네요. 하루에 같은 양의 설탕을 섭취하더라도 미국애들이 도넛에 설탕을 코팅해서 먹는건 순수한 설탕 80g에 가깝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식단에서 섭취하는 음식에 들어있는 설탕같은 경우, 1인당 섭취하는 식이섬유가 워낙 많은 편이라 사탕수수 900g에 가까울겁니다. (한국의 1인당 야채 섭취량은 세계 1, 2등 수준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1년에 180kg가량 야채를 먹네요)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0208083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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