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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21:44
언제부터인가 TV에서 저런 분들을 조명하거나 봉사활동 같은 예능은 거의 없어지고
연예인 훔쳐보기와 각종 먹방등이 가득해지긴 했죠...그나마 코로나 시대라 요새는 해외 여행은 없네요.
21/02/20 21:48
공익으로 일하고 있을때, 저렇게 어려운 분들에게 추석이나 설 전에 김치나 쌀같은 구호품을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그 일을 한 날 밤, 자기 전에 눈물이 나왔어요. 세상에 그렇게 외롭고 서러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만나는 건 생각보다 차이가 너무 크더라고요.
21/02/20 22:22
저도 비슷하게..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진짜 많다는 걸 느꼈어요. 어쩌면 우리는 그냥 마음이 불편해서 이를 외면하고 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워지더라구요.
21/02/22 08:00
저는 반대로 어려운분들께 김치배달한다고 해서 지원해서 봉사활동을 나갔으나
등록된 주소로 배달을 가보니 허름한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나 가끔은 연락이 와서 다른 주소로 배달을 해달라...고해서 간곳이 고급주택 또는 팬션운영, 상가 건물주 등등 다양한 사람도 봤습니다. 심지어 다른 주소로 배달을 갔더니 고급외제차에서 나와서 받아가시는 분들도 많이봤네요 그래서 봉사활동 후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21/02/20 23:18
실제로 엄청난 예산을 편성해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쓰고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분들의 생존을 유지하는 것 이상은 지원해주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21/02/21 00:09
해외기부를 받는 구호단체들은 유네스코나 세이브더칠드런 같은 국제적인 대형단체들이고,
그 단체들은 광고를 할 만한 여력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에 노출이 많이 되고, 그 광고를 보고 기부를 하게 되는거죠. 그에 비해 국내 기부단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노출이 잘 안되는 편이고요. 연예인이나 지인분들도 저런 분들을 도울 방법을 알게 된다면 기부에 인색하지 않을겁니다. 방법이 없거나 모를 뿐이지요. 사랑의열매 횡령사건 같은 일도 있어서, 국내 구호단체들에 대한 신뢰가 악화된것도 한몫 할거고요.
21/02/21 18:31
반대로 저는 이미지를 위해서라면 해외기부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국내기부만 착실히 해도 각인되는 것은 충분하고 군말이 전혀 없는 것에 반해 해외기부는 부정적인 사람이 항상 있거든요. 비슷하게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못살 때 도와주던 사람들도 그 인식을 극복하고 도와준 것이라고 보고요.
21/02/21 19:16
그런 시각도 일리가 있지만, [국내기부만 해도 각인되는 것은 충분하고 해외기부는 부정적인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기부를 보여주기에 좋다고 생각해서 해는 사람도 있는 듯 합니다
21/02/21 20:05
네, 저도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 다만 같은 논지에서 국내 기부를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사람들을 콕 찝어서 저격하면 어디에서든 좋은 소리를 못 듣지 않을까 하는데, 실제로 본적도 없고요. 만약 누군가 그러했다면 더욱 열띤 반응들로 본인 이미지를 위해서 하더라도 많이하면 좋은 건데 왜 그러냐는 투가 많겠지요.
만약 플러스님께서 국내 기부에 긍정적이시라면 비슷한 반응을 보이실 수도 있겠고요. 같은 층위에서 바라봤을 때 별다를 바 없는 행위인데 한쪽은 말이 계속 나오며 상반되는 대중의 반응이 형성되는 게 저는 의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를 고려하다 보니 저는 해외 봉사 활동에만 전념하는 분들이 대견하게 느껴지고 그런 의견이었습니다. "보여주기"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저는 국내 기부든 해외 기부든 본인의 이미지를 위해서 하는 동기 자체는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그런 얘기하면 요즘 좋은 말 못 듣겠지요 크크.. 플러스님께서의 생각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국내 기부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마 이 부분은 저와 같은 생각이실 수 있겠지요. 다만 어찌 되었든 행위 자체는 좋은 행위라고는 봅니다.
