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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30 13:47
그런데 그런 식으로라도 안 하면 한국인들이 받는 감정소모와 스트레스를 어떻게 분출할까요? 개인 단위로야 성숙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익히라고 조언해줄 수는 있지만, 모든 한국인이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다만 중국은 국력이 세서 저 못 배운 개인들의 미성숙한 감정을 무기로 쓸 수 있지만, 한국은 그러기 어렵다는 점만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21/01/30 13:58
당장 저부터 이런 글을 썼어도 그런걸 보면 화가 나고 욕도 박고싶고 합니다.
저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드는 감정이라 어려운 문제죠. 다만 그 스트레스 분출이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1/01/30 14:12
그래서 저는 저들이 저런 무식한 소리 하는거나 여기서 착XXX하는거나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갑니다.
개인 단위로 지적할 이유도 없고 이런 익명 커뮤니티에서 일일이 얼굴 붉히며 싸울수도 없으니까요.
21/01/30 13:52
중국만 그런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런저런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싶어요. 남녀갈등, 잘못한사람 조리돌림하기 이런게 심화된게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이정도 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01/30 13:52
요즘엔 이런 글을 써도 조선족이냐는 얘기부터 나오는 세상인지라.
내 어릴 땐 SNS가 없어서 다행이다 같은 소리는 뭐 만국 공통이니까요.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봐야죠. 다만 저런 분위기를 중국 정부에서 권장한다는게 짜증나긴 합니다만.
21/01/30 14:18
사드 사태 때 제외하면 중국 정부가 이런 분위기를 권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저가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를 20년 넘게 사용하며 느낀 것이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을 혐오하게 하는 다른 세력이 있는 듯합니다. 20년전부터 꾸준히 중국 네티즌들한테 한국 혐오하는 콘텐츠를 생산해 냈고 확산해왔습니다. 어디서 돈을 대주고 어떤 조직구조를 가져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본이나 대만쪽에서 돈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조금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에 이미지가 좋지 않을 때 유독 많은 혐한 콘텐츠가 생산해 졌고... 아직은 증거가 없어 증명을 해내지 못하겠네요.
21/01/30 14:45
콕 찝어 혐한이 아니라 애국주의, 국수주의적 행태를 말하는겁니다. 전체적으로 자국을 띄우고 외국을 깔보는 시선이 한국에도 적용 된 거죠.
한복은 자랑스런 한푸에서 유래했고 김치는 우리 문화다라는 인식이 그 연장선인 것이고요.
21/01/30 13:56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된장녀니 루저의 난이니, 더치페이 논쟁이니 남녀 갈등요소는 최근에 갑자기 생긴게 아니었지만 기존의 인터넷커뮤니티는 철저하게 남초 중심이었는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여자들의 인터넷 사용률이 훨씬더 올라가고 여초사이트가 세를 불릴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21/01/30 14:00
한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코로나 전까지 중국에 있었는데 이미 젊은 한족애들 사이에서 조선(그리고 현재 북한) 한복의 원천은 한족들이 입던 한푸다 라는 게 공공연합니다. 중국 역사 문화 공정사업이 하루 이틀이 아닌데 일부의 편견이 매체발달로 잘 퍼지는 탓이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21/01/30 14:07
당연히 모든게 무지에서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중이 있다면 매체발달에 따른 요인이 상관도가 높을것이라고 생각하는거죠. 한푸관련해서는 제가 2017년에 처음 중국에 놀러갔을때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체감을 못했습니다. 더불어서 좀 더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일개 게임회사가 촉발한 논쟁치고는 확산이 빨라서 분명히 이전에도 그런 인식이 있었겠구나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만 한푸논쟁에 대해서 불매 및 보이콧으로 대응한다가 한푸논쟁에 대해서 착읍읍읍으로 대응한다 보다는 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실제로는 둘 다 하신 분들이 제일 많겠지만요.
21/01/30 14:10
이게 단순히 개인들의 의견표출이 퍼진게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주도적으로 하고있으니 문제인거 아닌가요?
중국이 현제 전세계에 시도하고 있는 한국을 속국으로 포함한 역사공정같은걸 보면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거라고 할상황이 아닌거 같습니다.
