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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7 13:15
1. 내 욕망과 타인의 욕망을 동등하게 대우했으면... 그게 민주주의라고 봅니다.
2. 성공에서 자신의 능력/노력 요소를 과대평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주변 환경이나 소위 말하는 운에 의한게 생각보다 많아요.
21/03/07 13:28
1. 네 그것이 민주적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2. 따지자면 태어날 때 부터 모든 것이 랜덤박스와 같은게 인생입니다. 다만 랜덤박스에서 나오는 기회를 붙잡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능력은 긍정받을 만 하지 않을까요? - 물론 죽을 때 까지 랜덤박스에서 잡템만 나오는 인생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참 억울한 인생이지 않나 싶습니다.
21/03/07 13:39
좋은 글. 좋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 Respublica 님?
글은 곧 화자가 되고 ?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이따 댓글 남길게요~^^
21/03/07 14:20
에너지가 성장할 때는 나는 이 과실 따 먹고 쟤는 저 과실 따 먹어서 둘 다 크는게 되었는데 이제 고여가니 하나 남아있는 과실 따먹느라 난리가 나는거죠
21/03/07 14:49
유재석이 외제차 안타고 국산차 탄다고 만인의 귀감, 역시 국민 연예인이라고 칭송받던 시절이 있었죠...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부자들이 비싼 물건 쓰고 돈 많이 쓰면 사치 부린다고 욕하고 부자 회장이 인터뷰 나와서 자린고비 면모를 보여주면 역시 위대한 인물이다 칭송하고... 자본주의 국가라는게 안 믿겨질 정도로 물질적인 욕망을 터부시하던 사회였죠.
21/03/07 15:15
사실 청빈의 미덕이라는 것도, 사대부들이 즐겨왔던 풍류나 삶과 그 당시 서민들의 삶과 이야기들을 비교해 보자면, 안빈낙도라는 말이 우습죠.청빈의 미덕 역시 양반들의 위선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청빈을 미덕으로 여기는 청교도들과도 너무나도 다른 양반들의 청빈에 대한 시각이었죠.
21/03/07 15:26
맞는 말씀입니다. 송강 정철이었나요? 저서를 보면 청빈과 안빈낙도를 즐기는 삶을 살았던 것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니 유배지 주민들을 착취하면서 왕처럼 살았다고...
21/03/07 15:22
청빈이 미덕? 고리짝 시절 이야기 아닌가요...
감당할수 있는 한에서 즐기는것까지도 억제하려고 드는 매우 좋지못한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21/03/07 15:13
그거 다 갖다버린 중국이 얼마나 천민자본주의 끝판왕을 달려가는지 바라보면 글쎄요.
저는 한국의 윤리관을 그나마 지켜주는 마지막 마지노선이 유교적 청빈주의에 입각한 입신양명 사상이라 생각하고, 어느정도는 욕망을 절제하는 사회의 모습이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욕망을 통해 무한정 성장하는 노선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건 전 세계에서 미국 하나밖에는 없다고 봐요. 그 나라야 건국관 자체가 이민자로부터 세워진 나라고 프론티어 정신에 현대 민주주의/자본주의의 창시국이나 다름 없으니 그게 맞다고 보는데, 사실 한국민 정서에 미국식 자본주의는 일본에 이식된 미국식 민주주의와도 같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봅니다.
21/03/07 15:29
욕망의 무제한 오픈에 대한 나쁜 예를 들어주셨네요. 욕망에 대해서 억압보다는 인정을, 비난보다는 존중을 바라는 글입니다. 윗댓글에서도 말했듯이, 유교식 청빈의 미덕은 위선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제의 미덕을 찾으려면, 유교식 절제의 미덕보다는 청교도식 절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욕망 자체를 거절할 것이 아니라, 욕망을 선한 의지와 합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요. 절제에 대한 이야기로 충분히 지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절제 자체를 거부하는 편이 아닙니다. 내면화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 욕망 그 자체는 타인의 지적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말입니다.(물론 문제시되는 욕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욕망이란 것이 평가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욕망 자체로는 평가하기가 어렵거든요. 그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평가도 수반되어야, 그 욕망이 진정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욕망의 실현 과정에서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었는지, 부정적인 것이였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원초적으로 뒤틀리지 않은: 공동체와 개인을 파괴하려는 욕망을 제외한)욕망을 품는다는 것이, 그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나쁜 것이기에 터부시해야 하는가?' 라는 것이 저의 쟁점입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았기에 그 자체로 긍정할 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21/03/07 16:17
한국사회에서 성적욕망은 성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억눌리고있죠.
남자의 성욕은 더럽고 범죄행위지만, 여성의 성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네 취향의 차이네 뭐 크크크크
21/03/07 20:21
...제가 무식해서 짧은 말이나 돌려서 말하는거 잘 이해 못하는데요.
진짜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묻는건데 무슨 의미로 말씀하신 건가요?
21/03/07 21:18
무슨 욕망을 어떻게 표출하느냐가 중요하죠..
예를 들면 식당 진상들은 자기 욕망에 솔직한 사람들 아닙니까? 그 사람들 욕망을 긍정해줘야 하나요?
21/03/07 21:53
그렇다기보다도 욕망이라는 단어 자체의 용법이 부정적으로 쓰이는 거죠. 미국이 긍정하고 있다고 예시로 든 사항들을 한국에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나요? 별로 안 그런 것 같은데요. 한국에 비하여 미국이 성욕에 대하여 훨씬 개방적이고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은 맞습니다. 물론 그래도 성욕에 개방적인 거랑 실리콘밸리랑은 크게 상관 없겠죠.
21/03/08 00:07
아주 헷갈리는 글이네요. 한국만큼 사회 전체가 개인들의 성공 욕망에 지배된 사회가 세계 어디에 있나요? 세계 어디에 '부자 되세요!'와 같은 말이 인사말이 된 나라가 있나요?
21/03/08 09:56
다른 어디보다 욕망을 긍정하는 사회지만
그 욕망을 남에게 보이는걸 조심하는 사회일 뿐이죠. 심지어 그 조심하는 것 조차 더 큰 욕망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유머 포인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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