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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1 21:33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주로 많이 하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이리저리 살다 보면 연애도 자연스럽게 찾아올 겁니다!
21/03/21 21:50
오....이분 글 보니까
제가 너무 걍 생각없이 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ㅠㅠ 그냥...아무 생각없이 수능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입장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어른이란게ㅜ이런건가? 싶어서 멋있기도 하고...그러네요
21/03/21 23:01
지금은 학점, 스펙, 금전, 인간관계가 잘 돌아간다는 전제 하에서 삶을 최대한 즐기십쇼. 나중에 고민할 때 되면 그때해도 늦지 않습니다.
21/03/21 22:35
저도 뭐 다를 바는 없지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이 글에서 사고방식이나 흐름이 굉장히 일방적으로 글쓴이를 향해 있어요. 내향적 혹은 에고센트릭한거죠. 연애는 환경과 자신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얻어지는 객관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우연히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상호작용이거든요. 당연히 자신을 잘 가꾸는 건 중요하지만, 화살이 상대방을 향하지 않아서 연애를 할 수 없는 거에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골똘히 생각하는 것만큼 다른 누군가를 탐구하게 된다면 그때 연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21/03/21 22:51
오..모쏠 상담 티비프로에서 전문가가 비슷한 조언을 하던데 통찰력이 있으시네요. 구체적으로 소개팅 같은 걸 하면 상대방이 금방 눈치챈다고 하더군요. '나랑' 연애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연애를 하고싶어서 만나는 티가 너무 난다고..나 아니라 아무라도 괜찮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저러한 이유로 그 상담 대상자 분이 연애 해보고 싶어서 외모도 잘 꾸미고 마술이나 노래 같은 개인기까지 익혀왔는데 실패한 기억이 납니다.
21/03/21 23:04
두 분 모두 약한 부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애하려면 일단 스스로 자신감이 있을만큼 가꿔야 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데 과거엔 둘 다 못해서 제가 그나마 잘 할 자기관리부터 시작했습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도 가지려 노력하긴 하는데, 지금 이 시국에 갖기가 쉽지가 않네요.
21/03/21 23:08
지금처럼 노력하시면 이성과 접점이 많아지고 접점이 많아지면 관심가는 이성도 생기겠죠. 그 때 한 번쯤 떠올려 볼만한 조언이네요 느타리버섯님의 말씀...
화이팅입니다
21/03/21 23:11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진로 쪽도 인간관계 쪽도. 저랑 너무 닮아있어서.
전 아직까지 애매하게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깨닫고 노력하는 실행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귀찮은건 일단 미루고 보는 성격을 어떻게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21/03/21 23:24
맞아요.. 실행하는 게 중요한건데 많은 사람들이 늘 머릿 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정작 그 생각을 실현시키는 사람들은 늘 실행하는 사람들만 하죠.. ㅜ
저도 배워야겠어요..
21/03/21 23:28
저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경험보다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었는데 생각과 경험이 적당하게 만나니 총체적(?)으로 많이 좋아지더군요. 화이팅하세요
21/03/22 01:39
종교 쪽으로 활동하시면 좋은 자매가 다가올 꺼 같은데요.
종교 없으시면 진지하게 신을 알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꺼 같아요. 딱히 유흥 쪽에 재미를 못느끼시고 절대적 진리에 관심을 두실 꺼 같은데 그런 쪽으로 파고 드시면 인기는 없어도 마음 맞는 사람 한명은 나타날 꺼 같아요. 육체와 감성을 넘어서 영적 교류를 추구하는 것도..... 어떤 사람은 눈만 바라보고 있어도 여자가 다가온데잔아요.
21/03/22 09:41
중간다리 역활을 하는거죠. 종교는 일종의 헬스장 같은 곳 입니다.
헬스장가면 운동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있듯이 종교집회에 가면 신을 찾거나 깨달음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나름 앞서서 고민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 입니다 물론 세속적인 사람도 많지만 신이나 부처에 대해서 고민한 사람들은 대부분 종교를 믿거나 거쳐가게 되어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신이 무엇이냐 할 때는 기독교가 깨달음이 뭘까 하는 쪽은 불교가 제일 일반적이죠. 예수나 부처나 인간으로써 궁극에 있는 사람이기에 그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길을 걷는것도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정으로 종교를 가지면 정체성이 생깁니다. 그 종교적 정체성으로 다른 누군가와 부부의 연도 맺을 수도 있죠. 세속적인 예술등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서 익히는 것 보다 종교의 궁극으로 가다보며누자연스럽게 사람이 따라올 수도 있다는겁니다. 종교모임가보세요. 대부분이 여자입니다. 그들이 왜 종교모임에 나오겠습니까? 그들이 왜 나오는지 무엇을 뭔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면 길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한 가정을 이루는데 정체성은 참 중요합니다. 유대인들은 유대교를 통해서 국토를 잃고 2000년 가까운 떠돌이 생활에서도 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만큼 종교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적인 면은 때로는 물질 적인 것을 초월 합니다.
21/03/22 13:37
종교의 강력한 커뮤니티성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에 와서는 커뮤니티성이 주 목적이고, 진리 탐구는 그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댓글 달았습니다! 진리는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찾아야겠지요!
21/03/22 12:01
아 그렇군요. 이미 잘 하실 것 같지만
연애에 뜻을 두지 마시고 삶의 동반자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여자 소개 받으시면 잘 될꺼 같아요. 나이 먹고 보니 같은 종교 가지고 욕심 너무 부리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더군요. 돈 많고 권력 얻는 것보다 일정 생활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 문제더군요. 그리고 대도시 사시면 코로나 끝나고 사교댄스 동호회도 추천드립니다. 거기서도 춤을 파시다보면 인연 나타날 수 있어요. 춤을 추다보면 말이 필요없는 단계가 옵니다. 그러면 참 마음이 평온해지죠.
21/03/22 03:48
사실 대학원생이라는 지위? 직업? 자체가 연애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죠.. ㅠㅠ
비슷한 나이대의 동기들은 이미 취업해서 돈을 벌고 있는데.. 대학원생은 자기 돈 안 까먹으면 다행인 상태. 박사학위를 받고 나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대학원생들은 믿고 있지만, 대학원 잘 모르는 연애 상대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점도 있구요. (물론 사귀는 사람은 잘들 사귀지만.. 자연스러운 만남 말고 소개팅같은데서 상대적으로 잘 되기가 쉽지않은 것 같아요.) 또 학위 받고 학계에 계속 남고자 한다면 해외로 포닥 나갔다 와야하니 애매해지고.. 난이도가 높아서 연애가 쉽지 않은거지 우리에겐 문제가 없다구요! 흑흑
21/03/22 09:25
전직 대학원생으로 (응?) 공감이 가는 면이 있으면서도... 저는 취미는 그렇게 진지하진 않았던거 같네요 크.
자기관리도 하시고 준비도 되신거 같으니, 좋은 일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직 어리시니 (...) 저의 첫 소개팅/연애보다도 훨씬 빨리 준비(?) 시작하신것 같긴 하네요. 화이팅!
21/03/22 15:40
묘하게 저랑 비슷한거 같아 글을 두번 정독했어요
저는 이렇게 글로 표현을 못하는데, 대단하십니다. 연애중인 데브레첸님 글을 읽을 날이 기다려지네요. 연애도 하나의 수련(?)이니까요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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