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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7 17:40
오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라고 불리우는 세력이 -인종적으로 백인도 아니며- 실질적으로도 백인 우월주의자도 아닌 것, 또한 '백'으로 규정된 자들은 '악'하다는 이야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백인들에도 동조하는 것... 그리고 그 원죄의 속죄는 반-백인주의 정당을 찍어서 스스로 정화하는 것이고...
낙인의 정치가 두려운 시절입니다.
21/01/27 17:49
남자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는 세력이 -성별적으로 여자도 아니며- 실질적으로도 페미니스트도 아닌 것, 또한 '남자'는 '악'하다는 이야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들임에도 동조하는 것... 그리고 그 원죄의 속죄는 페미니스트들에 동조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정화하는 것이라면...
요약잘하셨길래 읽어보다 되나 싶어서 그냥 단어만 바꿔본겁니다 과몰입이라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21/01/27 18:05
생각보다 자주 발견되는 '불편한 진실' 같은 것이라서 어느 사상적인 풍조를 집어넣어도 대부분 맞는 말이 될거라고 봅니다 크크크...
이런 행태가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일부의 표상]에 거악이라는 명패를 달아주고 그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집단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나는 일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디테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악의 진영이라는걸 천명하는 것이 핵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21/01/27 17:56
글 내용과 크게 관련되지는 않지만, '진짜 백인'보다도 '백인이 되기를 선망하는 백인 아닌 사람들'이 더 지독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백인이 되기를 선망하는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 무섭기도 합니다.
21/01/27 18:10
일제시대 친일파, 2차대전 카포 등 시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잘나가는 그룹에 붙어서 기생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했고 지금도 여러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누구보다 잔인하게 굴수밖에 없는게 잘나가는 그룹의 일원이 될려면 본인 손으로 본인의 뿌리를 부정해야 받아주니까요
21/01/27 17:59
불과 3주도 안 된 사건에 사진, 영상들이 넘쳐나는데 황당한 글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zC1ncOwyaRo 미국민의 30%가 비백인인데 폭동 참가자 중 비백인 비율은 어느 정도 되어 보이나요? 정말 많이 쳐주면 5%로 보이는데 multi-racial이라... 사실을 호도하는 것도 정도가 있죠.
21/01/27 18:11
글쎄요...하지만 실제로 백인 우월주의나 인종차별적 요소를 트럼프가 활용한 것도 맞죠. 그리고 미국 인구에서 흑인의 비중은 10% 초반입니다. 당연히 다수의 백인들의 지지 없이는 대통령 못되고요. 백인들 지지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 백인과 백인우월주의 간에 고리에 어떤 점을 약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모든 백인이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닌 건 당연하잖아요. whiteness가 단순히 얼굴 색깔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그 안의 차별적 요소가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위 사설에서도 whiteness를 그렇게 설명하면서 남들은 다 백인이라는 인종적 특징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하는 건..글쎄요.
프라우드보이즈가 백인우월주의 자들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 리더가 백인우월주의를 반대한다고 하는 라티노인 걸도 사실입니다. 극단적 친트럼프운동을 극우, 파시즘, 백인우월주의 등 다양한 정치적 지향을 품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봐야겠죠. 여기에다 대고 백인우월주의자는 백인이 아닌 사람도 있는데? 리더부터 흔히 생각하는 유럽계 백인이 아니라 라틴계라고 하는 것이야 말로 이런 다양성을 무시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백인우월주자를 전형적인 백인만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야 있겠지만 그 근거로 지도급 인사 중 일부가 백인이 아니다(심지어는 백인우월주의만 주장하는 단체들도 아님) 그리고 바이든이 다수의 백인의 지지를 받았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걸로 증명하려고 하니 근거가 너무 빈약하네요. 차라리 백인우월주의단체를 하나 골라 인종 구성이라도 제시했으면 모를까요. (찾아보니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의 잡지네요. 이 점은 감안하고 보시길)
21/01/27 18:21
백인들 자체가 이미 온갖 피가 섞인 혼혈이고 Whiteness가 완벽하게 피부색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뭔가 남들이 놓치는 것을 지적하는 척하며 백인우월주의라는 명백한 사실에 물타기 하는 글이네요. 고급스러운 척하는 보수 잡지에 딱 어울리는 글이네요. 글 자체가 아주 거만하고 선동적이네요.