21/01/30 14:13
네 저도 관제식으로 이루어지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중수교 이래로 매년 수위가 올라가는데에는 전달력이 높아진 상황이 한 몫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엄밀히 말하면 제 글은 대응을 혐오로 하는게 옳은가? 에 대한 질문이라서 제 의견은 혐오발언을 할 정당성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라는것입니다.
21/01/30 14:27
본 글의 논지는 우리가 뭔가 해보자 보다는 싫어하지 말자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비슷한 일이 있었던 대만이나 일본에 비해 중국에 대한 반감이 유난히 심한 건지에 대한 고찰이 우선 아닐까요?
21/01/30 14:29
제 원래 의도는 이런저런 요인이 있어서 이런일이 벌어지는듯 하다.
여기서 혐오발언을 하는것으로는 별다른 해결책이 되지도 못하고 보는 사람도 불편할 수 있으니 뭔가 다른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읽히지 않았다면 제가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니 너그럽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21/01/30 14:34
쓰신글이 관제식으로 이루어지는기 공정때문이라기 보단 개개인의 일탈이 전달이 예전보다 수월해져서 안그래도 되는데
굳이 중국사람들 전체에게 혐오감을 갖는거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 실드로 보이기 쉽죠. 저쪽이 혐오감을 갖게끔 수면 위아래 가리지 않고 온갖 수작을 부리고 있고 심지어 우리쪽은 가만있는데 뜬금없이 저쪽에서 속된말로 선빵을 날린고 계속 공격하고있는 상황이라 마냥 혐오 정당성이 부여되지 않는다라는건 근거가 빈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혐오의 정당성은 윤리적으로 따지면 애초에 존재해서는 안되는거라 그런 이론적인 얘기를 하시는거면 더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21/01/30 14:38
왜 중국발 의견이 특히 더 많이보이는지를 설명하려고 근거로 제시한 부분인데 시각에 따라서는 그렇게 읽힐수도 있겠네요.
다음에 다른 주제로 글을 쓸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21/01/30 14:39
계속 원하시는 논의를 하시려면 중간에 매체의 발달과 개개인에 대한 내용보다는 댓글에 말씀하신 내용들을 규합해서 수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쓰신글이 글만보면 문제가 별거 아닌데 매체가 발달해서 우리쪽에서 호들갑을 떠는바람에 혐오감만 퍼졌다로 이해하게 됩니다.
21/01/30 14:11
인터넷 밈적인 무식한 미국인 같은 느낌이었다면 그냥 웃고 말지요
그런데 중국은 사소한 개인의 메시지를 공산당이 통제할만한 역량이 있는 나라인데다가 단지 무식한 촌로만 헛소리하는게 아니고 엘리트까지 전랑 화법을 사용하니 일개 개인의 무식의 소치인지 국가적 사업의 일환인지 알 턱이 없지요 물론 새는 바가지가 엄청 많은 국가라서 이해해줘야 할 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스스로 불리한건 통제하면서 타국에 불합리하게 대하는건 눈을 감는것처럼 보여 겉은 대국 속은 소국 평균으로 중국이라 하는듯 하기도 합니다
21/01/30 14:16
최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일정부분 주도, 최소한 방조는 한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북한 붕괴시 자기들 지분 씨게 땡기려고 밑밥까는 작업의 일환이 아닌가 망상을 해봅니다.
21/01/30 14:27
그냥 웹 상에선 중국 욕하고 중국인을 만날 때는 이 중국인이 그런 중국인이 아닐 수 있음을 알고 주의하면 되겠죠. 내국인끼리 페미니즘이니 뭐니 이런 걸로 감정 소모하고 싸우는 거보단 사실 아무리 세계가 가까워졌어도 여전히 먼 외국 사람 욕하는 게 더 났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 정치권에서도 그러니까 놔두고 있을 거고요.
21/01/30 14:29
페미니즘이랑 똑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는지는 제 알바 아닙니다. 하지만 그걸 정부 차원에서 한다면 심각합니다.
21/01/30 14:39
일베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여야 할것없이 피하는 분위기였기에 꽤 세력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그라드는 느낌이지만 페미는 정부와 언론이 오히려 부추키니 점점 세가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죠.
