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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2 18:02
1. 결혼은 생각만 있어요, 아이는 귀엽고, 가정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해본 적 없어요.
2. 싱글인데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돌싱에 대해서는 주변에 있긴하지만 아무 생각 없어요, 솔로 그리고 커플에 대해서는 솔로보다는 커플이 괜찮긴 한데 그렇다고 무조건 커플이 좋은건 아니에요. 결혼이 하고 싶긴하지만 혼자인 시간을 포기하면서 할 일인가 싶어요.
21/03/02 18:02
결혼, 아이, 가정 이 단어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힌다는 말에 공감이요..
억대 연봉 아니면 한숨부터 나오는 단어들이라서...
21/03/02 18:06
젊을 땐 결혼해도 안해도 상관없죠
젊을 땐 말이죠 50먹고 60먹고 혼자인사람보면...? 돈이 많다면 모르지만...? 그렇지않다면 더 처량해지더라구요
21/03/02 18:12
결혼에 관심없음 안하시면되죠
근데 결혼하면 경제적으로 더힘들어지고 삶이 힘들어지고 그런건 아닌잖아요? 오히려 결혼해서 더잘사는 사람들도많은데 결혼자체가 나쁜건아니죠
21/03/02 18:16
대체로 부부간의 결합은 경제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게 없죠. 오히려 좋아질 여지도 많죠. 소비는 합치고 소득은 각자 벌어오면. 문제는 자녀양육이죠.그냥 한국이 결혼 = 육아는 깔고 가는거니까 그런겁니다. 딩크족 얘기하는데 비혼보다 훨씬 비율이 적은게 이 딩크부부라서..
자녀양육은 정서적문제가 아닌 순수 경제적 문제로 가면 당연히 내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문제가 맞습니다. 사실 결혼관련 문제는 다 이 육아의 경제적 손실을 정서적 이득으로 변환할수 있느냐의 문제죠
21/03/02 21:25
결혼하면 어려운점들이 더많은건 사실이죠; 자기집, 자녀교육, 육아 까지 .....
싱글이 더 좋다는게아니라, 싱글은 현행 유지인데 결혼은 어려운점을 더 안고가야한다는거죠 불행을 깔고간다는게 아니고요. 애초에 쓰신댓글이 젊었을땐 안해도 상관없다고 하셨자나요. 전 이말자체도 공감이 안가는데 공감간다 했을때도 나이들어서를 대비해서 미리 결혼을해야한다는 건 맞지않다고 반박한거였습니다.
21/03/02 22:31
전 나이들어서 대비해야되서
결혼한다는말 한적없는데요 제가 그렇게 말했나요?? 그냥 나이들어서 결혼안하고 [혼자]인 사람이 처량하다고 했는데요 혼자가 중요한 건데요 가족도 많고 돈도 많으면 그러면 상관없죠
21/03/02 21:23
애초에 저내용자체도 공감은 안되는데 맞다고 쳤을때 하는 말이었습니다.
결혼한다고 50~60세 행복해진다는 보장도 없죠뭐. 싱글일때 50~60세 때 불행한사람이 결혼한다고 안 불행해지라는 보장도 없죠.
21/03/02 20:27
그럼 객관적인 시점이 존재하나요??
저런부분에서?? 다들 주관적인 생각얘기하는거아닌가요?? 결혼에 대해서도 다들 주관적인 생각아닌가요?
21/03/02 21:32
결혼에 대해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과 특정 사람을 보고 처량해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어린이들 보고 마냥 불쌍하다고 하는 것과 비슷해 보여서요. 가만히 잘 있는 아이들을 불쌍하게 만드니까요. 논점에서 어긋난 태클 같아 사과드립니다.
21/03/02 20:33
자식이 있는데 혼자 사는 케이스는 많지 않나요...? 먼저 사별하셨거나 하면 뭐....가끔 아들딸들이 설날에 애 데리고 아버지 어머니 찾아뵈고 하는 케이스 꽤나 많을텐데
아 물론 아예 연이 끊어진거면....비참하죠...
21/03/02 20:41
그건 지금 시대에서 볼 때의 이야기이고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이먹고도 여유 있는 분들은 결혼 안하고도 잘 살더군요...
21/03/02 18:10
조건탓을 하는데 조건은 예전이 훨씬 안좋았습니다.
