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05 03:43:12
Name 파르릇
File #1 Screenshot_20210304_215306_Instagram.png (643.4 KB), Download : 81
Link #1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document_srl=1873375564
Subject [일반] 배우 서신애 인스타 새 글..


처음 서신애양이 눈에 들어 온 건 장혁의 군문제 해결 후 첫 복귀작이었던
고맙습니다 였습니다.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아이가 작품 내에서 찰지게
욕을 내뱉는 영상에 반해 드라마를 정주행 했고 인생작 중 하나로 남았죠.

거침없이 하이킥의 어렴풋이 기억에 남은 작품 설명이 아마
서울로 상경한 두 자매의 [성장기] 라는 타이틀 이었던 것 같아요.
서신애양의 눈물연기에 매료 되어 있던 저로서는
시크콤이라는 장르와 주연 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대략 35화가
넘어가는 순간 거의 진지희의 성장기며 진지희의 친구A가 되더라구요.. ㅠㅠ

아역배우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서신애 , 김유정, 김향기
뒤의 두 아이는 날로 커리어를 갱신해 존재감 있는 주연, 조연의 약할이라면
시크콤 이후엔 주연 보단 조연 , 그 조연 중에서도 자그마한 에피소드를
담당하고 조금씩 주연 자리에서는 밀려가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아역배우 라는 틀에 갖혀서 인지 이후의 필모들을 보면 거의 다 학생역할이었고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재조명이 되면서 학폭관련해서 꾸준히 노력한 배우 라는
제목으로 피지알에 글도 올라오며 작품 필모를 나열해 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서신애양의 이미지 틀이 아역배우에 고정되어 있고 성인연기보다는
중,고등학생에 적합했기에 그런 배역들이
많이 권해지고 캐스팅 되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여왕의 교실에서의 역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은따, 왕따 당하는
그런 억울한 역이었고 그러한 역할 때문에 학폭방지 홍보대사로 선정 될 수
있었다고 생각 했기에 꾸준히 학폭 근절에 대한 부분은 조금은 확대해석 된
부분이 아닐까 의심했어요.  

왜냐 , 2017년 영화제 였나요 ?? 서신애양 드레스로 화재가 된 적이 있죠.
엄청나게 파격적인 의상으로
지레짐작으로 아.. 아역배우의 이미지 탈피를 하기 위해 정말 애쓰는구나.. ㅠㅠ  

위의 생각과 맞물리면서 좋은 이미지가 덧 씌여지는구나 잘됐네 !!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얻어 걸린거 아닌가..?? 이런 느낌 ??)

근데 미안해요 신애양..
이 모지리가 신애양의 본심을 제 멋대로 해석해 버렸네요.
연기하는 순간 순간마다 아니 대사를 외우고 리딩을 하고 연습하고 연기
하는 모든 순간이 얼마나 마음이 얼었다 녹았을까요.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뇌들이 뒤섞여 스쳐 지나갔을지 감이 안오네요.

글에서 처럼 찾아 오는 봄 향기를 듬뿍 품고 개화해서
본인의 마음과 아직 찾아오지 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향기를 전해주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p.s 게시판을 잘못 찾아왔다면 죄송합니다.
스포츠/연예 부분에서 이 긴글을 3줄 요약할 자신이 없어요
모바일로 작성하여 글이 지저분하니 이해 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ictoryFood
21/03/05 05:19
수정 아이콘
표현이 참 이쁘네요.
시를 읽는 것 같습니다
파이팅
21/03/05 07:55
수정 아이콘
글을 정말 잘 쓰네요. 마음 속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많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데도 정갈하네요.
앞으로 많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에이치블루
21/03/05 08:01
수정 아이콘
서배우 책을 많이 읽는 분인가봐요, 글을 보니 표현이 다채롭네요.
21/03/05 08:41
수정 아이콘
사색이 깊네요
스테비아
21/03/05 08:50
수정 아이콘
인스타 글 보고 찾아보니까 책도 냈더라구요. 궁금헤졌습니다.
수원역롯데몰
21/03/05 10:09
수정 아이콘
글 잘쓰네요..
두부두부
21/03/05 10:4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볼 때면.. 참으로 피해자의 마음은 쉬이 회복되지 않는 것 같아요..에효
많은 학생들.. 그리고 그런 아픔을 가졌던 분들이 이 글을 보면서 힘내었으면 합니다.
toheaven
21/03/05 12:07
수정 아이콘
글이 예쁘게 잘 쓰신 듯.
히히힣
21/03/05 14:08
수정 아이콘
책 많이 읽나 보네요.
The Seeker
21/03/05 17:21
수정 아이콘
정말 글을 잘쓰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730 [일반] 욕망을 긍정하는 사회 [34] Respublica7629 21/03/07 7629 9
90729 [일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6500명의 시체 위에서 열릴겁니다 [19] 나주꿀12950 21/03/07 12950 5
90726 [일반] 저의 나름대로의 낡은 정치 [4] toheaven7723 21/03/07 7723 0
90725 [일반] 대안 없는 학벌주의 부정론, 실력주의 부정론, 반전문가주의, 반계몽주의 [82] 아루에13683 21/03/06 13683 62
90724 [일반] 간호사 태움 문제.... 이정도인가요??? 역대급 자세한 저격이 떳습니다. [85] Meridian16058 21/03/06 16058 3
90723 [일반] 가상현실은 독립된 세계가 될 수 있을까? [24] 깃털달린뱀7777 21/03/06 7777 5
90721 [일반] 중국의 뒷마당을 둘러싼 전투 [18] elaborate11636 21/03/06 11636 7
90720 [일반] 사회를 위한 희생은 사라지고 모두가 피해자가 된 세상 [90] 나주꿀16837 21/03/06 16837 40
90716 [일반] "말기 환자도 단번에 완치"…'꿈의 항암제' 국내 들어온다 [38] 흰둥14404 21/03/06 14404 2
90715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기 [200] lux32084 21/03/06 32084 25
90714 [일반] [번역] 일본의 욱일기는 잔혹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깃발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103] 위대함과 환상사이18156 21/03/05 18156 22
90711 [일반] 저의 성향 그리고 대화 [21] toheaven6715 21/03/05 6715 4
90709 [일반] 정읍 내장사 대웅전 큰 불…대응1단계 발령 진화중 [23] TWICE쯔위8305 21/03/05 8305 1
90707 [일반] 내 작은 방안 가득히 채워져 있는건... [5] 엘케인7197 21/03/05 7197 6
90705 [일반] 코로나 시국의 대학 새내기 생활 [20] 피잘모모8492 21/03/05 8492 16
90703 [일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공개 [46] 여왕의심복12649 21/03/05 12649 47
90702 [일반] 집 앞에 쌓인 잘못 온 택배...(후기) [48] Lelouch17757 21/03/05 17757 6
90701 [일반] 넷 플릭스 중드 추천 - 천성장가 [10] 아난9145 21/03/05 9145 3
90700 [일반] 내일 양악 수술을 합니다. [60] 시드마이어13396 21/03/05 13396 74
90699 [일반] 배우 서신애 인스타 새 글.. [10] 파르릇14676 21/03/05 14676 11
90698 [일반] 나의 추억 이야기 [5] toheaven8329 21/03/05 8329 1
90697 [일반] 자살한 공무원 두달만에 발견…"1년간 민원 6000건".txt [72] 마늘빵19109 21/03/04 19109 16
90695 [일반] 공부 제외하고 사회적으로 용이 되는 방법 [86] 양말발효학석사14730 21/03/04 1473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