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1 14:43:43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알려진 근거와 접종 허가에 대한 의견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어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을 허가했습니다. 현재까지의 과학적 근거를 정리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1. 식품의약품 안전처 허가 내용
- 허가 대상은 65세 이상을 포함한 18세 이상 전체입니다.
- 미국의 임상 3상결과 등의 추가자료를 제출하는 추가조건이 붙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는 기재사항을 추가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접종 여부를 충분히 판단해 결정하라'는 추가설명도 제시하였습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주요 해외국가 허가 현황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몇몇 국가에서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자료부족을 이유로 허가를 보류하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국가별 허가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나이 상한 제한이 없는 허가 또는 권고
(1) 영국(MHRA): 18세 이상에 대해서 전체 승인, 2회접종, 4-12주 간격
(2) 유럽 (EMA): 18세 이상에 대해서 전체 승인, 2회접종, 4-12주 간격
(3) 세계보건기구 (WHO/SAGE): 18세 이상에 대한 사용 권고 (2020. 2. 11.)

*나이에 대한 상한선을 둔 권고
(1) 독일 보건부: 65세 이상에 대한 투여하지않기로 결정
(2) 65세 이상 승인 제한 국가: 프랑스, 그리스,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위스 등
(3) 55세 이상 승인 제한 국가: 이탈리아, 스페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중인 국가
(1)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용연령 제한 및 접종 보류 국가는 모두 화이자, 모더나 등의 다른 백신을 접종중입니다.

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
* 백신의 효과는 크게 (1) 유증상 감염 확률 감소, (2) 입원/사망 등 중증화 확률 감소, (3) 전파능력 감소입니다. 부작용은 경증/중증/단기/장기 부작용으로 나뉘어집니다. 

(1) 영국/브라질 임상 3상 시험 결과 발표 (2021. 1.9. Lancet)
- 이번 국내 승인과 해외 규제 당국의 판단은 이 연구결과가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설계와 진행에 많은 지적과 논란이 있었습니다. 
- 두번의 표준용량 접종군에서 유증상 감염 예방 효과는 62.1%, 절반의 용량과 표준용량을 1, 2회차에 접종한 군의 효과는 90.0%였으며, 이를 합칠 경우 70.4%의 효과가 발표되었습니다. 
- 또한 70세 이상 연구대상자가 위약군 224명, 대조군 220명으로 전체의 4%정도로 매우 적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 다행스러운 것은 백신 접종군은 입원, 사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조군은 10명이 입원하였으며, 2명은 중증, 1명은 사망하였습니다. 중증도 예방에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2) 임상 3상 시험 보충 결과 발표  (2021. 2. 1. Lancet pre-print)
- 옥스포드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진은 첫번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보충하는 논문을 2월 1일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여러 보충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1회접종과 2회 접종 결과를 기존 4주에서 12주로 연장하였을때 효과가 더 좋아지는지를 살펴봤고, 1회 접종의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 백신은 중증도 방어에서는 여전히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접종 후 21일부터는 대조군에서는 15명의 입원자가 발생했지만 접종군에서는 발생하지않았습니다. 또 1회접종만으로 3달동안 효과가 유지되었습니다. 1회 접종 후 22일에서 90일까지 효과는 76%입니다.
- 또한 2회차 접종 간격을 12주로했을 때 효과는 82.4%로 6주미만의 54.9%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 연구는 70세 이상이 5%정도에 불과하였지만, 55세를 기준으로 항체반응을 보았을때 18-55세와 56세 이상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3) 임상 2/3상 시험 대상자 영국 발견 변이 연구 (2021. 2. 4. Lancet pre-print)
- 임상 3상 연구대상자를 조금 더 길게 관찰하여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에 대한 효과를 측정했습니다. B.1.1.7로 불리는 변이에 대해서는 74.6%, B.1.1.7이 아닌 변이에 대해서는 84%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영국변이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보입니다. 
- 또 이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배출 기간과 배출량이 적어진다는 것을 발견했고, 백신 접종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했습니다.