동서 고금에 결혼/출산/양육이 쉬웠던 적이 있었을까요? 그냥 요즘은 결혼/출산 안해도 주변에 크게 눈치 볼거 없고 늙어서도 할거 많고 돈만 좀 모아놓으면 안해도 될거라 생각하니까 안하는거에요. 저도 비슷한 생각은 하는데 이런 생각하는 요즘 딩크들 다 늙어서 70-80대 되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지금 딩크들 늙어서 비참해지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그걸 보는 젊은 세대의 출산율이 약간은 회복되지 않을까 예상은 합니다만.. 까놓고 지금 집없어서 결혼못하겠다는 사람들 모아놓고 집한채씩 주면 전부 다 갑자기 결혼해서 애 쑴풍쑴풍 낳아서 살거 같나요?
21/03/02 18:16
결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애를 가질 것인지 말 것인지, 가지면 몇을 낳을 것인지..
그것은 각 개인의 선택이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죠. 마치 남북통일을 할지 말지 선택을 해야 한다면 통일에 대한 각종 비용을 비롯한 상당한 사회적 혼란에 대한 희생을 당장 내가 치뤄야 한다면 차라리 통일 안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과 같이요.
21/03/02 18:16
기본적으로 당연히 실제적인 사회적,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야 하겠고
제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점은 공영방송의 역할입니다. 민영방송이나 케이블은 그럴수 있어요. 시청율이 나오면 사회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욜로하며 살아가는 멋진 연예인이라던가, 아이 없이 살아가는 향복한 셀럽의 일상 ... 좋죠. 그런데 공영방송이 그걸 따라하고 있으면 대체 시청료를 왜 받습니까?? 아빠 어디가 초기에는 취지도, 시청율도 좋았어요. 이게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럭셔리 투어 로 가기전에는 말이에요. 아버지와 함께 하는 귀여운 아이들, 화목하고 즐거운 가정 이런거 보여 주면 출산율에도 도움되고 좋았죠. 이게 "아.. 나는 우리 얘한테 저렇게 해줄수 없는데... 저 얘들은 부모님이 부자라서 좋겠구나" 이렇게 가면 이건 문제죠. 그래도 MBC는 그럴수 있어요. 어쨋든 민영 방송사니까요. 그런데 KBS가 그걸 베껴서 더 뻥튀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계속 밀어줍니다. 슈돌에 나왔던 집들, 여행 보면서 너무 좋고 아름답죠. 근데 그거 여러분은 해줄 수 있어요?? 저는 보면서 "아 나는 아이 낳으면 저거 못해줄텐데... 대체 저렇게 해주려면 얼마나 벌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어머니가 광팬이시라서 불편감이 있어도 보긴하는데, 잘보면 초기에 샘해밍턴 가족은 집에서 촬영한 분량이 별로 없어요. 아마 집이 좁거나 좋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나가는 연예인의 좋은 집은 수시로 화면에 비춰 집니다. 적어도 비슷한 비율로 비춰주면서 집이 넓고 부자가 아니어도 즐겁고 화목한 모습이 나와야죠. 그게 공영 방송의 역할 아닙니까?? 애초에 그런것도 안하면서 국민 인시기 어쩌고 하는거는 집에서 책 읽는 모습은 고사하고, 아니 아예 본인은 책 조차 없으면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하는 부모님 같은 겁니다.
21/03/02 18:18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는 프로그램이
출산율 저하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나는 절대 저렇게 해줄 수 없는데... 낳는다면 우리 아이는 무슨 죄야...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
21/03/02 18:22
대다수의 매체에서 보여지는게 이런데 출산율 최저 이러고 있으니 당황스럽습니다.
본인은 책도 없으면서 독서를 강요하는 부모님. 적절하네요.
21/03/02 18:50
맞아요 분명 초창기에는
일과 직장에 바빠 아이들에게 시간과 관심을 쏟지 못하는 아빠들이 너무 많으니 좀 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자 이렇게 기획된 프오였는데...
21/03/02 20:44
언제부터인가 사라진 공영방송의 모습이죠.
힘든 사람들 돕고 그분들을 조명하고 힘을 복돋아주는게 아닌 셀럽들의 사치스러운 삶과 겉햝기식 경험놀이...
21/03/02 21:48
옛날 어느 육아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이 이런 인터뷰를 했다고 하던데..
자기는 애들 절대 공부 많이 안시킬거라고.. 실컷 놀게 할거며 그게 애한테는 훨씬 좋은것 같다고.. 누가 몰라서 안하는지 참..
21/03/02 18:16
이전부터 이야기하는 거지만, 정말 망해갈 때가 되면 정부가 솔로나 딩크를 가만 놔둘리가 없죠.
지금이야 정부가 저출산을 별로 신경 안써서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만, 나중에 정부가 문제의식을 가지면 지금 다주택자 두드려맞듯이 솔로나 딩크들도 세금을 두들겨 맞게 되겠죠.
21/03/02 21:41
한국은 언어때문에 대규모 엑소더스를 못해요.