21/02/21 20:15
개인적인 경험으로, 해외와 국내 모두에 순수한 의도로 기부하시는 분들도 봤고,
해외에만 유독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은 의도로 기부하시는 분들도 봤지만... 유독 해외에만 기부하는데 순수한 의도로 하는 분들은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닌것 같네요 (비율이나 경향성은 있을수 있겠지만)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하며, 사실 중요한 것은 아래부분인것 같네요 ["보여주기"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저는 국내기부든 해외기부든 본인의 이미지를 위해서 하는 동기 자체는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21/02/21 20:38
플러스 님// 정말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런 동기 자체를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 또한 이미지를 위해서 행동하는 게 많을 뿐더러, 동기라는 게 미묘한 분들도 많아서 딱 짤라 말하기는 어렵겠지요. 예컨대 처음 동기는 그러했는데 지금은 돕고 싶은 마음이 섞여 있다거나 아니면 별 생각이 없이 하는데 내면 깊은 곳을 어거지로 파고 파서 드러내보면 본인의 이미지 구축이 근본적인 원천이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거나.. 그리고 심성이 고운 분들 중에는 오히려 이런 시선까지도 이해하고 업고 가려는 분들도 계셔서 실제 본인이 행하는 마음가짐과는 반대로 표출하기도 하죠. 겉으로만 보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21/02/21 10:46
해외기부가 왜 그리 싫으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저런 사람들은 죽을 걱정은 안 하지만 아직도 제3 세계 후진국들에서는 당장 이따가 총맞아 비명횡사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합니다
21/02/21 12:49
해외기부가 싫다고 이해하셨다면 독해력 부족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죽을 걱정은 안하지만 해외에는 죽을수도 있는 사람도 있으니, 더 불쌍한 해외기부를 우선시해도 맞다는 논리이신가요?
21/02/21 16:58
진짜 더럽게 꼬이고 공격적이네요.
물가의 가치가 다르기때문에 같은 기부를 해도 해외랑 우리나라는 도울 수 있는 인원이 수 십 배가 차이나요. 더 어렵고 더 많은 인원을 도울 수 있는데 왜 해외가 우선시 되면 안되나요. 그게 왜 보여주기 좋아서가 되죠?
21/02/21 20:22
대체 해외에만 기부해서 생색내는 토나오는 유명인이 누군데요? 한 명만 대보세요. 그게 아니면 님은 그냥 유명인이 기부했다고 칭찬받는 꼬라지 자체가 싫은 배배 꼬인 사람이죠.
의도가 어찌되었건 기부는 나쁜일이 될 수 없는데 그 사람한테 함부로 역겹다니 토나오니 하는 수준자체가 토나와요. 해외자선단체 하나에 월 5만원씩 12년째 기부하는데 현재 동티모르, 에티오피아 2명의 교육비와 학용품비용으로 쓰여요. 이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한가요?
21/02/21 10:10
말씀대로 보자면 우리와 잘 사는 집안들도 저소득층 지원하자며 생색내는 것보다는 각자만의 고달픔만을 챙겨야하는 게 맞는 게 되는거라.. 저는 우리나라 저소득층이 얼마나 힘든 걸 알고 구석구석 들여다 보면 정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같은 이치에서 오히려 해외 원조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물질적인 원조보다는 시간을 쏟아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도움을 주는 게 더 좋다고는 보지만요.)
21/02/20 23:32
많은 복지 관련 예산으로도 저분들을 모두 케어하기엔 부족한 것이 현실이거든요.
거기에 저분들의 부양가족이 호적상으로 있는 상황이면 지원도 못받았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그나마 올해부터 그 부분을 보완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한다고 하죠. '돈' 이 많으면 전부 지원할 수 있는데 그 '돈' 이 없는 겁니다.
21/02/21 10:02
물론 그 `예산`이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만, 지원 규정상 헛돈 나가는 부분도 보완해야하지 않나 싶더군요.
