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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3 21:23
플라타너스 좋죠. 90년대 플라타너스를 대신해서 심은게 은행나무 인데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악취로 애물단지가 되었다가 요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 되는걸 보면 나무 인생도 모르는건가 봅니다.
21/02/23 21:43
악취는 은행 안열리는 숫나무만 심으면 되는데, 묘목일땐 암수 구분이 쉽지 않단 얘길 들은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론 악취 정돈 감수할만치 은행나무의 노란잎이 주는 정취를 매우 높이 삽니다. 세계적으로 유니크한 나무기도 하구요.
21/02/24 12:47
몇년전 택지분양 가로수 종류 선정때 들은 얘기로는 이제는 거의 100% 거를 수 있다고 하네요. 안 걸러진건 누군가 후르릅 한거라고...
21/02/23 21:40
부모님댁 근처에도 플라타너스 길이 있는데,
11월 중순쯤 가면 일부러 안치우는건지 인도에 플라타너스 잎이 장난 아니게 많더라고요. 안그래도 우레탄 깔린 인도인데 플라타너스 잎때문에 푹신푹신 + 바스락 소리 + 냄새가 정말 좋습니다. 비올 때는 조금 미끄러운게 위험하긴 하지만요.
21/02/24 00:03
글을 읽다 보니 비오는 날 국민학교 수업 마치고 우산쓰고 가던 하교길 바람에 휘날리던 플라타너스 가지가 내는 소리, 냄새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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