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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1 20:11:45
Name 아스라이
Link #1 https://kirang.tistory.com/m/874
Subject [일반] 조선구마사에 대한 약간 불편한 이야기 (수정됨)
  해당 사태에 당사자적 입장을 지닌 분야라면 역시 역사학계일테죠 .  
현업 역사학자가 작성한 조선구마사 관련 글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요 몇일간 여러 커뮤니티에서 꽤나 화제가 된 글이라 이미 읽어보신 피쟐러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

  작성자는 모 대학 국사학과 교수님이신데 , 재밌게도 한 피쟐러분의 게시글 덕분에
알게 된 분입니다 . 이전 정권 말기에 한국사 국정화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세워진 역사
관련 단체가 있습니다 . 교수님께선 그 단체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정기패널로 출연
중이시거든요 . 피쟐러분 께선 그 팟캐스트 및 유튜브를 추천해 주셨구요 . 제 지적 허영
충족에 큰 도움을 주셨음에 이 자리를 빌어 그 유저분께 감사드립니다 .
(참고로 , 상기 단체가 딱히 정치적으로 특정한 스펙트럼을 띄고 있진 않습니다 .
몇몇 주요 구성원 분들이 직접 표방한 본인의 정치적 스탠스도 다양하구요 .)


  이하는 제가 멋대로 논쟁적인 단락만 단장취의한 뒤 , 자극적인 맛으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  
그 과정에서 상당한 왜곡이 가해졌음은 당연지사구요 . 그러니 , 관심이 동하신 분은 가급적
링크의 전문을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역사왜곡 지적은 새삼스런 논점이다 .
- 과거 인기있었던 주몽 , 선덕여왕 , 대장금 , 허준 등을 찬찬히 뜯어보면 판타지로 가득한 실정 .
- 조선구마사 역시 그냥 하던대로 했을뿐 .


2. 의주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무역거점인 접경지역이었다 .
- 접경지역은 문화의 교차로이다 . 부산에 첫발을 디딘 가라오케 문화와 인천에서 태동된 짜장면
을 생각해보라 .
- 때문에 의주에 중국식 객잔이 들어서 있고 , 월병이 나오는 건 말은 되는 연출 .
  (다만 , 애당초 킹덤 아류 뱀파이어물인 본작에 그런 쌩뚱맞은 디테일 부여가 좀 우습긴 하다.)  

3. 세종과 최영을 좀 못나게 그린들 어떠하리?
- 창작물 속 개차반이 영웅으로 갱생하는 건 낡아빠진 클리셰 .
- 최영이 당대부터 인정받던 위인인 것과 별개로 하층민이 그에 대한 적개심을 품는 설정은 충분히
  납득 가능 . 위정자의 자리란 응당 그런 법 .
- 세상에서 가장 굳건한 , 유사선민의식에 기반한 애국주의가 판치는 나라가 바로 미국 .
  그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에 걸쳐 강력한 지지를 받는 자국 위인이 링컨 . 미국인들은 그런 링컨을
  흡혈귀사냥꾼 , 나아가 흡혈귀 그 자체로 만들고 논다 . 그에 비하면 조선구마사 속 충녕의 일탈은
  새발의 피 .
- 작정하고 역사 속 인물을 제멋대로 비트는 창작물에 역사 왜곡이란 비판은 황당한 수준 .
- 접근이 조심스런 근현대사의 인물도 아니고 무려 600년전 인물들이다 . 전주 이씨 종친회가
  들고 일어났다던데 , 김유신 까는 드라마 나오면 전국의 440만 김해 김씨가 다 들고 일어나야 하나?  

4. 조선구마사에 대한 비판점
- ' 서양인들이 바라 본 동양 ' 을 지나치게 의식한 미쟝센이 근본없이 뒤섞여 있다 .
  킹덤이 아시아를 넘어 서구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것에 자극받은 탓일 게다 .
- 판타지 장르라는 방패를 내세워 핍진성을 내다버린 수준의 참상이 극 전체에 서려있음 .

5. 조선구마사 사태의 핵심 논쟁지점은 역사왜곡이 아니다. 극 외부에 위치해있다 .
- 요 몇년 새 한중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 . 한한령도 아직 풀리지 않았고 .
- 중국의 문화강탈 시도 , 고압적인 모습은 중국 위협론의 실체성을 높이는 게 사실임 .
- 한국 콘텐츠 산업에 중국 자본의 영향이 커지는 것은 나(교수님)도 부정적 .
중국 정부가 문화 분야에 대해 취하는 권위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태도는 자칫 우리 콘텐츠 산업을 망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
- 하지만 , 출연 배우들이 줄줄이 반성문을 써 올리고 , 광고가 취소되는 현상은 정상이 아니다 .
- 자신이 지닌 윤리적 당위와 기호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콘텐츠에 대해 애국주의에 기반해
비난을 하고, 제작자와 배우들을 위협하고, 돈줄을 끊고, 숨통을 조이는 행위들이 있었다. 이는
우리가 비판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들도 스스로는 애국한다고 그런 행동을 한다.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글 자체는 그다지 길지 않은데 , 조선구마사 사태에서 비롯된 온갖 논쟁거리를
두루두루 다루셨다 보니 요약의 효용성이 너무 떨어지네요. 하하...

  신냉전 운운하는 작금의 상황이 상황이고 , 중국이라는 나라가 나라다 보니 중국과 관련된 여러 사안
들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 자체는 지극히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만 , 그 과정에서 우리가 과도하게 엇나가는 지점은 없는지 틈틈히 돌아볼 기회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무엇보다 이런 역할은 언론이 나서서 해야 제 맛인데 , 이 나라의 언론고시 합격자 분들께선 반대로
불난 집 부채질하기에만 열중이시니...

  건그렇고 , 학자적 양심을 걸고 대중의 주류 담론과 대치되는 주장을 한
결기어린 소신만큼은 글에 대한 찬반과 별개로 인정해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이래봐야 당신 밥줄에 1도 도움 안될터인데...

