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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15:44
음..와..저 어제 라면5세트에서 뜯어서 1봉지만 떠도시는? 어떤 사람한테 드렸었는데요.
라면에 대한 비슷한 일이라 신기하네요. 제가 주게 된 사람은 그때가 2번 정도 봤던 사람인데, 처음엔 보고...헐 무서운 느낌이 들었었는데 스쳐지나갔었어요. 아 떠돌이인가 뭔가 불편한가...생각해봤었고 2번 째 만났을 땐...밥 먹었냐고 물어보려 하는데 피하시더라구요..아무 말 없었어요..그래서 라면 1개만 주게 되었는데...이것도 좋지만은 않죠. 제 입장에서 라면만 달랑 1개주고...혹시 탈은 나지 않을까...또 또만나게 되면 지속적으로 줄 수 있어야 하는데... / 저도 라면 좋아하는데요.전 너구리 좋아해요.
21/03/12 15:52
선한 양향력? 또는 양심일 수도 있고요. 먼저 영향력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치고 있다는 거? 신기해서요. 선한 영향력은 신기한데 나쁜 영향력은 기분 나빠서 싫지만...
21/03/12 15:53
훌륭한 기부를 하셨네요. 라면이면 4개? 5개? 들이 한 봉지를 수급자에게 하나씩 나누어줄 수 있어서 깔끔한 후원 연계가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어묵 몇 봉지 라면 몇 봉지 맛살 몇 봉지 계란 한 판 이런 식으로 후원을 하겠다고 주민센터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어서, 그게 설령 순수한 진심일지라도, 수급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좀 그런 형태가 되어서(아무리 수급자라도 결과적으로 짬처리 같은 느낌이 들면 그 화는 일선 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니...)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하고 거절을 하는 게 힘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21/03/12 17:58
좋은 경험담 잘 들었습니다. 이런 일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앞으로 저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반드시 티타늄님처럼 기부하겠습니다.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3/12 20:11
코로나 한창 심할 때 시청에 마스크 기부했었는데 엄청 환영하시더러고요. 각종 기부 박스들이 복도에 쌓여있었는데 그것들도 지금 막 들어온 것들이고 다 분류해서 곳곳에 나간다고 설명도 듣고.
뭐 제 개인이 아닌 제가 속한 단체가 한 일이고 저는 그냥 전달자이자 찍사로 갔는데도 뿌듯하더군요 흐흐
21/03/13 00:19
따뜻한 글일뿐만 아니라 유용한 글이기도 하네요.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볼까 하다가도 잘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신라면 한 상자가 삼만원정도 하니까 가끔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목적에서 한 상자씩 사들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고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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