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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8 19:21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국만 낮다면 한국만의 특징을 조사해봐야죠. 돈없어서,집값 비싸서 결혼 못하는건 너 문제지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21/02/28 19:25
근본적인 이유는 같이 사는 것이 혼자 사는 것에 비해서 메리트가 줄어드는 겁니다.
아이를 낳으면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크죠. 숫자로 예시를 들자면 비혼으로 혼자살면 30의 비용으로 60의 결과를 얻을 수 있고 - 30 이득 결혼해서 딩크로 살면 60의 비용으로 80의 결과가 나오지만 - 20 이득 아이를 낳으면 90의 비용으로 100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거죠. - 10 이득 얼마 전까지는 딩크가 가장 효율이 좋았는데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결혼 생황에 대한 비용도 높아져 이제는 비혼이 더 효율이 좋은 쪽으로 가는 거 같아요.
21/02/28 19:27
저는 한국인만의 특질을 찾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출산율이 낮아질 요인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뿐이에요. 우리보다 높은 나라들은 뭐라도 하나씩 없겠죠.
21/02/28 19:37
이 의견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인가? 기독교 문화권인가? 온라인 문화가 발달했는가? 등등등 출산율에 영향을 줄거 같은 것은 각각의 질문들에서 한국이 최하의 점수를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21/02/28 19:29
하긴 전세계가 청년실업 심하고 선진국들은 다 집값이 엄청난데....우리만 1점대가 아니라 선동열 방어율을 찍는거는 뭔가 다른 원인이 있는거겠죠
1점대로만 가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진짜 어지간히 낮아야 좀 행복회로를 돌리지 이건 진짜
21/02/28 19:40
1번은... 남녀공학이 꾸준히 늘어나고는 있을겁니다.
특히 새로 생기는 학교면 말할 것도 없구요. 대도시 지역은 남녀공학이 훨씬 더 많을걸요? 하지만 지방으로 시골로 갈수록 새로운 학교가 만들어지질 않다보니 바뀌는게 없다는거...
21/02/28 20:00
저도 남녀공학이 계속 늘어가는것에서 괜찮지 않나 생각했는데..
분반 비율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간단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더라구요..
21/02/28 19:41
해외에 좀 있어보면서 느낀게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열심히 빡세게 사는 국민들이 없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회사원까지 모두 개미처럼 열심히 살죠 그런데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느냐 하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학생들 세계에서 제일 열심히 공부하는데 취업은 안되죠 우리나라 직장인들 제일 열심히 일하는데 월급 모아 집사기도 힘들죠 (인서울 아파트는 이제 거의 불가능...) 그냥 사는게 힘들어요 힘들고 여유가 없는데 뭔 결혼이고 출산입니까
21/02/28 19:41
결혼식에서 허례허식이나 비용도 선진국(일본, 유럽, 미국)이랑 비교하면 너무 심하지 않나요?
제 결혼식은 아니지만 누나가 결혼 준비하는거 봤더니 정말 피곤한 일이 왜이리 많은지, 청첩장 돌리는거, 식장찾기, 음식정하기, 폐물까지 그게 전부 다 돈도 돈이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았어요
21/03/01 04:19
혼수와 집 말고는 사실 축의금으로 다 처리됩니다. 양가 도움 없어도 말이죠.
신혼여행 비용까지 뽑을 수 있냐 없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들 하는 결혼식 루트를 똑같이 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그게 제일 저렴하기 때문이예요.
21/02/28 19:42
혼외 출산 통한 양육이 극도로 어려운 점, 군대, 높은 도시화율이 베이스이고,
자녀를 많은 자원을 투여하여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서민 다수 포함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게 결정적인 특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가 자녀를 대충 키우냐 하겠지만 하다못해 밥 한 끼 먹이는 것에서부터 교육이나 집 장만에 들어가는 자원까지 국민 다수가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가 거의 없을 겁니다.
21/02/28 19:58
제가 자주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소득수준의 일정이상 차이까지는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 빼곤 생활수준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죠.. 흐흐..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을 자신의 아바타? 일생의 업적 이런식으로 여기는게 강하죠..
21/02/28 19:53
저도 여기에 한표 보태는게 시험관 아기의 경우 일본은 첫째는 무한 무료로 국가에서 다 지원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지원은 있으나 환자 본인 부담금이 존재하고 시험관아기 확률상 여러차례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굉장히 부담스럽죠.