  본인 피셜 , 환빠 세력과의 십수년에 걸친 투쟁을 통해 단련되었기에 사이버 불링따위
크게 두렵지 않다고는 하시네요 . 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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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21/04/01 20:17
수정 아이콘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올만은 하다고 보는데 5번 문제에 대한 답을 해주시지 않네요? 지식 노동자들의 어쩌면 문제라면 문제인데 비판은 하는데 그렇다고 그 대안은 뭐냐 이야기는 못하죠. 저는 이런 모습이 부작용은 있어도 이게 옳지 않다고만 보는건 지식 노동자들의 오만이라고 보는데...(이 글만 본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전문까지 본 상태에서 이야기하는것입니다. 기사는 제목과 내용이 약간 다른 늬앙스라서 좀 유심히 봤습니다.)
aurelius
21/04/01 2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개인적으로 어떤 사극 판타지를 만들건 전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태종을 나쁘게 그리든 세종을 바보천치로 그리든 모두 창작의 자유에 속하는 일입니다. 다만 조선구마사 관련된 논란은 역시 극외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조선구마사 작가 소속사 이사가 인민일보(중국 공산당 기관지) 한국지부 간부더군요. 그리고 해당 소속사와 인민일보는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를 마루어 보았을 때 중국공산당의 의도가 개입한 것으로 보이며,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4020573#home
21/04/01 20:21
수정 아이콘
한 10년쯤 지나면 왜 그랬지 하는 시점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네티즌의 영향력이 점점 엄청나지고 있는데, 이러다 언제한번 사고 한번 나지 싶은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급진적이고 과격해요.
만취백수
21/04/01 23:32
수정 아이콘
지금도 00년대 국뽕감성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 들듯이 몇년 후엔 이 사건도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 정도로 여길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타국의 국수주의에 대한 반발이 종종 마찬가지의 국수주의로 표출되는게 좀 웃프긴 합니다.
21/04/02 13:41
수정 아이콘
역사왜곡으로는 맞는 말씀인데 외부적요인, 중국과 관련해서는 그냥 틀린말이라고 봅니다. 얘넨 점점 더 노골적으로 문화적 부분을 공격해올겁니다
가끔씩멍청이
21/04/01 20:22
수정 아이콘
본문은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요약본만 보더라도 많은 공감 되는 내용이네요. 사실 의주가 아니라 개성에서 중국음식이 나타나도 별 이상할 거 없다는 생각이라...
21/04/01 20:27
수정 아이콘
분노할만했다고 보고 나머지는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중국이 자본을 이용해서 영향력을 끼치는거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왜곡은 부차적인 문제죠
아츠푸
21/04/01 20:27
수정 아이콘
저도 조선구마사에 대한 비판이 너무 급진적이라는것에 동감합니다.
중국과의 진짜 연결점을 찾지 못한 이상 중립기어 박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뒹굴뒹굴
21/04/01 20:29
수정 아이콘
글의 분량의 대부분을 본인도 중요한게 아니라고 한 역사 왜곡 부분을 굳이 또 열심히 설명하느라 낭비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외부적인 요인이 문제가 있다는 결론까지는 정상적으로 다다랐지만
마지막으로 이슈가 있으면 신나서 죽이려고드는 렉카차들의 문제를 대부분의 국민이 공유한 문제 의식의 발로 즉 현상황에 자체 연결 지은 후
이렇게 통찰력있게 한걸음 떨어져 우매한 대중들의 감정적인 모습을 걱정하는 이성적인 나에게.. 되취되어 있는 중2병적인 글.. 같네요.
내배는굉장해
21/04/01 20:29
수정 아이콘
으레 이런 일 있으면 나오는 반대 의견 정도라고 봅니다. 시청자 의견이 하나로 합쳐서 이 정도 위력이 나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될 정도로 작품에 꼼꼼하게 중국 색을 칠하는 것도 진짜 쉬운 게 아니에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4/01 20:29
수정 아이콘
역사 왜곡이 이슈가 아닌거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자두삶아
21/04/01 20:30
수정 아이콘
고증을 대충해서 생기는 역사 왜곡이라면 모를까 정황이 너무 뚜렷하고,
의도가 없었다 한들 지금 같은 때에 어설픈 고증으로 역사 왜곡이 일어나면 중국한테 이용당하기 너무 좋죠.
그럼 당연히 조심했었어야 하지만 의도가 너무 있었기 때문에 줄탈 생각조차 안 한거죠.
하다못해 1~2년만 전에 방송했으면 고증 엉망이네 하고 비웃음 당하고 재미없네 하고 외면당하고 그냥 끝날 일이었습니다.
피해망상
21/04/01 20:32
수정 아이콘
근데 중국과 연관성이 직간접적으로 있는게 팩트가 된 이상 끝난거죠.
역사왜곡은 단순히 트리거일 뿐입니다.
배우도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그리 된 이상 자기 작품에 대해서는 책임져야죠. 어쩔수없는겁니다.
서쪽으로가자
21/04/01 20:33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 반응이 같을 순 없고,
동조, 방관, 약한 거부, 강한 거부, 강한 거부 행동 등등이 나올수 있지만,
이 드라마는 너무 심했어요.
21/04/01 20:33
수정 아이콘
월병 이슈가 엄청 핫했는데 말이 되는거였군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1/04/01 20: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판타지+역사 쓰까 장르 좋아하고 많이 나왔으면 하는데
킹덤같은 히트작에 중국이 숟가락 얹는거 생각하면,
중국적 요소(칼, 음악, 음식 등..)가 들어있는 이 드라마가 히트쳤다면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는 생각만해도 역하네요...(그걸 노리기도 하겠고요)
중년의 럴커
21/04/01 20:38
수정 아이콘
교수님 잘 모르시네요.

" 그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한 지지를 받는 자국 위인이 링컨 . 미국인들은 그런 링컨을
흡혈귀로 만들고 논다 . 그에 비하면 조선구마사 속 충녕의 일탈은 새발의 피 ."

반대입니다. 링컨이 뱀파이어 잡고 다닙니다. 위대한 뱀파이어 슬레이어에요. 위대한 대통령을 위대한 슈퍼 히어로라고 한거에요.
영화도 안보시고 저런 이야기 하시면 안되요. 마지막에 저격 당한 것도 사실 살아남은 뱀파이어에게 당한 거거든요. 노예 해방도
사실은 뱀파이어에게 노예로 부려지던 인류를 해방했다는 이야기에요.
21/04/01 20:43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전형적인 어리석은 대중들아 쯧쯧 식자층의 오만한 감상 같습니다. 의견은 다양하지만 전문가치곤 설득력 있어보이진 않네요
아머드 태종, mk세종마크2 하면 아무도 머라 안한다고 크크
아스라이
21/04/01 20:49
수정 아이콘
전문은 뱀파이어 슬레이어 표현도 분명히 적혀있는데 , 요약과정에서 제가 생략했습니다. 양쪽으로 누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레드빠돌이
21/04/01 2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링컨을 가지고 비교할려면
링컨은 사실 인종차별주의자다라는 내용의 창작물이랑 비교해야죠 크크크크
하루일기
21/04/01 22:14
수정 아이콘
링컨이 뱀파이어가 되서 흑인만 죽이고 다닌다면?!
라이징패스트볼
21/04/02 05:40
수정 아이콘
뭐 그 소설 마지막에 흡혈귀가 되기는 합니다.
21/04/01 20:39
수정 아이콘
공감되는 글이네요.
아무래도 중국 관련 이슈가 인터넷에서 핫해서 그런지 다른때보다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지는거 같아요
띵작 소리듣는 불멸의 이순신에선 이순신이 역적 후손으로 나오고
뿌리깊은 나무에선 세종이 상스러운 욕설 뱉어도 이만큼 논란 됐다 하면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배우에 대한 불매운동, 같은 작가 전작에 대한 악의적인 짤들 돌아다니는거보면 정도가 좀 심하지 않나싶어요
배고픈유학생
21/04/01 20:40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조금 다른 의견 내면 바로 '조선족 많네요' 소리 나오죠.
김재규열사
21/04/02 08:24
수정 아이콘
바로 밑에 댓글 나왔네요 아니나다를까
중년의 럴커
21/04/01 20:44
수정 아이콘
링컨이 나뭇꾼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사실 링컨이 도끼로 뱀파이어 목떨구고 다녀서 그런거구요.

이전에 어느 교수님이 일본 문화에 대해 쓰신 책을 교보문고에서 보다가 '시끌별 녀석들'을 인용한 부분에서
벤텐 신을 캐릭터화한 벤텐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소녀라고 해서 이분은 뭘보고 이런 글을 쓰셨나.. 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우르세이 야쯔라 벤텐사마는 세기말 패션의 오토바이 폭주족입니다.)
셧더도어
21/04/01 20:47
수정 아이콘
겨수라면 본인이 언급하는 작품을 겉핥기로 알아선 안되겠지요.
타카이
21/04/01 20:53
수정 아이콘
전문은 제대로 알고 있는데요...
아스라이
21/04/01 20:55
수정 아이콘
요약과정에서 제가 누락했습니다. 양쪽으로 누를 끼쳐 굉장히 송구스럽네요. 일단 본문도 정정 했습니다.
21/04/01 2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되도 않는 허접한 물타기.... 진짜 눈앞에 의도가 뻔하게 보여도 이런 물타기라니......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없는 것 가지고.. 쿨하게.. '난 너그들하고 틀려'이건가.....

차라리 조선족, 중국애들이 이런 물타기를 시전했으면 이해라도 하지......
21/04/01 20:49
수정 아이콘
왜?????? 연애 게시판에 나오는 박수홍 형 이야기도.. 박수홍 형이 다 박수홍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물타기라도 하지...
21/04/01 20:53
수정 아이콘
홍위병을 욕하던 사람들이 똑같이 홍위병짓하고 있는 거죠. 본인들 맘에 안 든다고 출연진들 반성문 쓰게 만들고 제작진들 밥줄 짜르고...
마늘빵
21/04/01 20:53
수정 아이콘
메갈때도 비슷한 소리나왔죠 허허 우리가 야만인들 처럼 행동해서야 쓰겠습니까.
전자수도승
21/04/01 20:59
수정 아이콘
현상 위에 있지 않으려는 자세는 학자의 자세같지만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조언은 조언이라기보단 "꼰"이라고 보이기 쉽죠
물론 작금의 금도를 넘은 광기어린 비난 -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과도한 수준의 폭언 등 - 이 우려스러운 것은 지적할만한 사항이긴 합니다만은......
진중권이 스마트폰 해킹 논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긴 어렵네요
파아란곰
21/04/01 20:59
수정 아이콘
마지막은 공감되는 분들 많으실듯 괴물을 잡으려다가 괴물이 되어버리는...... 점차 중국인들이 되어가는 우리들
타카이
21/04/01 21:02
수정 아이콘
민감한 부분은 동의하고 있으면서도 괴물 잡으려고 다른 때보다 과민한거다라는 정도의 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정도 의견도 꼰대에 반민족주의자에 매도하는 댓글들 보면 역시 우리나라는 파시즘이 어울리나 싶고...
21/04/01 21:01
수정 아이콘
인민일보가 개입해있는게 나왔는데