이 지원이 대부분 장기적이라...인력을 투입해서라도 제대로 조사 + 관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쪽방촌에서 겨우 생존해가는 분들은, 겨우 기초연금 받아 쪽방촌 월세 내고 남은 몇 푼으로 약값은커녕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운데, 호적에 자식도 남편도 없고, 평생 직업도 없이 살아온 70대 여자는 60대부터 매달 6~70만원씩 받습니다. 이혼 2~3번 하고, 자식 양육 안 하고, 돈 벌지 않아도, 외제차 몰면서 삽니다. 아주 드문 사례 아니지요. 사실혼 남편 있고, 타인 이름으로 보험 영업하고, 복지관에나 놀러다니면서 공짜밥 먹고 즐겁게 사는 사례자들, 적지 않습니다. 전수조사 하면, 놀라운 결과가 드러날 것입니다.
21/02/20 22:24
공익으로 복지관에서 일했는데 거긴 촌이라 그런지 여기나오는 거 보다는 환경이 좋더군요. 다 쓰러져가는 옛날 한옥이긴 해도 사람사는 것 처럼 해놓긴 해서...
21/02/20 23:01
맞아요 오히려 저런 경우는 시골이 낫죠. 주거비용도 얼마 안들고, 토박이면 이웃과 누대에 걸쳐 알고지낸 터라 마을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다가 농협이나 면사무소에서 지원나와서 상황이 비교적 괜찮죠. 개척교회들도 꽤나 도움되고요.
21/02/20 23:34
한쪽 면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분들은 기본적으로 도시의 쓰레기들을 먹고 삽니다.
그나마 지원이라도 받으면 다행인데, 그 지원마저도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자식들이 돈은 안 보내주면서 세금혜택을 받으려고 부양가족으로 등록해놨다거나... 시골에는 그 "쓰레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살고, 많은 것이 소비되고 버려지는 곳에 살아야 먹고 살게 생깁니다.
21/02/21 00:04
그런가요? 저희 고향은 면단위 시골이고, 이웃에도 집성촌들이 많은데, 집집마다 숟가락이 몇개있는지도 아는 촌동네들이거든요. 이런 동네 특징이 외지인들에게는 폐쇄적인만큼 마을사람들끼리는 서로 돕는 터라..
저희 동네의 경우는 마을소유, 문중소유 건물(인근 소도시에 원룸건물이랑 작은 상가건물들 지어서 운영합니다)이 있어서 그 수익금으로 힘든사람들 지원해주기도 하고, 동네사람들끼리 밭을 공짜로 빌려주기도 하고(저희 집도 작년까지 옆집 할아버지 농사지으시라고 빌려줬네요), 어르신들은 마을회관가면 공짜로 밥도 먹을 수 있거든요. 도시에서는 이런 식의 '정'에 기대어 생활하기가 쉽지않아서 시골이 낫다고 봤는데, 동네마다 분위기들이 다르니 아닌 동네들도 많겠네요.
21/02/20 23:04
나고 자란 환경을 벗어나는게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저도 솔직히 영상에 25만원 월세 어쩌구 하는거 보면 좀 안타까운게
시골까지 갈거없이 중소도시도 요즘에 훨씬 건실한 원룸 월세 25만원인곳도 찾을수 있을텐데 말이죠. 주거비용이 결국 일종의 투자가 되는건 집을 산 사람의 얘기고 저런분들은 주거비용만 좀 압박이 덜해져도 훨씬 삶의 질이 좋아질수 있는분들이고 그 주거비용을 들일가치가 있는 대도시의 인프라는 잘 누리지 못하는 분들인데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뭐 빈자는 대도시 살지 말라는 법은 없다지만..
21/02/20 22:29
저런 환경에 처해있는 분일수록 사회에서 소외되고 더 잘 안 보이죠.
좋은 학군, 좋은 환경에서 자란 분들은 저런 환경 접해보면 엄청 놀랍니다.
