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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00:31
좋은 글입니다. 담담하면서도 절절하게 와닿네요.
이 글을 읽고 공감해줄 사람에게는 일년님의 글이 필요가 없을 것이고, 이 글이 필요한 사람들은 일년님의 글을 봐도 아무 생각을 못 할 거라는 게 아쉬워요.
21/03/19 00:59
음.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농담이구요^^ 메시지의 가치와 상관없이 지나친 감정적 표현은 타인을 불쾌하게 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21/03/19 00:34
깊은 고민이 담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업무 강도의 불균형과 잉여?동료들에 대한 고민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동료에 대한 다른 동료들의 다양한 생각들도 들을 기회가 있었구요. 저는 인사 결정권자도 아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승진할 가능성이 없어 깊게 고민하지는 않았지만, 만일 내가 인사권에 대해 무언가를 결심해야 한다면.. 어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21/03/19 00:36
요새 저출산이 화제던데, 가끔 생각해보면 저출산이 꼭 나쁜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지금도 실업율이 높은데 미래에는 인력의 가치가 더 떨어지지 않겠나 생각이 자꾸 듭니다. 글쓴분이 언급한 것처럼 자본은 계속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이고, 통제 안되는 노동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내겠죠. 미래에는 AI를 위시한 자동화가 있고,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자리에 자리 수는 더 적을것이고요.
글에서 쓰신 것처럼 효율화는 필요하지만, 그래도 근본에는 사람이 수치로만 여겨지지 않는 철학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1/03/19 01:35
뭐 단순 노동공급은 이미 한국이 싱가포르랑 같이 자동화율 최고라 크게 문제가 안 될수 있습니다만, 수요와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된다는 점이 오히려 더 지적되고 있죠. 국가의 덩치 자체가 작아지니 국력이 감퇴하는거야 당연한 얘기고요.
21/03/19 07:29
[충분한 재정적 계획]과 [인력자원이 한정됨에도 질적인 성장]만 가능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없으니 엄청난 문제가 되는거구요 크크
당장 의료보험부터 적자로 전환되었고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증가 중인데, 향후 금리 인상기때 디폴트가 증가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인수해주어야 할 국가도 부채가 급증 중이라... 지금 당장 중기적인 재정 계획도 문제인데 장기적인 미래는... 후자는 한국이 잘하는거라 크게 걱정되지는 않구요
21/03/19 01: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래, 못 하고 싶어서 못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라고 다독이며, 그분들이 해야 할 일을 조금 더 제 앞으로 끌어다 놓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결국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나 희생을 통해 살아가게 될테니까요.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곳임에 틀림없을테니까요. 미래다움이 무엇이 될런지는 막연하지만 인간다움이 더욱 중요해짐은 당연할테니까요.
21/03/19 06:24
저는 자질 및 능력이 기준을 못 넘으면 절대진급을 안시켰습니다. 진급을 위한 고과가 아니라 능력과 성과에 맞는 고과를 줘서 다른 진로 찾는 쪽으로 유도 했습니다.
좀 몰인정하지만 무능력한 사람이 직급이 올라가면 그 무능력의 영향성이 점점 증가 하더군요. 내가 인정을 갖고 인사권을 행사하면 다른 잘하는 친구들이 그 대가를 대신 치루게 되더군요. 사적으로는 인정을 갖는건 개인의 자유지만 인사권자는 공적으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예외는 능력과 자질이 직급의 한계를 만나는 순간인데 대리급에선 능력자였으나 과장직무에선 바보가되는 사람도 있고 훌륭한 과장이었느나 조직리더가 되기 어려운 사람.. 단위조직장으로선 잘 기능하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면 안되는 사람 등등... 이런 특성이 강한 사람은 교육과 육성으로도 근본적 문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이런 사람의 진급을 결정하는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21/03/19 07:08
파레토와 피터의 법칙은 조직생활에서 끊임없이 보는 딜레마죠. 입시에서 흔히 말하는 깔아주는 층의 존재란게, 조직론에서 보면 다른 조직원들 입장에선 일종의 자기인정 욕구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느낍니다.