조선구마사가 선을 넘었다고 느꼈는데
인민일보부터 중국 개입이 다 나오니 터진거죠


잘 만들었으면 이정도로 커지지 않습니다
실드치는 수가 어느정도는 나오기때문에...
와칸나이
21/04/01 21:04
수정 아이콘
개입 '의혹'이지 개입했다는 사실은 아닙니다.
Rorschach
21/04/01 21:03
수정 아이콘
공감 되면서 또 공감이 안되기도 하는 내용이네요.
1,2,3번은 교수 말 대로 다 그럴 수 있는 것은 맞는데 그게 다 한 방향으로 흐르면 충분히 문제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주사위를 한 번 던져서 1이 나오면 그럴 수 있지 생각해도 10번 던져서 다 1이 나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겠죠.

5번은 말 자체는 공감 되는데 이게 왜 이렇게 된 것 인지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방송이건 게임이건 보면 실제로 소비하는 소비자가 의견만 표출해서는 아예 들은 척도 안 하죠. 사람들이 그렇게 까지 한 데에는 쌓여온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좀 상황이 다르고 극단적인 예시이긴 합니다만, 교수의 저 말은 마치 오랫동안 괴롭힘 당하던 아이가 참다 참다 한 대 친 것에 대해 폭력은 나쁜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 같아요.
계층방정
21/04/02 10:29
수정 아이콘
일반에 퍼져있는 역사왜곡과 싸워 온 교수라는 처지에서 보면, 오랫동안 괴롭힘 당하던 아이한테 괴롭힘당하는 또 다른 아이의 시선에 가깝죠.
혼날두
21/04/01 21:08
수정 아이콘
단순히 역사왜곡이라서 문제된게 아니죠. 세종대왕이 아닌 일개 중이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극중에서 임금에게 하대까지하는데도 정상적으로 상영한 영화도 있는데요. 흥행에는 망했지만.

작가의 과거 논란(철인왕후 원작자의 혐한), 배경(중국회사와 계약)에 현재 중국의 각종 역사, 문화왜곡이 더해진 상황에서 작품을 보니 분명한 [의도]를 갖고 역사를 비틀어 쓴 것으로 보이니 문제가 된거죠.
국내드라마에 중국 회사가 직접 ppl함으로써 황사머니가 우리나라 문화산업에 이미 침투중인 것도 밝혀졌구요.

이런 배경을 무시하고 픽션일 뿐인데 뭐가 문제냐 하는 사람들은 쿨병이라고 욕먹어도 할 말 없다고 봅니다.
레드빠돌이
21/04/01 21:08
수정 아이콘
단순한 고증 부족으로 인한 역사왜곡이 문제가 아니죠
드라마의 모든 디테일의 방향이 중국을 가리킨다는게 핵심이죠

그 많은 디테일이 하나의 방향으로 향한다면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지금이시간
21/04/01 21:08
수정 아이콘
우리가 까면 문제가 없는데, 남이 그것도 중국이 자본 앞세워서 까면 그건 못 버티죠. 민족주의가 구닥다리라 해도 최소 50~100년은 더 갈텐데.
버트런드 러셀
21/04/01 21:16
수정 아이콘
조선구마사는 중국자본이 들어간 작품이 아닙니다
지금이시간
21/04/01 21:19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제가 잘못 말했네요. 그래도 의도는 분명히 의심된다 정도로 하겠습니다.
은장식
21/04/01 21:10
수정 아이콘
더럽고 거칠게 나가야만 들어먹는 쪽이 잘못이죠. 시청자들이 뭐 처음부터 이랬던것도 아니고
BibGourmand
21/04/01 21:12
수정 아이콘
각 항목을 따로 보면 그럴 수 있다 싶지요. 문제는 그게 싹 다 비벼져서 한 그릇에 나왔다는 겁니다.
중국이 한복에 김치에 삼계탕까지 지들 것이라 우기는 상황에다 원작자의 전력 + 작가의 전작 + 중국 투자금 + 작가 소속사 문제까지 알려지면서 이건 빼박이다 원기옥 모인거고요.

창작물의 역사왜곡 따위야 흔하죠. 그런데 동북공정 틀에 맞춰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인물을 건드리는 깡다구는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논란이 한둘 터지는 거야 디폴트입니다. 그런데 논란거리가 저렇게 줄줄이 비엔나로 엮어 나온다? 그게 우연일까요?
버트런드 러셀
21/04/01 21:21
수정 아이콘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아님+ 작가의 전작은 철인왕후인데 역시 타임슬립 빙의물 컨셉만 빌려왔을뿐 중국관련작품이 아님+ 중국 자본이 투입된 작품이 아님. 이처럼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까니까 결론이 이상하게 나오는거에요
BibGourmand
21/04/01 21:52
수정 아이콘
전작(철인왕후 원작 - 태자비승직기)의 원작자 이야기를 쓴 것인데 그렇게 읽힐 법 하게 썼네요. 그리고 작가의 전작도 역사왜곡 논란이 있었지요 (실록). 개인적으로 그 대사는 문제없다 봅니다만, 전작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에 이번 것이 더해지니 그럴 수 밖에요.
다크템플러
21/04/01 21:12
수정 아이콘
기경량 교수님이네요. 이덕일위시해서 유사역사학 때려잡는 선봉에 있는분이죠
찾아보니 조선구마사관련 인터뷰한 기사도있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89808
진산월(陳山月)
21/04/01 21:13
수정 아이콘
소신도 그 의견이 타당해야 존중을 받을텐데 그 드라마의 논란이 창작의 자유의 문제가 아님을 읽어내지 못했다면 그것도 능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결국 자뻑이라는 것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군요.
21/04/01 2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조선구마사가 유난히 역사왜곡으로 논란이 되는게, 그들이 비틀어 묘사하는 조선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런걸 요즘엔 핍진성이라고 하죠. 태종이 숙청으로 유명할지언정 신문고 만들 정도로 백성생각하고 냉철한 왕인거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사실인데, 좀 비틀어본답시고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반대로 돌려서 악귀에 씌여서 백성들을 도륙한다? 사람들이 그래 태종이 저럴 수 있겠지 납득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태종이 아니라 연산군이나 허균같이 기행으로 유명한 인물이였으면 납득했을 겁니다.
다른 중국풍 요소도 마찬가지이구요. 제작진이 나름 해명한다고 하는게 중국자본 그런 거를 떠나서 사람들이 저 시대와 태종, 세종에 대한 인식과 억만광년 떨어져 있으니 너무 설득력이 떨어져요. 작가의 전적 때문에 엄청 심각하게 파이어되긴 했는데, 그걸 떠나서 이런 판타지적 스토리를 태종. 세종이라는 어울리지도 않는 인물의 인지도에 묻어가려는 얄팍한 속셈만 보이니 인물에 대한 재해석, 재창조는 안보이고 비하로만 인식되었던 거죠. 이런 부분들은 설정부터 잘못짠 작가의 전적인 잘못인거라 단순히 대중들이 반중감정에 기댄 완장질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역사적 눈높이 높아진 대중들을 얕잡아 보는 시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4/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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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역사적 설득력은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습니다. 중이 한글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다는 픽션조차 적지 않은 옹호를 받았었습니다. 정사를 덜 인정하는 듯한 인터뷰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물론 역사비틀기에 대한 비판 또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나 그렇게 역사를 비트는 게 금기도 아니고 해선 안 되는 일도 아닙니다. 애초에 이 정도로 불탄 적도 별로 없구요. 결국 외세의 개입이 느껴지는 그 정치성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란 거죠. 그 외에는 제가 봤을 때 그냥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고 별다른 잘못도 아닙니다.
이선화
21/04/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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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진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근데 이게 [핍진성이 미흡해서 개못만들었네 이게 드라마냐?] 정도의 의견이어야 했는데 중국이 엮이니 [이거 그 국가 아님?]으로 확 여론이 돌아가버려가지고...
forangel
21/04/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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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는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그이후 다른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들의 행보는 디워 논쟁때와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http://www.woman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91
진중권의 최근 행보와는 상관없이 이런 대중문화에 대한 입장은 늘 비슷하네요.
21/04/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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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의 스탠다드로 볼때 논지가 미약한 점은 있습니다만 현실상황에서의 논쟁은 학계에서 하듯 날카롭고 꼼꼼하게 검증해서 확실한 논조를 확립하고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시청자들도 호구는 아니라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되면 논란도 안생깁니다. 오히려 별 일 아닌데 왜 그러느냐 하는 목소리가 논란을 잠식시킬 때도 많습니다. 이번 일은 문외한의 시각으로 보기에도 이상할 정도로 위화감이 드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논란이 터진 거죠.

