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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4 20:17:41
Name 위대함과 환상사이
Link #1 https://jacobinmag.com/2021/03/myanmar-burma-general-strike-coup
Subject [일반] [번역] 미얀마의 노동자들은 군사쿠데타에 저항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섰다.

Workers in Myanmar Are Launching General Strikes to Resist the Military Coup

미얀마의 노동자들은 군사쿠데타에 저항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섰다.

AN INTERVIEW WITH
MA MOE SANDAR MYINT, MA EI EI PHYU, MA TIN TIN WAI

출처 : https://jacobinmag.com/2021/03/myanmar-burma-general-strike-coup

Despite a vicious crackdown that has left scores of protesters dead, the worker-led movement against the military coup in Myanmar continues to rock the country. We spoke with three female garment workers who helped organize another general strike this week.

시위대 수십명의 사망자를 남긴 잔인한 탄압에도, 군사쿠데타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운동은 미얀마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우리는 이번 주 또 다른 총파업을 조직한 3명의 섬유산업 여성 노동자들과 대화했다.


Days before Myanmar’s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 party was deposed in a coup last month, Jacobin conducted an interview with the head of the Federation of General Workers Myanmar (FGWM),
Ma Moe Sandra Myint. At the time, we didn’t yet know the role the young female garment workers that Moe organizes would play in the anti-coup resistance.

미얀마의 민족민주동맹당이 지난 달 쿠데타로 실각하기 몇 일 전, 자코뱅은 미얀마 총노동자 연맹의 수장인 마오 모에 산드라 마인트와 인터뷰했다. 그 때까지, 모에가 조직한 젊은 여성 섬유산업 노동자들이 반쿠데타 저항운동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했다.


But in the following days, as work stoppages, walkouts, and marches rocked the streets, garment workers proved crucial to the movement against military rule. On February 22, the growing momentum culminated in a nationwide general strike with garment workers at the center. They demanded the reinstatement of the government of Aung San Suu Kyi (who, despite enabling the ethnic cleansing of Rohingya Muslims, remains popular among Burmese workers for ending military rule and expanding labor rights).

그러나 그 후로 몇 일 동안, 파업, 공장이탈과 시위행진이 거리를 뒤흔들면서, 섬유산업 노동자들은 군부지배에 저항하는 운동에서 그들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2월 22일에, 점점 고조되던 투쟁은 그 중심에 섬유산업 노동자들이 있는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들은 아웅산 수지(비록 로힝야 무슬림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가능케 했지만, 군부지배 종식과 노동권 확대 때문에 버마 노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있는)
정부의 복귀를 요구했다.


Myanmar’s garment industry is massive, having swelled to six hundred thousand workers in the last decade, and in recent years it has been hit by wildcat strikes and militant labor organizing. Now, workers are applying the know-how they acquired from years of labor organizing to the struggle against a return to military rule.

미얀마의 섬유산업은 거대하고, 지난 10년 간 그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 수는 60만명까지 늘어났으며, 최근 몇 년간 고양이파업*과 전투적인 노동조합 조직운동에 타격을 입었다. 이제 노동자들은 그들이 수년간의 노동조직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군부지배의 귀환에 대항하는 투쟁에 적용하고 있다.

*고양이파업(wildcat strike) - 살쾡이파업이라고도 부른다. 노조의 공식적 조직형식과 과정이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노동자들이 벌이는 비공식 파업을 의미한다. 공식적인 파업이 아니기에 누가 주도했는지, 어떤 식으로 퍼졌는지 알기가 힘들다. 역사적으로 노조지도부가 노동자대중의 실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 그에 대한 불만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였다고 함.


Organizing at the points of production and distribution, and grinding the country to a halt, may be the only hope to force the military to the negotiating table. And whether workers can access necessities while continuing to strike may make or break the anti-coup
movement. Workers’ unions and federations have, with some success, called on landlords to withhold rent collection for those
participating in the strikes. Unions have also called on international brands like The North Face and H&M to pressure factories not to fire those who miss work due to their involvement in the movement.