21/02/28 19:52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왜 가장 낮은지 알기 위해서 조사해봐야 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뛰어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공통된 원인이 있거나, 상호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21/02/28 23:55
제가 보기엔 결혼만 한다면 애는 한둘씩은 낳는거 같습니다. 다만 결혼으로 가는 과정이 서양문화권보다 동양문화권이 조금더 빡센거 같습니다. 제 주위에서 보면 서양인 친구들은 자기 자신들 위주로 결혼을 하고, 동양인 친구들은 가족들의 눈치까지 살핍니다. 본인이 필터를 하고 플러스 가족들이 한번 더 필터를 하는데 결혼율이던 뭐던 당연히 더 내려갈수 밖에요.
21/02/28 20:02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normal&page=2&document_srl=1867225656
이유중 하나죠. 당당하게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고 해도 되는 사회분위기? 수정 내용 +근데 늬앙스만 다르지, 일정 수준 이상이여만 애를 낳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긴 하죠.8마일 에미넴 보면 자기 엄마 컨테이너 박스에서도 애를 잘만 키우고 살았는데, 한국에서는 음...
21/02/28 20:21
이거 보면서 느끼는게, 유교적 영향인지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리는것도 영향이 있지 않나 싶네요.
애 키우면 힘들어지는거야 만국공통인데, 우리나란 유독 "왜 애를 낳았어? 넌 지금 애한테 못할짓을 저지르는 죄인이야!!"라고 하는 느낌? 차라리 사회탓을 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애를 낳는건 축복받을 일이고 행복해야 할 일인데 그렇지 않네? 그렇다면 정치와 사회가 잘못된거야, 네 잘못이 아니라."라고 해준다면 개인이 괜한 죄책감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줄고 출산을 대하는 태도도 좀 편해질거 같은데요.
21/02/28 20:35
잘 키우고 산건 아니지 않나요? 에미넴이란 로또가 터졌으니 망정이지 결국 화이트 트래시들 자식이 그 계층을 되물림하는 삶의 연속이죠....
21/02/28 23:52
동감합니다. “부모자격”이라는 말이 너무 무겁네요. 우리나라는 중간에 낀거 같아요. 애는 나오면 알아서 큰다.. 라는 식이 되어야 하는데 쩝.
21/03/01 01:30
이해가 정말 안되죠.
저런소리 하는 본인들은 죄다 부잣집에서 하고싶은거 다하고 컸는지 가난한집에서 태어나서 사람이 삐뚤어지고 망가졌는지? 집에서 태어나서 평생 부모의 아바타로 살았는지? 무슨 끼니걱정해야하는 지경이 아닌이상은 자식 본인 하기나름인 케이스가 대부분일텐데 돈없으면 아니 풍족하지 않으면 낳지를 마라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대놓고 하거나 돌려돌려 하거나 어이가 없죠
21/03/01 03:37
근데 진짜 아이 키울 사람이면
저정도 댓글에 휘둘리지 않을 사람이어야죠.. 가난하니까 낳으면 안될려나 고민할 수준이면 안낳는게...
21/02/28 20:05
문제가 너무 많고 답도 없어서 정부도 손을 놓은거 같아요..
그리고 제 월급으로 결혼 하고 출산 하면 애한테 솔직히 너무 미안합니다..
21/02/28 20:13
여러 이유들이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는 문제라 꼭찝어 말하긴 힘들고 요즘 주변으로 부터 제가 느끼는걸 하나 말하자면
형편에 맞게 결혼해서 살아가면 어찌어찌 살아진다고 어른들이 얘기하는데 요즘 그게 쉽게 되나 싶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어느 정도 기반이 있어야 남들 해줄만큼 내 자식에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는데 그 기준이 너무 높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2/28 20:31
전반적인 기업문화요.
고용보장, 임금체불문제, 고용노동법과 하도급법의 엄격한 준수, 기업 내 여러 갑질에 대한 지속적 개선이 필요해요. 월급이 많고 적은 걸 떠나서 기본적인 환경조차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환경에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기본적인 환경이 대기업 및 공기업의 특권이고, 이것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라는 프레임을 부수고 많은 기업이 이를 준수해야만 의식주가 안정되고 육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21/02/28 21:08
저는 조금 다르게 고용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봐요. 노동자까 기업을 평가할수 있는(궁극적으로 노사가 서로 평가할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질높은 일자리가 유지되고 사회 경쟁력이 유지될수 있다고 보거든요. 어찌됐든 기업문화문제이긴 한데요...
21/02/28 21:22
물론 말씀하신 측면도 맞지만 고소득 및 고학력자에 주로 해당하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산율에 있어서 모든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는 고민할 가치가 있고, 저는 저학력 단순노동자의 출산율을 올리는 것이 다른 대안들보다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학력 단순노동자들은 고용시장에서 취약계층을 형성하고 있고, 그분들에게 있어서 고용의 유연성보다는 고용보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02/28 20:51
우리나라가 뭐든 독하게 하잖아요. 원조 좋아하고, 하나 받아들이면 확실하게 받아 들이죠.
