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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2 08:49
그 연령의 아이들이 15분 일해서 2천원 벌 수 있는 일을 가지긴 어려울테니 (...)
어쩌면 일해서 돈을 벌어서 마시멜로를 사 먹을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없을 수도 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02/12 08:53
저는 마시멜로 하나 더 준다는 어른을 믿을 수 있는가? 하고 그냥 바로 [[하나 받을 때 인투마이포켓 하고 처먹는게 이득]] 일수도 있다 생각한 적이...
21/02/12 12:24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실험'이 이미 존재합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가난한 환경의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먹는 경향이 컸고, 부유한 환경의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참는 경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환경의 아이들에게는 (마시멜로냐 다이아냐 상관없이) 예측된 보상이라는 것 자체가 허황된 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 당장 이득을 취하는 게 불확실한 미래에 베팅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고, 그런 경험을 이미 충분히 겪은 아이들인 셈이죠. (아직 아이인데... ㅜㅜ 슬프다...)
21/02/12 21:14
사실 이런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기회에 조급하여 오히려 부자가 되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입죠.
21/02/12 12:59
저것 때문에 나중에 추가 실험을 했었습니다.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사탕을 준다 해놓고 실제로 사탕을 준 팀과 안 준 팀이 있었죠. 당연하겠지망 사탕을 못 받았던 팀에서 15분을 기다리지 않는 아이의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아이들도 한번 약속을 어긴 사람은 두번도 어긴다는 것, 그런 사람 믿었다간 눈앞의 마시멜로도 날아갈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 이 실험의 결론은 아이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들에게 한 약속은 무조건 지켜라. 그래야 아이들도 미래의 보상을 믿고 현재 참는다는 것이었죠
21/02/12 21:26
중요한 이야기네요. 사실 신뢰가 없으면 필연적으로 기대는 허황되기 마련이죠. 그런 것도 아이들이 인지한다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될 것 같네요.
21/02/12 18:08
윗분들 말씀대로 마시멜로 이야기는 ... 틀린 이야기는 아닌데... ... 다만 ... 부모가 신뢰성이 있는가, 혹은 부모가 아이가 바른 행동을 했을 때 적합한 보상을 줄 수 있는 형편이 되는가.. 라는게 아이의 천성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고...
더 무서운것은, 마시멜로 이야기가 교묘하게 경제적부로 대물림되어지는 환경과, 노력/인내심/자기절제와 같은 인성의 인과관계를 교묘하게 뒤집음으로서, 가난의 탈출이 사회시스템보다 개인의 노력여하에 더 달려있다는 방향성을 설득하는 기제로 사용되어온 점이겠죠.....
21/02/12 21:28
제 생각에는 경제력보다는, 부모의 교육적인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금전적인 면이 부모의 교육태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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