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시작하는 어떤 병 때문에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을 마지막으로 가 본게 언제인지 까마득한 2021년 3월입니다.
이럴 때 문명의 이기 유튜브는 인간에게 '대리만족'이라는 대체제를 제공해주죠.
먹고싶은게 있을때 나 대신 먹방을 해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사지못한 최신폰을 대신 언박싱해주는 IT유튜버들이 있는 것 처럼,
각종 VLOG나 해외 유명도시의 Walking Tour영상을 보면서 예전에 갔던 도시나 가보지 못한 도시를 대리체험하게 됐습니다.
2019년 맨하탄 거리 Walking Tour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Q31IvI6KlA&ab_channel=WalkScapes
이런 영상은 국내버젼도 있습니다. 날씨 좋을 때 산보 나가기 좋은 경의선 숲길 같은 곳이요.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킹고리즘과 AI께선 이런 대체 영상을 발전시켜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도 볼 수 있는 은혜를 내리셨습니다.-알고리즘으로 복원한 1911년 뉴욕시 영상---소리는 복원하면서 그럴싸한 소리를 덧씌운것으로 보입니다.
-1902년 독일, 공중철도 영상-
1906년 프랑스, 과자와 우유를 먹는 소녀, 그리고 고양이(놀랍게도 가장 오래된 고양이 영상은 1894년, 토마스 에디슨이 찍은 단편영화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r6faUd2fV4U&ab_channel=yvette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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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대의 파리, 거리를 달리는 마차와 자전거가 인상적입니다.1913년, 1915년의 도쿄.1912년 청나라가 아직 남아있을 무렵1914년, 헬렌 켈러가 헨리포드를 만나다. (네, 그 헬렌 켈러 맞습니다, 그 헨리 포드 맞습니다)1906년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 물론 AI가 복원한 영상이 완벽한 색감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이런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는 것보다야 가격도 싸고
발전의 여지도 많다고 하니, 앞으론 이런 영상이 더 나올수도 있겠죠.
지금부터 130년, 120년전 영상들을 컬러로 보니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고양이는 그때도 고양이었구나 싶고, 서양은 의외로 안 변한 부분도 많구나 싶고
(샌프란에 있는 저 전동차는 지금도 다닙니다, 관광용이지만...)
반면 도쿄나 중국 영상을 보면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변화의 정도가 확실히 커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