불교도 받아들여서 부처님부터 달마대사 그리고 한국 까지 내려온 정통 계보 이어가는 중이고 (달마에서 이어진 맥이 우리나라에만 제대로 남아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틀렸다면 알려주세요) 개신교도 미국에서 들어와서 대형교회가 한국에 수두룩하고 천주교는 정통계보가 로마주교에 있으니 우리나라식으로 변형되기는 힘들죠. 저출산 기조는 전세계적인 건데 우리나라는 제대로 독하게 저출산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21/02/28 22:27
불교 이야기만 해보면 어디가 정통이냐고 말하는거 자체가 꽤 무의미합니다.
당장 석가모니랑 달마만 해도 알려진걸로도 천년정도 연대차이가 나는 인물들입니다.
21/02/28 20:55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보기에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래도 점진적으로 떨어지던 출산율이 최근 4~5년간의 출산율 급락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전문가들이 문제를 접근한다면 단기적인 처방은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21/02/28 21:45
이렇게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 부분이 출산율이 이 정도까지 떨어진 원인은 아닐거에요. 그냥 사람 키우는 비용이 비싼데 사람이 싸죠. 이걸 이모조모한 핑계로 개선하지 않은 댓가를 치르는 것 뿐
21/02/28 21:55
비용 대부분이 교육비일텐데 계층상승 욕구때문에 억지로 진학에 목메달지만 않아도 많이 줄어들 겁니다.
다른 나라도 한국인처럼 키울려면 비용이 비쌀 수 밖에 없죠.
21/02/28 22:05
출산률에서 남자 의견은 필요가 없습니다.
작년 코로나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국제 결혼률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남자는 여자가 부족하면 결국 돈주고라도 한다 이말이죠. 물론 남자분들 중에서도 결혼을 포기하신분이 있겠지만 일단 성비가 안맞고 남자보다 여자들이 결혼을 더 안할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남자의 결혼 생각이 있는가 없는가는 배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여자인데 요즘 여자들의 사회적으로나 여러가지로 남성들과 거의 동등하게 올라온 상황에서 굳이 여성들이 결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어 버렸죠. 결혼을 하면서 손해 보는 상황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을수 밖에 없거든요. 자신의 커리어(임신 부터 출산까지 최소 3~5년은 본인을 포기해야 되니까요) 승진도 힘들고 그 공백기를 따라가기가 어렵죠. 이것뿐만 아니라 육아부터 시작해서 저도 남자지만 결혼은 무조건 여자가 불리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자여도 결혼 절대 안합니다. 결혼은 싫고 아기는 낳고 싶다면 인공수정해서 사유리씨 처럼 아기 낳는 시대가 빠르게 올거라고 봅니다.
21/02/28 22:53
인공수정해서 아기낳아도 임신부터 출산까지 최소 3~5년 본인 포기하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차라리 남편이 있으면 어느 정도 부담을 나눌수 있지만 혼자면 완전 독박육아해야 하는데요?
21/03/01 01:15
그런데 주위에 이야기 들어봐도 저희 부모님세대(제가 70년대생이니 4-50년대 생이겠죠)의 경우
당장 아들이 육아휴직 한다고 하면 반대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박지운아나운서야 특이캐이스인거고 이런거부터 깨야 되는데 쉽지 안하 보이네요
21/03/01 13:47
임신 부터 출산까지 최소1년은 공백기가 있습니다.
몸상태도 안좋구요. 남자가 임신한다면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아닌거 같습니다.(생물학적 한계)
21/03/01 01:13
여자들의 허세를 족족 믿으면 안됩니다.
결혼이 여성이 손해라는게 맞다치더라도 결혼한 여자들이 안,못한 사람들 앞에서 뒤에서 맥이는게 일상입니다. 비혼드립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거죠. 게다가 여성은 남성보다 관계를 필수로 깔고가는 뇌구조인것도 고려해보셨음 하네요. 피지알맨님의 의견에 반대하는것 까진 아닌데, 여자들의 결혼에 대해선 실재와 좀 다른거 같네요.
21/02/28 23:01
사람들이 너무 계획적이에요. 집값이니 군대니 남녀갈등이니 이런건 별거 없고 대부분 문화적 요인이라고 봅니다.
사실 결혼, 임신, 출산 이런건 어쩌다 보니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게 꼭 좋은 현상이냐를 떠나서요.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률중 많은 부분이 혼외출산이 너무 낮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혼외출산이 많은 불평등 문제와 연관되어 있으니 그렇다고 혼외출산을 늘리는 정책을 펼 수는 없겠지만...