21/02/20 23:00
저런 형편에 처한 분들이 적게 잡아도 100만입니다. 한사람당 월 100만원씩 지원한다 치면 1조고, 1년이면 12조입니다. 사대강을 2년에 한번씩 할 돈이죠.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사회단체들의 지원 및 도움을 받고 있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매년 12월이 되면 인근 쪽방촌을 돌면서 쌀과 생필품을 나눠드립니다. 이때 현황파악은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해서 명단을 저희에게 줘요. 태반은 전화가 없어서, 직접 찾아가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지역에 있는 봉사단체 및 교회들이 분담해서 지원을 나가고 있고, 토마스의 집 같은 무료급식소에서는 매일 저분들에게 하루 2끼의 식사를 제공하죠. 영상으로 봐도 충격적이겠지만, 직접 가서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합니다. 오히려 길냥이들이 사는데가 더 낫겠다 싶을 정도에요. 연탄나눔이라던지 쪽방봉사라던지 한번 정도는 꼭 체험해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더 문제는 저런 분들이 지내는 곳이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름 판자촌 같은데 모여살았는데, 지금은 낡은 건물의 반지하, 폐공장이나 창고의 한 구석, 좁은 골목이나 고가도로 밑의 공간에 대충 판자와 천막으로 가림막을 한 곳에서 떨어져 지냅니다. 그래서 갈수록 현황파악 및 방문이 힘들어지고 있고, 무료급식소 등을 세우는 위치도 애매해지고 있죠.
21/02/20 23:09
복지관 생활을 하며 보고 들은게 있어서 그런지 교회에 대해서 안좋은 말이 나올때마다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교회가 일정부분 복지를 떠맡고 있는게 사실이거든요.
21/02/20 23:54
교회 엄청 싫어하기는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NGO 활동하면서 교회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21/02/21 00:20
주류 개신교 먹사들의 병크와 별개로,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의 어려운 곳에 투신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제가 하드코어 무신론자긴 하지만, 얼마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런 분들을 많이 뵈었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21/02/20 23:45
경방 공장이 남아있던 시절, 공장 한구석에는 저분들이 모여사는 쪽방들이 수십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임스스퀘어를 지으면서 다 쫓겨났고, 공장은 헐리고 그 자리에 타임스스퀘어가 지어졌죠. 그리고 지금은... 영등포역 옆 철강공장 뒤쪽 쪽방촌을 재개발한다고 현수막이 붙었더군요... 그분들도 곧 쫓겨납니다.
21/02/21 00:13
어.. 신문기사로는 주민들의 주거권을 보호하면서 개발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요?
연합뉴스 - 50년된 영등포 쪽방촌, 주민 품고 새 주거단지로 탈바꿈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200120050252003
21/02/21 00:16
실태를 알면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됩니다.
저분들 중에는 빚쟁이들을 피해서 주소지 등록을 안햐서 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절차를 몰라서 주민센터에 등록을 안하신 분들도 많거든요. 그런 분들은 구제받기 힘들겁니다. 게다가 지주들의 경우는 또 입장이 달라서 그런 분들을 수용하는 혐오시설(...)이 인근에 들어오는걸 환영하지 않기 때문에 반대 민원도 엄청 들어갑니다.
21/02/21 00:28
확실히 쉽지 않네요 ㅠㅜ
저도 집이 멀지 않아서 타임스퀘어에 자주 가는데.. 다른 매체에서 접하기 힘든 실상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02/21 00:32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저도 영등포역 부근을 지나는데, 쪽방촌 재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더군요.
땅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는 서울시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장 피지알에서만 봐도, 아파트 재개발시에 임대주택을 일정 비율 이상 넣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고, 소셜믹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꽤 많이 보이는데, 저런 쪽방촌 주민들을 수용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일겁니다.
21/02/21 01:09
저도 그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빈곤을 눈앞에서 접하는 땅 주인들은 가난에 대한 공포심도 클 거고 이익을 극대화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부촌에서 성장한 분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일 거고요. 정부나 지자체가 공공주택을 우직하게 늘려가는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위에서 빈곤층의 파편화 이야기도 해주셨지만, 공공주택 중심으로 모여있어야 복지서비스 효율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21/02/21 01:21
국가 땅도 아닌 개인소유의 땅에 왜 공공 주택을 강제로 지어야하는지는 고민해야합니다.