만일 한국인이 인구어족 언어를 쓰는 나라였으면 한국 의사들은 진작에 전부 구미권으로 런했을겁니다.
21/03/02 22:25
순식간에 전부 빠진다기보다는 해외 취업, 해외 이민이 점점 트렌드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솔로세'가 가시화된다면요. 그러면 인기 있는 나라들 언어 공부 광풍이 불고... 어쨌든 언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1/03/03 18:40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사실상의 독신세를 도입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라...개도국으로의 역이민이라면 또 얘기가 좀 다를거 같긴한데 그건 기술직 전문직 입장에서 또 달갑게 받아들일는지 잘 모르겠네요.
21/03/03 18:58
저도 개도국 대상, 그리고 주로 사무직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였습니다. 말씀대로 전문직은 쉽지만은 않을 것 같고 기술직도 딱히 메리트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21/03/03 14:12
크크 언어 문제만 있는 것 아니에요. 예를 들어 미국가려면 usmle 3단계까지 시험 보고, 거기서 레지던트 다시 해야되요. 병원에 따라 일부 인정해주는 곳도 있긴 하지만요.
만약 한국에서 전문의 따고 가면 총 10년 이상 날라가는건데 학생 때 미리 생각 있어서 인턴 안하고 바로 가는거 준비한거 아니면 쉽진 않죠. 한국에서 한 전공 거기서도 할 수 있단 보장 없고요. 일본도 가서 수련 다시 받아야되고요. 일본은 또 위에서 보내는 곳에 가야되는거 같더라고요. 싱가폴도 국내 면허 인정해주는 대학교 3곳(서울대, 연대, 남은 하나는 기억 안나네요;) 밖에 없고요. 밖에 나가는게 그다지 녹녹치 않아요. 한국 의료 기술이나 학문이 엄청 선진국인 곳도 아니고요.
21/03/02 20:32
세금 두드려맞는다고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지않듯이 필수불가결하게 세금이야 올리겠습니다만, 그게 출산율 증가에는 영향을 못 미칠거라 봅니다.
21/03/03 07:13
독일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근데 독신이든 어쨌든 세금이 올라가긴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인구가 줄어드니... 그리고 이민자들 유치하려고 혜택 엄청 쏟아부을 겁니다. 물론 자녀를 가지신 분들도 그 혜택을 꽤나 누리긴 하겠지만요. 근데 어차피 독신세 오지게 때려도 출산 잘 안 하려고 할 테니 그 혜택의 대부분은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들도 그때가 되면 어쨌든 제도적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 될 테지만요.
21/03/02 18:17
저도 생각이 비슷하고
말년에 외로울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그게 적어도 60~70은 되어야 들 생각같아서 한창인 이 나이를 얽매이는거 없이 원하는대로 살면 그때가서 외로워도 후회는 안할것 같아요 그게 후회될것같은 사람은 지금 편한걸 포기해서라도 결혼하고 자식 나아야죠 둘 다 가질순 없다고 봅니다
21/03/02 18:17
사람만 좋으면 결혼할만 하죠 다른 조건이야 뭐.. 육아까지 가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도 크게 손해볼 일은 없는 듯 합니다. 오히려 이득일 경우도...
21/03/02 22:58
애가 없는 결혼생활도 나름 재미있거든요.
그리고 서로에게 법적인 보호자가 되어줄 수 있고요.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관계라는게 꽤 유용합니다.
21/03/02 18:24
노년의 나도 나고, 청년인 나도 나고, 장년인 나도 나죠. 노년의 나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야될 필요는 없죠. 물론 마지막에 가중치를 더 두는건 개인적인 가치관으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일반적인 가치관이라고 해야될지..그리고 사실 그 노년의 리스크를 줄인다는 행위로서도 뭐 완벽한 보험은 또 아니잖아요? 결혼을 '잘' 해야 되는거지 그냥 막 한다고 되는거도 아니고..결국 결혼을 깐깐하게 바라보든 시점에는 별 설득력이 없다는겁니다 노년생활 운운하는건. 오히려 돈을 최대한 모아놓는게 더 나은 보험일수도 있죠.
