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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7 07:25:26
Name aurelius
Subject [정치] [이슈] 요즘 핫하다는 앱 클럽하우스 후기
와아아아!!! 드디어 정지 60일이 풀렸네요.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많았는데, 드디어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규정위반의 책임이 대단히 크고 무겁고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정지되기 직전 일본 외교관 하야시 다다스에 대해 쓴 글이 있는데, 정지 풀리면 복원해주신다고 하셨는데, 복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클럽하우스라는 음성 기반 SNS가 핫한데, 여기에 대해 받은 인상과 저의 후기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과거 개인 SNS나 다른 커뮤니티에 며칠에 걸처 쓴 글을 가져오는 거라 여러 주제가 한꺼번에 들어가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정치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조금 들어가 있어 이 카테고리는 정치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

[클럽하우스 후기: 워싱턴포스트 기자에게 질문하다]

1. 클럽하우스의 장점은 세계 유명 인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주로 IT업계와 벤처의 유명인사들이 많지만 외교안보 관련 저명인사들도 적지 않다. 오늘 워싱턴포스트 소속의 Josh Rogin 기자가 곧 출판될 저서 “Chaos under Heaven: The Future of US-China Relations”를 주제로 대화방을 열었는데, 여기에 다른 기자들 및 싱크탱크 소속 연구원들, 그리고 심지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Paul Strauss도 참여하고 있었다.

2. 이런 셀럽들이 모인 방에서 운 좋게 질문할 기회를
얻어 다음과 같은 사안에 대해 질문했다.

(1) 한국의 지향점은 자유민주주의이며 중국인보다 미국이나 유럽인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무역흑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온다. 중국의 경제보복에 취약하며 이를 보여준 사례가 사드배치 당시 중국의 보복이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호주와 달리 서방세계로부터의 연대가 없었다. 한국이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대해 미국의 대책은?

(2) 일부 서방 학자들은 한국이 당연히 중국 문명권역의 일부로 간주한다 (ie. 헌팅턴).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일본만큼이나 독자적인 문화권이다. 그리고 우리의 지향점은 자유민주주의이다. 근시일 쿼드(QUAD)가 확대된다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중국의 보복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음을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3. 그랬더니 Josh Rogin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그의 동료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1) 트럼프의 외교는 동맹관계를 파탄냈다. 방위비 5배 인상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고, 그러한 것에만 집착하는 나머지 사드 보복을 받고 있던 한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2) 바이든 정부는 동맹관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동시에 한일간 문제가 남아있다. 한일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동맹복원이 어렵다. 바이든 정부가 여기에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3) 한국은 대만의 TSMC 다음으로 강한 반도체 산업을 자랑한다. 이러한 서플라이 체인의 강점을 장점으로 삼아 미국, 대만 등과 이어지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ie.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는 등)

(4) 경제적 인센티브가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트럼프가 무산시킨 TPP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었다.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경제블록 내지 파트너십이었는데, 현재로서는 사실 이를 추진할 정치적 동력이 약하긴 하다.

5. 사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답변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간에 나의 의사를 세계저명 인사들에게 어필한 게 큰 수확이었고,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는 점에 대해 (I agree with almost everything you said...) 괜히 뿌듯하기도 하다.

[클럽하우스 후기: 러시아 정치 그리고 그 외]

1. 클럽하우스가 러시아에서도 아주 인기인 모양이다. 푸틴이 언제까지 권좌에 앉아있을 것인가를 주제로 한 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많은 러시아인들과 영국인, 미국인, 우크라이나인 등이 함께 영어로 푸틴정권의 문제와 러시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그들은 요즘 화제의 인물인 나발니에 대해서 백프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를 중심으로 뭉쳐야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들은 푸틴정권의 부정부패와 선전선동을 매섭게 비판하였고 또 러시아의 가스 의존 경제를 정확히 지적하면서 교육과 의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이 러시아인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러시아의 젊은층이 푸틴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2. 그곳에서 나는 한국의 민주화 경험을 공유했다. 이르쿠츠크나 모스크바 그리고 그외 극동의 소도시들에서 일어나는 산발적 시위가 조직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7년 한국 민주화의 성공은 학생단체, 각종 시민단체, 종교계, 야당 정치인 그리고 일부 전문직 등이 모두 동맹하여, 거대한 조직을 결성해 전국민적 운동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말했다. 또 한국 민주화에 참여한 각종 주체는 서로 생각이 달랐던 경우도 많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구호 "호헌철폐, 독재타도"라는 단순한 구호로 많은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러시아에서도 최대한 많은 정파를 모을 수 있는 "대의"를 설정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했다. 더불어 러시아의 산업불균형, 지역불균형, 그리고 21세기 이노베이션 이코노미를 위해 본격적 민주화가 필수적임을 말했는데, 다수의 러시아인들이 공감해주었다.