생산과 분배의 지점에서 (저항운동을) 조직하고, 국가를 서서히 멈추는 것은 군부를 협상장으로 끌고올 수 있는, 유일하게 남은 희망일지도 모른다. 노동자들이 파업을 계속하는 동안, 생필품에 여전히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는 반쿠데타 운동이 지속될지, 아니면 중단될지를 결정할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여러 노동조합과 노조연맹은, 몇몇 성공사례와 함께,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집주인들이 임대료징수를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많은 노동조합은 노스 페이스와 H&M 같은 국제적 브랜드에 저항운동에 참여하느라 작업에 빠진 노동자들을 해고하지 않도록 공장에 압력을 넣으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On the evening of February 27, Jacobin caught up with FGWM’s Ma Ei Ei Phyu and Ma Tin Tin Wai just after labor organizations were officially banned. The next day saw the bloodiest crackdown to date. By nightfall on the 28th, at least eighteen people had been killed, and the slogan “my head is bloodied, but unbowed” emerged.

2월 27일 저녁, 노동자 조직이 공식적으로 불법화된 직후에 자코뱅은 미얀마 총노동자 연맹의 마 에이 에이 피유와 마 틴 틴 웨이를 만났다. 그 다음 날은 그 때까지 가장 유혈낭자한 탄압이 목격된 날이다. 28일 해질녘 무렵까지 최소 18명이 살해되었고, 그 때부터 "내 머리는 피를 흘리지만,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이 나오기 시작했다.


Protests have shown little sign of slowing even as the crackdown escalates, with another thirty-eight protesters slain on March 3 and casualties among protesters becoming a near-daily occurrence. Just yesterday, on the evening of the first day of another general strike, we were able to catch up with Ma Moe Sandar Myint, who addressed some of the same questions as her comrades.

3월 3일에는 또 다시 38명의 시위대가 살해되고, 시위대 중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거의 일상사인, 보다 강화된 탄압조치에도 시위는 조금도 느려지는 기색이 아니다. 또 다른 총파업의 첫째날 저녁인 바로 어제, 자코뱅은, 그녀의 동지와 동일한 내용의 질문에 답변한, 마 모에 산다 마인트를 만났다.




MH/NH

How does it make you feel to know that the garment workers were some of the first to strike against the coup?

섬유산업 노동자들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파업의 가장 선두에 있는 걸 알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MEEP

I can’t even find a suitable word for my feeling. I feel very satisfied with our work. The garment workers ignited the protest.

저는 제 느낌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우리가 성취해 낸 것에 매우 만족해요. 섬유산업 노동자들은 저항에 불을 붙였어요.

MMSM

The people are proud of us. On day one of the strike, the workers came with their own lunch. Later, they didn’t have to because the people provided them food.

사람들이 우릴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파업했던 날, 노동자들은 자기네 점심을 스스로 가지고 왔죠. 하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음식을 주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죠.



MH/NH

What are the implications of the coup for workers?

노동자들에게 쿠데타는 무슨 의미를 갖나요?


MEEP

The NLD didn’t create absolute protections for labor, but there were some huge developments. It gave us hope to improve our wages.
Before the NLD held office, we didn’t know what labor law or labor rights were. We were arbitrarily dismissed by employers for complaints. Under the military dictatorship, our labor rights will be violated. We can’t accept the dictatorship at all. Even if we will be dismissed from the factory because of striking and protests, we will fight until the end.

민족민주동맹은 노동자들을 위해 완벽한 보호조치를 만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커다란 발전이 있었죠. 그 때문에 우리는 임금이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죠. 민족민주동맹 사무실이 열리기 전까지, 우린 노동법이나 노동권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죠. 우리는 불만을 제기한다는 이유로 고용주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해고되었어요. 군사독재 치하에서, 우리의 노동권은 침해당할 겁니다. 우리는 절대 독재정권을 수용할 수 없어요. 파업이나 항의시위를 이유로 공장에서 쫓겨난다고 해도,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MTTW

We are fighting for the whole country. If the military leadership is to win, there will be no labor unions. And if there are labor unions, they will not be real labor unions: the government will intervene, and the union will become only for show.

우리는 나라 전체를 위해 싸우고 있어요. 만약 군부가 승리한다면, 노조는 더 이상 존립하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노조가 있다해도, 그건 진짜 노조는 아닐 겁니다. : 정부가 간섭하고 노조는 그저 보여주기 위한 쇼가 되겠죠.  

