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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17:17
그냥 좀 생각이 어린 것 같네요... 아랫분들 말을 빌리면 사회화가 덜 된...
배달음식 싫어하는 사람이 배달음식 가성비를 두고 '이걸 누가 시켜먹냐' 같은 평가를 할 [자격]이 없다는걸 왜 생각도 못 했을지... 5만원짜리 먹어놓고 도움되는 평가는 커녕 상처만 주고 갔으면서 감사도, 축하도 안 하다니 크크크크 그야말로 애XX 같네요. 딱 고삐리 정도의 정신연령
21/03/03 17:13
와이프 친구 남편이 하는 사업체에 시식하러와서 저러는 사람이 있다고요??? 거의 와이프와 이혼사유 만들기 위해 일부러 저런 급인데..
21/03/03 17:15
충분히 기분나쁘실수있는 상황이고, 저라도 빡쳤을 상황이고, 앞으로도 상종 안하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자영업 기준에서 봤을때,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만, 저도 자영업 준비하는 기간에도 많이 고민했고, 현재 운영하면서도 계속 고민하는 부분인데, 자영업자로써 성공하려면, 손님들의 기준이 어디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있는 지인분은 인간적인면으로 봤을때 별로인 사람이고, 저도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긴하나, 손님이라고 생각했을때, 저렇게 생각하는 손님은 충분히 있을 법하고, 정말 특별히 희귀한 사람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진상은 많고, 적은 돈에 많은 맛,양,서비스를 원하는 손님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런손님까지 다 만족할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수있게해라 라는 말은 아니고, 내가 이렇게까지 맛,양,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어떤손님에겐 이것도 부족하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점을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몇몇 동종업계 분들과 얘기를 나눌일이 생길때마다 보면, "아니 우리 재료값이 얼마고, 품이 이렇게 들어가서 이게 원래 이정도는 받아야하는데, 이것도 비싸게 생각하는 인간이 있다니까" 라고 공급자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손님욕을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꼭 이런 생각만이 원인은 아니겠으나, 이런 관점을 가지신 분들은 매장경영이 썩 잘되고 있지 않더라구요.
21/03/03 17:21
혹시 글쓴분을 비판하는것처럼 읽힐 우려가 있어서 조금 더 의견을 덧 붙히면,
'양이 적다, 이걸 돈주고 사먹긴 아깝다' 라는 피드백을 받았을때 '이사람은 진상이네, 이게 실제로는 양이 이정도고, 이렇게 담겨있어서 그런거야' 라고 넘어가지마시고 '실제로 적은 양은 아닌데, 적다고 느낄만한 사람도 있을수있으니까, 이렇게하고 이렇게해서 양이 많아 보이게 해야할까?' '돈 아깝다고 느끼지 않도록 어떻게하면 겉보기에 정성이 담겨있을만하게 보이게 할수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시면 가게를 경영하시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실때, 능동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으실수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21/03/03 17:36
네네 그렇죠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영업 6년정도 하다가 배달전문점을 새로 오픈한거라 이런상황 저런상황 다 겪어봤는데 이번은 지인발 타격이라 충격이 좀 쎄서 남겨봤습니다. 배달업은 처음이니 쓴소리도 많이 들었고 다 챙겨들어서 가격도 수정하고 메뉴구성도 바꾸고 포장도 바꾸고 다 하고 있었는데... 의견 감사합니다.
21/03/03 17:15
지인이라고 온 사람이 진상짓을 한다라...
맘고생 심하셨겠네요. 배달하시면서 겪으실 수많은 진상 유형 중 하나를 미리 겪으시고 액땜하셨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ㅠ 그리고 장사 자리 잘 잡고 잘 되셔서 이 시기 잘 견뎌내시길 기원합니다.
21/03/03 17:16
20대 때 유행했던 3개세트 만원 언저리 받는 호프집에서 알바했을 때..