개개인이 그러는거는 어차피 사람 사는곳이 다 똑같으니 어쩔수 없는거고요. 다만 SNS의 발달로 인해 접하기가 쉬워졌을뿐이고요
21/01/30 15:06
불매운동 안 일어나는것도 중국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을정돕니다 크크
일본은 이제 불매해도 버틸만하지 않을까? 하더라도 중국산은 못한다는걸 모두가 알고있죠.
21/01/30 14:54
그냥 어느 나라건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 급격히 민족주의적 색채를 띄고 이후 경제성장만큼 시민사회가 성숙해지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과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만 해도 80 90년에 되도 안되는거 갖다가 다 우리꺼라고 하고 자긍심 고취하던 시절이 있던걸로 기억해서... 현재진행형인 중국이나 베트남같은 나라나 과거 한국 혹은 더 이전의 일본같이 어느나라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중국은 막강한 국가고 일당독재국이다보니 저런 제스쳐가 견제받지 않고 주변국에 위력을 행사하는 짓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교이쿠상 이야기중 그럴싸하게 들렸던것중 하나가 지구가 이렇게 좁아지고 집앞에 어디에나 피자집 스시집 스테이크집 쌀국수집이 있는 마당에 음식이나 전통의상이나 국가주의 색채는 이제 좀 그만 집착할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치가 한국거든 조선족거든 스시가 일본거든 미국거든 맛있는 김치가 한국꺼면 그만이고 맛있는 일식집이 우리집앞이면 그만아닌가 싶긴 합니다
21/01/30 14:59
본문에 공감합니다. 스2 채팅창 보면 한국유저들의 중국유저에 대한 혐오발언이 선을 넘는걸 자주 봐서 좀 놀랐습니다.
'타이완 넘버원'까지는 웃기는 드립으로 보는데 '착짱죽X"이나 천안문드립을 중국어로 열심히 준비해서 한자닉만 보이면 치는 한국유저들을 보면서 너무한다 싶더군요. "중국 너네가 동북공정/한푸/김치 등으로 선 넘었잖아"로 정당성을 나름(?) 확보하고 중국을 욕하는게 무슨 애국적 행위인 마냥 일베급 드립을 치는게... 대부분 10-20대 초반의 철없는 애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싶습니다). 좋든 싫든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고, 한한령때 봤듯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겠죠.
21/01/31 15:54
확실히 20대 남성에 대한 혐오표현에는 분노하면서 외국인, 조선족, 중국인, 하여간 자기가 아닌 집단에 대한 혐오표현은 "팩트인데 뭔 상관?" 자세를 견지하는 게 참 저열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21/02/01 08:22
그렇죠. 흑인끼리는 서로 니거라도 불러도 괜찮지만 다른 인종이 니거라고 부르면 난리나는 것처럼, 20대 남성끼리 서로 아싸/찐/오덕 등으로 부르는건 유쾌한 문화지만 여성이 그렇게 부르면 페미가 되고 장년층이 그렇게 부르면 꼰대가 되는것 같아요.
21/01/30 15:25
사드갈등, 코로나 정국 등등 중국에게 가지는 불만을 혐오로 부추기는 세력이 인터넷에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반일 정서를 부추기는 세력도 있지만 반중 정서는 중국인은 죽여도 된다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게 밈이 될 정도로 부추겨지고 있죠. 중국 혐오를 한국의 국민 정서로 만들어서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구인가를 살펴 봐야 합니다. 미국,일본의 정보 계열 집단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걸 수도 있고 한국 내의 정당이나 기업 등등의 집단들이 각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 정서를 격화 시키는 걸 수도 있죠. 중국이나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기에 적절한 반일 정서나 반중 정서를 가지는 건 필연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혐오의 감정이 국민 정서 근본에 깔리는 건 그걸 조장하는 소수의 집단 외의 다수의 집단에게 이익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은 듭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혐오적 정서가 결코 국가나 개인에게 이득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21/01/30 16:09
미국은 중국 인민과 중국 공산당을 분리하는 전략을 쓰는데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원래 적을 칠때 기본은 한 곳으로 집중하는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미국, 일본 하시는데 일본은 그냥 미국 입장에서 따까리들중 하나라서 같이 나열될 계제의 국가도 아니고요.