MMSM

Workers want democracy because we have thoughts, and we are not passive. We need freedom to ask for workers’rights — protection and benefits. Only democracy can provide that.

노동자들도 나름 생각이 있고, 수동적이지 않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원해요. 우리는 노동자들의 권리 - 보호, 혜택을 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하죠. 오직 민주주의만이 그런 것을 제공해주죠.



MH/NH

How did the strike first get organized?

처음에 파업은 어떻게 조직되었나요?


MEEP

We held a meeting for all workers and started talking about labor rights, rights that we are losing under the dictatorship.

On February 5, the workers decided to march. We were faced with police. I was very afraid, but I also felt recognitionfrom the public that made us feel very important. I started crying because of the public support for the workers. When we got back to our hostel, the police were in front of the factory asking us who was the leader. So, even now, I am hiding. All the unionists are hiding.

우리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회의를 열었어요. 그리고 노동권과 군사독재 치하에서 우리가 잃게 될 권리들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했죠.
2월 5일에 노동자들은 시위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때 우리는 경찰과 대치했죠. 저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우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대중들의 인식 또한 감지할 수 있었죠. 저는 노동자들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에 감격해 울기 시작했죠. (시위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경찰이 누가 (시위의) 주모자인지 물어보면서 공장앞에 있었죠. 그래서 지금까지 저는 몸을 숨기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든  노조활동가들이 숨어서 활동 중이죠.  

MTTW

Starting on February 1, we held an emergency meeting. On February 5, we started a campaign inside the factory. We sang the national anthem and other famous songs from history and the ’88 revolution.

Workers wore a red ribbon on their clothes. All factory employees, even the high-level positions, participated. The only trouble was, we didn’t have enough red cloth, so we needed to request red  cloth from our factory and use the factory’s cutter to cut it. Normally the lunch break is thirty minutes. The factory union announced the workers should finish their lunch in ten minutes and participate in the campaign for the other twenty minutes.

We decided to protest on February 6, joining other groups such as students. We held sit-in protests on the road of the Sagaing industrial zone, marched to the Central Bank of Myanmar and the local 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office, and put pressure on the brands.

In Hlaing Tharyar there are about three hundred factories. Almost all of the factories participated. If a factory has a union inside, the union organized the strike, and the workers all joined.  In the factories without a union, the workers individually got their leave and also participated in the protest. So the crowd was huge.

2월 1일을 기점으로 우리는 긴급회의를 열었어요. 2월 5일에 우리는 공장내부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우리는 국가를 제창하고 역사와 88혁명에서 유래하는 유명한 여러 노래를 불렀죠.
노동자들은 그들의 옷에 빨간 리본을 달았어요. 모든 공장 종업원들, 심지어 상위직급의 인물들조차 동참했죠. 곤란했던 유일한 일은 우리가 빨간 천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우리는 우리 공장에 빨간 천을 요청했고, 공장에 있는 커터를 그걸 자르는데 사용했죠. 보통 점심시간은 30분인데, 공장의 노조는 노동자들이 10분 안에 점심을 마치고 나머지 20분간 그 캠페인에 참여해야 한다고 통지했죠.
우리는 2월 6일에 학생들 같은 다른 집단들과 함께하는 항의시위를 계획했어요. 우리는 사가잉 산업지구의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미얀마 중앙은행과 국제노동기구(ILO) 지역사무소까지 행진했으며, 여러 유명 브랜드 회사를 압박했죠.

MMSM

When we heard about the coup, we didn’t have the internet for the first half of the day because it was cut off by the military. So we bought a radio and we listened to the news. Our union chair discussed and coordinated with other union factories and held an emergency meeting with all the unions. We needed to figure how to fight the military. We couldn’t do it alone; we would need the
participation of the whole population.

We were contacted by student activists. We said, “If you are interested in combining efforts, let’s meet. We are used to strikes at the factories, but we have never struck against the military with guns. We have not engaged in political strikes before. Since you have a lot of followers and experience with political protests, let’s collaborate.”