21/03/01 00:49
혼외 출산도 문화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죠. 정책적으로 장려할 방법 자체도 없어보이고, 그런 정책을 창의적으로 찾아내더라도 유교 문화에 의한 반발. 비계획적인 출산이 대부분이고 빈곤층에서 잦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지도 않습니다.
21/03/01 01:11
실제로 혼외출산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본 예가 있긴 하죠. 영국의 챠브족이요.
미혼모라도 2자녀 이상이면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먹고살게 해주면, 극빈층에서는 먹고살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낳는 경우도 생기긴 합니다. 그 챠브족이 주인공인 영화가 킹스맨이고요.
21/02/28 23:19
한국에만 있는 것들이 있죠
1. 남성만 가는 강제징집 2. 고유의 부동산문화 3. 유교탈레반과 끔찍한 혼종들 (페미포함) 그 각각이 출산율 저하에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봐야죠. 해답은 독신세(비출산세)를 통해 판을 흔드는 것밖에 없구요. 비출산세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1. 병역에 대한 합당한 대가 지급 2. 출산시 자가아파트 소유에 확실한 지원 이 두가지하면 해결될라 봅니다
21/03/01 00:04
저번에 다른분이 말씀하신거 보니까 미국도 한국 교포분들이 출산율이 유의미하게 낮은걸로 보면..
남자가 가장이고 경제적으로도 더 뛰어나야한다는 것과 여성사회진출간의 미스매칭 이 일단 큰 요인인거 같고... 사교육비/경쟁심화/청년실업/여성재취업힘듦/종신고용없어짐 등으로 애하나를 낳았을 때 경제적 가성비(기대비용 대비 기대소득이 너무 낮아짐) 가 안나온다는개 두번째 이유이겠죠. 마지막으로 집값폭등 및 남녀갈등 심화.. 라고 상각합니다. 마지막요인이야 어떻게든 해결한다고 해도.. 첫번째 두번째는 문화지체현상해결과 경제구조개혁이 필요할것인데.. 그런 리더십이 이나라에 있는지 걱정입니다. 제가 확신하는건 .. 가진자의 것을 뺏어서 나눈다고 이게 해결될것 같지는 않다는 정도..
21/03/01 00:15
딴데도 썼지만, 노인빈곤율 차이를 봐야합니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자식이 노인부양하는 세대가 많습니다. 이렇게 자식들이 부모부양하는 곳은 애 낳을 엄두도 못냅니다... 부모-나-자식 3세대를 혼자 먹여살리라는게 말이 안되죠 출산지원도 좋지만, 노인세대 빈곤부터 좀 어떻게 했으면 합니다
21/03/01 00:41
판만봐도 애한테 애가 하고싶단거 원하는거 들어주지 못할바엔 낳지말라고 하는데요..뭐; 판 특유인거같지도 않고..이게 전반적인 10~20대 풍조면 출산율은 말할필요 없는듯해요.
21/03/01 01:04
육아비용 이전에 영끌허들이 너무 높아지고있으니 집해올 남자가 없어지고, 비교문화때문에 한국여자들은 어느정도 선 이상은 타협못하므로 그대로 나락가고 있는듯.
21/03/01 01:59
한 세대 전이라연 애 낳고 자연스레 하게 되는 가사노동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 일이었겠지만 지금은 뭐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반찬은 반찬가게 가서 사먹으면 되고 다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죠. 애만 낳고 일을 안한다는 것이 사회 전체로 보면 엄청난 낭비고 육아만 하는 여자들은 좀 심하게 말해서 출산하는 그 순간부터 애가 초등학교라도 가기 전까지는 사회적으로 아예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되니 여자들 입장에서도 결혼, 출산 생각하면 도대체 뭐하러 공부하고 대학나와서 취업하려고 발버둥을 쳤나 회의감이 드니 갈피 못잡고 어영부영 시간 보내다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겠죠.그런데 그렇게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하면 그 순간부터 남자 혼자 부담을 다 짊어져야하니 이러나저러나 비극이죠. 부모가 공무원이나 노후 준비 잘한 분들이라면 그나마 걱정 덜겠지만 그마저도 준비가 안된 사람에 심지어 처가까지 챙겨야 할 입장이라면 솔직히 그게 사람이 할 짓은 아닌 것 같네요.