21/01/30 18:14
그런 혐오 감정을 조장해서 이익을 보는 집단 속에 미국도 있을 수도 있다는거지 정말로 미국이나 일본이 그렇게 움직인다고 절대 단정 지을 수 없죠. 하지만 미국 정보부와 일본 정보부가 한국 내에서 아무런 여론 조장을 하지 않을까요?
전 한국도 다른 강대국들처럼 미국이나 일본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 입장이라 님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정보부가 중국 내에선 인민과 공산당을 분리하는 전략을 쓰지만 그건 중국 맞춤 전략이고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미국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은 중국과 다르죠, 또 그 역할에 맞게 국민 정서를 부추기는 방법도 다르고요. 우리나라에선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겨서 한국 정부의 외교적 유연성을 줄이고 미국에 의존하게끔 유도하는 역할은 할 수 있죠. 일본도 마찬가지죠. 위에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 내에 중국 혐오 정서가 앞으로 한국과 일본과 연대하는 정책들이 내부에 큰 저항 없이 맺어질 수 있게 논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죠.
21/01/31 00:42
그러니까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여론을 조장해서 남을 이익이 딱히 없다는것이죠. 그건 미국 국가 대전략의 큰 줄기에서 어긋나니까. 미국이 처리할 대상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이거든요.
중국에 대한 혐오랑 중국인에 대한 혐오는 달라서요. 중국'인'은 중국이 아닙니다. 한국인이 곧 한국이란 국가 그 자체가 아니듯이. 중국이란 국가에 대한 일정수준의 반감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중국인이나 조선족 죽여라 혐오수준이면 미국도 별로 좋을게 없다는겁니다. 근거가 없다면 그저 미제가 암약하고 있다라는 옛날 운동권 시절 레퍼토리나 다를게 없다는것이죠. 가령 님말대로 한국이 그런 여론을 조성한다고해도 미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걸 넘어 한류에 미쳐 민폐를 끼쳐 역효과를 낳을 정도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듯. 미국은 한국의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건 맞지만 위에서 말하는 착한 중국인은 좋은 중국인이다 이런 수준은 미국 그 자신이 의도하는 바 그리고 이익을 볼수 있는 바와도 다르다는게 논점이죠. 그리고 미국이나 일본이나는 예전 해양세력 얘기 나오던 시절이 연상되는데 미국은 일본 정보부보다 영미권과 유럽애들이랑 더 발맞춰 움직입니다. 현 세계체제에서 일본은 그저 체스판의 장기말에 불과해요. 한국에서야 주변의 큰 국가중 하나니 놀라는거겠지만 전지구적 관점에선 별거 아니죠.
21/01/31 05:46
https://www.economist.com/leaders/2021/01/30/in-its-rivalry-with-china-america-should-not-make-asians-pick-sides
여기 관련한 기사 하나 있어서 링크 남깁니다. 어제자 이코노미스트 지 기사입니다. 트럼프 정권 때 하도 미국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일 등 미국 동맹국들의 입장이 아주 난처했는데 (군사적으로는 미국 동맹국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뗄수 없는 관계), 바이든 정부에서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선택 강요하는 상황 만들면 안된다는게 기사의 골자네요.
21/01/31 06:05
저건 정책적으로 미-중의 이해관계에 낀 것에 관해 적은 사설인데 여기서 얘기하는것은 외교의 정책적 방향인데 위에서 말한것은 무슨 미국 정보부가 간자를 이용해 혐중 여론 이런걸 만들 필요가 없다는거라 큰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미국은 중국 러시아나 그외 여러 국가들의 여론 형성 수단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세계 7할을 넘게 장악한 미디어로 그냥 공식적으로 때려버리면 되고 혐오란 근본적으로 통제가 되기 힘든 성질의 것이라서 크게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게 주 논지입니다. p.s) 별개로 저 사설의 바램과는 다르게 바이든은 동맹국들을 더 이용한다는 입장이라 그 측면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그리워질겁니다.
21/01/30 16:15
애당초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김치나 한복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런 원조 논쟁이 있는 줄도 모를걸요? 일부 어그로들과 그걸 이용해서 클릭 수나 올리려는 언론/SNS 들이 주도하는 건데... 일단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런 원조 논쟁이 있다고 들으면 가슴 속에 있었던 중화사상이 올라와서 "그래, 다 중국이 원조지" 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보다도, 그런 저급한 어그로에 대항한다고 중국인 비하 발언을 쉽게 하시는 분들...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 뿐이라뇨... 이거 반대로 다른 나라 사람이 한다고 생각해봐요.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커다란 차별 발언입니다. 생각 좀 하고 삽시다.