21/01/27 19:30
이글은 자신이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쪽의 주장을 전하는데 상당수의 글자들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부분은 아주 온건하게 쓴, 그리고 몇 글자 안되는 다음 부분 말고는 없습니다:
-- 백인 우월주의자가 백인 우월주의자가 아니라면 어떨까? 그들이 다양한 정치적 신념들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극적이고 망상적인 신념을 가진 잡다한 사람들일 뿐이라면 어떨까? -- 물론 '이건 아닌데'를 전달하는 낱말들에서 '황당하다'는 감정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황당해 하는 것과 오만하고 선동적인 것은 다른 것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물론, 정확히 말해, 느낌을 반박할 방도는 없습니다. 티카님이 거만하고 선동적이라고 느꼈다는데 제가 아니라고 논변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 글은 저는 그렇게 안 느꼈다는 글입니다.
21/01/27 19:24
미국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지는 이곳의 단골 주제 아닌가요? 말씀 하신 제 글들이 어떤 의미에서 그 단골 주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게다가 이곳은 자유게시판입니다. 이곳에 올라오지 못할만한 글은 법과 이곳의 관리방침을 어기는 글 말고는 없습니다. 생각을 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21/01/27 19:38
제가 궁금한 미국 소식은 미국의 대 한국 외교전략이나 경제, 문화에 대한 이야기지 그야말로 로컬한 미국 로컬이야기를 여기에 올리시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서 모르겠다고 한건데요? 마치 제가 이런 글은 올라와선 안된다는 말을 한 것처럼 반응하시네요 크크크 생각을 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21/01/27 20:03
제가 올린 모든 미국 관련글들은 로컬한 미국 로컬 이야기가 아니라 이곳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하시는 미국의 정치에 대한 글입니다. 아마 미국의 외교와 경제에 대한 글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글들 모두 미국 한인커뮤니티에도 올라가도 괜찮은 글이지만 여기에 올리는 이유가 무려 모르겠을 만한 글은 아닙니다. 이제 생각이 바로 되시나요?
21/01/27 19:54
글 올리는건 아난님 자유라는데 동의하는데 글의 핵심적인 논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어느 정도 피드백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국회 폭동 영상이나 사진들 보세요. 저게 정말 multi-racial한 사람들의 집합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21/01/27 20:21
제가 생각하는 이 글의 포인트는 트럼프의 열성적 지지자들을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규정하는 것의 타당성 정도에 대한 의문제기 정도입니다. 그 의문제기를 쟁점으로 승인해야 할 만큼의 논거는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저는 특히 다음 구절이 마음에 듭니다.
-- 백인 우월주의자가 백인 우월주의자가 아니라면 어떨까? 그들이 다양한 정치적 신념들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극적이고 망상적인 신념을 가진 잡다한 사람들일 뿐이라면 어떨까? -- 그 의문제기를 쟁점으로 승인해야 할 만큼의 논거에는 국회에서 폭동을 일으킨 이들중 백인 아닌 이들이 적잖다는 함축적 주장과 대표적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의 주요 멤버들이 백인이 아니라는 사실 지적만이 아니라 FBI의 수배 전단 사진 언급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워싱턴 포스트 기사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21/01/27 19:41
매번 글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이 여기 자게를 다양하고 깊게 할 것이고요 닉네임 보고 클릭하는 저 같은 사람들도 있을 테니 개의치 말고 자주 올려주세요
21/01/28 03:52
주장이 두개가 섞여서 조금 혼동되네요. 벨트란 교수의 주장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그저 백인집단으로 인식할 게 아니라 '백인우월주의'라는 이름으로 표현되는 적대적, 패도적 성향의 정치 집단이며 그렇기에 인종적 정체성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라는 것이며, 아마도 포스팅을한 글쓴이는 그런 트럼프 지지자에 대한 악의적 프레이밍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네요. 근데 어쩌나요? 트럼프 지지자들의 주장과 선동은 극우 포퓰리즘 그 자체였고 파시스트적이었으며, 다수의 백인조차도 거부할 수 밖에 없는 극단주의였는데요.