3. 그 방에서 또 우연치 않은 인연을 맺었다. 현재 호주에서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레오니드 페트로프(Leonid Petrov) 씨를 알게 되었다. 그분과 따로 대화방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께서 북한을 주제로 클럽하우스 방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대단히 재미있는 제안이라 생각했고, 이에 어제 밤 11시에 "러시아 전문가가 보는 북한"이라는 주제로 클럽하우스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다. 불과 몇시간 전에 처음 만난 분과 이렇게 즉석에서 대화방을 만드는 것 자체가 대단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무튼 해당 세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러시아가 보는 북한, 러시아가 생각하는 한반도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해당 방에는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대만인, 그리고 탈북자분들도 참여하여 나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4. 클럽하우스는 처음 셀럽들 위주로 돌아가는 그들만의 리그처럼 인식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러시아,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시민들이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아고라." 수치로 표현되는 통계는 무미건조하고, 인터넷 댓글은 1초만에 생각한 단상을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클럽하우스에서는 모두 각자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한 번 더 가다듬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으며 또 진솔하다. 이것이 바로 클럽하우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클럽하우스 후기: 로버트 캐플란과의 대화]

1. 클럽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저명 인사들에게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버트 D. 캐플란은 지정학 관련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논평가 중 한 명이다. 그는 “Imperial Grunts”, “The Revenge of Geography”, “The Return of Marco Polo’s World” 등의 저서로 유명하다. 그가 오늘 클럽하우스에 등판한 이유는 그의 최신저서 “The Good American: The Epic Life of Bob Gersony”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Bob Gersony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민간인으로서 핍박 받는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한 인물이었다. 발칸반도, 아프리카, 중남미 그리고 심지어 북중국경에서도 활약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방에 참여했고, 책 내용 이외에도 인권과 미중관계 등에 대해 질문했다.

2. 나는 그에게 (1) 미국의 Good American처럼 한국의 Good Korean이 서로 협력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는지, 그리고 (2) 한국은 미국과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지만 중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운신 폭이 좁다, 미국과 더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덧붙여 커트 캠벨이 이야기한 것처럼 유럽의 동맹들이 아시아의 동맹들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3. 캐플란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한국이 미중 사이에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는 점에 크게 공감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강화시켜야 중국으로부터 오는 위협, 북한의 위협 그리고 심지어 일본의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할(shield from)수 있다고 말이다. 일본의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 점이 의외로 인상깊었다. 사실 기존 미국 당국자들의 입장과 전혀 차이가 없는 대답이긴 했지만, 역시 미국 내 주류 의견이 아주 확고하게 통일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그나저나 첫번째 질문을 까먹었는지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는데 조금 아쉽다.

[클럽하우스 후기: 사토 하루코 교수와의 대화]

1. 어제 밤 클럽하우스에서 재미있는 주제의 대화방이 열렸다.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다룬 방이었는데, 방장은 레이덴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던 일본계 네덜란드인이었고, 게스트는 오사카대 교수이자 영국에서 가장 명망있는 기관 중 하나인 Chatham House의 펠로우를 지낸 사토 하루코 교수였다. 보통의 경우였다면 만나기 쉽지 않은 인물에게 직접 질문을 건내고 그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2. 사토 교수는 먼저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어떤 그랜드 디자인이 없다고 보았다. 일본의 전통적인 경제 중시 전략과 아베 정권 특유의 비전이 결합되어 탄생한 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를 의식해서 설계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아베 정권이 "민주주의를 가치로 한 동맹"을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스운 측면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일본의 민주주의 자체가 좀 우습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좀 모순되지만 경제/안보적 측면을 고려하면 일종의 ad-hoc 전략이 아니겠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3. 한일관계 관련 사토 교수의 생각은 상당히 전향적이었다. 그는 일본의 책임이 크다고 얘기하면서, 자민당 내 보수가 상당히 이념적이라고 언급했다. 내가 아베정권은 메이지 리더들을 본받으려고 하는 것 같고 저들은 지정학적 상상력과 현실주의를 겸비한 사람들이 아니냐고 묻자 사토 교수는 만약 저들이 정말 그렇다면 80년 전에 끝나버린 역사문제를 어서 해소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야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였다. 그리고 진정한 지정학적 파워가 되려면 이에 필적하는 군사력이 필수적인데, 일본에게 그러한 힘은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의 보수는 상당한 반미성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또 미일동맹을 굉장히 중시하는 모순적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4. 사토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책임도 분명히 언급했다. 한국 정부가 역사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도 사실이며 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접근하여 일을 그르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과거 제주포럼에 가서 겪은 일을 얘기해주었는데, 외교관 신분의 한국패널이 일본을 감정적으로 신랄하게 비판(Lambast)했다고 하는데, 꽤 놀랐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한일관계의 근본적 문제 중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협정의 불완전성에 있다고 하였고, 이는 한일 양국의 문제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한일관계를 풀려면 먼저 한국의 접권세력과 일본의 집권세력 모두 물러나면 가능하지 않겠냐는 작은 희망을 내비쳤다.