저도 나이가 들수록 가족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내가 태어나면서 수동적으로 가진 가족이 아닌 내가 새롭게 꾸린 비슷한 가치, 혹은 더 높은 가치의 가족을 만든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만, 반대로 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이 경제적 활동에서 벗어나고픈 마음도 결코 뒤떨어지지는 않는다는거죠..개인적인 인생견적은 45~50살쯤 은퇴해도 그럭저럭 살수는 있을거 같은데? 수준인데 결혼하면 이짓을 최소 10년은 더 해야된다는거니 흠..사실 45살 이후로 길게 번듯한 직장 계속 다닌다는 확신도 없고. 그냥 능력자가 아니라 소시민이라.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네요. 아마 역사를 배울때 우리가 왜 이렇게 안 했냐 저렇게 안했냐 훈수두는것들도 비슷했겠죠? 시대적한계, 정치적 문화적 배경등 큰 흐름에 개개인의 의지라는게 큰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우리도 후손들에게 역사를 배우면서 까이긴 하겠네요
21/03/02 18:34
결혼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지요. 그런데 미혼남성의 행복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계속해서 하락하고, 기혼남성의 행복도는 계속해서 높아진다는 것도 유념해야죠.
통계적으론 결혼하지 않으면 나이들어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은 다릅니다만, 여긴 남초사이트니까요 https://www.donga.com/news/List/Series_70030000000769/article/all/20151209/75259617/1
21/03/02 18:37
저번에 이 통계 관련해서 소득 수준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긴 했어요
조사 대상의 기혼 남성의 소득수준이 훨씬 높은 편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요;;
21/03/02 18:45
여기서도 무자녀기혼자가 최고긴 하네요. 남자한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적 압력에도 수십년을 그렇게 함께할 동반자 찾기가 힘든게 문제지 최고는 이쪽이라고 생각해요. 경제적문제도 차이없거나 오히려 더 좋아짐, 외로움이니 하는 문제에서도 벗어나고.
21/03/02 18:46
거의 비슷하게 생각하다가 40다되서 결혼하고 애낳고 살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결혼한게 훨씬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저만의 결론은 아니고 어느정도 보편성을 가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정말 생각이 바뀐 부분은 뭐냐면 자식의 중요성 이에요. 혹시나 이혼 같은걸 하더라도 내 인생에 자식이 있어 다행이다. 죽을때까지 감사할거 같아요.
21/03/02 18:50
1, 2 모두 아직은 별다른 느낌이 없네요. 결혼을 해야겠다/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딱히 없고 흘러가는대로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 남자들은 다 비슷한 마인드인 것 같아요.
21/03/02 18:57
결혼은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만약 결혼을 하고 싶으면 언제든 할수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축복받으신겁니다(수컷기준). 그런 기회(이성과의 만남)가 아예 없는 사람도 있어요..
21/03/02 19:03
결혼은 어떻게든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야하는 일로 인식되었다면 요즘 우리 세대는 결혼해서 행복해지는게 아니라면 왜함? 의 인식이 더 강하죠. 물론 결혼해서 행복해서 잘사는사람들은 정말 부럽습니다만 세상에 내가 부럽다고 전부 다 할 수 있는게 아니자나요. 50,60 때 불행지니 결혼해야지 라는말은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21/03/02 22:38
도대체 어디서 50 60때 불행해지니 결혼해야지라는 말이 있을까요
50대 60대때 혼자살면 처량하다는 말밖에 없는데 불행하다 랑 처량하다는 같은말인가봐요?
21/03/03 01:32
처량하다랑 불행하다랑 부정적인 의미는 비슷하지않나요? 이렇게 말꼬리하나 하나 따질거면 그냥 대댓 그만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1/03/02 19:20
만약 자식이 생겼는데 자식이 나같은 애면 일가족 집단 자살이 뉴스 뜰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자기 자식이 나랑 똑같아요. 그래도 키우고 싶어요? 혹은 만족스러워요. 저는 제 자식이 저같으면 아마 자살할거예요.
21/03/02 19:27
유전자를 남기고자 하는 생물의 본성을 고려하면 결혼과 육아는 분명 그 개인에게 좋은 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이걸 그걸 시도했을 때 잃을 것, 얻을 것, 예상되는 어려움 등을 생각하면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일도 맞지요. 이게 예전에는 혼자서 살 수는 없는 환경이었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그렇지 않은 환경이 되어서도 사회적 인식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그것도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되죠.
그러니 지금에 와서는 결국 결혼은 정부, 사회, 가족이 등을 떠밀어 줘야 하는 게 맞는 겁니다. 개인이 혼자 판단해서 시도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 맞아요. 하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이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죠. 위에서 말씀하신 속칭 셀럽들의 생활을 끊임없이 보여주며 자신과 비교하게 만드는 것도 그중 한 가지고, 비슷한 것으로는 공포를 파는 게 있죠. "우리의 교육상품을 사서 네 자식을 가르치지 않으면 네 자식은 패배자가 될 거다!" "지금 우리의 금융 상품을 사지 않으면 넌 나이 들어서 폐지를 줍게 될 거다!" 협박에 가까운 온갖 과장을 붙여서 이런 공포를 팔아대고 있으니, 겁에 질릴 대로 질릴 개개인이 결혼이라는 도전을 하게 되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개개인이나 사회에만 맡겨두고 방치하는 건 정부가 그 존재 의의를 부정하는 셈이니, 정부 차원에서 좀 억지를 써서라도 이런 분위기를 바꿔가야 하는데... 이번 정부 기조는 다른 쪽에서 아주 심하게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죠. 물론 다른 쪽이 정권을 잡았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요.