우리가 쿠데타 소식을 들었을 때, 군부에서 끊어놓았기 때문에 반나절간 인터넷을 하지 못했죠. 그래서 우리는 라디오를 사고, 뉴스를 들었죠. 우리 노조지도부는 다른 공장의 노조와 토의하고 협력했어요. 그리고 모든 노조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어요. 우리는 군대와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건 우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죠. : 모든 시민들이 참가하는 게 불가피했죠.  
우리는 학생활동가와 접촉했어요. "만약 연합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만나자. 우리는 공장에서 파업하는 건 익숙하지만, 총을 가진 군대를 상대로 파업을 해 본 적은 전혀 없다. 우리는 이전에 정치적 파업에 참여해 본 적이 없다. 너희는 동조자와 정치적 시위에 대한 경험이 많으니까, 함께 협력하자."고 우린 말했죠.



MH/NH

What was the significance of the general strike?

총파업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MEEP

Every group in the public joined in the protest as well. The people resisted this system founded in blood. So the general strike was very important to let the leader know, “We don’t want you. And we all are against the dictatorship.”

대중 속에 있는 모든 집단이 시위에 참여했죠. 사람들은 피로 세워진 체제에 저항했어요. 그래서 총파업은 군부의 우두머리들에게 "우리는 너희를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독재에 저항한다."는 걸 알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죠.



MH/NH

What are some challenges to organizing?

조직화하는 데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MMSM

There are plenty of challenges. Parents often do not condone women and girls participating in politics or union activities. Our parents are farmers and we were born in villages. We were raised with village traditional norms, like a girl had to wear her longyi all the way to the toe and cover up. Women were discouraged from going out at night. When I first started engaging in workers protest, my parents were worried. But my husband is very supportive of my union engagement, and he’s always encouraging me.

Workers do not receive pay for the time that they are on strike, and this creates a problem with paying rent. Some landlords sympathize with workers and have reduced the rent for the period when they are on strike, while in other cases workers have been evicted.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죠. 부모들은 여자들과 어린 여성이 정치나 노조활동에 참가하는 걸 별로 용납하지 않아요. 우리의 부모님들은 농부고, 우리들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죠. 우리는, 여자는 자기의 론지*를 발끝까지 늘이고 덮어야한다는 등의, 전통적인 농촌규범 속에서 자랐어요. 여자는 밤에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하죠. 제가 처음으로 노동자들의 시위에 참가하기 시작했을 때, 제 부모님들은 걱정을 많이 했죠. 하지만 제 남편은 제 노조활동을 매우 지지해요. 그리고 그는 저를 항상 응원하죠.
노동자들은 그들이 파업하는 시간동안 임금을 받지 못해요. 이 때문에 주택 임대료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어떤 집주인들은 노동자들에 공감하고 그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기간의 임대료를 공제해줬어요. 반면에 다른 경우엔 세사는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고요.

*론지 - 미얀마를 비롯하여 여러 동남아 지역에서 착용하는 전통의상의 명칭으로 길이 2m, 폭 80cm정도 되는 천을 남녀 모두 치마처럼 입는다.    



MH/NH

What would you like our readers to know about the situation on the ground?

현장의 상황에 대해 우리 독자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MTTW

We need international support for the current movement. In the ’88 revolution, a lot of people were killed by the military and I don’t want such a situation again.

When I heard about the people that had been killed and shot by the military, I became very, very angry — I wanted to shout out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help the workers of Myanmar.

우리는 현재의 운동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가 필요해요. 88년 혁명에서 많은 사람들이 군부에 의해 살해당했는데 저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요.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군대가 발포한 총탄에 피격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정말 너무 화가 났어요. - 저는 국제사회에 미얀마의 노동자들을 도와달라고 크게 외치고 싶어요.

MMSM

Some workers have been fired, or had their salaries cut. Among those fired are pregnant women, women with young children, and women who are breadwinners of the family. The rent issue, combined with the factories letting go of these workers, put them in a dire situation financially.

The ILO Commission stipulates that owners cannot pressure workers. Workers are free to exercise their rights. We want people to pressure brands such as Adidas, Zara, and H&M to ensure that workers are guaranteed their rights to protest. Since we issued our statement to the companies, we haven’t heard any reaction from them so far.

Media is also necessary. We need more media attention on our workers’ efforts and the risks they are taking to take to the streets. The more people know about us and our efforts, the more protection we have in case something happens to us.