(4) 효과 평가 중간 정리
- 현재까지 문헌으로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에 대한 자료는 여기까지입니다. (1) 유증상 감염예방 효과는 영국변이가 아닌경우 84%까지 나오고, 영국발견 변이의 경우 효과가 74.6%입니다. (2) 중증화 방지는 변이와 관계없이 매우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3) 전파 방지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증명되고 있습니다. (4) 70세 이상의 결과는 5%정도이며 나이에 따른 항체형성에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5) 안전성 평가
- 지난주 영국(MHRA)에서 화이자 백신 540만 도즈, 아스트라제네카백신 150만 도즈를 대상으로 한 이상반응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의 결과는 매우 안심이 되는 내용인데, 화이자 백신에서 아나필락시스가 10만건당 1-2건 발생하는 것 이외에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우려될만한 중증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접종자의 10%에서 독감유사 증상이 발생하지만 거의 금방회복되었습니다. 100만명 접종 수준에서 단기 안전성은 거의 확립되었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6)고령자에 대한 효과 근거
- 영국의 실제 접종 이후 효과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월말에서 3월초사이 효과평가 자료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고령자에 대한 주요 효과의 근거는 위에서 설명드린 2021년 2월 1일의 Lancet pre-print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560명을 대상으로한 면역 반응 실험결과가 포함되어있고, 그중 400명이 55세 이상입니다. 이 결과에서는 나이에 따른 특별한 면역반응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고, 따라서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55세 이상도 의미있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7) 남아프리카 발견 변이 (B.1.351)에 대한 효과
- 아쉽게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B.1.351에 대해서는 경증 감염을 방어하는 효과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문서화된 결과는 존재하지않지만 다수의 보고에서 20%미만의 효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는 JNJ, 노바백스의 백신이 남아프리카 발견 변이에 대해서 최소한 50% 이상 효과가 나오는 것에 비해 매우 좋지 않은 결과입니다. 결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B.1.351에 대한 백신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4. 자주 묻는 질문과 의견
(1) 65세 이상에 대해서 효과가 있는가?
  - 저는 위에서 제시된 근거를 바탕으로 최소한 현재 국내에서 유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2월말, 늦어도 3월초 제시될 수 있습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한것인가?
  - 아스트라제네카의 단기 안정성은 100만 도즈 단위에서 증명이 거의 끝났습니다. 저는 안전성에 대해서 특별히 우려하지 않습니다.

(3)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사의 판단'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 저는 이 표현이 매우 아쉽습니다. 결국 식약처 권고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접종하는 의사의 결정에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접종 우선순위와 같은 접종 대상은 정부가 정하고,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 정부가 일체 보상을 담당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 결국 정부가 백신 접종 판단과 책임의 주체입니다. 아무리 의사라고 하더라도 모든 최신정보를 습득하기 어렵고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접종의 위험과 이익을 비교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의사와 상의하라는 이 표현자체는 약품 허가사항에 나오는 매우 관습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신중한 접근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국민과 의료진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필요성
- 위의 근거를 바탕으로 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그래도 반드시 일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4차 유행 대비를 위한 다른 옵션이 없다.
- 4차 유행은 반드시 옵니다. 규모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언제까지 이 방역태세를 유지할 수 없고, 감염병은 수학적인 모형을 결국 따라가기 때문에 다가올 4, 5차 유행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빠른 접종이 필요합니다.
-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권고하지 않은 나라는 거의 화이자백신을 이미 도입한 나라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은 화이자백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당장 접종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수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만이 1사분기 공급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백신은 접종하고 3-4주가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되므로 올해 4월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만이 고위험 국민들에게 보호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중증화 방지에 충분한 효과를 보인다.
- 백신의 효과는 유증상 감염예방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중중 예방도 중요한 효과입니다. 우리나라의 초기도입분만으로는 집단면역을 충분히 형성할 수 없고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최소한 수십 %대의 접종률이 필요합니다. 즉 한정된 초기 도입분은 전적으로 사망자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비롯한 화이자, 모더나, JNJ,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 백신은 중증화를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3) 어차피 백신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 바이러스 변이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변이(B.1.351)는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 B.1.351이 흔히 발견되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가 되면 해외유입의 상당수를 차지할 수 있고, 지역사회 확산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다행히 현재 백신 플랫폼들은 백신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유전정보만 변이에 맞게 교체하면됩니다. 대부분의 백신 제조사들은 2회차 접종백신을 변이주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백신으로하거나, 2+1접종을 하는 것을 전제로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 백신 업데이트가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당장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유행중인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가 올해 상반기에는 우선되어야합니다. B.1.351에 대한 효과는 당면한 문제가 아닙니다. 하반기에는 백신 종류가 바뀔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여왕의심복
21/02/11 14:45
수정 아이콘
글 쓰고 나니 기모란 교수님 인터뷰 영상이 아래있네요. 필요하면 댓글화 하겠습니다!
SSGSS vegeta
21/02/11 14:48
수정 아이콘
영상이 지워져서 그냥 두십시오 그나저나 거동이 불가능하고 뇌출혈(중풍) 걸린 노인분이 맞아도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여왕의심복
21/02/11 14:50
수정 아이콘
네 제가 판단한다면 접종해드릴겁니다.
Janzisuka
21/02/11 15:12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파이어나서 삭제됐어영
SSGSS vegeta
21/02/11 14:50
수정 아이콘
아 또 화이자,모더나 백신 맞은 사람 일부가 혈소판 감소 증상이 있었는데 이게 일시적인지 아님 부작용인지 견해가 어떠신지 알고 싶습니다
여왕의심복
21/02/11 14:53
수정 아이콘
당장 나오는 연구결과로는 큰 의미를 찾기 어려워보입니다. 정말 며칠안된 이야기인데 잘알고계시네요.
메타졸
21/02/11 14:58
수정 아이콘
언제나처럼 잘 정리해주신 글 잘읽었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가장 빠른 시기에 접종될 화이자 백신의 코백스 도입물량이 지난주 [특례수입] 이 승인되었는데,
[특례수입] 이라는 절차에 수입되는 물량의 사용까지 함께 포함되는 의미인지,
수입절차만 일단 허가하고, 식약처의 승인이 이루어져야 사용이 가능해지는것인지 알고싶습니다.
여왕의심복
21/02/11 15:00
수정 아이콘
특례수입 6만명분 접종 허가까지 포함된 개념입니다.
메타졸
21/02/11 15: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확한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명쾌하게 해답을 얻었네요.
VictoryFood
21/02/11 14:59
수정 아이콘
1. 안전도는 보장되어 있다
2. 중증화에 대한 방어 효과가 충분하다
3. 경증화에 대한 방어 효과는 조금 떨어진다
4. 도입시기가 가장 빠르다