교수님께서는 직업병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딱 느낌이 뒷짐 지고 "헛허 미천한 것들 왜 부화뇌동하는가" 하는 선비의 풍모가 있으십니다. 상아탑에서 책만 읽으신 학자의 포부가 있으세요.
고거슨
21/04/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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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기교수님 본문을 봐도 조선구마사 사태의 발화점인 월병씬에 대한 변명은 좀 얼버무리는 느낌입니다.

왜 조선왕자가 중국음식으로 접대함?
중국 국경지대라서
그땐 거기 중국문화권 아니었는데?
로 이어지는 물음에 대한 시원한 답변은 아닙니다.

그냥 고증에 맞게 여진이나 몽골풍 음식이었으면 발화가 되더라도 중국아님 유목문화고 고증임 하고 넘어갈 일이었죠.

기교수님 말처럼 그냥 연출진에선 고증에 별생각이 없고 그냥 중국국경이니까 하고 던진 돌이겠지만 거기서 폭탄이 터졌죠.
칼, 갑옷, 씬, 대사 전부 줄줄이 연쇄적으로 쾅!!

이번일에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건 동의 합니다.
다만 이걸 계기로 방송국에서 좀 생각을 하고 극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고증이고 뭐고 신경쓰기 싫고 중국의 따뜻한 자본을 빨고 싶더라도 이번일이 방지턱마냥 고민은 한 번 하게 해주겠죠.
21/04/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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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을 보니 조선초 시대를 너무 자기네들 편의에 맞게 설득력없게 창작한 점에 대해서 제작진의 잘못도 있다고 얘기하긴 하는군요.
사극에서 고증오류나 역사왜곡 수두룩빽빽하게 있는 건 맞는데, 여태까지 그런거 신경 안쓰고 볼 정도의 사람들도 납득이 안갈만큼 조선구마사는 선을 좀 씨게 넘었던 거죠. 거기에 중국까지 묻었으니 한마음 한뜻으로 여론이 모여서 크게 터진 특수한 케이스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조선구마사 여파가 너무 커서 지금 설강화가 유탄맞고 있는 느낌인데, 조선구마사처럼 중국이 묻은 특수 케이스 아니면 단순 역사왜곡 문제로 난리나는거 저 분이 우려하는 만큼 오래가지는 않을거라고 갠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방송국이나 제작사는 이번에 거하게 쓴 맛을 봤으니 이번 일이 창작의 자유가 제한되는 부정적 미래보다는, 방송국이 고증에 신경쓰는 긍정적 작용이 더 클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거슨
21/04/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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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대로 조선구마사는 남녀노소좌우 인터넷 전체가 터진 케이스고 그래서 모니터링 하던 광고주들도 깜짝 놀라서 철수한거죠.
설강화는 그 정도는 아니죠. 미개봉작이니 까더라도 뭔지는 보고 까겠다는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 그게 맞고요.
파수꾼
21/04/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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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선구마사 부제를 기억하시나요?
"괴력난신의 시대" 라고 적었더라구요.
그걸로 이미 끝난겁니다.

조선 건국 초기 기틀을 다졌고 제도를 잘 정비하여 태평성대였던 태종-세종시대가
난세에서 일어날 법한 막나가는 기괴한 현상들이 초자연적으로 일어났던 시대로
이 드라마에서 묘사되는데 이건 대놓고 그 시대를 왜곡하고 모욕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 인물과 역사를 사용하지 않고 꾸며냈다면 그나마 판타지적 요소로 백번 양보하여 봐주고 넘어가겠는데
이건 작정하고 모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중국식으로 차려진 술상이 핵심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21/04/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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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이 원인이고 나머지는 끌어온거죠. 중국과 사이가 좋고 남의 역사에 침범하지 않았으면 역사왜곡 논란 따위는 없었을겁니다.
21/04/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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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때 양심 팔아먹은 학자들 생각나네~
라임오렌지나무
21/04/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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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의 반중감정 생각하면 맞을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재수가 없던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첫걸음
21/04/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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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자체는 희생양이 맞습니다만 네티즌이 이렇게 된건 갑자기 그렇게 된게 아니죠.
중간에 많은 일이 발생했고 그게 점점 쌓인거죠
사드보복 역사왜곡 한류왜곡 방송사의 과한 중국 ppl
최근 대만 정세 이런게 하나하나 쌓였던거고 결국 희생양이 생긴거죠.
켈로그김
21/04/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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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패권국가인 중국이라서 문제인거죠.

태종이 판쵸를 입고 살사소스에 나쵸를 찍어먹으면서 따봉을 외쳤다면 온도가 달랐을겁니다(...)
깃털달린뱀
21/04/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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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철저하게 ['중국코인 타기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부분을 까야되는데 그걸 공격하기 위해 드라마가 사실과 다른게 문제라는 식으로의 접근과 그런 기류에 우려를 표하면 다 친중 조선족 몰아가기가 제일 별로였어요.
'의도적으로'가 문제인거지 뭐 실제 역사랑 다를 수도 있죠. 그리고 사람 따라 어떤 이유로든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요.

조선구마사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5번의 맥락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면, 반대로 비판하는 측 또한 공격 과정에서 일부 선넘는 행동이 벌어진 건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장 여기 댓글만 봐도 '역사적 위인을 그런 식으로 묘사하는 자체가 안된다'거나 '반대하면 쿨병, 친중, 조선족이야'같은 소리 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부분은 당연히 우려할만한 흐름인데, 그 부분을 크게 신경 안쓰시더라고요. '때릴만해서 때렸으니 그 정도 부작용이야 뭐' 정도.

팰 때야 온갖거 다 끌고와서 패면 신나고 좋죠. 근데 그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때 끌고온 논리들이 나중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문제에요.
뒹굴뒹굴
21/04/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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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작용이 커지면 그때 걱정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번건은 어마 어마한 화력으로 누른건데 이렇게 사람들을 공통의 인식하에 모으는게 쉽지 않아요.
이런 대통합을 이뤄냈다는 부분에서는 조선구마사 만든 분들은 자랑스러워 해도 될것 같기도 하고...
어그로 능력은 만큼은 역사에 남을 만한 수준이었으니까요 크크
조커82
21/04/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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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커진 뒤에 자정하려고 하면 못잡습니다.
괴물이 되어버린 몇몇 세력들 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혼날두
21/04/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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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글의 논지도 선넘은 행위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드라마 문제없었는데?에 가까워서요.
저도 네티즌들의 사적제재는 선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글도 쉴드받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1/04/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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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라는 문장이 생각나죠.
자칭 애국자들이 이전에는 "왜구"를 토벌했고, 지금은 "짱깨"를 덮치고있고.. 다음번 타겟은 누굴까요? 다음번엔 그들을 옹호해줄 쿨병 환자들이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12년째도피중
21/04/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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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이여.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유대인들은 나라를 이미 프랑스에 바쳤고, 영국에 바쳤으며, 이제는 미국에 바쳤다. 그러면 다음은 누구인가, 소련인가? 우리민족이 저들의 침략에 이렇게 당해야만 한단말인가?