몇몇 노동자들은 해고당했거나 임금이 삭감됐어요. 해고된 사람들 가운데는 임신한 여성도 있고, 어린 아이들이 있는 여성도 있고, 가족전체의 생계부양자인 여성도 있어요. ,임대료 문제는, 공장에서 이들 노동자들이 쫓겨나는 일과 결합되어, 노동자들을 재정적으로 극히 나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어요.
국제노동기구(ILO) 위원회는 고용주는 노동자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Adidas, Zara, H&M과 같은 브랜드에 노동자들이 시위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회사측에 우리의 입장을 공표한 이후로, 우린 아직까지 어떤 반응도 얻지를 못했어요.
미디어도 역시 필요해요. 우리는 우리 노동자들의 노고와 그들이 거리에 나서기 위해서 감수하는 위험에 대해 미디어의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사람들이 우리와 우리의 고초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록,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더 많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겁니다.

MEEP

I am from a farmers’ family in the Ayeyarwady Region. In my youth, the government made farmers give a duty fee of some rice. When I was in grade four, our family couldn’t make enough rice because of the weather. So the police arrestedour grandfather and our cousin. My brother, sister, and I needed to be hidden and we faced hunger.

Even after being released from prison, my grandfather still had to give rice to the government. But we could not make enough. So we had to hand over our land and we became very poor. My brother and I had to drop out of school.My father took me to the city, where I did not pass the matriculation exam.

So that is the reason why I really hate the military dictatorship. We experienced lots of bad things under that system. I can’t allow this to happen to this generation, to my son and my daughter.  That’s the reason why I want to fight.

저는 아예야라디 지역의 농촌가정 출신이죠. 제 유년기에, 정부는 쌀을 얼마간 강제적으로 공출해갔어요. 제가 4학년이었을 때, 저희 가족은 날씨(로 인한 흉작) 때문에 쌀을 충분히 수확할 수 없었죠. 그래서 경찰은 저희 할아버지와 사촌형제를 체포했어요. 제 남동생과 여동생 그리고 저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숨어야 했고 우리는 굶주림에 시달렸죠.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도 저희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정부에 쌀을 공여해야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쌀을 수확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우리는 토지를 빼앗기고 아주 가난해졌죠. 제 남동생과 저는 학교를 중퇴해야 했어요. 제 아버지는 저를 도시로 데려갔고, 저는 대학입학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죠.
이것이 제가 정말로 군사독재를 싫어하는 이유죠. 우리는 그 체제 치하에서 너무 나쁜 경험을 많이 했어요. 나는 지금 세대에게, 내 아들과 딸에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걸 용납할 수 없어요. 이게 제가 싸우는 이유죠.

MMSM

We are not doing this to gain power, or positions. Workers know how to live under pressure and how to fight against injustice. We cannot live under military rule. We’d rather die than live under oppression.

Seeing the death of the protesters, especially the young ones, is heartbreaking. As a mother in the fight, I feel it more intensely. The more I see their suffering, the more I want to fight, even at the risk of death. Those who die now are unbreakable.

우리는 (사적인) 권력이나 직위를 얻기 위해서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노동자들은 압박감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불의에 대항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 알고 있어요. 우리는 압제 하에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 겁니다.
시위대들의 죽음, 특히 젊은이들의 죽음은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투쟁하는 엄마로서, 저는 그 아픔을 더 강렬하게 느껴요. 내가 그들의 고통을 더욱 목격할 수록, 나는, 심지어 죽음의 위험이 있더라도, 더 가열차게 싸울 겁니다. 지금 죽어간 사람들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겁니다.



1. 오역이나 어색한 표현에 대한 지적은 항상 감사드립니다.

2. 미얀마의 군부쿠데타와 시민들의 저항운동에 대한 기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져 있지만, 미얀마 현지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실제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투쟁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3명의 여성 섬유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가치있다고 생각해서 부족한 실력이지만 번역해 보았습니다.

3.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들 3명의 젊은 여성 노조활동가들이 지금 일어나는 민주주의 투쟁과 노동자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민주화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명징하게 인식하고 있는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이들의 투쟁이 더 이상 많은 피를 흘리지 않고 성공하여 더 나은 미얀마 사회를 이룩하기를 바라봅니다.

