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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0 12:35
깐죽...?!
일단 지리적으로 멀어서 군사, 경제적 협력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긴 한데, 또 그들 사이에 무언가 공유되는게 있긴 할것 같네요.
21/02/10 13:00
대영제국 부활의 중핵은 인도라고 보는데(인도 들어가면 인구빨에서 중국 넘어간다고 봐야죠)
인도가 머리를 안하고 스스로 팔다리를 할 리가 없습니다 흐흐
21/02/10 13:14
중핵 정도는 아니지만 의외로 중요한 거 뽑아보자면 이집트(수에즈 운하), 남아프리카(희망봉:대서양-인도양의 기점)일텐데 둘 다 이제 와서 영국이랑 뭘 해보려고 할 것 같진 않네요.
이렇게 보니 영국이 알박기 참 엄청 잘하긴 했네요
21/02/10 14:08
수에즈 운하의 다른 방향 출구이자 인도로 가는 주요 길목의 최대 도시였던 예만의 아덴도 빼놓을 수 없죠. 현재 영국의 무형적 영향력이 정치권에 가장 깊게 침투한 곳은 영연방 국가들보다 중동입니다.
21/02/10 13:28
논조를 보시면 알겠지만(그리고 다른 칼럼에서도 보이는데)
예전처럼 영국이 지배하는 대영제국이 아닌 영연방판(저 4개국 한정) UN이나 군사적으로는 NATO에 가까워 보이더군요 EU처럼 국경의 완전한 개방이나 공동화폐, 대외 공동관세 부과 같은 주권의 일부를 희생하는 형태도 아니구요
21/02/10 14:07
NATO를 하려면 (상정한 적이 중국이라고 보면) 육군 몸빵 담당이 있어야... 그래도 인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권의 일부를 희생 안하고 얼마나 얻을 수 있는게 있을지... 느슨하기 짝이 없네요. (하긴 지리적으로 너무 뚝떨어져 있어서 느슨할 수밖에 없어 보이긴 합니다) EU도 지금 너무 느슨해서 문제라고 보는데... 미국 수준으로 뭉쳐야 힘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21/02/10 15:45
그 느슨한 연합이 핵심입니다. 각자가 주권을 유지하지만 비슷한 정치 체제, 관습법 등 공통점이 많아 오히려 협력하기가 EU 시절보다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시각인 거죠.
EU는 느슨하다기보다는 애매한(=기형적인) 형태의 통합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지요. 각국이 다 산업구조나 체질, 경기사이클이 다른데 화폐만 단일 화폐를 쓰고 정작 재정이 통합이 되어 있지 않다보니 금융 위기 이후 남유럽이 줄곧 저렇게 되어 버린 거고
21/02/10 16:04
EU는 재정/군사 통합 가야겠죠. 결국 유럽합중국의 길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정도로 뭉치기 어렵다면 아예 EU에 러시아를 받아들이던가요. 그러면 동유럽 군사 갈등도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EU 생긴 이유도 늘상 전쟁하던 국가들끼리 싸우지 말자는 것인데, 러시아를 뺄 이유가 있나 싶네요. (사심 더하면... 한국도 좀 끼워줘요: 유럽보다는 유라시아가 낫지 않나요. 러시아까지 확장 가면 한국도 인접국가에요 흐흐)
21/02/10 16:06
CANZUK는 그래서 결국 친목 모임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짜 점심은 없어요.
ANZAC이나 캐나다 독립 결정적 계기도 사실 머나먼 유럽 전선에서 떼죽음당해서 아니었나요. 중국이 작정하고 쳐들어갈때 과연 얼마나 군사적으로 뭉칠 수 있을까요.
21/02/10 16:12
EU의 재정/군사 통합은 게임이나 말로 하는 건 쉽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구요
단순 친목 모임이라기엔 서로간의 국자사회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국제사회 포지션이 비슷해서 의외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작년만 해도 미국없이 독자적으로 영국,캐나다,호주가 홍콩 보안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구요(미국은 나중에 합류) G7을 확대하는데 러시아를 넣겠다는 미국의 의견에 영국,캐나다가 반대했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 때도 역시 영국-캐나다가 공동 성명을 발표했었고 벨라루스 부정 선거때도 두 나라가 벨라루스 관리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죠. 작년만 해도 이랬었고, 전반적으로 칼럼들을 보면 국제 사회에서의 발언권과 영향력을 높이는 데 비슷한 나라끼리 뭉치는 CANZUK가 필요하다고 보는 거 같습니다.
21/02/10 16:15
외교적으로는 의미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암묵적 공조가 되는 것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미중간의 그레이트 게임 수준에서는 별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결정적 순간에는 미국편인게 확실한 나라들의 모임이니까요... (바이든이 오바마처럼 동맹국들 입장을 들어주는 쪽이라면 제한된 영향력이 있기는 하겠지만...) 구성 국가들 사이에서는 좀 더 긴밀해질 수는 있다고 봅니다. 법적 체계도 비슷할 것이니 그런 부분은 쉽겠네요.
21/02/10 16:25
EU 통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만 통합이 될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미국이 자국 국익을 위해 훼방놓는 것도 사실이고, EU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다른 국가/계층이 많아서 어렵기는 하겠지만요) 미국도 독립 이후 실질적 통일은 내전인 남북전쟁 이후라고 볼 때 90년 정도 걸림... EU도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21/02/10 17:00
일단 독일이나 프랑스 및 북유럽 납세자들이 영국이 나간 예산 공백도 메꾸기 버거워하는데 자국의 세금을 그리스나 이탈리아로까지 더 나눠줄 생각이 없어서요.
미국은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사실상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하에 영국 13식민지에서 시작한 나라고, EU는 2000년 동안 서로 각자의 주권을 유지하며 살아온 엄연히 문화와 언어, 민족이 아예 다른 세력들을 인공적으로 합친 것에 불과하구요.
21/02/10 18:15
지금이야 꿀빠니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동아시아처럼 전쟁 가능성이 커져서 군비에 GDP에 몇%씩 투입하고 징병제 부활해야 할 정도까지 가면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코로나 이후 유권자들의 생각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납세자라고 하지만 결국 주식회사가 아닌 이상 투표는 1인 1표 유권자들이 하니... (납세자 =/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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