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한주.. 금요일 일마치고 집에 들어오려고 지하주차장
입구를 들어갔습니다.
입구 앞에서 차 한대가 비상등을 켜놓고 가만히 있더군요.
왜 저기서 가만히 있나? 좀 투덜대는데 순간 후진을 하더군요
차가 부딪힐꺼 같아 크락션을 눌렀더니 창문을 열고 손짓을 하며 뭐라뭐라 소리를 지릅니다.
아니 뭐하자는건가??? 어쩌자는거지??
그러면서 내리더니 저한테 다가옵니다.
뒤로 빼라고 했는데 왜 안빼냐고 화를 내더군요.
언제 저한테 뒤로 가라고 했어요? 라고 하니
내가 방금 했는데 니가 뒤로 안가잖아?
좀 어이가 없더군요. 방금 전에 했던 소리지르고 손짓한게
뒤로 가라는 제스쳐 였다니..
니가 못들어놓고 왜 시비거냐고 내차 커서 주차장 끝에 사이드
주차 해놓은 트럭 때문에 좌회전 못하니 지금 좌회전 해서
들어갈라는데 니가 다가와서 후진 못해서 못들어간다고
소리를 치더군요.
저는 아저씨가 나한테 정확하게 전달을 하셨나요?
창문열고 손짓한게 좌회전 한다는 신호였는지 난 몰랐다
그리고 저기 앞에 차 방금 차 빠져나가는거 봤는데
왜 못가시나요? 라고 하니
시비 거냐고 막말을 쏟아내더군요.
더이상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플꺼 같아 그냥 후진 하고 정차 중인데
그분은 후진하면서 제차를 박아 버리더군요.
다시 내려서 아저씨 차 박으셨네요 보험 부르세요.
라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니가 뒤로 후진 했으면 이런일 없지
않느냐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이렇게 하냐고 소리를 지릅니다.
아저씨 저는 당신이 후진해달라고 해서 후진 했구요
가만히 있는데 차 박은건 아저씨에요.
그러니 얼른 보험 불러주세요. 라고 했더니
마스크나 쓰고 얘기해 이럽니다..
아저씨는 턱스크 쓰고 있으면서 저한테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라고 하니..
뭐 이새끼야? 씨X 개... 욕을 합니다.
아저씨 저 소리는 쳤어도 욕은 안했는데요.
욕 좀 그만하시죠?
그러면서 투덜투덜 되며 보험도 부르고 경찰도 부르더군요.
경찰에게 전화하면서 황당한 사고가 났은데 내가 경찰을
부르랬다고 경찰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나는 듣고 있으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그 와중에 지하로 차가 들어오기에..
죄송합니다.. 입구에서 사고가나서요. 불편 하시더라도
오늘은 위에다가 좀 주차해주세요 라고 안내했더니
그 사람이 다가와서 이제와서 착한척하네??
하면서 비꼬고 갑니다..
저도 아저씨 그딴식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하고 더이상 말은
안했습니다.
상대편 보험사 직원이 오고 사고에 대한 차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도 바로 뒤따라 옵니다
경찰에게 내가 시비를 걸었다 그러더니 착한척한다 또 이렇게
자기 방어식으로 말하더군요.
경찰에서 신원조사를 하고 사고 접수 하실꺼냐 물어보길래
접수하면 어떻게 되는건지 물어보니 보험회사 합의해도 상관
없다 라고 말을 하길래.. 사고 접수는 안했습니다.
여기서 좀 잘못한거 같더군요.
상대편 보험사도 상대가 차 박은건 인정했지만 범퍼에 사고난
표시가 없다고 하기에.. 이 차가 그래도 외제차 인데 요즘 차는
범퍼에 센서도 많은데 점검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하니 점검을 받으셔라 하지만 우리는 거부 할 수 있다.
라고 하길래.. 번호판 수리비만 받는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영 찝찝 하더군요.
이 말을 아는 지인에게 얘기를 했더니 바로 혼나고 내일 당장
너 보험사에 사고 등록하고 너가 차에 타있었으니 대인도 신청하라고 합니다.
보험사에 접수되서 보험사에게 돈을 지불받게 되면 너의 차는
사고기록이 남게 된다고 너의 보험사에 접수하여 보험사끼리
해결하도록 해라.. 라고 조언을 해주네요.
일단 내일 일어나면 바로 사고접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