4. 아울러, 현재의 민주화투쟁의 단계에서는 너무 성급한 이야기이겠지만, 이들의 민주주의 투쟁과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이 민주화 이후 로힝야족 학살에 대한 자기반성과 소수민족의 인권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함께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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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아마독수리
21/03/14 20:24
수정 아이콘
비슷한 과거를 가진 나라의 국민으로서, 너무 처참한 결말만은 나오지 않기를...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0:35
수정 아이콘
결국 더 많은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지배층(군부)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해서, 군부내에 꽤나 힘있는 쿠데타 반대파(시민세력 동조파)가 형성되는게 필수적이라고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미얀마가 민주화투쟁의 역사가 긴 만큼 민주주의 세력의 힘이 만만치 않지만, 그 만큼이나 군부의 기득권이 굳건하게 지배해 온 역사도 긴지라 그들의 힘도 강력할 거라고 봅니다. 때문에 암울한 전망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힘 대 힘의 교착상태에서 꽤나 많은 피를 흘리지 않을까라는 우울한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제 부족한 식견이 틀리기를 바라야죠.
담배상품권
21/03/14 20:39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봤을땐 실패라고 봐야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저는 아직 실패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미얀마사람들이 흘릴 많은 피가 두려운 거죠. 피를 계속 흘려가면서도 끝까지 싸우려는 사람들과 그들을 굳건하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그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 한, 허무하게 패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역사를 보아도 거대한 태풍처럼 일어난 저항의 열기를 꺼뜨리기란 매우 힘든 일이고, 섣불리 진화(?)에 나선 권력자와 집단이 오히려 자신의 몸에 불이 붙어, 무너지기 전까지는 절대적인 것으로 보였던 권력이 와해되는 일이 결코 적다고만은 할 수 없거든요. 물론 미얀마 상황이 역사의 성공사례를 따라갈 것이라고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낙관적이지만, 그렇다고 이미 벌써 패배했다고는 생각하는 것도 이른 것 같습니다.
담배상품권
21/03/14 20:58
수정 아이콘
굉장히 낭만적으로 생각하시네요. 내전이 벌어질지언정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일은 없을겁니다.
CapitalismHO
21/03/14 21:01
수정 아이콘
혹시 그렇게 판단하신 근거가 있나요? 누구도 모르는게 세상일인데, 굉장히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네요.
담배상품권
21/03/14 2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은 참전할 생각이 없고, 인도와 중국, 아세안은 미얀마가 터지든 말든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이참에 장사하자는 판이고요. 영국은 홍콩도 홀라당 잡아먹힌판에 미얀마에 개입한다? 어불성설이구요.
이미 수십년간 군부가 해먹은 나라라 군부의 단결력이 강합니다. 외세의 개입이 없다면 무력 없는 일반 시민들이 군부를 엎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소수민족과 일반 시민에게 미국이 무기를 뿌려서 내전상태로 몰아간다는 영화같은 시나리오가 거의 유일한 가능성이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인도의 심기를 거스르게 됩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무력개입 의사 없다고 말한 순간 게임 끝난거에요.
요 근래 우크라니아쪽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만약 크림반도에서 불꽃이 재점화되면 미얀마 소식은 올라오지도 않을겁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1:17
수정 아이콘
국제정치의 요소에 관해서 길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국제정치 환경이 지금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나 미국이나 어느 한 쪽을 편들어서 직접 군사적 개입을 하거나 간접적으로 무기를 제공하기도 어려울 걸로 보기 때문에 승패가 결정된 이후에 성립되는 체제의 생존에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지언정, 지금의 싸움에서는 서로 방관자에 가까운 존재로 보거든요.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서는 미얀마 시민사회 vs 군부를 중심으로 한 기득권세력간의 힘 대 힘의 역량이 어느 쪽에 우세한가라는 국내적 요인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담배상품권
21/03/14 21:25
수정 아이콘
미얀마 시민사회가 군부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국제정치 환경 이야기를 꺼낸겁니다. 실질적이고 조직화된 무력(심지어 어느정도 현대화된)과 금전(중국,러와의 커넥션)을 가진 군부와 여기저기 분열되어있는 미얀마 시민사회는 체력이 다릅니다. 군부는 시민을 탄압하면서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민주화 시위는 실패할겁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1:35
수정 아이콘