21/03/19 07:23
저도 얼마전 경력직면접를 보면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단 기억이있내요. 회사내에 존재하는 프리라이더(월급루팡)에 대해서 본인이 관리자라면 어떻게 대응할지...
좀 더 어릴때(대학교) 때는 조별과제 프리라이더에 자비없이 이름을 날리거나 교수님께 바로 메일을 보냈던거 같은데 저도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서 생계를 책임져보니 남의 밥줄을 쥐고 흔든다는건 쉽사리 얘기할수가 없더군요
21/03/19 08:23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말씀하신내용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특히 [그들 역시 사회라는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이기에,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부작용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완벽한 대안은 못 되더라도 적어도 독자를 설득하려는 고민이 녹아 있었다면 그 글이 그렇게 날선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분이 제 생각과 딱 일치하네요.
21/03/19 08:26
이런 문제는 정답은 없습니다만 이전에 한국기업/외국기업의 한국법인을 여러개 거친 외국계 회사의 국내 법인 임원(외국 임원이 아니고 국내 법인의 임원)과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분도 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도 해보고 정치질에 밀려서 회사 나가기도 해보고 금융위기 때 글로벌 기업의 세계 전체 인력의 1/3이 레이오프 되는걸 보기도 했었다는데 결국 시스템적인 인원감축이 필요할 때 회사가 망하거나 아니면 일부를 내부내고 나머지라도 살리거나 하는 문제에서 본인도 당해봤지만 어쨌든 일부라도 사는 후자가 맞는거 같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누군가의 밥벌이를 끊는게 굉장히 잔인한 일입니다만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다 죽는거보다는 일부라도 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후자는 자본이든 인력이든 일부의 미래라도 남아있고 그러고도 망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시 훗날 뭔가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전자는 인력들이 회사 망하기 직전까지 월급은 얼마간 더 받아갈지 몰라도 비가역적으로 자본이 홀랑 다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는 보통 월급이 밀리거나 하면서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떠나버리고 남은 사람들도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되면서 별로 아름답지 않게 끝나죠.
21/03/19 10:39
맞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논지로 정당화하고 있구요. 다만 그 과정에서 구성원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결여된다면, 구성원 모두에게 적절한 긴장이 아니라 좌절감만 반항심만 남기게 되겠죠.
21/03/19 08: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제 문제(?)였던 해당 글을 읽고 왠지 모를 불편함, 거북함 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왜 그랬던건지 스스로 좀 납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다만, 독자가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가정하신듯한 PE사, MECE 이런 단어들이 제게는 낯선 말이라서 검색을 해보고 겨우 알았는데요 이런 고급용어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을 해주셨더라면 어땠을까 합니다.
21/03/19 09:43
사실 이런문제는 한국인보다 한국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나 난민들이 더욱 심하게 겪는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한분들중에도 열심히 일해도 나이가 많아지고 아파서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 싶으면 가차없이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심각한 지경입니다.
21/03/19 10:35
이런 글을 볼때마다 속이 쓰립니다. 언제나 조직에서 제 자리는 대체될 수 있고, 자칫하면 대체도 아니고 아예 사라질 수 있으니...
저는 아마도 컷 대상자에 올라있고, 그것때문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참 살기가 쉽지 않네요.
21/03/19 12:25
양극단인 다른회사를 경험했는데
너무 매해 최적화를 시키는곳은 업무의 지나친 부분을 있어보이기 피피티만들기 꾸미기에 소모하게되고요 또 편한곳은 사람들이 자기일의 범위를 되게 작게잡고 놀더라고요 좀 적당히 티안나게 열심히했으면 좋겠는데... 그사람들은 왜 제가 일을 사서 만드냐고 디스할수도요 우리나라 분들은 시키면 성실한데 놔두면 찾아서하는게 되게 떨어지더라고요 좀 비교가 되덥니다 결국 이러니 피곤한 수직구조가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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