공급 하지 말자가 아니라 왜 그곳에 남의것으로 하려고 하는게 문제입니다. 개발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일정 부분 환수해서 국가 소유의 땅에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공급을 하는건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21/02/21 01:37
난희 님// 아파트가 올라가는 땅은 개인의 소유일 수 있지만, 그 땅이 가치를 가지려면 공공 인프라와 서비스가 필수적입니다. 도로가 닿지 않는 맹지는 가치가 바닥이고, 지하철과 초등학교가 아파트 가격에 끼치는 영향은 설명할 필요도 없죠.
넓게 봤을 때, 주거지의 가치가 올라간 것은 더 살기좋은 곳이 되도록 사회가 그 주변에 투자해줬기 때문인 겁니다. 그 열매를 땅주인이 온전히 먹는 것이 옳으냐, 어느정도 분배하는 것이 옳으냐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요. 저는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 복지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에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인구가 감소하면서 사업성이 없다고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도 재건축하지 못하는 곳이 엄청 나올 것 같아요.
21/02/21 01:42
군령술사 님// 인구가 감소해가는데 공공주택만 우직하게 늘리는거야 말로 토지낭비죠 말하시는게 앞뒤가 안맞는데요 그리고 아파트 재건축은 복지랑 전혀 상관없죠
21/02/21 01:50
니켈 님// 인구는 감소하지만 1인 가구는 계속 늘어가고, 개인 소유 아파트와 달리 공공주택은 수요가 감소했을 때 철거나 용도 변경이 용이하죠.
그리고 아파트 재건축 시 임대주택을 일정 비율 포함하는 것 자체가 개발 이익의 일부를 서민의 주거복지에 쓰는 거라 봐야죠
21/02/21 01:51
군령술사 님//
지금도 정비사업 진행시 발생하는 이득은 분배하고 있고요. 분배하지 말자고 얘기 한적도 없습니다 위에서 얘기하는 구역에서 추진하려는 공공주택의 내용을 알면 분배가 아니라 강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수준이니 하는 말입니다.
21/02/21 01:57
군령술사 님//
철거나 용도 변경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고용적률로 올린 공공주택을 나라에서 세금을 들여 철거하는건 나서려는 정치인도 없을거고 높게 올린 주택을 철거 후 더 높게 올리는건 예산 효율도 나오지 않습니다. 차라리 인프라가 잘갖춰진곳은 그 용도를 다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발생 하는 이익을 다른 장소에서 활용하는게 더 효율적이죠
21/02/21 02:06
군령술사 님// 왜 사람들이 소셜믹스 싫어하는지에 하나도 관심이 없나보네요 그건 복지도 아니고 내 알바 아니니 니들끼리 지지고 볶아라 이정도의 무책임한 행위로 밖에 안보여집니다 그리고 철거 변경이 용이하다 하시는데 물음표밖에 안떠오르네요
21/02/21 02:13
난희 님// 제가 이야기한 철거나 용도변경은 수요가 줄어 빈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경우에 대해 말씀드린 거고요, 공공 아파트의 재건축을 일반 아파트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하는 정책은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https://www.google.com/amp/s/m.ajunews.com/amp/20190115102638978
21/02/21 02:28
군령술사 님// 음.. 정비 사업이 복잡한편이긴 하지만 대상이나 방식에 대해 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의견에따라 기준을
계속해서 바꾸시니 제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님께서 예로 가지고 오신 링크는 처음부터 "공공 임대 주택"으로 공급된 곳이고요. 공공 임대 주택도 도정법 적용을 받아서 안전진단을 받던걸 생략가능하게해서 재건축 절차를 간소화 해준다는 얘기입니다. 즉 개인 소유 분이 있는 주택이 아니라는거죠.
21/02/21 02:38
난희 님// 아래에서 댓글을 달았지만 난희님 말씀처럼 논점이 되는 사업을 이것저것 섞어서 적었네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제 논점은 주거환경개선사업처럼 인프라 개선에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나,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혜택을 많이 받았고, 사업 이후에 주변에 추가적인 인프라 부담을 줄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개발 이익을 서민의 주거복지에 쓰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1/02/21 02:57
니켈 님// 왜 이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지 좀 당황스럽습니다.