21/03/02 21:14
PGR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 지금 2030 남성들 머릿수 딸린다고 버려도 민주당이 이긴다는 사람들 꽤 많은 걸 보고 답답했는데 10대들은 그 절반 정도밖에 안 되니 아예 배제 될 가능성도 높겠네요.
21/03/02 21:27
그게 현실이죠....근데 10대 20대들은 팔팔하니
자기네 말 극단적으로 안 들어주면 아예 무력으로 들고 일어날수도...
21/03/02 22:18
현 40대도 출산율이 박살난 건 매한가지라..
20대던 2002~4년 1.1 2005년 1.0등등.. 30대일 때는 1.2~1.1로 0.1정도 높아지긴 했으나 (...)
21/03/02 23:22
뭐 서구사회처럼 대규모 이민으로 해결할겁니다.
오히려 그 이민을 그 후 세대가 창의적임 용어로 비난할듯. 현 미혼세대는 알아서 잘 살면되죠 참고로 서구에서는 미혼세대에게 유형 무형의 세금을 더 부과합니다. 자식이 내야할 세금의 일부를 소급해서 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1/03/02 20:17
딱 2년전까지는 글쓴이와 같았습니다.
1년전에 병원에 입원할 상황이 있었는데 맞으편 할아버지는 기초수급자에 가족없음 제 옆에 할아버지는 자녀 셋이 돌아가면서 로테이션 간호 돈보다 중요한게 가족유무인거 같아요 아프고 늙으면 진짜 가족이 소중해보이더라구요 수술하고 기운차릴때까지 음식챙겨주고 이런저런 수발들어주는 가족이 있어야해요 아 다들 그런말 하죠 돈주고 간병인 쓰면 된다 네 써도되죠. 근데 되게 불편해요. 꼰대같아도 피는 물보다 진하고 가족은 소중합니다. 형제 많고 친구 많다. 지금은 괜찮은데 40넘으면 각자 살기 바쁩니다. 내가족아님 나 아프니까 와서 돌봐달라 말하기도 뭐합니다. 물론 소수는 핵인싸라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힘들어요 전 40넘은 철없는 총각이고요. 이미 늦었습니다.
21/03/02 20:37
나이가 먹을수록 가족이 소중한걸 알게되죠
괜히 나이나이 하는게 괜히하는소리가 아니죠 나이가 진심 깡패인걸 그냥 친구든 가족이든 애인이든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줄수있는 옆에 사람이 있다는게 중요한거같아요 머 친구보다 못한가족도 있긴한데 그런예외적인경우를 따지자면 한도끝도 없죠
21/03/02 20:23
20-40은 인생에서 의지만 있으면 가장 소득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시기 입니다.
젊고 건강하니 안정적인 소득을 바탕으로 즐기는게 재미있겠죠. 그런데 그 안정적인 소득이 50-60넘어서 유지되기는 여간 힘든게 아니고 건강에 문제 생기기 쉬운시기죠. 그때 돈 없으면 덜 재미있는게 아니라 비참합니다 같은 소득을 유지해도 옆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는지에 따라 노년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21/03/02 20:30
결혼하면 경제적으로 나아집니다.
차유지비/월세/식료품 등 고정비용이 줄어들 요인이 있고 책임감이 생겨 저축이 늘어나고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돈이 조금씩 들어옵니다. (부모님, 친척, 친구, 축의금 등.. ) 미래를 봐도 부부간 증여, 신혼부부특공 등으로 멀리봐도 절세 및 이득을 볼 요인이 늘어납니다. 오히려 동/흙수저라면 맘에 맞는 분과의 결혼이 경제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21/03/02 20:38
자기 인생 맘대로 사는거고, 자녀를 낳던 말던 누가 뭐라할 것도 없지만,
자꾸만 이래저래 이유를 만들어가는 건 좀 구질구질해 보인달까... 부동산 안올랐으면, 메갈 없었으면, 경기가 좋았으면 2~3 명 씩은 낳았을 것처럼 성토하고, 심지어는 무슨 무자녀주의까지 나오니 참...
