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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14:21
미국이나 유럽 열강들이 무서운 이유는 자기네가 밀린다 싶으면 바로 게임의 룰을 바꿔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후발주자가 좀 올라왔다, 혹은 제쳤다 싶으면 판뒤엎고 새 게임을 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백신도 '일단 나부터 맞고 줄게' 이러면서 양아치 짓을 해도 거기에 항의를 할 다른 국가들도 없고....
21/04/15 14:27
돈 앞에 다들 정직해지는거죠. 자기 거지꼴되면서 남 부자되는거 박수치고 축하해줄 사람도 국가도 없는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그냥 주어진 자리에서 선 안넘게 최선을 다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21/04/15 14:28
사실 그 이전에 실제로 서구는 전 지구 육지면적의 80~85% 이상을 접수했고, 그 이후론 쓸데없는 군사 유지비와 행정비용을 빼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옭아매는 방식으로 간접지배를 행사하고 있는것이죠. 미국,영국,프랑스등의 서구는 중국,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보다 알면 알수록 훨씬 무섭고 강력한 국가들입니다.
21/04/15 14:59
양아치 짓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국제 사회는 어차피 냉정한 법이고, 우리도 똑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보다 기술이 딸리는 나라들에게 퍼줄 이유도 없고, 항상 같은 편과 힘을 합쳐 후발주자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꾸준히 견제해야 할 겁니다.
21/04/15 14:27
역시 패권, 헤게모니란 건 대단해요. 겉으로 보면 막 그렇게 엄청낭 게 아닌 것 같은데 아예 자기네 유리한 방향으로 룰을 바꾸면서 얻는 무형의 이득이란 게 막대하니.
21/04/15 14:53
말하자면 기존의 무선통신망은 사실상 인트라넷이었는데, 이걸 인터넷 식으로 바꾼다는 얘기죠.
근데... 지금의 5G도 사실 전세계의 무선통신 관련업체들(MS, 애플, HP, AT&T등도 포함)이 모여서 만든 표준인데, 이걸 깨버리겠다는건 참...
21/04/15 14:55
이렇게 서로가 나쁜놈인 두그룹으로 점점 나뉘는거죠
미국 소련이 이데올로기 싸움이었다면 미국 중국은 경제패권싸움이라 더 위험해질수도 있겠습니다
21/04/15 14:57
전공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덧붙이자면...
요즘 (유선)네트워크에서는 Openflow를 위시한 SDN(Softwate defined network), 그리고 VNF(Virtual Network Function)가 유명한 화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유선인터넷 장비들은 전용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까지 종속되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렇지만 VNF, SDN의 등장으로 범용 컴퓨터들로 하여금 네트워크 제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SDN 때문에 로드 밸런서, 방화벽 등의 구성요소들을 개별 소프트웨어로 모듈화 하기도 쉽고 그로 인해 유연해지죠. 가상화 기능을 통해 서비스를 쉽게 확장-축소하기도 편하죠(Scalable). 또한 Openflow 컨트롤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여러 장비들에 명령을 내려 전체적인 네트워크 흐름을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장비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전체 네트워크 흐름을 제어하기는 어려웠었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오픈랜에서 더 나아가 오픈소스 네트워킹이 현실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네트워크 장비들도 이제는 범용 컴퓨터들로 대체될 수 있는 시대가 얼마 멀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무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open-source들이 더 많이 세계의 표준으로 잡혀가는 느낌입니다. 더 이상 폐쇄적인 구조로 개발하는 것보다, 자유로운 개발자들의 집단지성이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일까요...
21/04/15 15:10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오픈랜으로 넘어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화웨이 견제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오픈랜 활성화를 정치외교적인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방은 몇몇 곳을 제외하고 대체로 반화웨이로 통일되어 가는 상황에서 화웨이 배제에 미온적인 선진국이나 대다수의 개도국들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에서도 화웨이의 완전한 배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최대한 낮추는 게 목적이겠지요.
21/04/15 15:01
괴거 냉전 시대 때의 미-소 간 경쟁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우주 산업이 발달하고 신기술 개발이 활발하였는데,
미-중 경쟁 구도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1/04/15 15:05
ai쪽보면 죄다 중국인이던데 알리바바도 클라우드쪽에서 엄청 성장했구요. 오히려 서구권에선 HW로 경쟁해야 하지 않을까요? SW로 싸우면 중국이 너무 유리한 전장인데... it가 특유의 개방성과 중국 프로그래머들의 인구+교육열로 너무 성장했어요
21/04/15 15:14
그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되는 언어와 작성툴 및 기본 알고리즘, 기반 하드웨어 규격, 데이터베이스 및 통신 규약은 다 미국 및 서구에서 만든거죠. 그 바탕위에서 돌아가는 어플이 좀 발전했다고 해봐야 아직 중국은 서구의 적수가 못됩니다.
21/04/15 15:17
올림픽으로 치면 IOC 위원들이 대부분 서양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올림픽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니 이를 견제하려고 IOC가 온갖 종목 변경과 도입을 자기네들 유리한 쪽으로 시도하는 거라 볼 수 있겠지요.
21/04/15 15:22
기초학문을 서구에서 닦았다한들 헤게모니를 쥐려면 부가가치로 싸움해야 하는데 sw는 그 격차가 이제 없는수준이라... ai의 일부 분야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분야도 있다 하더라구요. 네트워크쪽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21/04/16 17:19
정치적 성격도 AI에 반영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아요.
민주주의(미국)AI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답을 찾아나가야 하는 반면 자본/반독재주의(중국)AI는 데이터는 받아들이고 답을 정부가 제시해 준것에 가깝게 맞춰가야 하는 부분도 있을 터라 어느정도 답이 나오기 쉬울 거 같네요
21/04/15 15:22
네트워크 분야가 도메인이 아니라 처음 들어봤는데 재밌네요. 정치야 내 알바 아니고..
미-중간에 있는 또다른 네트워크 이슈 중에 제가 아는건 검열에 대항하기 위한 ESNI-ECH 표준 수립과 그에 대항하는 국가 기간망 인트라넷화 정도인데 이건 또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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