실은 같은 논리입니다.
앞비전이즈
21/04/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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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그것보단 중국이 티벳 먹고 홍콩 먹고 우리나라 먹으려고 빌드업 짜는게 더 무서운데요? 이거 그냥 넘어가려는게 더 쿨병인것 같아요.
21/04/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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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조선 이름 쓰지 말고 킹덤처렁 가상의 왕국 하지 그랬을까요 조선이 어그로가 더 끌려서인가
21/04/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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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는 맞을 만 해서 맞았다고 보는데... 설강화로 흘러가는 모양새를 보니 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끝날 거라는 생각이 안 드네요.
요즘은 "소신 있는 안기부 요원이 극에 나와서는 안 된다" 같은 논리로 까던데 대체 이게 뭔가 싶습니다.
2차대전을 배경으로 착한 독일인이 나오는 <쉰들러 리스트>나 나치가 되고 싶은 소년이 상상 속 친구 히틀러랑 친해지는 <죠죠래빗> 같은 영화는 나올 수가 없는 거죠. 개봉 전부터 한 줄 시놉만 보고 뚜드려패니까요.
설강화 작가님이 예전에 <각시탈>을 썼는데, 작품 종영 후 인터뷰 한 것도 욕을 먹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본인이지만 일제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갈등했던 인물을 그려냈는데, 그 캐릭터를 가장 공들여 썼다고 인터뷰 했거든요.
"일제시대에 일제 제국주의에 대해 회의를 품고 갈등하는 일본인이 어딨냐?", "그런 인물을 그려내는 건 매국노다" 같은 흑백 논리를 들고와서 팹니다.

조선구마사는 중국이 묻었다고 뚜드려 패서 없앴죠? 설강화는 (중국이 안 묻었다는 게 알려지자)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다고 패고 있는데...
설강화는 막상 까고 보면 뻔히 민주화 운동을 추켜올리는 드라마일 거 같은데 말이죠. "위대했던 우리의 87년" 이런 식의 드라마가 될 게 뻔해보이는데...
왜들 이리 흥분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내년 쯤 되면, <미스터 션샤인>, <나의 아저씨> 같은 드라마는 방영 전에 광고주 다 끊어지는 게 일도 아닐 겁니다. 가장 중국스러운 방식으로 말이죠.
21/04/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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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웹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사이다패스들이 양지로 온 느낌입니다.중간이 없고 극단으로 가야 만족합니다.네 편 아니면 내 편이고 그게 정상이라고 받아들여집니다.
글 보고 느낀건데 이제 복잡하고 혼탁한 시대에서 고뇌하는 주인공들을 보는 건 점점 힘들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사나 작가,감독이 뭐하러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만들겠어요.있어도 자기검열을 할 거고 옳고 착하고 뻔한 거나 만들겠죠.
시놉 한 줄 갖고 저 난리인데 대사 하나 행동 하나 갖고 난리 안 칠리가 있나요.
리자몽
21/04/01 22:11
수정 아이콘
중국이 그 어느때보다도 동북공정 열심히 하면서 한국 문화 뻇을려고 별의 별 행동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자본 묻은, 한국 유명 왕들을 비하하는 저런 드라마가 나왔는데 가만히 있는게 보틀갓이죠

이렇게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쿨한 분들은 중국의 문화침략에 대해선 정작 말 안하죠
이부키
21/04/02 08:51
수정 아이콘
중국 자본은 안묻었다고 하던데요?
리자몽
21/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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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이 안묻었는데 중국쪽 소품에는 그렇게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묘사했나요? 그게 다 돈과 노력인데요?

누가 안묻었다고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걸 글자 그대로 믿으면 순진한 겁니다
이부키
21/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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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뭐 기사나 증거가 있으신건가요?
리자몽
21/04/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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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기사나 증거가 있으신가요? 남에게 요청하기 전에 먼저 증거를 제시해야죠

그리고 드라마 제작진은 돈에 얼마나 민감한 사람인데요

기존 역사 드라마 태반의 고증이 개판인게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돈 아낄려고 고증 대충해서 욕먹었던거죠

그런데 중국자본이 들어오고 있는 이시점에 드르마에서 중국쪽 소품에 저만큼 돈과 노력을 투자해서 신경을 쓴다?

제작진이 중국 자본 안받았다고 얘기해도 정황을 살펴보면 킹리적 갓심이 발동 안하는게 더 이상하죠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한국 드라마 제작진은 항상 제작비가 모자라서 돈을 아낄려고 하기 때문에 한국도 아닌 중국 소품에 저만큼 공을 들인다는건 결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고 의도가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부키
21/04/02 09:37
수정 아이콘
중국자본 묻은

이라고 먼저 말씀하신건 님이에요.
리자몽
21/04/02 09:54
수정 아이콘
YG엔터는 2016년에 중국 텐센트로부터 1천억원 투자받았고, 설강화 제작진인 JTBC도 작년 말에 중국에게 1천억원 받았죠
forangel
21/04/02 11:13
수정 아이콘
Kda에 세라핀 묻힌 텐센트..
롤에도 똑같은 태도를 보이시면 인정해드리겠습니다.
리자몽
21/04/02 1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롤은 가상의 세계고 중국 자본 게임이면서 kpop 짝퉁인거 전세계가 아는거라 좀 다르죠

같은 문화침략이지만 롤은 사실상 중국겜이라 우리가 간섭할 여지가 적죠

그런데 조선구마사는 한국 제작사가 제 손으로 한국 역사 왜곡하고 중국 문화침략을 돕고 있으니 이만큼 이슈가 된거죠

중국이 계속해서 문화침략 중에 있는데 그걸 하나하나 따지며 나이브 하게 있는 사람들의 태도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이미 중국이 문화침략 잽을 계속 날리고 있는데 중국측 입장 배려를 왜 하나요?
forangel
21/04/02 11:49
수정 아이콘
리자몽 님// 일관성을 요구하는거죠. 내가 패고 싶은것만 패겠다고 하시면 상관없긴 하겠네요.
리자몽
21/04/02 12:29
수정 아이콘
forangel 님// 그래서 세라핀 짜요 사태 때도 열심히 라이엇 공격했습니다

저 포함 많은 분들이요 그래서 짜요 나오자마자 하루인가 이틀만에 수정된거죠

쿨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보단 행동하는 사람이 낫습니다
노하와이
21/04/02 17:24
수정 아이콘
forangel 님// 좀 이상한 논리인데요. 그 논리대로라면 개 고양이 동물보호운동 하면서 고기 먹는 사람들은 동물 종 차별주의자, 위선자들이겠네요. 개인이 모든 사건에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습니다 눈앞의 일부터 처리하는 거죠.
forangel
21/04/02 17:53
수정 아이콘
노하와이 님// 개 고양이보호랑 육식주의자는 층위가 다른거 같은데요?
개,고양이는 애완동물로서 혹은 인간과의 친밀도등을 바탕으로 다른것들이랑 서로 비교해야 되는것이고,
육식은 채식이랑 비교되는 대상인데 이걸 서로 연결시키는건 좀...