21/03/02 20:57
왜 결혼을 불행으로 단정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또한 미혼입니다만, 결혼과 육아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불행은 자식으로 인한 기쁨이 상쇄하고도 남는 케이스를 엄청 많이 봅니다. 힘든 사람들 하소연도 물론 있습니다만, 자식이 주는 기쁨은 어떤걸로도 환산할수 없는 대체불가한 무엇이라는 이야기는 모두가 공통으로 하는 말이더군요. 본인 혼자 결혼이 불행이라고 단정짓는건 그럴 수 있어요. 근데 비혼주의자들 중의 상당수는 자신이 비혼주의라는걸 주변에 외쳐서 정당성을 획득하고들 싶어하더라고요. 왜 그걸 여기저기 굳이 주장하고 공감을 받아야 하나요? 정말로 비혼이 답이라고 확신한다면 그저 혼자 실천하면 될일입니다.. 결혼육아를 해본 돌싱이 본인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거라면 흥미있겠습니다만... 비혼주의자들의 비혼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안 가본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색깔만 다른 포장지로 감싼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언제나 들게 되더군요.
21/03/02 21:27
결혼을 불행이라기보단 남부럽지않은 충분한 부양을 할 수 있는사람이 아니면 굳이 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그냥 안 가본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이걸로 치부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이 그래도 결혼은해야지" 이런 생각 자체가 없죠. 비혼이 답이라고 해서 "선택"하는게 아니라 여건도 안되는데 엄청 천생연분같이 느껴지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21/03/03 12:45
저는 혼자 비혼을 결정하고 결혼을 안하겠다 하는것은 아무 상관없다고 봐요.
누가 물어봐서 대답하는 거라면 그것도 괜찮고요. 근데 애써서 자신의 비혼주의를 종교처럼 설파하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의문점이 많아서 쓴 댓글이었습니다. 정당화는 혼자 하면 되는것인데, 왜 동의를 자꾸 구하려 하는지....
21/03/03 12:49
아무래도 안군님의 입장은 제가 지적을 하는 대상들과는 전혀 다른 경우이신것 같습니다.
저는 비혼이 더 좋고 결혼이 위험, 불행하다고 애써 외치는 사람들에 대해 할말이 있는것인데 안군님은 결혼이 좋은걸 알지만 차선책으로 비혼을 선택하려 하는 케이스에 입각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 같아서... 이런 경우는 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혼이 위험천만하고 인생의 짐덩이라고 종교처럼 설파하는게 이상해 보이는거지...
21/03/03 12:51
뭐 근본적으로는 같은 입장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한다는 점은 똑같다고 봐서요.
막말로, 자기가 진짜 잘나서 주변에 결혼해달라고 들러붙는 이성이 한다스 있으면 비혼주의 말이나 꺼낼까요? 전 아니라 봐요. 이솝우화에 나오는 포도밭 여우 이야기 같은거라 봅니다. "저 포도는 X나 실거야! 먹지마! XX!!"
21/03/03 13:09
말씀하신 부분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같은 입장인데도 '난 결혼이 위험하고 불행해서 안하는 거야'라고 전파하는건 꽤나 이상해 보여요. 안군님처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모를까... 저라고 결혼이 아무 부담없고 주변에 좋은 여자가 엄청 많아서 결혼을 하려는건 아니라서... 어찌되었든 그쪽이 제가 생각하는 행복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을 목표하는것이지...
21/03/03 04:45
1. 기혼자들의 한탄
2. 매체에서 보여주는 결혼에 대한 이미지 3. 개인주의적으로 변한 사회적 가치관에 비추어 볼 때의 판단 등에 의거해서 판단하는 거죠. 그리고 돌싱분 의견은 상당히 편향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혼 생활이 행복했다면 이혼 안했을테니까요. 이혼하고 애 혼자 키우는 돌싱 남성(직업: 공무원) 알고 있는데 같이 술 마시면 '나는 결혼하면 불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 있어요' 라고 말하는게 입 버릇이었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그냥 상대 여자가 쌍년인거였거든요. 결혼을 불행으로 여기는 그 세대의 분위기와 이유를 읽지 못하는한 해결책을 찾으실 수는 없을겁니다.
21/03/03 12:47
비혼주의 만연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요원하지만, 비혼이 마치 아주 일반적이고 오히려 결혼이 위험 천만한 선택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 주장하는 행위들에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제가 그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렇게 맛있는거면 혼자 몰래 드세요] 입니다.
21/03/03 14:20
여럿이 나눈다고 가치가 떨어지는 행위가 아닌데 혼자 몰래 먹을 이유가 없죠. 개인의 입을 막는건 자유주의 사회에서 말도 안되는거고요. 그리고 불평은 기혼자 입에서 먼저 나왔죠.