느꼈죠 아 먹는장사는 진짜 멘탈 나가겠구나.... 3개 세트 중에 함박스테이크가 있었는데 1개에 3000~4000 원이면 당연히 냉동 돌리는 건데.. 이거 왜 경양식집에서 먹는 거랑 다르냐고 주방 좀 불러달라고......하...
21/03/03 17:18
고생하셨네요, 어디가나 능지가 처참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저도 아내 가장 친한 직장 동료의 남편 놈 뺨 싸대기 갈길 뻔한 사건이 있는데, 직접 아는 사이가 아니다 보니 참 조심스러워지는게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21/03/03 17:26
공감능력 부족, 인성 부족, 말로 적을 만드는 사람이네요
대놓고 저러면 그 순간에는 매우 기분이 나쁘지만 그냥 걸러버리고 없는사람 취급하면 됩니다
21/03/03 17:28
사회성 운운하는 사람많으니 저는 반대로 저런 놈들을 낚아 먹어야 백종원같이 요식업으로 성공할 수 있겠죠? 와신상담해서 그놈이 안시켜먹는 고집을 꺽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해야 발전적이지 충격이었다 하고 저격글 올리는 건 먼미래를 봤을 때 도움될 것 같진 않네요. 어금니 힘주고 진상들 볼 때마다 저놈보단 그래도 양반입네 하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사진이 퍼져서 신상 알려져서 의상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뭐 끊어질 것 같지만요
21/03/03 17:29
시켜먹는 것 자체가 안인숙한 사람들은 저런 마인드인 경우가 많아요. 물론 저분은 밖으로 내뱉는 뽄새가 영 별로긴 하지만요.
한번 시켜먹기 시작하면 아마 배달없이는 안되는 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상 진상들이 한번 꽂히면 엄청 충성스런 고객이 되더라구요. 피곤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
21/03/03 17:39
마음고생 하셨네요. 우선 위로의 말씀을...
상황이 좀 특수해서 눈에 띄는 거지. 사실 저런 사람 꽤 많죠. 자신의 무례함을 솔직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아~ 난 솔직하게 말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오해가 심해." ... 진짜 확 때려버린다... 씁...
21/03/03 17:43
배달음식을 안먹는 사람이 배달음식에 대해 평가가 가능할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시식자리지만 저정도 먹어놓고 아예 입 쓱 닫는거나, 내뱉는 텍스트나. 그냥 인간 자체가 별로인것 같습니다. 기본예의문제.
21/03/03 18:55
승우아빠가 말하길 한번도 안가본 최고급 파인다이닝급 레스토랑가서 코스 요리 먹는건 돈 버리는 거라고 했죠.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제대로 잘 만든건지 알 수가 없다고....
21/03/03 17:44
가톨릭 기도문 중에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할 힘을 주시고 할 수 없는 일은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뭐 이런 기도문이 있다 합니다. 모든 손님을, 특히 인간성 불량인 손놈들을 만족시키는 건 [할 수 없는 일]이죠. 힘내세요. 분당 쪽이면 먹어보고 싶어요.
21/03/03 17:44
그날 다른 걸 하고 싶었는데 아내가 밖으로 끌고 와서 심통난 애처럼 굴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귓방맹이 맞아야 할 스타일 맞구요.
21/03/03 17:51
저게 사라진메뉴입니다 크크 연탄구이 양념목살/갈비 메뉴인데 다른 메뉴가 더 잘나가는 바람에 고기를 구울 시간과 능력이 안돼서 보류했습니다.
21/03/03 17:52
예전에 계란빵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사업하시면 이보다 더 험난한 일이 많을것 같아서 위로와 긍정의 기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
21/03/03 18:05
지금도 같아요 그 친구들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흐흐
코로나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에요 계란빵이 레어해서 고기메뉴를 밀어내버렸습니다.
21/03/03 18:00
서울 근교면 꼭 한번 방문해서 사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네요. 저라면 와이프 지인이라는걸 알고있고 거기다가 얻어먹는 입장에서 저렇게 싸가지 없이 말하지는 않겠지만, 정말로 별의별 손님들이 다 있는만큼 가게번영을 위해서 미리 매맞았다셈 치시는게 제일 괜찮아보입니다.