좀 더 상세히 질문 드리자면, 저는 예전에 임대아파트 아이들의 등교길을 막은 신축 아파트 기사에 사람들이 분노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에 니켈님께서는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고요. 그래서 여쭤본 겁니다. 니켈님께서는 왜 소셜믹스를 싫어하시는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02/21 03:12
군령술사 님// 개인적으로는 가식적으로 위선떨 생각도 없고 솔직하게 생리적으로 싫습니다
일반적사람들입장에서서는 어디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할지 좀 막막해서 그래요 단순히 기존 자신들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이가 들어온다는것에 대한 불안함 , 다른 생활양식, 매너를 가진 이에 대한 반발 정당하게 돈내고 들어온 자신들이 보기엔 아닌이들은 무임승차처럼 보일수도 있죠 설명이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비슷하게 님비현상도 있고 어느정도의 설명을 원하는지 어디까지의 설명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너무 길게쓰는것도 그렇고 여기서야 대부분 상관없다 하실분들 많으시겠지만 진짜 현실에선 백이면 못해도 90은 싫어합니다 직접 표현하는것조차 꺼려서 드러나지 않을뿐이죠
21/02/21 03:32
니켈 님// 가감없이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언급해주신 생리적 거부감이야말로 소셜믹스 없이는 해소하기 힘들다고 보지만, 말씀해주신 여러 요소들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1/02/21 03:51
군령술사 님//사람들이 분노하는건 임대아파트 아이들의 등교를 막은것에 대한것이지
소셜믹스에 긍정하며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는건 또 다른문제입니다 저도 소셜믹스는 싫어하다만 그렇다고 저러한 몰상식한 행위를 하자는건 아닙니다 이득을 공유하자 나누자 말은 좋은데 강제로 당하게 되는 사람들 입장에서 귀에 들어올까 싶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자기자신돈 털어서 직접 나누면 될일이라고 전 생각하고 그래서 소셜믹스가 싫은거에요 결국 남의돈으로 자기가 뭔가 한척 생색내며 정작 실제 사는 사람들의 무시한채 행해지는 강압적인 선이니 역겨워서 싫은겁니다
21/02/21 14:44
니켈 님// 솔직하게 싫다고 하시는거 이해되지만 니켈님의 불쾌감과 그런 다른 집단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하는거 아닌가요? 주거지 소셜믹스가 옳고 그르고 떠나서 니켈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 사회가 점점 파편화될 것 같은데... 어느쪽이 더 공공선을 위한 것인지는 저도 단언을 못하겠네요.
21/02/21 15:38
rnsr 님// 왜 제 불쾌감을 일부러 줄여야 하나요? 전 불쾌하긴 하나 딱히 이걸 겉으로 표현하지도 않으며 차별하지 않을뿐더러 피해를 끼치지도 않습니다. 관여안하고 저도 피하는겁니다. 근데 제 불쾌감을 줄인다고 단정하는것부터가 오만한거죠. 싫어하는 사이인게 뻔한 애를 친해지길 바란다며 짝꿍해주는 유치한 선생들과 다를게 뭡니까? 파편화 된다고 하는데 파편화가 나쁜건지도 모르겠고 공공선에 대해서는 그런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공공선에 대해 무지한 저에게 알려주세요.
21/02/21 15:46
군령술사 님// 그 소셜믹스의 얕은 수가 눈에 뻔히 보여서 싫다는데도
제 거부감에 대해 본인조차 라벨링하며 절하하고 훈계하려는것마냥 그럼에도 굳이 소셜믹스를 해야되겠다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
21/02/21 15:51
rnsr 님// 근데, 이미 세상은 많이 파편화 되어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본인 기준에서 수준 떨어지는 사람을 혐오하고 본인 기준에서 과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을 혐오하죠. 마찬가지로 다른 집단에서 봤을 때는 그 본인이 수준 떨어지거나 고고한척 하는 것으로 보이기 마련이고요.
21/02/21 00:46
쪽방촌 2평짜리 방 한칸에 20~25만원 받는데 거기 재건축하면 집주인은 딱지 하나 받습니다.