아스타라제네카 백신이 위와 같은 특성이 있다고 가정하면
활동성이 높아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은 젊은 사람들에게 화이자, 모더나 등의 타백신을 접종하고
활동성이 낮지만 치명도가 높은 고령층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맞는 방법일 수도 있겠네요.
여왕의심복
21/02/11 15:01
수정 아이콘
네 사실 물량이 충분하면 여러 선택지가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뭐라도 들어오는 순서대로 맞혀드리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랜드파일날
21/02/11 15:03
수정 아이콘
물량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없지만 중증화방지라도 효과가 있으니 다행이네요. 고위험군이나 현장의료진 분들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메타졸
21/02/11 15:07
수정 아이콘
여왕의심복님의 분야가 아닐수도 있는데 질문하나 더 드려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될 가능성이 조금씩 보도되고있는데,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제한이 주가 되는방식에서 (ex. 몇시까지 영업가능)
개인들의 모임제한을 통한 방역으로 (ex. 몇인 이하 모임금지)
바뀌어갈 전망이 보이는데, 여왕의심복님의 시각에선,
이렇게 바뀌게될시 방역효과가 어떤 차이를 보이실거 같으실까요?
여왕의심복
21/02/11 15:08
수정 아이콘
저는 방역에있어서 기준 양보는 결국 방역자체가 무너진다고 생각해서 풀면 단계를 내려서 다풀고, 기준자체를 흔드는건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영업자 피해는 보상으로 해결해야지요.
메타졸
21/02/11 15:12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하셨던 말씀처럼, 거리두기는 계속 철저하게하면서 보상을 확실히 해주는 쪽의 생각이시군요.
저도 자영업자이지만, 백신접종계획이 지금의 계획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없고, 지금의 계획대로만 진행되는거라면,
여왕의심복님 말씀대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연휴를 연휴답게 전혀 못지내실거 같으시지만, 아무튼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Janzisuka
21/02/11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어느정도 풀고 마스크착용 및 거리두기 위반사항에 대하여 고의성등을 고려하여 좀더 강한 처벌을 했으면 좋겠어요...
식당등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5인이상 등 안지키는 사람들 많은데 ㅠㅠ
식사는 식사행위 이외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해서 공지 할 시 위반한 손님만 과태료 물고 해당 신고에 대하여 적극적이게 했으면 좋겠어요..
점점 자연스럽게 마스크 내리면서 들어와요 ㅠㅠ
21/02/11 15:10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6&aid=0010987695