제가 미얀마에 관해서 알고 있는 지식이 매우 피상적이고, 미얀마의 사태와 정치, 시민사회, 군부에 대한 정보습득의 수준이 일천해서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제 주장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담배상품권이 제시하는 이야기에 일일이 반박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만 그런 구체적인 판단을 하려면은 꽤나 많거나 매우 확실한 정보가 필요하니, 담배상품권님께서도 현 시점에서 너무 단정적으로 판단하시기보다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성패를 차분히 지켜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CapitalismHO
21/03/14 21:2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민주화도 딱히 외세가 개입해서 가능했던일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힘든일임은 자명하지만, 단정조로 말씀하실 정도의 근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1: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여기서 승패가 마치 확실하게 결정되는 양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승리도 아니고, 패배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역사속에서 여러 나라들의 민주화과정을 살펴봐도, 어느 한 편의 일방적인 승리와 패배로만 귀결되는 게 매우 희귀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부분적 승리와 부분적 패배가 교차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죠.
담배상품권
21/03/14 21:27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룩하신 분들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미국이 사태를 정말 최악으로 몰아가지 못하게 버티고 있지 않았다면, 지금같은 상황은 불가능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지금 미얀마 뒤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있습니다. 미국이 아니라.
CapitalismHO
21/03/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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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긴 하겠지만, 정말 일치단결로 여론이 넘어가면 군부대에 대한 통제력도 약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뭐가됐든 가능성이 적다는게 참 안타깝긴 합니다.
21/03/14 21:3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민주화가 외세가 개입한게 아니었다는건 좀 아니죠. 무력진압에 대해 강경히 경고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미국에서. 88올림픽을 독재정권의 유혈진압으로 망치는것도 한국 혼자만 쪽팔리고 끝나는 문제도 아니었고요. 미얀마에게 필요한것도 이런 압력인데 그런게 없다는거죠. 위의분 말씀은.. 저도 뭐 단정적으로 안 된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건 국제사회의 흐름? 뭐 그런게 바뀌어서 가능한거지 여기서 더 미얀마 시민들이 힘내서 되는 그런 종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1:42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한국이라는 나라와 정권의 대외의존성, 꼭 집어 말하면 미국의존성이 너무 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미얀마는 군부건, 시민사회건 정권의 존립이 해외의 강대국에 한국만큼이나 의존적이냐고 물었을 때, 저는 그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보거든요. 물론 군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최근들어 강화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역사적 경로의존성이 생길만큼 지대하냐고 물어 보았을 때, 제 부족한 지식으로는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아무리 강대국이 압력을 넣더라도 그것이 기존에 형성된 정권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거나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면, 좀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정권을 포기할 이유가 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에요.
21/03/14 21:55
수정 아이콘
1987년 6월 당시 병력 출동을 미군이 물리력으로 개입해 막았던 것으로 압니다.
백악관과 미의회 차원의 정치적 개입 + 미군의 직접 개입 콤보죠.
abc초콜릿
21/03/15 09: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외세가 개입을 안 했다구요? 당시에 주한미군이 출동해서 한국 군부대 앞으로 탱크 끌고 와 대치하고 전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었던 바람에 후폭풍이 두려워서 군부도 대놓고 전두환한테 항명하는 판국이었는데?
단언컨데 정말로 서울에서 광주식으로 유혈진압이 이뤄졌으면 한국군이 미국을 등에 업고 청와대로 쳐들어가는 꼴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민병돈부터가 "만약 진압하랬으면 청와대로 쳐들어갈 생각이었다"라고 말할 지경이었는데 그 외의 사람들이야 볼 것도 없죠
VictoryFood
21/03/14 20:53
수정 아이콘
이번에 당장 승리할 가능성은 적고 결국 피흘리며 진압되겠지만 이 때 흘린 피가 자유와 민주를 위한 기반이 될 겁니다.
그저 응원만 할 뿐이네요.
두부빵
21/03/14 21:02
수정 아이콘
외세가 참견하지 않고는 미얀마 자국내에서 평화로운 돌파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닌거 같아 보여서 참 안타깝네요.
