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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2 17:14
편도체는 두려움, 공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도체가 망가지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지요. 재미있는건 편도체가 인지, 기억, 시각 등 대뇌의 여러부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다리에서 떨어져죽는 장면을 목격했을때 뚜렷한 장면이 오랫동안 명확하게 기억되는 경우가 있는데, 편도체에 의해 대뇌에 작용을 했다는 것이지요. 뇌과학 측면에서 보면 감성(편도체)이 직접적으로 이성(대뇌)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21/02/02 17:51
21/02/02 23:09
이런건 뇌의 변화가 매우 서서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뇌의 나머지 부분이 보상작용을 했기 때문이지요. 똑같은 변화를 30년이 아니라 3개월 만에 겪었으면 완전히 달랐을겁니다.
21/02/03 11:16
뇌의 시냅스가 이루어지는 단계에서 수많은 시냅스가 생성후에 전원이 꺼지듯이 비활성화 되버립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까지 다 활용하기에는 비효율적이니까요. 실제로 뇌손상 환자들의 재활의 원리는 이 죽어있는 회로가 다시 재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이 기사의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발현하지 않을 시냅스가 발현되면서 저런 생활이 가능해진거죠.
21/02/02 17:21
예전에 관심 가졌던 사건이네요. 근데 이 사건은 1996년이 아니라 1966년에 벌어진 일입니다. 일의 전개는 말씀하신 내용이 대략 맞을 거에요.
21/02/02 17:27
뇌에 이상이 생겨 저런 살인을 저질렀다면 반대로도 구두쇠 같던 사림이 자선에 힘쓴다던가 인류애 넘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네요.
21/02/02 18:03
일반인이 저정도 사상자를 내는게 가능한가 싶어서 찾아보니 해병대 출신이었군요. 다른 총기난사 사건과 달리 그냥 난사한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저격을 했다니 더 소름끼치네요.
21/02/02 21:20
우리나라까지 소식이 오지 않아서 그렇지, 전역군인이 많은 미국에서 꽤나 있는 편입니다.
제가 아는 전역군인의 총기사건만 해도 몇가진데, 그 중 유독 기억남는 하나는 차 트렁크에서 조그만 구멍을 내고 지나가는 일반인들을 저격했던 건이 기억나네요. 몇주를 거의 공포에 살아야했던.
21/02/02 18:24
[흥미롭죠? 위에 말한 사건은 사실 제 뇌피셜이었습니다.] 였으면 완벽했을텐데 .... 그나저나 처음 알게된 사건인데 끔찍하네요..ㅠ
21/02/02 21:24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혼자 먼 곳으로 여행가서 '내가 좋아하는 것' 인지, '내 뇌가 좋아하는 것'인지, 내가 '뇌'인지, 뭐 이런걸 고민했던 때가 떠오르네요. 결국 내린 짧은 결론은 내 '자아'와 '뇌'를 혼동하지 말자였습니다. 지금도 저의 뇌는 저에게 '탄산 음료'를 마시라고 하고 있는 것 같네요.
21/02/02 21:31
본인피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군요. 그가 남긴 쪽지의 본인피셜이 없었다면 부검 대신 누군가의 뇌피셜로 수사 종결 됐을지도...
21/02/03 21:30
저런 쪽지까지 남길 정도였으면 사리분별이 잘되는 정말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극을 막지는 못했네요.
저런 일이 닥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뇌에 전극 꽂는 게 일상적인 시대가 되면 조금만 반사회적인 행동을 해도 컴퓨터 부팅하듯 전원 내리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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