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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8 16:16
이번에 국민 청원에 영원히 공매도를 금지하자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막 20만을 넘었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5214)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가 제한적이라는데 이걸 안 풀어주는 이유가 뭔가요? 그냥 개인이나 기관이나 똑같은 조건에서 거래를 하게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21/01/28 16:49
뭐 투자자 보호 이런 이유를 드는데, 저도 똑같은 조건에서 해주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보통 인터넷 여론을 보면 투자자 보호는 헛소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윗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이해가 되긴 해요.
최근 주식 관련 게시판, 커뮤니티들 보면 게임스탑과 같은 페니스탁 얘기만 가득한데요. 눈팅을 좀 해보니 도박하듯 주식을 하는 거야 본인 선택이지만... 최소한 내가 지금 뭐에 베팅한 거고, 어떻게 돌아가는 판인지는 알고 하는 건지 모르고 있는 분이 솔직히 대다수로 보이거든요. 물론 저도 그 모르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만.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공매도까지 자유롭게 가능하면 마포대교 급행티켓 예약할 분들 꽤 있을 것 같다는 걱정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뭐 단계적으로 홍콩식 공매도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21/01/28 20:21
공매도 자체는 반드시 필요한거 아닌가요..??
공매도가 없으면 주식이 부동산 시장처럼 될텐데... 사실 주식을 산 사람치고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고 싶어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공매도가 없으면 사실상의 담합이 발생해서 끝없이 오르기만 하고 회사 실질 가치와 주가 사이의 괴리가 끝없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21/01/28 16:29
와 정말 해박하싯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어떤 뉴스에서 본 거 같은데 게임스탑 공매도로 큰 손실을 본 회사들이 마진콜을 당하지 않기 위해 기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면서 어제 나스닥 하락이 나온거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01/28 17:08
저도 알면 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미 작년부터 관심을 두던 종목이긴 했는데 저의 진입 기준에선 충족되지 않아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스토리텔링도 근본없어서 패스했는데 흑...
21/01/28 16:43
잘 정리해 주셨네요.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들은 리포트 내고 숏을 칠때 보통 포지션 오픈하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금 터지는건 사실 진짜 숏 스퀴즈라기보다는 글쓴분이 말씀하시는대로 일부 숏커버+감마 스퀴즈가 일어난거죠.
21/01/28 20:01
몇백억씩 번사람도 나오나보던데.. 무슨깡으로 외가 콜옵션에 몰빵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크크크..
근데 궁금했던게 어떻게 하면 발행주식 100% 이상의 공매도가 가능한지 모르겠더군요. 미국은 무차입 공매도가 되는건가..
21/01/28 21:13
다만 월가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다,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있다 정도는 동의할 수 있고, 앞으로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개미들의 반란으로 기관들 연쇄부도나고, 완전히 세상이 180도 바뀐다는 식의 이야기는 나가도 한참 나간 거라고 보구요.
21/01/29 11:58
조간신문을 보니 브로커리지들이 정말 깡패가 되었던데요...? 이번 사건이 투자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상하기도 어렵네요.
21/01/29 12:03
둘 다 샀는데, 우리가 본 폭등은 콜 옵션 매도 헷지를 위한 감마 스퀴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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