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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27 15:36:44
Name 프리템포
Subject [일반] 제 기준에 가장 의아한 3대 미제사건
보통 한국의 3대 미제사건이라 하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형호 군 유괴 사건 이렇게 3가지를 꼽습니다. 이 중 화성 사건은 피의자 이춘재가 특정되면서 해결이 거의 되었고 나머지 사건들은 안타깝게도 영구 미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이 외에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잠재적인 용의자 추정마저 불가능해 해결의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는 사건 3개를 따로 선정해보았습니다.

1. 전북대 수의학과 실종 사건
2006년 전북대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교수와 학생이 모두 있었던 뒤풀이 자리에서 귀가한 이윤희 씨(당시 29세)가 감쪽같이 실종된 사건입니다. 실종 추정 당일날 컴퓨터로 112와 성추행을 검색한 점, 당시 이윤희 씨에게 호감을 품고 있던 남자 동기가 있었으나 용의자로 특정할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실종 사실을 모른 채 방에 방문했던 동기 4명이 집을 청소해버려 물적 증거가 남지 않은 점, 집에 있었던 탁상의 다리가 제거되어 인근에서 발견된 점, 사건 발생 수 일 후 피해자의 수첩이 학교 내에서 발견된 점 등 여러가지 용의점들이 발견되었으나 이를 토대로 범인을 추리하기에는 부족하여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는 사건입니다. 그알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었고 유튜브 댓글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나 여전히 사건 해결은 요원해보입니다.

https://namu.wiki/w/%EC%A0%84%EC%A3%BC%20%EC%97%AC%EB%8C%80%EC%83%9D%20%EC%8B%A4%EC%A2%85%20%EC%82%AC%EA%B1%B4?from=%EC%9D%B4%EC%9C%A4%ED%9D%AC%20%EC%8B%A4%EC%A2%85%20%EC%82%AC%EA%B1%B4
https://www.youtube.com/watch?v=is56GyjGQXU&feature=emb_logo

2. 남양주 밀실 살인 사건
2010년 남양주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이씨 할머니(당시 69세)가 집 안에서 흉기로 몸과 얼굴을 10여차례나 찔려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당초 신축 아파트에 CCTV가 여러 곳 설치되어있음에 착안하여 사건 해결이 어렵지 않다고 보고 수사를 시작하였으나 CCTV 확인 결과 오고 간 사람들 중에서는 수상한 사람이 확인되지 않음으로써 수사가 난망에 빠지게 됩니다. 당초 남편이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하였으나 부부간의 별다른 불화가 확인되지 않은 점, 골프장에 간 남편의 알리바이가 명확히 확인된 점 등으로 남편이 용의선상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이 아파트 동 내부자 소행으로 지목하여 동일 라인 거주자 전원에 대한 전수 조사 및 옥상에서 고추 말리는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주민의 집 안 내부 카페트 감식까지 벌였으나 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동 내부자 중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었으나 어떻게 cctv에 잡히지 않고 집 안에 잠입하였는지, 기타 혈흔이나 머리카락 등의 미세 증거 없이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등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https://namu.wiki/w/%EB%82%A8%EC%96%91%EC%A3%BC%20%EC%95%84%ED%8C%8C%ED%8A%B8%20%EB%B0%80%EC%8B%A4%20%EC%82%B4%EC%9D%B8%EC%82%AC%EA%B1%B4?from=%EB%82%A8%EC%96%91%EC%A3%BC%20%EB%B0%80%EC%8B%A4%20%EC%82%B4%EC%9D%B8%EC%82%AC%EA%B1%B4