개인이 모든 사건에 일일이 간섭할수 없지만 롤만큼 대중적인것도 없고 pgr은 게임사이트니까 제일 눈에 띄는
대상인것도 맞죠.
다크 나이트
21/04/01 22:11
수정 아이콘
여기 보면 딱 보이죠. 어허 니들이 그러는건 부화 뇌동이야. 나는 다르게 생각해라고.
근데 그럼 대안은 있나요? 솔직히 이러한 비판 중에는 그냥 비판이 좋아서 혹은 비판이 능력이라서 비판하는 경우도 있죠. 댓글에도 그렇고요.
이른취침
21/04/01 22:12
수정 아이콘
큰 줄기에서는 동의합니다만,
마장동에 조폭들이 못 들어간 건 신고정신이 투철해서가 아니죠.
약간의 비상식이 오히려 상식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요즘 맥락없는 중국제품 ppl이 나오는 등 포인트 쌓은 게 조선구마사를 계기로 터졌다고 봐야죠.
나주꿀
21/04/01 22:34
수정 아이콘
좀 쎈 농담이라고 치면 마장동은 조폭이 깝죽대다가 돼지고기 부산물 사이에 섞여서 흩어지는거 아닙니까... ㅎㄷㄷㄷ
이른취침
21/04/01 22:58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었...
갸르릉
21/04/01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사 왜곡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 왜곡이라서 문제가 되는 면이 있죠. 게다가 최근의 검열 분위기가 더 해지고. 윗분도 이야기 하시지만 설강화는 더 심합니다. 나쁜 집단의 착한 인물은 흔히 있는 드라마적 장치인데 이걸 미화라고 하더군요.
지나가던S
21/04/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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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게 나쁜 조직의 선량한 개인이 팀장까지 가지 힘든 조직이라.
한방에발할라
21/04/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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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정도면 몰라도 안기부 팀장이란 데가 그렇게 착한 인물이 자기 정의 지키면서 올라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니까 논란이 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국내파트 싫어서 해외파트 지원했다는데 그 해외파트도 누구보다 열심히 사람들 간첩몰이해서 때려잡던 곳이니 누굴 바보로 아냐는 말도 나오는 거고요
지금이시간
21/04/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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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상황이... 풍자/유희 또는 표현의 자유를 걱정할만큼 그런 분위기까지는 아니지 않나요?
국제시장이 흥행과 동시에 비판도 많이 받았고, 남한산성이 호평과 동시에 흥행은 실패했고, 막 우리거라고 무조건 좋게 얘기하는 그런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넷은 요란합니다만, 지나친 민족주의/파시즘, 위대한 백의 민족!을 걱정할 수준인지 잘 모르겠네요. 옆 국가들의 극우화가 더 걱정되는 상황인데.
지금이시간
21/04/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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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저런 글이 올라오고 이렇게 여기서 어느정도 서로 의견이 오간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그래도 건강한 사회인거 아닌가 합니다.
이게 파시즘의 시작으로 될까봐 우려하는 교수님의 걱정도 이해는 되는데... 솔직히 우리 정도면 아시아에서 제일 정상국가일걸요.
21/04/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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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커뮤니티에선 아직 방영도 안한 드라마 시놉만 보고 폐지시키려고 트럭보내고 총공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선화
21/04/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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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초라고 이제 넘어갈 것 같지는 않아요.
21/04/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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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쓰는 반성문이나 방영도 하지않은 드라마를 줘패고 있는 상황이 정상은 아닌데 어차피 미친 세상이라 그러려니.
21/04/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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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민간 차원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입김이 간접적으로라도 들어가는거라면 단순 창작의 자유로만 보기가 어렵죠. 중국은 당차원에서 인민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전체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공식적으로 하는 곳니까요. 그게 논란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던S
21/04/01 2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든 디테일이 중국을 향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첫 번째 답이 모든 사극은 판타지였다니...
첫 번째부터 영....
거기다가 위치가 의주라는 걸로 실드치는 부분은 어처구니가 없네요.
마치 제작진들이 다른데는 고증 신경 안 쓰고 이런 부분에만 고증을 지켜서 [쓸데없이 오해를 샀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데,
쓸데없이 고증을 지킨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종합하면 그 쓸데없는 부분이 묘사하고 싶었던 부분인 거죠.
개인적으로 우매하고 감정적으로 날 뛰는 대중들과 다른 시각을 내세우기 위해서 제작진들이 [쓸데없는 부분에서만 고증을 지킨]
멍청이 정도로 묘사하시는 듯 한데요?
서지훈'카리스
21/04/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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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까지 당위성이 있다고 보는데
배우들한테 테러하는 건 정신 나감
거기 출연 배우진이 갑 위치에 있는 스타급도 아닌데 대본 검토하고 수정하고 이럴 형편이랑도 거리멀고
제발 출연하면 좋겠다 이런 입장들일텐데
이른취침
21/04/01 22:4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딱 폐지까지가 좋았음.
21/04/01 23:11
수정 아이콘
배우들한테까지 뭐라하는건 저도 옳다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로 그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무지한 대중들의 파시즘이라 부르는 교수와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옳지 않다 봅니다. 결국 작품에 대한 비판은 작품, 작가, 이걸 받아들이는 수용자 관점 모두에서 평가받아야하고 이 정도 수준이면 비판하는 논리에 및 범위에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저 교수가 까고 싶은건 이걸 비판하는 사람들인데...그 이유도 타당해 보이지 않아요. 뭉쳐서 뭔가 일을 일으키면 뭐든지 객기, 파시즘, 홍위병, 감성팔이 등등 치부해 버리는데... 어떤 일을 하느냐를 가지고 토론을 해야지 뭉쳐서 액션을 취하기만 하면 무지몽매한 대중으로 몰아가는 교수들도 꼴보기에 안좋을 뿐만 아니리 옳지도 않아요. 윗 댓글 중에 중이병으로 말씀하신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 중이병에 더해 대중을 선도할 수 있는 권력/지식을 잃은 지식인타이틀을 가진자들의 박탈감도 한 몫한다 봅니다
21/04/01 22:55
수정 아이콘
배우들까지 줄줄이 반성문 쓰고 두 손들고 벌 서는 꼴은 좀 선 넘긴 했죠;
빛폭탄
21/04/01 23:00
수정 아이콘
중국 공산당이 개입한 문화 공작이다 이런 건 너무 나갔죠. 그정도로 세련된 전략을 쓸 정도로 능력있었으면 홍콩 대만 진작에 장악했을 겁니다.
GREYPLUTO
21/04/01 23:03
수정 아이콘
중국이 몇년간 개수작 안부렸으면 조선구마사는 설사 논란은 되더라도 방영은 계속되었을 거고
광고철회- 방영중단에 이르는 사태까진 가지 않았겠죠.
추리왕메추리
21/04/01 23:08
수정 아이콘
뭐 그런 논리도 있다고 치죠. 폐지 이후에 배우들까지 때리는건 선 넘은 짓 같지만 작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저는 중국 묻은건 안보고 싶습니다.
고분자
21/04/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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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이랑 중국술 피딴 대신에 햄버거 콜라 피자를 가져다놨더라도 지금보다 욕처먹고있지는 않았을겁니다. 왜곡보다는 그 의도 문제라 보는데 도통 공감하기 힘들군요.
21/04/01 23:25
수정 아이콘
조선구마사가 문제가 된건 조선을 깎아내렸다란 지점이 아니라 중국이 엮어있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 요소를 섞는김에 아에 조선을 미국서부시대 풍으로, 서부액션 조선시대를 꾸며냈다면 불 안탔을거라 자신합니다. 역사적 인물을 카우보이 망나니로 꾸몄어도 과연 이렇게 불탔을까요?

조선구마사가 분노의 대상이 된건 스토리 소재 이런거보단 그 전에 있었던 한푸 논쟁이죠. 하다못해 일본풍이 논란이 된다한들 중국논란만큼 위아더월드를 만들지 못합니다. 일본문화는 팬층도 많거든요.

현 대한민국 커뮤니티에서 남녀 노소 보수 진보 모두 공유하는 단 하나의 감정이 혐중인 상황이라서 중국이 관련된 컨텐츠는 한동안 나오기 힘들겁니다. 펨코와 클리앙 여시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건 혐중말곤 없죠.
21/04/01 23:28
수정 아이콘
동북공정 나온 때가 2000년 안밖인데, 저런 논리면 진작 중국이 역사와 문화 점령했겠죠.
고작 드라마 하나로 이런 논란은 확대 해석이라 봅니다.
이민들레
21/04/01 23:34
수정 아이콘
요리사가 칼을 들었을때, 연쇄살인마가 칼을 들었을때. 어떻게 반응해야 정답인가요? 드라마가 판타지고 이리저리 다 허용하려면 할 수 있는건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 닉네임
21/04/01 23:35
수정 아이콘
딱 조선구마사까지가 이게 파시즘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그 경계 근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검열이 더 심화된다면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이며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중국식 검열입니다.

세상이 점점 미쳐돌아가네요.
21/04/02 00:00
수정 아이콘
탄압하는데에 중국 자본과 단체가 엮였다는 의혹 이상의 이유가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중국은 한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니 항상 경계해야죠.
스위치
21/04/02 00:40
수정 아이콘
쿨병을 입에 달고 다니는 분들은 그저 반지성주의가 좋을 뿐이죠.
쿠키루키
21/04/02 00:47
수정 아이콘
좋은 말이네요!
리자몽
21/04/02 11:40
수정 아이콘
조선구마사 작품 한정으론 틀린 말입니다
어바웃타임
21/04/02 00:44
수정 아이콘
길 지나가는 사람이 돌멩이를 발로 찼는데
우리집 창문이 깨졌다
우연히 그런거라면 그냥 넘어갈수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이 제 집앞을 지나갈때마다
우리집 창문을 조준해서 찼다면?
그리고 매일매일 그런다면?

