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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12:21
독일이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종의 히스테리아적 반응으로 원전 폐쇄를 시작했을 때, 독일의 중공업은 대안으로 석탄에 의지해야 했고 이는 결국 이산화탄소 방출을 늘리고 유독 물질로 여러 사람을 죽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생각할거리가 많은 글이네요. 좋은 글 소개 정말 감사합니다.
21/03/19 12:26
이게 참...애매하죠.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 윗 글에서의 베이컨식 사고방식으로 전진하다가 터지는 사고들이 참 역사적으로 많긴 한데. 데카르트식 사고방식이 요즘같은 변동성 넘치는 시대에서는 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거 같아요. 팬데믹 이전에는 유럽과 일본의 수많은 안전장치와 제도를 보면서 저게 선진국이지 싶었는데... 결국 다른 문제에서도 그렇지만 '정도가 중요하다'는 뻔한 결론으로 돌아오게 되는거 같네요;
21/03/19 12:34
이번 사태는 유럽도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었지만, 한국은 zero-risk에 집착하는 문화는 절대 아니고 정치적 감수성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21/03/19 12:40
노리스크 노리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lck 보면서 들은 소리인데 현실에서도 적용되더군요. 좋은 번역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 글이 보고 계속 이런 식으면 이 닫힌 세상이 영원히 지속될 거 같네요. 흡사 알과 같은 상태처럼 밖으로 안 나오는 그런...
21/03/19 13:03
일반론으로 볼 때,
세상은 불확실성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작은 피해를 모두 철저히 막으려다가, 예측불가능한 막대한 피해, 즉 블랙스완이 일어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21/03/19 13:45
돌고도는거죠뭐. 리스크를 감수하고 승승장구하다가 또 그 리스크에 한방에 무너지기도 하는거고. 그때되면 또 본문과 정반대의 칼럼이 나올것이고.
21/03/19 13:51
편의상의 용어로 무위험을 쓰는건 몰라도
진정한 무위험이란것은 없는데 사람들이 착각을 많이함 합리적 리스크테이킹하는사람에게 돌던질수록 세상은 망해갈듯
21/03/19 14:42
철학자들이 보면 치를 떨거나 혀를 내두를만한 결론이네요.
괜히 모르면서 철학적, 역사적 맥락을 어설프게 갖다 붙이려는 부분은 무시하고 내용에만 집중하자면 AZ 접종을 막은건 제로리스크 때문이 아니라 기존 리스크 측정이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죠. 그런 의문이 들만한 상황이 형성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일방적 진행은 사회 불신만 강화시킬 뿐입니다. 단순히 A 아니면 B의 문제가 아니라 훨씬 더 큰 복잡계를 고려하며 접근해야 하는거죠. 그리고 은근히 영국을 미국 쪽에 밀어 넣어서 좋게 보이는데, 미국은 트럼프 하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고, 영국 역시 가장 변이가 활발한 국가였죠. 저자의 주장은 딱 이 순간 얼마나 질병이 퍼져있는 가에만 집중했을 때만 옳은 말입니다. 코로나 대응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 얼마나 단순한 사고 방식입니까? 한마디 더 덧붙이면 아빠 후광 없었거나, 영국인 아니었으면 진짜 아무 것도 아닌 인물이었을 사람.
21/03/19 14:53
이 댓글 덕분에 원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봤습니다. 영국의 작가 겸 기자 앰브로스 에반스프리차드로, 인류학자 에드워드 에반 에반스프리차드의 아들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별로 언급이 없는데, 외국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나요?
21/03/19 15:35
성공에서 원인을 분석하는 방식이야 인간이 시간을 다스릴 수 없으니 불가피한 선택이더라도 성공이란 타이틀 아래 나머지 요소를 금칠하는건 그냥 바보짓이죠
한비자에서 말하듯 옷소매가 길면 춤을 표현하기 쉽다는 말처럼 애초에 힘이 쎈 미국이라 극복한건데 미국의 방법이 옳다고......허 참..... 저 논리대로라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효과가 없었는데 시노백만 효과가 있었다면 그땐 중국의 방식이 옳다고 해야겠네요 운좋아서 코로나로 안 죽은 지극히 얄팍한 글쟁이의 오만한 승리 선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21/03/19 15:57
화모아 효과가 없는데 시노백이 효과가 있으면 중국의 방식이 옳다고 해야겠네요 -> 당연한 거 아닌가요?
현실은 중국은 3상 데이터도 부족하고 화모아가 오히려 자료가 가장 풍부하고 신뢰도가 높으니까 서방의 방식을 신뢰하는 거죠
21/03/19 16:00
지금 본문은 백신의 예 하나로 사회 전체를 설명하는 것이니까요
정체된 유럽은 진일보한 백신 개발에 실패했지만 영미는 성공했다 이유는 그만큼 리스크 테이킹이 되는 역동적인 사회기 때문이다 정도인거 같은데 중국만 성공한다면 저 사람이 말한 바가 들어맞겠냐 이거죠
21/03/19 16:06
백신 하나로 모든 걸 다 설명한다기보다는 백신의 예로 들어 화제를 꺼내고, 기저에 있는 근본적인 사상과 사고와 가치관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사전 예방의 원칙 등 지나치게 리스크를 회피하는 성향이 결국 독일의 원전 폐쇄, EU의 GMO 작물 금지 등의 행위로 이어지고, 이런 전반적인 차이가 결국 영미권과 유럽의 혁신의 차이를 만든다, 제가 읽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전세계에서 오로지 중국만 성공한다면 당연히 서방의 방식이 아니라 중국의 방식이 맞다고 해도 되는 거죠. 현실은 그 반대니까 문제지..
21/03/19 16:21
독일의 원전 폐쇄는 일본이 계기지만 노이로제 반응의 뿌리는 체르노빌일 것이라 단발성 리스크 헷지로만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 gmo 금지는 무역장벽의 일종이었지 싶습니다
유럽애들이 만드는 대체로 무역장벽은 어느나라껀 얼마만 판다 식의 노골적인 조치보단 주로 환경오염이나 윤리적인 부분을 걸고 넘어지는 것들이 많이 보여서 그에 비해 미국의 룰은 꽤 노골적이고 심플하죠 슈퍼 301...... 이런 둘의 태도차이는 역사의 경로 의존성과 구성원의 문화,사회적 의견도 일견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보다는 국력에 따른 포지션 차이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여서 말이죠 과거보다 쪼그라든 국가에게 선택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니까요 이런 사정들을 간과하고 본문같이 사례들을 입맛대로 골라서 갖고 온다는게 참......
21/03/19 16:36
단순 국력차이라기엔 EU는 인공지능 등 신산업 관련 통계를 보면 영국보다도 못한 모습이 보이고, 금융위기 터지기 이전까지 EU의 경제력이 미국을 능가했던 데다 70~80년대에는 훨씬 우월적인 위치였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그렇게 많은 혁신이 벌어지는 동안 유럽이 뭘 했나 생각해 보면 국력차라기보다는 대서양 양안 사이의 사상과 가치관의 차이가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21/03/19 16:06
고생해서 번역해오신 글인데 너무 공격적인 언행이라 기분 상하셨다면 사죄드리겠습니다
영국 gnome 이 저리 뻣대는게 빈정 상해서 말이 쎄게 나왔네요 글쓴 분에게 뭐라 하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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