3. 김천 직지사 30대 남성 실종 사건
2011년 경북 김천에 있는 황악산 직지사에서 이후재 씨(당시 37세)가 밤 7시 반 경 귀가 중이라고 가족에게 전화한 후 갑자기 실종된 사건입니다.  다른 단서가 확보되지 않았으며 유일한 특이점은 피해자의 휴대폰이 실종 이후 10km 떨어진 곳에서 꺼졌다 켜진 것이었습니다. 직지사를 노선으로 낀 버스들의  cctv 및 휴대폰 신호가 잡힌 곳 인근과 모텔을 모두 조사하였으나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었으며 무엇보다 이 사건 역시 피해자의 시신조차 확보하지 못하여 수사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자의 휴대폰이 강제로 꺼졌다 켜진 정황과 휴대폰 신호가 잡힌 위치로 보아 호의 동승에 의한 보아 납치가 의심되고 있으나 단서 부족으로 인해 아직도 범인의 특성조차 단 하나로 추리할 수 없는 기이한 사건입니다. 이씨는 백혈병으로 투병 중 골수 이식을 받고 등산 등 운동을 통해 회복 중이었으며 결혼하여 자식도 둔 상태여서 부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namu.wiki/w/%EA%B9%80%EC%B2%9C%20%EC%A7%81%EC%A7%80%EC%82%AC%2030%EB%8C%80%20%EB%82%A8%EC%84%B1%20%EC%8B%A4%EC%A2%85%20%EC%82%AC%EA%B1%B4