21/01/30 16:56
TV에서 한국인 패널이 "공자는 중국인입니다."라고 하니까 양심선언이라도 한 것 마냥 놀라고, 대중 세미나에서 "한국은 공자를 자기네 사람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고 가르쳐야 하는 현실이요.
21/01/30 17:06
그 논란은... 우선 공자가 한국 사람이라고 주장한 한국인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있었다면이야 중국인 입장에서 어이 없었겠죠. 없는데 중국에서 주작한거라면 이건 좀 심각한 것인데... 한자를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진지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아마도 완전히 주작은 아닐 것 같습니다.
21/01/30 17:26
공자 논란은 이쪽 계열에서 가장 유명한 예인데도 전혀 모르시면서, "그들은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확언을 하시면 어쩌나요.
21/01/30 19:05
공자 건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예라고 말씀하시면 대화할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21/01/30 19:06
이해가 잘 안되네요
공자 건은 중국 사람들이 기분 나뻐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이순신이 중국사람이라고 주장한 것과 비슷한데요?
21/01/30 16:18
선 넘는 걸 방관하다보면 이탈리아 prato같은 도시처럼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겠죠.
지금도 한국 김치산업은 영세업체들도 난립하고 대기업은 진출 규제해서 중국이 김치 덤핑으로 밀어붙이면 가까스로 끌어올린 한국산 김치 점유율이 다시 중국산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차피 나올 혐오라면 그 혐오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김치공장하는 사람이거나 이해관계의 당사자라면 착짱죽짱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응~ 니가 먹는 식당 김치 중국산~' 이런 식으로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 같은데... 그럼 몇몇 식당에서는 한국산 김치 쓴다는 것을 어필할 것이고 이름있는 식당이나 프렌차이즈 식당들은 한국산 김치를 써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곘죠. 모나미 같은 업체들도 볼펜 그 자체로는 경쟁력이 없지만 애국마케팅하고 주가 폭등하니 바로 주식 처분해서 큰이익을 거둔 것처럼 김치공장 사장님들도 민족주의자들의 비이성적인 면을 활용해서 공작을 좀 하면 어떨까싶네요.
21/01/30 16:25
우리나라도 만물 한국기원설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최근 가장 기억나는건 제주 벚꽃나무 논쟁이나 피지알에서도 봤던걸로 기억하는 김밥-후토마끼 논쟁같은.. 그 시절엔 일본 사이트 관음하는게 낙이었고 최근엔 중국사이트 관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국경을 오가면서 반응보는게 상당히 재밌더군요. 그에 대해 느낀점에 대해 말하자면, 발끈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레퍼토리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비슷하고 비슷한 결론으로 끝난다 입니다.
21/01/30 17:53
사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소리야??? 라고 하는 공자 한국인설도 진지하게 교수들이 헛소리하는 주제로 나온겁니다. 환빠 유행할때요.(...)
21/01/30 18:17
물론 최근의 중국 원조설 등을 보면 당차원의 움직임이 있지 않나 해서 좀 견제할 필요는 있다고 보는데요. 뭐 사실 견제한다고 해서 딱히 할 수 있는게 없긴하지만...근데 가면 갈수록 어째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다른나라를 공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로 일뽕이니 조선족이니 소리부터 들어야 하니까요. 요즘은 그냥 그런소리 들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요즘은 유튜브로 신규 민족주의 젊은 꼰대들이 양산되더라구요. 슈카형이 갑자기 일본 까면서 국뽕 빠는거 보면서 놀라면서도 그래 이형도 알고리즘 타야지 싶고...
21/01/30 19:03
불과 10년 20년전만해도 환단고기 진지하게 믿는사람 천지였습니다.
그 업보겠죠. 지금도 태권도는 한국전통무예라는 사람들도 넘치고 가라테 배꼈다는 소리 아직도 못하잖아요
21/01/30 19:13
우리가 두들겨 맞고 있는데 왜 가해자를 신경씁니까??