공영방송은 비판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출산대책 위원회 조차 출생율이 중요한게 아니고 삶의 질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데요.
21/03/03 14:25
여럿이 나누는게 다른사람에게 유익해서 나누는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는 거죠.
제 주장이 뭔 법적인 제재도 아닌데 자유주의 사회 이야기 나올것도 없다고 보고요 출산대책 위원회는 대책없는 말을 하네요.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인데..
21/03/03 14:30
게임 이론 같은거죠 뭐. 분명 사회전체 적으로는 마이너스인데, 독신자가 많아져서 그쪽으로 이득이 되는 정책이 많아지면 그 집단은 상대적으로 이득이 되거든요.
실제로 여성독신자 지원 정책 많아졌고요.
21/03/03 14:32
정확히는 그 집단에 속하지 않아도 될 사람을 속하게 만들어서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될 확률을 높이는 것 같네요.
개인측면에서야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입장에서 볼땐 당연히 달갑지않고 설득력도 안 느껴진다고 말하고 싶네요.
21/03/03 14:48
네, 근데 제 말은
그 '비혼주의에 대한 공감' 이라는것이, 다들 안 가본 길에 대한 생각의 공유라는 것이죠. 경험이 수반되지 않은 공감은 공허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에게서 느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적극적 비혼주의자들에게서 느끼고 있어요.
21/03/03 15:05
티모대위 님// 태양이 뜨겁다는걸 만져봐야만 알 수 있는게 아닌 것 처럼, 다른 사람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죠.
교과서에 있는 수많은 실험과 증명들은 모두 경험해야 쓸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경험하지 않으면 공허할 뿐이면 독서라는 행위는 의미가 없어지는거죠.
21/03/03 17:46
norrell 님// 태양도 태양볕 맞고 있으면 뜨겁잖아요? 그런걸 온세상에 뿌리는 태양이 뜨겁다고 유추하는거죠. 합리적이죠.
책도 독자가 경험했을 법한 상황과 비슷한 흐름을 제시해서 개연성을 확보하려고 애쓰죠. 그 개연성과 공감의 간극이 너무 붕 떠버리면 소설을 성서화해서 사실처럼 믿게 되는거고요. 이건 공허한 거 맞죠. 뭣보다도, 결혼육아가 뭔 판타지도 아니고, 경험자가 온 세상에 넘쳐나는건데도, 그냥 보고들은 것과 혼자 공상으로만 저런 주장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는 행위가 이해가 잘 안 간다는 겁니다. 차라리 누구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내용에서야 오히려 갑론을박하고 의견 주장하는게 더 이해가 되지요.
21/03/02 21:03
1. 결혼, 아이, 가정
위 단어를 생각해보면 머릿속에서 무엇이 그려지나요? ---------- 그냥 먼나라 이야기라는 생각이... 당장 PGR에도 "20대 베트남 처녀하고 결혼한 40대 남성" 이런 부류 글 올라오면 욕부터 하기 바쁜데...저처럼 못생기고 돈도 없고 키도 작은 남자가 연애? 나보고 평생 먹을 욕 다 먹으라고요? 미쳤어요? 그냥 이재용이나 원빈이 자식 100명 낳으라고 해요...그 사람들은 그래도 욕 안 먹을 거 같은데...
21/03/03 16:08
정말 보면서 출산율 걱정은 많이들 하시는데 한편으로는 미시적으로 서로서로 결혼과 출산 의욕을 꺾을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더라고요.
이민밖에 답 없다면서 그런 국제결혼은 역겹다 하시니... 다들 남이 갑자기 대오각성해서 막 결혼하고 쑴풍쑴풍 애 낳아주길 바라면서 자기 생각은 절대 고치고 싶어하지 않아요. PGR 연령대가 높아서인지...흔히 말하는 꼰...
21/03/02 21:06
경제적 안정을 얻거나 경제적 불안을 이해해줄 여성을 만나거나 하면 결혼할 용의는 있습니다..
근데 후자쪽이 조금 더 어려운듯한건 기분탓일까요. 가뜩이나 소개로 만나다보니 더 어려워지는것 같습니다.
21/03/02 21:51
행복추구나 집단의식보다 더 중요한건 생존입니다.
모든 생명체들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이죠. 그리고, 작금의 현실은 결혼이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느끼게 하고 있죠.
21/03/03 12:54
번식욕도 결국 생존욕이 충족되지 못하면 발현되지 못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야수들의 경우에서 비슷한걸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두머리를 무력으로 제압해서 무리의 모든 암컷을 차지하거나, 덤벼들었다가 죽거나, 그냥 번식을 포기하거나...의 갈림길에서 첫번째를 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포기하죠. 짐승들조차 그러는데 이성이 극도로 발달한 인간들은 오죽할까요...