21/01/28 10:42
글쓴이 주장은 아주 명백합니다: 백인 우월주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지 마라는 것입니다. 어느 분이 글이 올라온 매체를 보수 매체라고 하셨는데, 그 여부를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 트럼프를 지지지하는 글이 아니고 '백인 우월주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지 마라'는 마르크스주의적 좌파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1. 리버럴 매체들에서 횡행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 백인 우월주의자들> 이다, 국회의사당 폭도들에서도 그 사실이 확인되었다] 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그렇게 퉁쳐지는 단체들 성원과 그 폭도들 사이에 백인 아닌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2.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대표적 리버럴 매체인) 워싱턴 포스트에 어느 교수가 올린 글처럼 반응한다, 그 반응은 [백인 우월주의는 미국 역사/사회에 깊숙히 뿌리 내려 있는 아주 나쁜 것이다, 백인 우월주의는 백인 아닌 이들이 잘못 판단해서 동조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이다, 즉 백인 아닌 이들도 객관적으로는 백인 우월주의적 귀결을 갖는 정치적 입장에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빠질 수 있다, 역으로 백인이면서도 백인 우월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백인이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 라는 것이다. 3. 잘 알았다. 사실이라면 엄청 무섭겠지만 나한테는 황당한 생각으로 여겨진다. 내 생각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피부색과 무관하게 트럼프 지지자들을 한데 묶는 어떤 통일적인 정치적 입장으로 보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흔히 백인 우월주의자라 지칭되는 인간들은 다양한 정치적 신념들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극적이고 망상적인 신념을 가진 잡다한 사람들일 뿐이다.
21/01/28 11:58
1번과 2번 해석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뉘앙스는 소위 진보매체들의 해석을 강하게 비꼬고 비난하고 있지않습니까? 첫문단과 더불어 중간의 'Uh oh, That won’t do. ... Too many of those and Amazon shuts off your website.' 그리고 'Fear not, though! The Washington Post is here to explain all the bad think away.' 까지 글쓴이는 대세에 거스르는 의견은 짓눌리고 억압받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벨트란의 '백인이 아니어도 백인 우월주의라는 신념에 빠질 수 있는 이유' 에 대해서도 너절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의견이라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게다가 벨트란이 백인들은 민주당을 찍어서 원죄를 회개하라 라고 말했다는 듯 비꼬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의도가 그저 벨트란의 의견이 그저 의문제기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a sundry array of people with different political beliefs' 가 다양한 형태의 백인 우월주의로 귀결되고 있는데 백인 우월주의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들 중엔 유색인종이 포함되어있으니까 그들은 백인 우월주의자가 아니야 라는 변호가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네요. 백인 우월주의자는 차별이 존재하던 과거 사회시스템과 구조로의 회귀하여 기득권을 누리기를 바라는 다양한 인종의 집단일 뿐이죠.
21/01/28 12:51
예, 제가 이미 본문 앞머리에 글쓴이가 비웃고 있다고 썼고 댓글 두개에는 황당해 한다고 썼습니다. 제가 의문제기라고 한 것은 벨트란이 한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주장입니다. 다음 주장 말입니다:
-- 백인 우월주의자가 백인 우월주의자가 아니라면 어떨까? 그들이 다양한 정치적 신념들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극적이고 망상적인 신념을 가진 잡다한 사람들일 뿐이라면 어떨까? -- 글쓴이는 백인이 아닌 이들까지도 자신들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백인 우월주의라는 것 하나로 극렬한 트럼프 지지자들을 다 포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백인 우월주의라는 것이 있겠냐는 회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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