그건 문제죠. 단순 역사왜곡에서 끝났으면
(철인왕후가 처음에 그냥 저냥 넘어갔듯)
그러려니 했을겁니다. 판타지니까

근데 조선구마사사태는 의도가 보여서 문제인걸로 보입니다. 중국의 문화공정이랄까....

물론 배우들이 사과문쓰는건 좀...
한방에발할라
21/04/02 0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번은 그냥 실드를 위한 실드로 보이는데요. 역사학계에 있는 분이라면 그때 당시 의주에 명나라식 전통이 있다는 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잘 알 텐데요. 차라리 원나라 풍습이나 여진 문화가 남아있다고 하면 이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백년간 고려, 몽골, 여진 영향 받았을 의주가 당시 시기상 건국된지 끽해야 30년 정도밖에 안된 명나라 문화가 저렇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고요? 크크크 그리고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한 건 그 고증 오류가 한결 같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인데 그걸 또 핀트를 못잡은 건지 일부러 외면한 건지 이상한 돌려치기를 하고 있네요. 본문 글은 솔직히 그냥 동문서답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쿠키루키
21/04/02 00:54
수정 아이콘
3번에 역사왜곡 이야기 하시는 분들 보면 진짜 놀랍더군요. 드라마에서 조선이라고 나온다고 실제 역사와 드라마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21/04/02 0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선구마사 사태가 왜 배우들이 줄줄이 사과문을 쓰고 폐지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난리가 났는지를 이해하려면 중국이 갓을 도둑질해간 사건부터 그게 어떤 것이었는지 이해를 해야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논란의 시작점인 여초 커뮤니티의 "중국이 갓을 베껴간다" 논란부터가 좀 필요 이상으로 과격했거든요. 거기서 부터 점차 에스컬레이트 하여 조선구마사 폐지에 이른거구요.

중국 드라마판은 자본이야 많을지 몰라도 수준 자체는 아직 많이 낮습니다. 정통 삼국지 사극에서도 판타지 갑옷을 입히는 판에, 남녀 연애하는 트렌디 사극에서는 더더욱 고증을 열심히 잘할리 없죠. 그러다 별그대 같은 한류 드라마에서 나온 갓이 멋있어 보이고, 명나라때 비슷한게 있긴 했으니 고증 개판으로 해서 드라마 속 중국인한테 갓을 씌우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예전에 삼국시대를 그린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별 자료도 없는 삼국시대 의복 고증하기 귀찮으니 대충 기모노 비슷하게 만들어놔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잘못한거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만약 거기다 대고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이 도둑처럼 우리 기모노를 훔쳐간다!! 하고 혐한소스로 써먹으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을 겁니다.
갓 논란도 마찬가지로 대뜸 한국인들이 너네 도둑놈이냐 하니 중국인 입장에선 황당했을만한데 얘넨 또 차원이 다른 무식함&중증국뽕이죠. 그냥 우리쪽 전통 모자는 이런데 이 드라마가 고증이 이상해서 그렇다, 솔직하게 인정을 하지 않고 되려 갓 우리꺼 맞는데?? 하고 "중국인"해버리리니 우리나라에서 대중 감정이 한층 더 악화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그 다음에 터진게 조선구마사인데. 당연히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진들도 고증을 치밀하게 하는건 아니므로 중국식 객잔, 월병, 중국식 궁궐 등으로 고증 미스가 터져버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초 네티즌들, 중국 사극에 조선 갓 나왔다고 중국이 갓 훔쳐간거라고 해놨는데 우리나라 사극 드라마에서 중국꺼가 나와버리니 멘탈에 혼란이 옵니다.
중국 사극에 갓이 나왔다 -> 중국놈들이 갓을 훔쳐간다 였는데 우리나라 사극에 월병, 중국식 궁궐 등등이 나와버렸으니 이러면 우리나라가 중국의 문화를 훔쳐가려고 하는게 아닌가??
당연히 그럴 리가 없지 않나 -> 그러면 뭐냐 -> 이 드라마 작가, 제작진에 중국 스파이가 숨어있고, 그 중국 스파이들이 우리나라가 중국 문화를 훔쳐가는 것처럼 드라마를 만들어 한국의 이미지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or 한국이 중국 속국이었던것처럼 보이게 만드려고 한다
등등의 음모론 회로가 돌아가버리죠. 그리고 이 여초발 음모론이 놀랍게도 남초 여초 안가리고 혐중감정을 타고 먹혔어요. 그리고 드라마가 폐지가 되고, 배우들은 줄줄이 사과를 하고...
이것이 제가 흥미롭게 구경하고 기록한 조선구마사 사태의 경과입니다. 어쨌든 표현의 자유보다도 이 사건의 이면엔 한국에 쌓이고 쌓인 강렬한 혐중감정에서 태동한 음모론적인 측면이 더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으니 역사학자 분들이 아무리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론을 들이밀어도 댓글 반응이 이렇게 뜨뜻미지근할만하죠. 즉, 저 음모론이 핵심이고 나머지는 전부 그 음모론을 보강하기 위한 곁가지입니다.

음모론에 매혹당한 대중 눈에 최영장군과 세종을 왜곡했다라는 것은 링컨 흡혈귀마냥 순수 재미로 그냥 왜곡한거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중국놈들이 우리나라를 폄하하기 위해 최영장군과 세종을 왜곡했다가 되어버리니까요. 미국도 헐리우드에 잠복한 딥스테이트 놈들이 미국 역사를 욕보이기 위해 링컨 대통령을 흡혈귀로 만들었다라면 다른 반응이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본문의, 링컨 흡혈귀도 만드는데 최영장군 세종 왜곡이 왜 안되냐는 핀트가 나간거죠.

앞으로도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이면에서 조종하려고 든다, 라는 음모론적 흥미,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있는 한은 비슷한 사태가 끊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Final exam
21/04/02 01:00
수정 아이콘
드라마에서 역사왜곡이 가능하고 불가능하고, 혹은 중국자본의 개입이 역겹고 아니고를 떠나서 소비자(시청자)들이 불편해하면 내려가는 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종대왕에 대한 역사 왜곡을 미국 사람들이 링컨에 하는 것보다 훨씬 불편해 하나보죠. 그게 국민성인데 '너 틀렸어' 하는 것도 우습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맞고 틀리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선호의 문제인 것을. 나중에 선호가 바뀌면 또 가능한 시기가 올 수도 있는 거구요.
실제상황입니다
21/04/02 0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역사왜곡을 불편해하는 분들이, 적어도 방영이 중단되어야 마땅할 정도라고 그러시는 분들이 정말 그렇게 압도적으로 다수인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중국이랑 엮여 있는 해당 사건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자꾸 역사왜곡... 아니 고증실패나 역사비틀기 그 자체를 금기시하려는 분들이 계세요. 저는 그런 분들이 결코 압도적 다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대다수의 합의가 근거가 될 수 있는진 둘째 치고). 결국 다원주의 사회에서 당위성이란 그렇게 쉽게 성립할 수 없는 법이고, 그러면 그냥 양심의 자유로 허용되는 거죠. 물론 트럭을 보낸다거나 해서 다원주의적으로다가 실력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 또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고, 그런 분들이 실력행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방영이 중단되어야 할 정도로 그게 잘못인 것도 아닙니다. 그냥 실력행사가 있었을 뿐이죠. 중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불교뽕 영화조차 상영 초기에는 창작의 자유로서 적지 않은 옹호를 받았었습니다. 역사왜곡 의도가 들어가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야 여론이 확 뒤집어진 거죠. 맞습니다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뿐이죠. 우리나라가 타지역과 다르다는 점에서만 그러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도 그러합니다.
Final exam
21/04/02 07:18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님 말씀도 맞습니다. 다만 당위성이 있냐 없냐 양심의 자유로서 인정해줘야 하냐 마냐는 이 문제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위성, 양심의 자유, 창작의 자유는 불법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나 유효한 질문인 것 같네요. 제가 내려가는 게 정상이라고 했던 이유는 방송사의 이익 추구 측면에서 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이런 이슈 때문에 광고나 PPL에 지장이 생길 수 있냐 없냐를 따졌을 테고 중국 자본을 받아 제작비를 아끼는 것보다 광고비 수익이 줄어드는 게 혹은 다른 측면에서의 손해가 더 크다고 생각되었겠지요. 이 판단은 실제상황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방송사는 역사왜곡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고 보는 것이구요. 게다가 뭐 아시겠지만 소수라고 하더라도 여론은 목소리 큰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누가 허용하냐 마냐랑은 상관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부가 내리라고 한 것도 아닐테구요.
실제상황입니다
21/04/02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거야 그런데 이제껏 역사왜곡 잘만 해왔으니까요. 이번 사건에서 대중적인 요구가 대단히 일사분란하고 일치가 잘 되어 있는 까닭은 역사왜곡 때문이 아니죠. 외세의 개입 때문이지...
아비니시오
21/04/02 01:2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해요. 고증을 깐건 그냥 맘에 안드니 이것저것 까기 시작한거죠.
왜 맘에 안들었나? 그건 중국때문이죠. 예를 들어 다 한국식인데 월병만 나왔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중국식 건물에 월병에 중국식 복식에 배경음은 중국악기에..
이번 조선구마사가 정치적 성향이 양극단인 커뮤니티에서조차 모두 까였으니 중국의 업보 스택이 얼마나 쌓였는지 알만 한 것 같습니다.
Your Star
21/04/02 02:11
수정 아이콘
중국 싫어서 그런거죠. 본질은 혐중.
언제부터 고증 신경 썼냐 하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잡아야죠 할 거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전.
카바라스
21/04/02 02:43
수정 아이콘
대중들이 중국,중국인에 대해 매우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전문가들이나 높으신분들은 그걸 나이브하게 생각하니까요. 서로 개가 짖는다고 생각할겁니다.
양말발효학석사
21/04/02 05:10
수정 아이콘
방영을 중단하게 만든 것을 본 중국의 심기가 불편해지는 것은 인지 상정 입니다.