5. 한편 그는 일본의 민족주의적/국수주의적 감정에도 꽤 놀랐다고 얘기했다. 사실 사토 교수는 거의 대부분의 페이퍼를 영어로 작성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국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일본어로 일본에서 개제하면 국수주의자들의 공격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언제 한 번 일본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글을 기고했다가 다수의 공격적 언사를 받은 적이 있어 상당히 놀랐다고 회고하면서, 그 때 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을 처음 조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It was my first encounter with the nationalists).

6. 다시 인도태평양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는 한국으로서는 현실적으로 동북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일본이 한국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한국이 일본을 필요로 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나는 거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했다. 나름 유익한 대화였는데, 그와 같은 일본인들이 일본 내에서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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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7 08:04
수정 아이콘
일단 영어가 가능해야 재미있겠네요
군림천하
21/03/07 08:30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영어가 원어민
21/03/07 08:33
수정 아이콘
한국어방 + 개인적인 느낌으론 설날 때쯤엔 진짜 너무너무 재밌고 유익한 방이 많았는데 요샌 딱히 재미가 없네요. 제가 팔로우하는 관심사 쪽이 뜸한 건지 여기도 이제 좀 노잼화된 건지...
21/03/07 10:41
수정 아이콘
잠깐 들어가봤는데 전 운이 없었던 건지 자기 홍보하려는 사람만 잔뜩...
핫자바
21/03/07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럽하우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실력은 부럽습니다.
(저는 한정된 발언 시간에 어려운 개념을 명확하게 의사전달할 수준은 안되거든요.)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국내에 WASP적 사고방식에 친숙하신 분들의 관점이 서구 세계에 과대 대표되어 전달되는것 정도?
예를 들어 "근시일 쿼드(QUAD)가 확대된다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렇게 생각 안하는 한국 유권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굳이 왜 남의 싸움에 총알받이로 가나? 거기다가 일본을 위해서??? 이런거죠.
사드 이후 중국이 싫어도 서구+일본의 이익을 위해 목숨걸 생각까지는 안 드는 경우가 대다수일 겁니다.
(한국은 육군 강국이기 때문에 QUAD+한국 vs 중국과 전면전에 들어가면 최소한 인구 대비 인명손실이 제일 클 것입니다... )
지금 한국 정부도 QUAD+A에 적극적이지 않고요.
21/03/07 11:05
수정 아이콘
엥 이중아이디는 영구 렙업 사유 아닌가요...?
핫자바
21/03/07 1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시 찾아보니 제 착각인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규정을 잘 몰라서(규제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정확하게 찾아보지 않고 말 한 것인데, 다른 id와 착각했습니다.
aurelius
21/03/07 11:07
수정 아이콘
이중 아이디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핫자바
21/03/07 1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시 찾아보니 제 착각인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규정을 잘 몰라서(규제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정확하게 찾아보지 않고 말 한 것인데, 다른 id와 착각했습니다.
깃털달린뱀
21/03/07 11:53
수정 아이콘
최근에 안보이신다 했더니 정지먹으신 거였군요. 점점 공격적인 분위기가 돼 가는 pgr에 실망하고 떠나신 줄 알았습니다.

과연 클럽하우스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계속 듭니다. 현재는 오피니언 리더가 이끌어가는 느낌인데, 일반인이 대거 유입되면 이제 분위기도 바뀌겠죠. 유명한 사람이 방을 파면 참석자만 수 천, 수 만 명이 몰리는 시기가 올텐데 그 쯤 되면 현실적으로 양방향 소통이 불가능한 시기가 올테고요.

어쨌든 외국어를 부담없이 듣고, 말하기에 최적화 된 플랫폼이라 저도 어서 쓰고싶은데 안드로이드 유저는 웁니다.
암흑마검
21/03/07 12:02
수정 아이콘
저는 클럽하우스가 오히려 기대가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피니언 리더나 혹은 대중적 인기를 얻은 스타가 클럽하우스를 통해서 발언한 것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클럽하우스의 효용 가치에 대해서 더 중요시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클럽하우스를 SNS가 아닌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발언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21/03/07 14:41
수정 아이콘
저런 대화를 할 영어실력이 되신다구요? 부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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