2015년 7월 31일부터 시행된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법안(일명 태완이법)으로 2000년 8월 1일 이후 벌어진 사건에서 피의자가 특정될 경우 법적 처벌이 가능합니다. 모두 타살 의혹이 강하게 의심되는 사건인만큼 꼭 피의자가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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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
21/01/27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랑 개구리소년
노둣돌
21/01/27 18:14
수정 아이콘
개구리소년은 군부대에서 사격훈련하다 한아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했는데, 이걸 감추기 위해 동료 전체를 살해해서 암매장 했다는 설이 회자됐어요
하얀소파
21/01/27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사건요. 가끔 새로이 밝혀진 사실이 있나 찾아보곤 합니다
피지알맨
21/01/27 15:44
수정 아이콘
이좁고 좁은 그리고 엄청난 수사망에도 저런 미제사건이 있는데.
미국 같이 땅덩어리가 (우리나라의 98배) 큰나라는 실종되도 모르겠군요...
교자만두
21/01/27 15:45
수정 아이콘
2번이 진짜 의아해요. 냄새가 구리긴한데..
21/01/27 15:47
수정 아이콘
1번은 친구들이 청소를 왜 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인민 프로듀서
21/01/27 15:53
수정 아이콘
오늘 오후 월급루팡은 이거다....!!
21/01/27 16:02
수정 아이콘
1번은 상대적으로 예전이라 보안의 사각지대가 있는데다가 초동수사가 완전 엉망이라 안타까운 케이스인데
2,3번은 진짜 진상이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인권침해에 가까울 정도로 개인추적이 가능한 이 나라에서 이런 사건들이라니
21/01/27 16:03
수정 아이콘
1번 사고의 친구들이 청소했따는 이 부분은 진짜 미스테리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21/01/27 16:11
수정 아이콘
1번은 수의학과중 범인이 있었다고 봐야죠 에휴
여우별
21/01/27 16:16
수정 아이콘
2 남양주 밀실 찐으로 무서운 듯 해요 ;;
제 생각으로는 가깝게 지내던 이웃 같은 면식범이 틀림없다고 드는데요..
닭강정
21/01/27 16:23
수정 아이콘
전 역시 2번이...
외부에서 사람이 사라진 건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하니 찾기 힘들 수 있다 생각하는데 2번은 아무리 코난급 세계관급의 현실이라고 해도 어쨌든 한계가 있는 가능성 및 상황, 그리고 내부에서의 일인데 아무런 흔적이 없다는 것이 말이죠.
여우별
21/01/27 17:15
수정 아이콘
조심스레 고백해봅니다. 닉네임 볼때마다 닭강정 먹고싶네요...
닭강정
21/01/27 17:17
수정 아이콘
어제 요기요 차이 쿠폰 덕에 한 번 실천했습니다.
여우별
21/01/27 17:23
수정 아이콘
어제요...? 내일은요....?
닭강정
21/01/27 17:35
수정 아이콘
어제까지였어요...
재활용
21/01/27 16:24
수정 아이콘
1번 사건 직후 수의대 동물소각장 처리량이 평소 40kg에서 110kg로..후덜덜;
라스보라
21/01/27 16:30
수정 아이콘
1번이야 초동수사 실패로 보이는데요.
2번은 진짜 뭔지 모르겠습니다.
21/01/27 16:31
수정 아이콘
1번에서 친구들이 방을 정리했다라는 것이 아직까지도 의문...
시니스터
21/01/27 18:26
수정 아이콘
강아지가 혼자 있던 방이라 치워준거 아닌가요?
호우형주의보
21/01/27 16:31
수정 아이콘
그알 유투브로 보니 참 세상에 사건사고가 많고 미제 사건도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긴어디난누구
21/01/27 16:36
수정 아이콘
2번 사건이요... 보안시설이 없던것도 아니고, 같은동 사람들 조사도 다 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왔다니....
설사왕
21/01/27 16:38
수정 아이콘
전 남해 고속도로 실종 사건도 궁금하더군요.
위키백과를 보니까 성형수술후 남편과 지내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던데 그럼 보험회사가 가만 있을까요?
21/01/27 16:40
수정 아이콘
1번 학교사람+공범 조합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싶지만 사람도 죽였는데 동물 사체랑 소각도 못하겠나 싶구요
자리끼
21/01/27 16:46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98CqLcv_vn8
필리핀 1604호 밀실살인사건도 기억에 남네요.
밴가드
21/01/27 16:48
수정 아이콘
울산 우정동 청산가리 살인 사건이 위 언급된 사건들 보다 훨씬 덜 알려져서 그렇지 엉뚱한 사람이 감옥까지 가게 할 정도로 한 흑막속 진범의 치밀한 점이 소름 끼치더라고요.
Rorschach
21/01/27 16:55
수정 아이콘
1번은 그냥 범인이 한 명이 아닌 느낌... 혹은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도운 공범이 다수이거나요.
애기찌와
21/01/27 17:02
수정 아이콘
1번은 오리엔탈 특급살인같은게 아닐지..
이혜리
21/01/27 17:04
수정 아이콘
1번은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고들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명의 범인 + 그리고 우연히 거들었을지도 모르는 사람 정도로 생각합니다.
타츠야
21/01/27 17:19
수정 아이콘
1번은 청소를 하자고 부추긴 사람이 범인이거나 범인과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 측에서 은폐하기엔 그렇게 신속하게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도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었을 텐데 현재까지 그런 내용이 누설이 안 되기는 힘들것 같네요.
21/01/27 17:56
수정 아이콘
그알을 거의 안보지만, 1번 사건의 경우는 친구들도 많이 자취를 했던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유심해봤는데 학과 내 인물의 소행이 아니고서는 실종 이후 정황들이 너무나도 황당하더군요. 윗 댓글에도 있지만 초동 수사 문제나 사건 접수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게 안타까운...
노둣돌
21/01/27 18:20
수정 아이콘
전 허원근 일병사건요.
자살한 사람이 가슴 두번 머리 한번 총 3번을 쏠 수 있나요?
이걸 자살로 처리한 인간들 지옥에 갈겁니다.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1311100025

그리고 문경 십자가 자살사건도 완전 엽기적이죠.
지금의 검찰과 사법부가 적폐의 정점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과거는 더 참혹했습니다.

https://m.blog.naver.com/rrr3325/221410428614
21/01/28 07:45
수정 아이콘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及時雨
21/01/27 18:47
수정 아이콘
해양대 맨홀 변사체 발견...
포이리에
21/01/27 23: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오창 멘홀 변사체사건인가 그게 가장 미스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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