건물주나 집주인들이 과연 재건축을 좋아할까요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결국 거주인들은 이사비용 몇 푼 받고 쫓겨나겠죠 그럼 그 분들은 길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21/02/20 23:27
개인적으로 영구임대 거주환경 및 쪽방촌, 고시텔,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환경을 직접 본 적 없는 사람들의 주거복지 관련 의견은 큰 무게감을 못 느끼는 편입니다. 특히 그런 사람들이 숫자만 앞세우면서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 운운하면 황당하죠. 양쪽 다 현실이니까요.
21/02/21 01:08
저런 분들을 위한 임대 주택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죠.
그게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개인 소유의 땅을 억지로 환수해서 하려고 하니까 뭐라고 하는거죠. 재개발/재건축에서 일정 수준의 임대를 넣지말고 차라리 분양이익 일부 환수해서 외곽 지역에 임대 공간 조성할수도있고요. 자꾸 사유재산을 공공으로 환수하려는 법안이 나오는데 공공이 왜 정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공은 결국 국가 기관이고 현실적으로 국가 기관의 예산을 좌지우지 하는건 결국 정치인입니다. 정치인들에게 좀 더 많은 힘을 주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도대체 정치인들의 속성에 정의와 공공이라는게 어디있는지 잘모르겠어요. 그들은 공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아요.
21/02/21 02:03
음... 개인 소유의 땅을 억지로 환수한다기 보다는,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사업(재건축/재개발) 허가를 받는 댓가로 이익의 일부를 공공 복지에 쓰는 거죠.
그걸 내기 싫으면 낡은 아파트에서 계속 사는 거고요. 예를 들어 은마아파트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 아파트를 억지로 뺏기진 않잖아요? 말씀하신 외곽지역으로 빈곤층을 보내는 정책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이미 있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으로 보냈던 "광주대단지 사건" 이죠. https://namu.wiki/w/%EA%B4%91%EC%A3%BC%EB%8C%80%EB%8B%A8%EC%A7%80%EC%82%AC%EA%B1%B4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인프라없이 집만 떨렁 지어준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에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게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이 낮을 수 있다고 봐요
21/02/21 02:14
님께서 "공공주택"이라는 용어를 쓰셨고, 위에서 예로 든 곳이 "공공주도"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려고 하는 곳이기때문에 그에 맞는 내용을 적은거고요.
예시로 드신 은마아파트는 공공 주도로 하지 않고 일반적인 민간 재건축 방식으로 진행하려고하는데 조건을 갖춰도 인가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진행이 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두가지는 다른 공급 방식입니다. 그리고 예시 내용은 한국이 개발 도상국 수준일때 마구잡이로 실행 했던 정책이고요. "외곽"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인프라가 조성되어있는 지역은 당시보다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이주 대상이 되는 분들도 일반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주거를 복지 개념으로 접근해야하는 분들이고요.
21/02/21 02:30
아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촛점을 두고 말씀하신건가요? 요새 공공주택 관련 이슈로 논의가 있을 때,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아 난희님의 논점을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은마 아파트 사례는 논점과 거리가 있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낙후된 지역의 인프라를 세금으로 대거 개선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더더욱,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신다면, 개발 이익의 일부를 공공복지에 쓰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2/21 02:50
기존 방식 도정법하에 있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방식과 / 2.4대책으로 새로나온 공공주도형 공급방식이 혼용되어서 말씀드린겁니다.
지금까지 진행 해오던 재개발/재건축 즉 도정법하에 진행하는 정비사업에도 공공임대주택을 일정량 공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작용도 많고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사례도 많고 안정화된 공급방식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없애자고 강하게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 방식으로 특히 재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주변 인프라 환경도 개선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나 세금은 소요하지 않습니다. 모두 사업을 진행하는 조합에서 비용을 부담합니다. 위에서 사례로 든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의 경우, 2.4 대책의 사업 후보지로 알고 있고, 새로 발표된 사업 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소유주의 권리를 크게 침해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환수 수준이라고 얘기를 한거고요. 그렇게까지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의 주거 복지를 보장하고 싶으면 차라리 개발 이익을 극대화 하고 임대공간을 별도로 조성하는게 낫다는 의견이었습니다.
