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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0 14:20
사실상 자기가 속한 지역에 벗어나 유의미한 세력 투사를 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제외하고 없긴 하지만 홍콩과 대만은 경우가 다릅니다. 홍콩은 중국에 속한 자치구고 대만은 외교관계가 단절 되었다뿐이지 여전한 country거든요.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제주도와 북한의 차이인거죠.
21/03/30 14:21
홍콩은 중국의 주권영역에 속하는 일이지만, 대만의 경우 완전히 별도의 정부와 군대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상 독립국가이며 (법적으로도 수교국이 있으니) 여러 나라에 대표를 파견하고 있으니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21/03/30 14:37
냉정히 말해 홍콩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대응은 나름 할말이 있습니다. 중국 외교의 기본 원칙은 내정 불간섭이니까요. 홍콩 문제에 있어서 그나마 정당성을 가지고 개입할 수 있는 서방국가는 영국 하나 뿐이에요. 어쨌든 홍콩은 중국 영토고, 한국으로보면 제주도가 자치권 보장 좀 많이 해줬다고 독립한다는 식으로 나오면 경기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적 절차 보장 안해주는건 그냥 독재국가 패시브고요.
21/03/30 14:47
딱 인텔에서 유럽에 반도체 생산 공장지을때까지만 별일 없도록 거기에서 무력시위 해주겠다 그거같은데 젠체를 하려면 대사관 하고 외교라인부터 연결해야죠.
21/03/30 14:58
일단 유럽의회 소속 의원들과 프랑스 국회의원들 그리고 영국 국회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대만을 방문하여 대만의 의원들과 교류하고 있긴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그널이 되죠.
21/03/30 15:15
저는 대만이 아태문제에서 부외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야 TSMC 물건 받아야 하니까 부외자 아닌척 하는거고요.
진짜 대사관 열고 외교라인 공식선언하면 부외자가 아니게 되지요.
21/03/30 15:17
대만과 외교를 여는데 이익이 될려면 중국이 삭제되어야하는데 아님 약체화되서 하나의 중국 못할정도로까지는 가야할거같은데...거기에 배팅할 나라가?
최소한 배팅근거가 나올려면 미국이 먼저 이니시를 열어야...
21/03/30 14:36
유럽이 약해진것도 있지만 전체적 상향 평준화가 크겠죠. 이전엔 증기선 몇척에 수천명만 가도 창활든 수만명이야 손쉽게 제압했지만 요즘은 싸구려 드론만 있어도 경계할수 밖에 없게 되었으니까요. 엄청나게 돈을 떡칠하는 미국조차도 주의해야하는데 그 하위 티어인 유럽 열강들이야 뭐..
21/03/30 14:52
미국이 본격적으로 인도태평양 그룹을 만들어서 대만에 손데려는걸 방지하려고 하니까, 거기에 서포트는 해줄 수 있지 않냐는 기고문이네요
21/03/30 15:12
말이야 요란하지 사실 별 영향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어찌됐든 유럽이 동남아에 개입주의적 태도를 견지하는게 꽤나 신기하네요. 이런 트렌드면 대만의 정상국가화도 가능할 것 같은데, 냉전이후 가장 혼란한 국제정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21/03/30 15:16
이번 세기 안에 하나의 중국 원칙이 폐기되고 서구 국가들이 대만과 수교하는 날이 올지.
사실 뭐 하나의 중국 양아치 짓도 슬슬 그만할 때가 됐죠.
21/03/30 15:19
그런데 유럽은 자기들 이해관계가 달린 시리아나 리비아에서도 미국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대만은 유럽변수의 비중이 매우 낮은채로 미국의 의중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1/03/30 15:28
만약에 대만과 수교하는 카드를 꺼내면 중국반응은 어떨까요?
미국과 EU가 협력해서 동시에 수교해버리면, 전부 다 국교 단절도 못할거고 흠...
21/03/30 15:44
미국과 유럽이 정식국가취급해주고 공식수교를 재개한다면... 우리나라는 또 입장이 뭣해지겠군요. 최대한 의리 지키다가 마지막에 배신했음에도 욕먹는데;
21/03/30 18:59
아무래도 프랑스는 EU 유일의 상임이사구이니까 대외정책에도 목소리낼 지분이 크겠죠?
독일은 패전국이라는 한계상 유럽 안에서는 경제력으로 남유럽 찍어누르기 되는데 밖에서는 생각보다 좀 별로라서요
21/03/30 18:19
한 두국가가 그러면 가소롭긴 한데 전부가 일치단결해서 한 목소리로 행동하면 압력이 되죠 미국이 원하는 쿼드도 그런 단체고 이번에 올라온 기고문도 미국에게 힘을 보태자는 내용이구요
21/03/30 16:52
유럽의 글로벌 역할이요? 특히 아시아에? 물음표 띄우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까요?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같은 방향이라면 힘을 더할 수 있겠지만, 독자적이라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쉽지 않을 겁니다.
21/03/30 23:10
그 어디에도 없어요? 4번째 문단의 [영국과 프랑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특히 남중국해에서 해양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사애 미국에 의해 이끌려온 것이 아니고 또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문장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국과 프랑스가 본인들의 의지로 이 지역에 힘을 투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것 아닌가요? 전 이 움직임이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미국의 스피커에 옆에 달린 보조 스피커라면 모르겠지만...
21/03/31 07:41
이 지역에 대한 개입이 순전히 미국의 요구 때문에 끌려오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안보와 이익 또한 걸려 있기 때문에 오겠다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하면 미국과 별개로 움직이고 독자적인 실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지 궁금합니다.
21/03/31 12:22
두 나라의 이득에 맞는 행보를 할 뿐이고 그 방향이 미국의 방향과 다르지 않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저나 님이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날카로운 댓글에 예민하게 반응했었는데 님과 댓글 타래를 더 이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21/03/31 10:27
본인들의 의지로 이 지역에 힘을 투사하겠다와 미국과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전혀 다릅니다. 영국의 최근 통합검토(Integrated Review)만 봐도 미국을 모든 동맹국 중 가장 중요하다고 분명히 명시해놨고요.
21/03/30 17:55
대만은 UN가입은 영영 못할테고.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다는 것은 중국대륙이랑 단절한다는 것이구요. 실질적으로 대만 내부적으로도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 세력도 있고. 실제 대만 공항가면 '출국'이 아니라 '출경'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죠.
21/03/30 19:21
올해가 딱 대만의 유엔축출 50주년 입니다. 재가입 신청은 계속 하고있고 올해는 뭔가 벌어질 것도 같은데요. 그리고 대통령과 여권인사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시진핑 방한 이벤트 따위에 목매달고 있으니 참 뇌구조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남북회담때의 뽕맛을 못 잊은것 같은데 지금같은 반중 분위기에서는 지지율 반전은 커녕 다들 푸우 복장으로 꿀단지 투척하러 나올 것 같네요
21/03/30 21:43
시진핑 방한 안하는거 아닌가요? 코로나 이후라고 하면 그냥 없다는 말이나 다름이... 대중 여론도 안 좋고 해서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을듯...
물론 온다고 하면 박대할 필요는 없겠지만... 시위대 한번 만나긴 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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