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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8 01:33
뭐 어차피 지구 50번쯤 멸망시킬 수 있는 핵전력을 30번쯤 멸망시킬 수준으로 감축하는 정도일 터라 미국이 가진 핵억지력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겠죠. 핵전쟁 위험성은 아주 약간은 더 줄어들테고.
그래도 생각없이 감정만으로 전면전을 외칠 법한 초강대국 지도자가 하나 줄어서(?) 정말 다행인 듯 합니다.
21/01/28 01:40
만약 세계적 핵전쟁이 난다면 아프리카나 동남아, 호주 사막, 남미 가운데에 있는 인류 정도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암만 핵이 많아도 사하라 사막이
나 아마존 정글에 핵을 쓰진 않을 거 같은데... 핵겨울은 실제로 일어날지 아닐지는 남겨두고요
21/01/28 04:06
그 옛날 지금 핵 무기의 10배 가까이 되던 냉전 시절에도 인류는 살아남는다고 보았습니다. 당연한게, 핵은 '따위' 로 만들 운석이나 빙하기 이후에도 생물체는 살아남았으니까요.
21/01/28 08:52
핵무기가 미소 양측이 10만발씩 쟁여놓던 시절에도 상대방의 핵기지, 군기지 등을 공격하고서 남는 건 끽해야 이천여발 가량이었습니다. 그걸로 미국이든 소련이든 그 넓은 땅덩어리를 전부 불태우는 건 택도 없죠
21/01/28 01:58
로스케들은 빌빌거리는 와중에도 신형 핵무기를 계속 개발, 배치중입니다. 종류나 수량 모두 미국보다 우월합니다.
예를 들어 핵연료로 하늘을 무제한 배회하다가 명령이 떨어지면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핵 순항 미사일이라던가, 적국 해변에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켜서 항구를 모두 못쓰게 만드는 핵무기라던가.. 창의성 대장들입니다. 최근에는 "비핵 공격이라 해도, 심각한 위협인 경우 핵으로 대응한다"는 독트린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즉, 상대가 핵을 안 쓰더라도 난 핵을 쓰겠다는 건데 매우 매우 위험한 정책이죠. 재래식 전력으로는 어차피 답이 없으니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21/01/28 04:03
수량에서 근소하게 많은건 맞는데 새로 나온다는 초음속이라는 아방가르드 Авангард나 지르콘 Циркон 킨잘
кинжал 종류는 근본적으로 크게 새로울게 없다고 할 정도의 것들이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개념이나 원형 자체는 1980~90년대 이미 나온것이고 그저 개량하는 수준이거든요. 미국방부에서야 북한핵도 위협이라고 하고 영미권 특유의 상대방에 대해선 과대하게 자신은 최악의 포지션으로 가정하는식으로 서술해서 그렇긴한데, 냉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기술 격차는 여전합니다. 왜냐면 그 소련이 건재하던 시대조차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인 LGM-30 Minuteman이 1960년대초에 도입된 반면 이걸 완전히 습득하는데 소련의 경우 20년 이상걸렸고 그게 바로 1990년대 Topol 이며 2010년에 배치된 RS-24 Yars는 근본적으로 그 Topol의 variant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러시아가 아직도 Topol-M으로 다 대체하지 못했단겁니다. 생산이 안된까닭에 도태되고 있는 구형 액체연료 미사일들을 말이죠. 실제로 RS-18과 RS-20은 현역 배치이고요. 이건 그 중국도 70년대-80년대 미국은 커녕 소련보다 못한 기술로 개발되있는 녀석들이 배치되어있고 수량도 극단적으로 딸리는 중국 또한 마찬가지의 실정이라 현재 새로 만들어내고 있는거고 말입니다. 현재 러시아 미사일 기술 개발의 난점은 기본적으로 그 연구를 지속할 인력이 소련 해체 이후 대거 빠져나간것과 그걸 뒷받침할 돈이 모자란다는것입니다. 이게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러시아 SSBN Bulava인데 2008년, 2009년 연달아 테스트에서 기술적 문제로 실패해서 개발과정이 3년이나 더 지연되었습니다. 러시아 방산업계 수장들도 자기들에게 돈을 먼저 주는게 아닌 일감을 먼저 떠맡기고 돈을 주는 방식으로 빚으로 겨우겨우 연명해야 된다고 할 정도의 빚에 떠밀린 러시아 방산업계와 그리고 그에 따라 숙련된 개발자와 기술자가 부족해져서이며, 두번째로 그렇기에 월급이 더 높은 민간 분야로 인재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 스케쥴대로라면 2008년에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10년 이후 대량생산은 커녕 2018년에 겨우 실험을 성공하는 수준이였습니다. 그에 비해 미국은 돈을 그야말로 때려박아서 작년 11월달 해상에서의 ICBM 미사일을 수차례나 완벽히 요격하는것에 성공하여 전문가들로부터 냉전 이후 이어져온 상호확증파괴의 종결이란 소리까지 나올정도죠.
21/01/28 11:05
네, 짬밥을 제외하면 미국 군대가 모든 분야에서 킹왕짱인건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핵 만큼은 러시아가 투자도 많이 하고 결정적으로 핵의 사용에 대한 접근 방식이 조금 다르죠. 그나저나, 잠깐 찾아보니 작년에 미군이 미닛맨 투발시험을 하면서 ICBM을 또 마셜 군도 근처에 때려박았군요. 작다고는 하지만 엄연한 주권국을 대놓고 모르모트 취급인데, 무슨 생각인지 허허허허
21/02/01 02:59
마셜군도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모두 Compacts of Free Association 인것도 한몫하지요
화폐도 미국 달러에 국방도 미국이 맡나 아마 그래서 그런듯요
21/01/28 04:04
협정 연장은 쩐이 모자라는 러시아에서 더 원하는것이고 미국도 본문대로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그리고 비용 측면상 원하고 있습니다. 핵 유지 비용은 싸게 보이지만 한 두푼이 아니라서요. 결국 군비경쟁으로 갈수록 양쪽 다 꽤 많은 돈이 낭비 됩니다.
21/01/28 11:32
역시 냉전 시기 중반에 구축된 미국의 인프라스트럭쳐도 엄청 낙후되어 있습니다. 절약되는 어마어마한 돈을 인프라스트럭쳐를 유지보수하거나 아예 상당 부분을 새로 짓는데 쓰는 것이 미국민들 다수의 삶의 질의 개선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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