불편해진 중국의 심기를 어떻게 달래어 줄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욌죠.

우리 국가의 윗 지도부들은 지금 중국에게 어떻게 보상을 해줄까 고민중인 시점이라 봅니다.
Final exam
21/04/02 07:21
수정 아이콘
"우리 국가의 윗 지도부들은 지금 중국에게 어떻게 보상을 해줄까 고민중인 시점이라 봅니다." => 정치글스러운 답변 같습니다.
forangel
21/04/02 11: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댓글이네요.
괴물이 되지 맙시다.
21/04/02 07:45
수정 아이콘
철인왕후부터 논란의 본질은 그 작가+그 제작사 아니겠습니까? 원래 나이브하게 넘어갈만한 문화적 상상력이 사사건건 태클걸리는 이유가 있지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21/04/02 07:54
수정 아이콘
교수급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하죠.
근데 사람들이 중국 물건 가져다가 한국 드라마 안에 우겨넣으면서 한국 왕들 깔아치는거를 좋게 봐줄 이유도 없습니다.
김재규열사
21/04/02 08:34
수정 아이콘
검열은 검열이죠. 그나마 조선구마사는 실제로 작품이 나왔고 그 수준이 처참했기 때문에 검열의 명분이라도 있는데, 검열 성공으로 즐거움을 느낀 그분들이 다른 데까지 옮겨가고 있죠. 근거도 없이 ‘설강화’란 단어가 중국어라느니, 중국이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이런 드라마에 제작지원을 한다느니(중국이 만드는 드라마면 민주화운동이 아예 언급도 안되지 않을까요?) 인물 설명글만 보고 시나리오 유추해서 일베 낙인을 찍는다느니 하는거죠.
안타깝지만 환구시보에서 선동질 한번 하면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 나라 국민들이랑 다를게 전혀 없어 보입니다. 중국의 제국주의적 문화침략질은 분명 경계해야죠. 근데 중국풍이 조금만 느껴져도 무조건 배척하고 때리고 욕하고 이거 완전 중국이나 북한에서 본 집단주의 문화랑 뭐가 다른지, 가방끈이 짧아서 제 눈에는 똑같은 근본의 집단주의 의식으로 보입니다.
페스티
21/04/02 09:50
수정 아이콘
나이브하네요
pzfusiler
21/04/02 09:51
수정 아이콘
뭐 단순한 역사왜곡이라고 생각한다면 왜저리
난리냐고 할테고

CCP가 개입한 문화공작의 일환이라고 생각되면 다르게 생각할테고..

얼마전 미국의 최우방중 하나인 호주에서도 정치인들이 CCP에 돈받고 이권 넘겨준게 걸려서 줄줄이 잡혀가던데 우리나라는 어떨진 ..
페스티
21/04/02 09:53
수정 아이콘
저런 시청자 자체검열이 먹힐 정도로 수많은 디테일, 정황들에서 드러나는 의도는 무시하고 그저 검열이 나쁘다? 오히려 바로 옆의 강대국에게 정치,자본적으로 억지 문화침략을 받고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게 지식인의 의무 아닐까 합니다만.
21/04/02 10:06
수정 아이콘
그동안 방송사가 중국자본 달달하게 빨아왔던것도 사실이고 하필 '중국'이라 문제가 됐던거라 벌써부터 표현의 자유 걱정할 수준은 아닌것같습니다. 뭐 중국 자본을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일 자유라면 모를까.
이번 사태의 핵심은 혐중이라고 생각하긴하는데 온 나라가 일치단결해서 이런 화력 보이기도 쉽지 않죠. 하다못해 역사적 부채가 있는 일본조차도 이만한 화력은 쉽게 안나올거라 교수님은 계속 뒷짐지고계시면될듯.
21/04/02 1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특히나 마지막 문단은 정확히 제 생각과 일치합니다.
결국은 02년의 반미정서 불던때나 08년의 광우병시위처럼 그땐 대체 왜 그랬을까 하는 흑역사가 되겠죠
StayAway
21/04/02 10:46
수정 아이콘
왜곡 관련은 어차피 명분이고 실제 충돌지점인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 되어야 하는데 좀 아쉽긴하네요
조커82
21/04/02 11:12
수정 아이콘
역사를 다루는 입장에서 중국에 대한 이야기보다 역사물 제작의 위축 쪽에 더 관심이 갈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저 선생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이쪽 같거든요.
안그래도 젊은 출연진의 수혈 실패(젊은 배우가 왜 연기력 논란, 스케쥴 부분, 전국을 뛰어다녀야하는 일정을 감당해가며 사극을 찍어야할까요)와 제작비의 증가로 인해 역사물 제작은 아예 위축된 상태고, 그 활로를 그나마 틔여주던 작품들이 퓨전, 판타지 사극들이죠. 극단적으로 상정했을때 사극의 절멸로 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돈 안되는 사극을 욕먹어가며 만들 제작자와 거기 참여할 배우가 누가 있을지.. 이건 중국 문제가 아니라 역사 미디어의 존폐 위기입니다.
혼날두
21/04/03 01: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조선구마사가 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목이랑 시놉만 들었을때 조선+구마사제? 이거 잘만들면 킹덤+검은사제들 나오는거아닌가? 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좋은 소재를 쓸데없이 날려버렸으니 이제 아무도 손 못대겠죠.
21/04/02 17:01
수정 아이콘
저는 교수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KIMTAEYEON
21/04/03 10:19
수정 아이콘
고증은 지금 달뜨강만 봐도 곁다리죠.
고증 오류는 달뜨강도 심한데 드라마 지켜야한다는 글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21/04/03 14:15
수정 아이콘
타이밍과 맥락도 같이 봐야죠. 민주당(지지자)은 반일감정, 국민의 힘(지지자)은 반중감정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실제 젊은 세대들은 의외로 민족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하고 반일,반중,반미 감정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세대입니다. 그러면서도 또 현실적인 부분은 인정하는 실용적인 세대죠. 저 3가지 감정중이 공존하는 와중에 요즘 핫한건 반중감정입니다. 굳이 반중감정이 득세하는 지금 국경지대라는 설정이니 월병을 가져다놓는건 PD의 대중감성감수성 부족이라고 봐야죠. 그걸 분석해서 대중들이 오바다라고 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아빠가 형이 외박할땐 아무말안했는데 동생이 외박할땐 뭐라하시는걸 가지고 아빠가 비합리적이라고 제3자가 외쳐본들 아빠가 형때문에 요새 외박에 예민하다는걸 인지하지못한 동생의 문제가 더 큰 핵심이라는거죠.
21/04/03 15:12
수정 아이콘
고증 문제만 걸고 넘어져도, 여기 게시판에 새로 올라온 의주 관련 글 보면 딱히 이분의 주장도 정합성을 갖기는 어렵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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