뚝배기를 깨려고 드는 놈에게 그놈의 뚝배기가 역으로 깨질수도 있다는것을 알려주는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저에게는 딱히 생각이 안납니다
21/01/30 21:37
중국애들도 그논리 써요. 한국애들이 공자 한국설 퍼뜨린다, 한국애들이 우리를 짱x로 부른다. 이러면서 지들이 피해자니까 뚝배기 깨도 된다는 논리로 멍멍소리 하죠. 사실 한국이나 중국이나 극소수 국뽕러들의 선동질일 뿐인데 말이죠.
21/01/30 22:43
요즘 중국이 한국, 일본의 기술을 훔치고 지재권 침해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우려하는 것 당연하고 경계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다 맞는데, 그걸 인종주의적 모욕의 정당화 (원래 @#% 들은 본성이 #$@%2 ~~) 로 나아가는 건 좀 골때리는 일이죠. 한국이 산업 세우면서 일본으로부터 국가적으로 산업스파이질한 걸 일종의 영웅 행위로 자랑스러워하며 회고하던 분위기가 그렇게 오래 전 일도 아니거든요. (야 라떼는 말이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맨땅에서 공장 올렸냐면 ~) 또 일본도 시동기에 미국, 유럽 상대로 그리했을 거고요. 전 글쓴님 의견에 상당부분 공감하는게, 요즘 인터넷에선 아예 한국에서 불었던 환 열풍과 거기서 퍼져나간 공자한국인설 한자한국인창제설 등등을 다 없던 일 취급하면서 우리도 그런 흑역사가 있다 라고 누가 말이라도 꺼내면 증거 있냐며 조선족 취급하는 분위기까지 있더군요. 한국사람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랄게 그때도 인터넷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세상의 전부 수준이 아니라서 그 흑역사가 덜 박제되어 있는 거랄까요??? 솔까말 한국에서 유교, 한자 한국기원설 진지하게 믿은 비율이 중국에서 김치 중국기원설 진지하게 믿은 비율보다 낮지 않았으리라고 봅니다. (둘 다 의미없는 수준이라고 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게 상대에게 혐오감을 주는 소재로 적극 발굴 활용되는 거죠. 여기서도 보이지만 지금 많은 한국사람이 중국사람은 죄다 '한국사람은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믿는다더라' 라고 생각하고 있죠? 별 의미도 없었던 공자한국인설의 가장 큰 파장이 그거죠. 뒤집어 생각해보면 김치중국기원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가장 큰 파급효과는, 김치가 중국거라고 믿는 중국사람이 많다 가 아니고, 김치가 중국거라고 믿는 중국사람이 많다 라고 믿는 한국사람이 많다 가 될 겁니다.
21/01/31 01:10
중국이 김치, 한복이라는 특정 주제에 열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류에 미쳐있는건 확실합니다. 명품휘감고 있는 넘들이 한드를 한국학생들보다 잘알고, 생축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는거보면 황당하죠. 최근 작업들도 중국인들의 한국에대한 과도한 관심(?)과 관련이 있는거 같아요.
21/02/04 02:57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추가루가 들어간 맵고 빨간 김치는 근래에 들어서야 생긴거고 원래의 전통 김치는 소금에 절인 형태고 그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형식의 조리법은 중국이 먼저가 맞고 우리 김치도 그 영향이나 아류라고 말해도 할말이 없죠 그걸 차후 고추가루 양념으로 개량시킨건데 심지어 고추도 외국에서 전해진거고 고추가 전해진 것도 북방전래설, 일본전래설 두가지가 있는데 북방전래설이면 결국 중국 통해서 전해졌다는 말이니... 심지어 배추도 중국에서 전해진거고요. 아니 지금 우리가 주로 먹는 빨간 김치랑 중국의 소금에 절인 형식이랑은 차이가 크지 않냐라고 하겠지만 케쳡의 원조도 중국입니다. 정작 중국의 원조 케쳡은 토마토가 들어가지도 않고(전통 중국 케첩은 피시 소스) 우리가 아는 토마토 케쳡이랑 차이가 굉장히 크지만 국제적으로 케첩의 원조는 중국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거 이전에 음식의 국적 따지는 거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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