이재갑 교수 인터뷰 보면 질병청 소속 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정한다고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의사의 판단'이란 표현이 지극히 관료적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부적절하고 아쉬운 표현입니다. 어차피 책임은 정부가 진다고 했는데요. 의협이 얼씨구나 한것도 그렇고. 하필 설연휴가 겹쳤는데, 이건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반기에 화이자 들어오면 남아공발견변이 포함한 버전일테니, 그걸 상반기 아스트라 접종 인원에게 3샷 (또는 3+4샷) 해야할거 같아요. 남아공쪽 변이가 전염성이 특별히 높아보이지는 않으니, 그때까지는 다른 방법으로 버터야겠죠..
forangel
21/02/11 15:32
수정 아이콘
이글 쓰신분 여왕의심복 님이 이재갑교수님 일걸요?
21/02/11 15:3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스타카토
21/02/11 15:45
수정 아이콘
여왕의 심복님는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교수님입니다.
forangel
21/02/11 15:50
수정 아이콘
헐 그렇군요. 전 왜 여심님을 이재갑교수님으로 알고 있었지?
21/02/11 15:47
수정 아이콘
제가 이 역병에서 메신저로 가장 신뢰하는 두 분입니다.(정은경청장은 위치가 다르고요) 이재갑교수님과 글쓴이 정재훈교수님이죠.

두 분다 어떻게하면 상황이 좋아질까에 중점을 둡니다. 그게 제가 신뢰하는 이유고요.
아이군
21/02/11 15:16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말하면 일단 백신이 없는게 문제...... 이게 노약자에게 적합한가는 일단 좀 넉넉하게 있는 다음에 생각할 일이죠.
아이지스
21/02/11 15:30
수정 아이콘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AZN의 경우 백신 접종 주기가 예방접종 계획안에는 4주(28일)로 되어있는데 본문에도 언급된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12주 후 2차 접종을 시행하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지침을 업데이트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여왕의심복
21/02/11 15:51
수정 아이콘
지침은 4-12주로 나갈겁니다.
김재규열사
21/02/11 15:4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전문가가 말해도 백신 안믿을 사람은 안믿습니다. 다만 그 비율이 지나치면 백신의 효과 자체를 무력화할 수도 있는게 문제죠.
21/02/11 16:23
수정 아이콘
의사들중에 65세이상 접종시 모든 부작용 나라가 책임진다는 소리를 믿고 접종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의사입장에서는 안하는게 맞죠
셀트리온
21/02/11 17:03
수정 아이콘
전문가님 고견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기초적인 질문일 수 있는데 백신관련은 아니지만..
렘데시비르(항바이러스제)와 항체치료제가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언뜻 기전만 읽어보면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와 결합하는 부분에 치료제가 대신 들어가서 확산을 막는 것 같은데, 항바이러스제라는 것도 결국 바이러스확산을 막는다는 뜻인 것 같은데..
여왕의심복
21/02/11 17:33
수정 아이콘
제가 정리해둔 내용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하고, 렘데시비어는 생화학적 기전을 이용하는 차이입니다.
맥도널드
21/02/11 18:18
수정 아이콘
명료하네요!!

기준이 분명히 있고....
현재는 이 방법말고 다른 옵션은 없고...

말꼬리잡고 분란을 일으키기보단 언론에서 정확한 정보를 명료하게 전달했으면 하네요.
이런 좋은 정보를 언론이 아니라 중소사이트 게시판에서만 볼수 있는게 아쉽네요
맥스훼인
21/02/11 18:50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일체 책임진다고는 하지만
국가접종에 대한 배상은 정액배상이라 손해를 전보하지는 못해요.
아마 의사의 재량에 따른 접종 판단에 대한 면책규정을 별도로 두지 않으면 접종하는 의사에 대한 법적 문제는 분명 발생할 겁니다.
Cafe_Seokguram
21/02/11 19:39
수정 아이콘
저 자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맞을까 말까 에 답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글 보니 답이 있네요.

맞을게요.