21/03/03 18:06
네 주사 씨게 맞았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구성 늘리자 메뉴 갈아엎자 하다가 동업자 친구랑도 크게 싸웠었네요
결국 호평을 받는 상황까지 왔지만 다른 메뉴쪽이 잘나가서 고기메뉴를 보류하는 거로...
21/03/03 18:20
정말 별로인 사람이지만 자영업하시는 입장에선 칭찬만 주는 것보다 오히려 들을 필요가 있는 리액션입니다.
여기서 들을 필요라는 이야기는 저 말을 들어야 된다가 아니라 리액션의 종류라는 의미에서입니다. 부정적인 반응에서 수정해야할지 혹은 들을 필요가 없는지 내가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측면에서요
21/03/03 18:25
그렇죠 차라리 저도 제가 들었으면 그냥 그런갑다 지나갔을텐데
초면인 제 친구놈이 얼굴이 막 빨개지고 있는걸 라이브로 보고 있자니 참을수가 없었네요 주사 씨게 맞는거로 생각하고 비판적인 리뷰는 달게 받고 있습니다.
21/03/03 18:27
저 이야기했던 사람은 매우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같아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고생하시겠지만 큰 성공 거두시길 바랍니다.
21/03/03 18:43
나르시스트 경향이 강한 사람 같아요. 만들줄 몰라도 평가하나는 신랄하게 하는 사람이 있죠.
중간에 5만원 짜리 먹고 그냥 갔다는데, 그 사람 입장에서는 테스트하고 수고해준거죠. 그나저나 비주얼 너무 좋은데.... 그래서 손 많이 가서 차리기 힘들꺼 같아요.
21/03/03 21:22
저런 사람은 꼭 저러다 더 막나가는 사람한테 맞고 오더라고요 옆에서 보는 사람은 참 불쌍합니다 특히 가족들은 주변에 뭐 친구도 없으니 가족이 챙길수밖에없어요
21/03/03 23:06
힘내세요 그나마 그사람은 이제 안보면 그만이죠 예방주사 맞았다 생각하세요
지인들 자영업 하면서 겪는 진상손님 썰 보면 진짜 상상초월이라;;; 언젠가 그사람은 진짜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21/03/04 01:24
이 댓글 다시려고 밤 12시 넘어서 하나 더 다시는 거에요?
대단하시당 제 능력 부족으로 보내줬다고 몇 번을 얘기한 것 같은데... 저 지인인가
21/03/04 06:18
요식업 잘 모르는 사람이 저런 말 하면 진짜 빡치죠. 집밥, 현장식사, 배달식사 세개 다 엄연히 다른 영역인데...
저는 식당에서 밥 사주는데 집밥 운운 하며 먹는 지인들에겐 두번 다시 밥 안 사줍니다
21/03/04 09:46
암만 내용이 도움이 되더라도 말투가 저러면 피드백이 아니라 공격이죠(...)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하기도 어려운 말투로 와이프 지인에게 하는건 리야 리건(...)
21/03/04 11:10
담아서 가져가면 저 비주얼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고기는 참 잘 구워졌네요. 양념된 고기 사진을 보는데 바삭함과 윤기가 공존한다면 굽는 솜씨만큼은 믿고 맡겨도 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굽는 메뉴는 배달 중에 식는다는 회피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보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배달 메뉴는 아닙니다. 저렴하고 좋은 해결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업 번창하세요.
21/03/04 12:17
반찬구성 열심히 바꿔보고 보온팩도 사서 최대한 보온해서 배달하고 있었는데
원래 주력으로 하던 메뉴들이 잘되는 바람에 고기메뉴를 그냥 보류하기로 했네요 손이 너무 많이 가는 메뉴라 다른 메뉴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아예 주력메뉴를 바꾸고 배달탭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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