21/03/14 21:19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일수있지만 아시아쪽에 나름 개념독재자, 성공한 독재자가 있는반면 아프리카에는 막장독재자만 즐비한게 미국과 구소련등 강대국의 관심범위에 들어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컸죠. 최소한의 눈치를 볼 주인님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민주화의 성공여부도 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현대사회에서 군대가 가진 무력이 너무 강해져서, 군대만 꽉 잡고 있으면 시민이 나라를 들어엎기에 필요한 구심력이 비현실적으로 높게 잡혀있어요. 결국 시민의 의지 그런것도 물론 중요한 요소지만 더 중요한게 국제적인 압력이라는게..물론 그런 압력을 불러 일으키는게 미얀마 시민운동의 힘이기도 한거지 연결되는거긴 하지만, 미얀마 시민이 얼마나 민주화에 열망이 있는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결정되는부분이 크니까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1:47
수정 아이콘
좋은 견해 감사합니다. 근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2011년에 있었던 아랍의 봄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시리아를 제외하고는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 등 아랍지역의 여러 나라가 독재자 축출과 정권교체 자체는 모두 일단은 성공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그 유명한 카다피가 있죠.) 군부의 무력장악력을 너무 고평가하는 것도 군부의 힘을 너무 물신화하는게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동년배
21/03/14 21:58
수정 아이콘
외부적인 관심 보다는 애초 국민-시민들이 충성을 바칠 국가가 존재했느냐 라는 내부적인 요인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나라들은 대부분 전 국가 적인 정치체제도 가져본 나라들이 많지 않아 국가 수립 후에도 부족에 대한 충성심, (독재)지도자 개인에 대한 충성심이 민주체제에 대한 충성심? 보다 높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독재라는게 종교로 신성화 되어 지켜지는 왕권이 아닌 군사 독재는 생각보다 취약할 수 밖에 없는게 군대-관료제로 유지되는 매우 근대적인 체제입니다. 독재자 개인에 대해 충성심 보다는 군대-관료제 구성원들의 이익에 의해 수호되는 체제라 그 이익이 유지되기 힘들면 (월급이 밀린다던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얀마 사태의 키는 군대 보다는 군대에 이익을 유입시켜주는 기업 집단들에 미얀마 내부에서의 저항과 보이콧 그리고 외부에서 돈줄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abc초콜릿
21/03/15 09:57
수정 아이콘
그것보단 아프리카에선 나라를 만들어본 경험 자체가 없는 게 더 클 겁니다. 애당초 국가라는 것이 원래 부족단위로 살던 걸 유럽인들이 와서 즈그들끼리 대충 직선으로 찍찍 그어 놓은 것에 불과했고 그 이전엔 전혀 다른 부족 사람들끼리 졸지에 한 국가에서 살게 되었는데 당연히 동양의 나라들처럼 동포나 조국이란 개념도 없고, 그렇다고 공산주의처럼 민족과 국가를 초월하자는 이념으로 뭉친 것도 아니었고요. 이런 건 아프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아프간 공산정권은 소련이 철수하고도 거의 6년을 버티기라도 했지
21/03/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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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사회가 군부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는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이 무력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무력으로만 따지면 전세계 어디에서건 어떤 반정부 세력이건 정규군과에는 아예 비할수가 없죠.
그리고 딱히 현대 군대의 무력이 너무 강해져서 그런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조금 덜 강하든 더 강하든 군대의 무력이라는건 어느 시대든 시민사회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정부 세력의 시위가 경제활동을 멈추는 것이 가진 위력의 강도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고도의 산업화가 이루어진 사회일수록 위력의 강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죠.
그것은 내부적으로도 위력을 발휘하지만 외부 세력에게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경제활동이 멈출 정도의 시위가 경제와 안보상태의 변화에 큰 의미를 두는 외부의 투자자 및 정치세력 등에게 큰 손해를 불러올 경우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1:5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에서도 미얀마 군부를 협상테이블로 강제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미얀마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거는 늬앙스더라구요.
21/03/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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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엔딩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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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이들의 인터뷰를 보고 나니 그 싸움의 처절함과 절박함이 더욱 피부에 와닿더라구요.
21/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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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흘리는건 안타깝지만 피를 흘리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이 많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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