21/03/02 21:54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되는 거라고 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30대 초중반에도 결혼 못하던 사람들을 노총각 노처녀라고 부르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던 시대였고. 하지만 요즘은 애초에 결혼 평균 연령대가 30대 초중반이 되었고 40대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시대가 되었죠.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게 당연한 게 아니고 그렇게 했을 때 자신이 행복하냐를 따지게 되는 시대이고 행복의 기준이 과거보다도 더 올라갔기 때문에 결혼은 커녕 연애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게 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21/03/02 22:05
과거에는 전쟁통에 내일 폭격을 맞아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세계 최빈국이라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애를 낳았고
이제는 사람들이 생각할 여유가 생겨서 실제로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는 거겠죠.
21/03/02 22:49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출산에 별 관심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젠 'XX때문에 애를 안 낳는다"고 말하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낳기 싫은 거죠.
낳으려는 사람도 없고, 엄청나게 경쟁적인 육아/교육도 견뎌내기 쉽지 않고, 그 귀중한 아이들을 대하는 사회적인 태도도 그다지 좋다고 생각되지 않고..
21/03/03 02:40
결혼을 하는거나, 아이를 낳는거나, 다 우리 삶의 한 부분이고 각자의 삶의 방식인데, 양쪽에서 반대편을 부정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결혼이나 아이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것이 행복하다고 해서 결혼이나 아이를 갖는것이 불행한 것일까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것이 행복하다고 해서 결혼이나 아이 없이 사는것이 외로운 삶일까요? 내가 사는 삶의 방식이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고 내가 행복한것이 최우선일텐데, 어째서 반대의 삶이 불행하고 옳지 못하는 것이 중요해진것일까요? 그리고 반대의 삶이 불행하다는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가지고서 논쟁을 벌일까요? 그냥, 나는 내 삶이 행복해. 나머지는 살고 싶은대로 살아, 는 어려운걸까요. 이러 저러한 이유로 어떠한 선택을 했건, 당사자가 행복한 이야기만 보고싶네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내가 주장하는 삶의 방식이 정석이야, 류의 여러 근거를 위시한 소모적인 논쟁은 결혼, 출산,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왜 자꾸 자신의 삶의 방식을 강요하고, 그걸 조언이라는 허울좋은 포장을 씌워서 논쟁거리를 만드는걸까요. 그래서 상대방이 아! 당신말이 맞네요, 제 삶의 방식을 바꾸겠습니다! 라고 한다 한들 떨어지는거라도 있나요.
21/03/03 08:08
제가 결혼해보니까
답은 주거입니다 저랑 아내는 평균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고 쌓아논돈이 그리많지 않았는데 분양 한방에 인생 폈네요 분양가가 대전 최고가라 입주한 지금도 은행지분이 많긴 하지만 여차하면 팔고 돈10억 넘게 쥘수있다는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집 없었음 지금도 참 고민 많았을거같네요. 정부가 정말 출산율 올리고 싶으면 주거 문제 진지하게 고민해야합니다. 쪽방같은 임대주택 줄게아니라 살기 쾌적한 국평 아파트 줘야해요
21/03/03 10:09
그런 아파트를 신혼부부 전체에 주는건 애초에 불가능해보입니다. 지금도 신혼부부특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해 20조 되는 돈이 나가고 있는데, 이걸로 신혼부부들 살림살이 나아졌다기엔 어림도 없는 수준이라..
21/03/03 12:59
매년 20만쌍 정도가 결혼을 하고, 쾌적한 국평 아파트를 싸게 잡아서 5억만 쳐도, 연간 100조의 예산이 있어야 합니다.
보육비용, 교육비용 다 제하고 오로지 주거에만 이정도 예산을 쓴다? 국방예산과 맞먹는 돈입니다. 나라에 그만한 돈이 없어요...
21/03/03 10:18
지금보다 훨씬 못살던 해방전후에도 인구는 쑥쑥 늘던걸 생각하면 그냥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똑똑해져서
손익계산을 확실히 하다보니 아이를 안낳는거라 봅니다. 국가전반적인 지성수준이 높아지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봐요
21/03/03 15:24
좀 지난글이니 대충보고 넘어가려는데 혼자 너무 이상한 말을 하시는분이 있네요.. 처량한건 돈없는게 처량한겁니다 애없거나 혼자인게 처량한게 아니라..
길에서 폐지줍는 노인분들 다 멀쩡히 자식있는건 아시나요? 부양가족 있다고 보조금 지원금도 안나와서 폐지줍고 다니는건데 도대체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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