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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15:34
저 민족은 볼때마다 놀라운게 작은 섬나라에 살면서 항해술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거야 이해가 가는데
기원 전부터 수천 킬로미터 이상을 항해하면서 완전히 외딴곳에 있는 섬을 발견하고, 거길 또 찾아가는게 참 놀랍습니다
21/03/09 16:35
발견 못한 사람들은 다 죽었...겠죠. 저게 수천년에 걸친 모험이라...
흥미가 생겨서 폴리네시아인 항목을 찾아봤는데, 섬 사람 치고는 신장(남녀 평균 신장이 178/166cm쯤 된다고 합니다.)과 체격(남자 평균 몸무게가 90~100kg이라고.)이 좀 크고 해서 (원래 섬에 고립되면 세대를 거쳐가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쪽으로 선택압이 작용하던가 그럴텐데도요.) 스포츠 분야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다만 체지방이 좀 많은 편이라고도 하고요. 아마 왜소하거나 살이 잘 안 찌는 사람은 살기 힘든 선택압을 받았지 않나 싶네요. 잦은 항해...도 아마 한 몫 했을 거 같고요.
21/03/10 08:37
체지방이 많다기 보다는 피하 지방이 많은 건데요. 몽골계나 폴리네시안 계는 피하 지방이 많은 유전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건 근육이 적다는 것이 아니고 근육이 많아도 데피니션이 절 안된다는 이야기인데, 대략 피부가 두껍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부에도 사람마다 두께의 차이가 있습니다. 뚱뚱한 것과는 조금 다름.
21/03/09 16:06
처음 모험가들은 망망대해의 어딘가에 섬이나 육지가 있을꺼라고 어떻게 믿고 항해를 한걸까요.
섬을 발견할 그 희박한 가능성에 목숨을 걸어?... 아니면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못찾으면 다시 시작한 섬으로 돌아올 자신이 있었던건가...
21/03/09 16:53
나무위키서 폴리네시아인 항목 읽어봤는데, 항해술로는 독보적인 민족이었나 봅니다. 바다에 손을 담그는 것만으로 인근 어느쪽에 얼마나 가야 섬이 나오는 지 알 수 있는 정도라고.
21/03/09 16:55
https://namu.wiki/w/%ED%8F%B4%EB%A6%AC%EB%84%A4%EC%8B%9C%EC%95%84%EC%9D%B8
항해술로는 고대에 만렙을 찍었네요 덜덜덜
21/03/09 16:07
다른 섬문화권에서 보면 내전에서 패배하거나 범죄자들을 추방하는 경우가 많은데(간접사형이죠) 그게 실패로 돌아간 케이스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21/03/09 16:10
모아나 애니메이션 보고나니 급 뽐뿌가 와서, 작년 1월에 보라보라섬 다녀왔는데, 넘나 예쁘더군요. 지금도 가려면 20시간 가까이 가야하는데, 당시에 저 섬을 폴리네시아인들은 어떻게 갔나 싶더군요.
21/03/09 16:14
저 민족은 작은 배로 원양을 누빌 수 있었던 특출난 무언가가 있었던 걸까요???
중국 배도 원양에 나가기 적합하지 않아서 대항해시대가 중국에는 없었다고 하던데......
21/03/09 17:28
정화의 원정은 아메리카까지 갔네 어쨌네 아니네 이런 저런이야기가 나오는데 아프리카까지 간건 확실해 보입니다.
아마 중국이 이미 너무 커서 거기 다스리기에도 벅찬데 굳이 멀리나갈 필요 없어서 대양 항해가 미숙하지 않았나 싶어요
21/03/09 16:18
저도 모아나 보기 전에 별 생각이 없었었는데 그들의 항해술이나 바다를 탐험한 방식과 결과들을 보고 입이 안 다물어 지더군요. 사람이 아닌것 같았어요. 바다에 오래살면 막 기존 인간과는 다른 감각이 발달해서 뉴타입이 되는게 아닐까요??
21/03/09 17:30
생각외로 원시? 부족들의 능력이 뛰어나긴 합니다. 아마존 밀림에 사는 부족들은 수십 미터 밖에 있는 약초를 냄새로 찾아내고
열 몇시간 동안 자기 부족의 역사를 문자없이 암송하고 그러더라고요
21/03/09 17:34
인접한 멜리네시아(오세아니아 서부)에 비해서도 유전적 다양성이 낮다고 하죠. 아마 항해와 탐사 도중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사망했을 것이고 소수의 생존자들만이 다수의 후손을 남기고 그 후손 중 또 일부만이 살아남아 새 정착지에서 꿀을 빨며 잭팟을 터뜨리는 일이 반복되었을 겁니다. 즉 유전적 병목을 여러 번 거치며 광대한 영역에 동질적인 유전적 특성이 산포되었을 거라는 이야기..
21/03/10 04:44
남미가 원산지인 고구마가 1000년대부터 태평양에서 발견되고, 최근 유전자 연구에서 남미 원주민에게서 동부폴리네시아 인의 혼혈이 발견되었는데 혼혈이 시작된 시기를 1200년경으로 추정한답니다. 고구마를 폴리네시아에서는 쿠우말라, 남미서부에서는 쿠마라 라고 부릅니다. 고구마가 어찌 해류를 타고 폴리네시아로 전해졌을 수도 있고 이름이 비슷하게 불리는건 우연일 수 있다지만, 유전자 연구는 확실히 항해의 증거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03/09 22:11
모든 민족이 다 훌륭합니다. 정말로.
그래도 극한지의 개척자들(개중 태평양은 살기 좋은 편이지만 쪼막쪼막하니)에게는 특별히 존경을 표합니다. 이런 땅에서 뭘 해서 살아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사람, 시도한 사람, 성공한 사람은 무슨 곡절을 겪었을까요.
21/03/09 22:21
폴리네시아인들 원본이 대만의 찐원주민들인데 이들이 특별하게 인자강은 아닌걸 보면 폴리네시아인들은 태평양이라는 채로 거르고 거른 인간개량의 산물들이죠.
21/03/10 09:37
설득력 있네요. 강한자들만 살아남아서 그런거겠죠. 대체 망망대해를 무슨 감으로 다닌건지 배짱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게 지금도 이어져 온거겠죠
21/03/10 04:36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베링해협(당시엔 육지였을수도 있지만)을 건너고, 록키산맥도 넘고, 중남미 정글도 돌파한 걸까요 덜덜.
21/03/10 11:30
원체 부족사회가 강했으니까요...
당장 섬의 자원 대비 인구가 남아돌때야 부족장이 무기나 도구랑 물물교환 했겠죠 인구가 부족하면 안된다고 버티다가 납치당했을거고.... 결론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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