사회가 육아를 대신하거나 육아와 노동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어야되는데 선거 나온 정치인들이야 일반인들이 겪는 문제는 이미 해결을 한 계층이라 그런가 여야 상관없이 삶의 근본적인 것들에는 별 관심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21/03/01 02:58
오지랖이죠 오지랖. 전국민이 이거 하나만 안해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는 회복될 겁니다. 결혼 하려면 적어도~, 애 키우려면 적어도~ 이런거 말이죠. 그런건 부모자식 간에서도 많이 안했으면 좋겠네요.
21/03/01 03:35
하나 이유 추가하자면
요즘 우리나라 많은 경우보면 아이 다 키워도 거의 30살까지 부모가 돈 다 대주고 경제적 독립 안하는 케이스 많이 봐서 낳으면 저렇게 되나 두려운 것도 있어요... 캥거루족 등골브레이커의 일반화...
21/03/01 08:12
'극대화된 눈치보기 문화'가 모든 것을 아우른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지' '남들은 이 정도는 하는데' 이런 문화가 원래부터도 심했고, 인터넷의 발달 및 sns (인스타로 대표되는)의 적극적인 활용이 기폭제가 되었다고 봐요. 이 문화가 예전에는 '남들은 이때쯤이면 결혼하던데' 에서 '남들은 결혼 안 해도 잘 사는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집값,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 육아 난이도 모든 게 저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 때문에 실제보다 허들이 훨씬 더 높게 느껴지죠. (물론 허들 자체도 실제로 높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페미니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들 특유의 공감하는 분위기 + 저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가 결합되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그게 출산율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다고 봐요. 항상 얘기하는 것처럼 사실 젊은 여성들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그다지 차별을 받고 있지 않거든요. 물론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 정도는 젊은 남자에게도, 중년 남녀에게도 다들 다른 부분으로 있으니까요. 결국 모두가 어떤 쪽에서는 장점이 있고 어떤 쪽에서는 단점이 있는데 페미니즘과 눈치보기 문화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본인들의 단점만 극대화시켜서 전파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결혼율 및 출산율에도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 인식을 바꾸는 건 굉장히 어렵고.. 어느 정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도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 및 육아에 세금 퍼부어서 각종 혜택을 주고 인식을 바꾸기 위해 캠페인을 하더라도 쉽게 반전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미 비혼의 삶이 편하고 사회적으로 별로 압박이 없다는 걸 다들 알아버렸거든요. 예전에는 정부 차원에서 캠페인하고 그러면 그런갑다 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이미 검증 끝내고 비아냥만 넘쳐나는 수준이니까요 저도 현 정부 굉장히 싫어하고 페미를 저출산위원회에 앉히고 이런 건 분명히 정부의 책임 역시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다르게 대응했더라도 약간의 반등 정도는 있을지 모르지만 큰 흐름은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21/03/01 09:49
우리나라는 결혼에 대한 암묵적 기준이 많죠. 결혼하려면 연봉은 ~정도 되야 되고 ~이상 중견기업이나 공기업.전문직 정도는 되야 하고 외모는 최소 중간 이상에 신혼집은 ~억 정도 이상은 해가야 되고 차는 ~정도는 타야 되고 시댁에 용돈 안 드릴 정도로 노후준비는 되있어야하고 .. 저거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련지요
21/03/01 13:56
연애나 결혼, 출산이 특별한 게 아니라 본능에 가까운 행위인데, 우리나라에선 획일화 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 특정한 형태에 맞춰서 해야하니, 본능적이기 보다는 인생 과업에 가깝습니다.
삶의 방식 문제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인생 테크트리를 타지 않으면 그냥 다른 사람이아니라 사회적으로 패배자 취급받죠.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위와 같은 문화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완화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1/03/01 14:56
그냥 사회 분위기가 시어머니들이 많아서 그래요..
tv에서 가난한집에서 얘들 많이 나온 가정 나오면 90%이상은 돈도 없이 얘들을 어떻게 키울려고 무식하게 많이 나았냐. 뭐 이런소리나 하지 행복해보인다는 말은 정말 극소수죠.. 틀린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회 분위기가 그러니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게 행복한건가? 라는 생각들이 정말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돈 군대 집 이런건 정말 부가적인 문제죠. 옛날엔 뭐 집있고 군대 안가서 애 많이 낳았나요. 애 많이 낳으면 동네에서 다들 부러워 하는 분위기 였는데..
21/03/01 16:35
자기 탓하면서 골방에서 우는 한국 백수와
거리에 나가서 일자리 내놓으라고 시위하는 프랑스 백수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일자리도 없어 집값은 계속 뛰어 결혼하고 애 낳기 어려운 사회를 탓하기보단 내가 돈이 없으니까, 니가 돈이 없으니까 하는 자기들 탓이 우선이기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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