감사합니다.
김재규열사
21/02/12 03:23
수정 아이콘
강양구 기자 페북에 보니 질병관리청에서 65세 이상은 az 접종을 안하기로 결정했다네요. 늦은 시각 페북에 뜬걸로 봐서 빠르면 주말 안에 관련 기사가 뜰걸로 보입니다. AZ가 안전성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실험 샘플이 적은 문제밖에 없는데 대체 질병관리청이 이런 말도 안되는 결정을 했는지.. 부디 강양구 기자가 부정확한 소식을 전한 것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여수낮바다
21/02/12 07:25
수정 아이콘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권고하지 않은 나라는 거의 화이자백신을 이미 도입한 나라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은 화이자백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당장 접종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수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만이 1사분기 공급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백신은 접종하고 3-4주가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되므로 올해 4월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만이 고위험 국민들에게 보호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다른 나라는 화이자란 옵션이 있기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쉽게 포기할 수 있지만 우린 안 그렇죠

따라서 나라 전체로 보면 그냥 남아공변이 효과가 없어도 아스트라제네카를 일단 맞는게 맞을 겁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를 먼저 맞은 사람은 나중엔 화이자건, 업데이트된 아스트라제네카건, 다시 맞아야 하겠죠. 언젠가 우세해질 남아공변이를 대비해야 하니까요

아쉽고 속상합니다
나라 전체의 방역을 위해서, 제 주변 전파 방지와 제 본인 중증도 감염을 막기 위해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긴 하겠지만.. 화이자 맞고 싶어요 ㅠㅜ
루시우
21/02/12 10:35
수정 아이콘
결국 정부에서 화이나 모더나를 못 구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65세 이상에게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갈팡질팡하다 의사 개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네요

참 대한민국 정부답네요
21/02/12 11:3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1/02/13 14: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화이자나 모더나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그것들과 동급이거나 더 나은 백신 맞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394 [일반] 마시멜로 이야기에 대한 단상 [15] Respublica7344 21/02/12 7344 4
90393 [일반] 집에서 가끔 마시기에 혼술로 최고인 술.JPG [32] insane13814 21/02/12 13814 9
90392 [일반] LG-SK 간 배터리 기술유출 공방전이 일단락되었습니다. [31] 할매순대국11816 21/02/12 11816 4
90391 [일반] 지친 여러분의 심신을 힐링해드립니다. 일상물 애니 노래 모음 [19] 라쇼13213 21/02/11 13213 0
90390 [일반] 최근에 교훈을 얻은 영상 [4] 하심군7495 21/02/11 7495 4
90389 [일반] 독거노인 명절에도 집에 못가다 [14] 나쁜부동산8971 21/02/11 8971 2
90388 [일반] 가붕개가 되자, 아니 개돼지가 되자. [74] 실제상황입니다12116 21/02/11 12116 7
90387 [일반] 반출생주의를 보니 생각나는 생존의 의미 [13] 비후간휴7260 21/02/11 7260 7
90386 [일반] 유럽과 미국의 양아치짓에 된서리 맞은 일본 백신 공급 [72] 나주꿀16112 21/02/11 16112 2
90385 [일반] 전통시장은 갈만한가? [91] 크라피카13092 21/02/11 13092 23
90384 [일반] (첫글)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란 무엇인가? [67] 발이시려워10186 21/02/11 10186 4
90380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알려진 근거와 접종 허가에 대한 의견 [37] 여왕의심복13414 21/02/11 13414 36
90378 [일반] "나는 낳음당했다", 반출생주의, 탈권위주의, 그리고 저출산 [232] 계층방정24830 21/02/11 24830 29
90377 [일반] 책상에 엎드린 학생 일으켜 세워서 벌금 500만원 [166] 싶어요싶어요14855 21/02/11 14855 3
90376 [일반] KBS 다큐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국 고령화 쇼크에 무너지는가]를 보고 [42] 헤이즐넛커피13913 21/02/10 13913 2
90375 [일반] 늦은 에어팟 프로 구매 후기 [47] 어빈9609 21/02/10 9609 2
90374 [일반] 사랑의 불시착과 괴뢰말 찌꺼기 청소 전쟁 [19] 나주꿀9297 21/02/10 9297 2
90372 [일반] 일본, 주사기 잘못 사서…백신 1천200만명 분 버릴판 [98] 어강됴리16979 21/02/10 16979 3
90371 [일반] 출산율 근황 [176] 피쟐러15264 21/02/10 15264 6
90369 [일반] 중국 지난해 호적등록 신생아 급감…1천만명 턱걸이 [37] elaborate10706 21/02/10 10706 0
90368 [일반] [코로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식약처 허가 [156] 메타졸16737 21/02/10 16737 4
90367 [일반] 쏘카를 이용한 초등생 성범죄, 쏘카는 개인정보 제공 협조 거부 [125] Lelouch14372 21/02/10 14372 0
90366 [일반] 마크 램지어의 "위안부" 관련 논문들에 대한 동료 교수의 논평 (번역) [71] 아난12213 21/02/10 1221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