21/02/21 03:02
아 그렇군요. 제가 이래저래 섞어서 어설프게 이해하고 있던 부분이 많았군요.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좀 더 공부해봐야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1/02/21 03:06
사회적 비용의 문제로 접근하면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만, 소유주의 입장에서 보면 간단한 일이 아니죠.
예를 들어, 저 사람들을 수용하지 않고 개발하면 10억짜리 땅이 30억이 될 정도의 사업성이 있다면, 저 사람들을 수용하게 되면 20억 정도로 사업성이 떨어지게 될거거든요. 빈민들이 섞여있는 주거지역은 당연히 집값이 떨어지죠. 그렇다면 저 소유주들에게 "선의"로 10억의 이익을 포기하라고 말한다면 과연 쉽게 납득할 수 있을까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역시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만약 제가 소유주의 입장이라도 목숨을 걸고 막으려 들 것 같아요... 저 역시 저분들의 삶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을 제시하라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안나오네요. 결국은 이런 부분은 정치인들과 학자들이 해답을 제시해줘야 할 문제일텐데,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 또한 본 적이 없네요. 마음은 아프지만... 이게 현실이겠죠.
21/02/21 02:56
고 제정구의원님 같은 분이 정계에 더 있어야 저런 분들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텐데 말이죠.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런 곳에 관심을 가지고 저런 분들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정치인이 보이질 않아요. 이번에 윤미향의원 사건에도 드러났듯이 사회단체를 운영한다는 사람들도 다들 사리사욕만 챙기려 들고요. 결국은 저런 도시빈민들이 도태되고, 어디선가 고독사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도시 구석구석에 숨어들어 쓰레기를 먹으며 살겠죠. 그게 대다수가 원하는 일이니, 사회 최하층 1%의 삶 따위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게 될 것 같네요. 어차피 표 수로 쳐도 한줌밖에 되지 않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말입니다.
21/02/21 02:58
올해 부양가족의무제가 연소득 1억이상으로 획기적으로 완화되고 내년은 아예 폐지가 되요.
송파세모녀 자살이 생각나서 먹먹하더군요. 집주인분에게 미안히다는 편지와 월세를 봉투에 넣고 자살을 했지요. 부양가족의무제 폐지와 전국민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되면 더디지만 너무 더디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믿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 가속화 되는 양극화, 그중 아이들 교육 양극화는 상상 그이상이에요.
21/02/21 03:37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것 같네요. 같은 빈곤층이라도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 근로 활동이 불가능한 장애인이나 노년층은 최저 생계 지원밖에 방법이 없을 듯 하고, 근로 활동이 가능한 중장년층은 단순히 생계 지원을 계속 해주더라도 미래가 없는 상황은 그대로잖아요? 최저 생계 지원보다는 궁극적으로는 빈곤층에서 최소한 일반적인 서민 수준은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 프로그램 같은 게 필요할 것 같은데.. 이걸 행정적으로 옮기려면 쉽진 않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임대주택 자체를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분양 아파트에 임대 세대를 섞는것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적당히 정도만 지켰으면 좋겠어요. 임대 아파트 많이 지을거면 민간분양 아파트도 많이 짓고, 분양 아파트에 임대 세대를 섞을 거면 적당히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 비율로 타협해 주고 말이죠. 정부가 가장 신경쓰고 보살펴야 할 사람들이 빈곤층이라는 것에는 강하게 동의하지만, 정부는 또한 나머지 국민들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만 매몰된 정책을 펼칠 수는 없습니다. 앞에 한 문장은 임대 주택에 한정한 얘기이구요, 빈곤층에 대한 정부 지원이 충분하단 의미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양극화가 점점 더 심해질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양극화의 미래에 유리한 위치로 올라가고자 노력하는 개인인데요. 빈부의 격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의 빈곤의 최저선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발전해서 저런 분들까지도 사람답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1/02/21 15:36
여기도 현실감각 없으신 분들 한트럭이에요
그분들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은 자기 위치에서 주변을 둘러보게 되어있어서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끼리끼리 모인다고 주변에는 비슷한 사람들만 있죠 그러니까 본인 시야가 세상의 진리인양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르면 알면 되는건데 우기는 모습은 좀 역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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