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4/22 09:49:54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잡담] 한국인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미일관계 (수정됨)

이게 정치탭으로 가야할지, 일반탭으로 가야할지 애매한데, 국내정치를 직접 겨냥하는 건 또 아니고 해서

일단 일반탭으로 올립니다. 


============================================================


한국인이 미일관계 관련 하는 대표적인 오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이 일본 로비에 휘둘리고 있다

2) 혹은 미국은 친일이다


두 개 모두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일본과 직접 전쟁을 치른 적이 있는 나라이며, 수십만명의 희생을 감내하면서 아주 처절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서부전선보다 더 지옥같은 환경이 바로 태평양 전선이었고, 그 처절함에 지쳐 결국 핵무기를 투하해서 일본을 항복시켰습니다. 

(물론 소련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효과는 덤) 


미국은 일본을 만든 나라입니다. 


1853년 페리 제독이 일본을 개국시켰고, 미국의 외교고문이 메이지 신생 정부를 도왔습니다. 

많은 미국인 기술자들이 일본의 근대화를 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결국 태평양의 패권을 두고 갈등하였고, 결국 전쟁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대전 후 미국은 무려 70만명에 달하는 대군을 투입해 일본을 7년간 점령하였고, 

일본국 헌법을 써주었으며 일본을 거의 개조하다시피 했습니다. 


이는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이 일본을 통치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안 부루마라는 네덜란드계 영국인 저술가는 일본 근대 100년은 미국 군함으로 시작해서, 미국 군함으로 끝났다고까지 기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냉전이 격화되면서 미국은 일본에게 재무장을 요구하였으나, 

일본은 미국이 만든 헌법, 특히 소위 평화헌법 제9조를 무기로 이를 거부하였고, 

일본은 철저한 평화주의 국가이므로 무장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소위 요시다 독트린의 탄생입니다. 


미국이 일본에 재무장을 요구한 배경에는, 한국전쟁 때문이었는데 한국전쟁에서도 다수의 희생자를 낸 미국은 한국의 방위, 나아가 중국과 소련을 상대하기 위해 대규모 군대가 필요함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대의 힘을 확인한 미국은 이를 다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입장에서 보면 불과 몇년 전에 중국과 끝이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을 치렀고, 또 소련군의 공세로 관동군이 궤멸되었는데, 

이제 또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적이었던 미국을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을 다시 중국전선이나 소련전선에 보내는 걸 꺼려했습니다. 


아니 당장 역지사지 해보면, 어제까지만 해도 미국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미국 대신 총알받이하라고 하니 

일본 위정자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겠죠. 


게다가 미일안보협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동맹협정이라기보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영토에 주둔할 수 있는 권리와 일본내 폭동이 일어나도 미군이 개입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하는 점령조약이었으니, 일본은 미국에 대해 강한 반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결국 1960년 기시 노부스케가 안보조약을 개정하면서 쌍무적인 책임을 규정하는 동맹조약으로 거듭나게 되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점령조약이라 봐도 무방했습니다. 


게다가 오키나와는 1970년대까지 미국이 통치하는 지역으로, 일본 주권 밖에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일본에 재무장을 요구하였으나, 

그때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근거로 미국의 요구를 피했고, 경제발전에 매진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일본경제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고 서유럽 전체를 합한 것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되자 미국은 위협을 느끼게 되고 특히 반도체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미국은 일본을 직간접적으로 제재하기 시작했고, 일본은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난 곳에 기름 붓는 격으로 소니 사장과 이시하라 신타로가 함께 다소 국수주의적 관점에서 쓴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미국 국방부 산하 DARPA가 이를 신속히 번역하여 미국 안보 당국자들에게 회람시켰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미국이 어떤 한 나라에 집중하게 되면 그 나라에서 어떤 책이 팔리고 화제가 되는지 아주 면밀히 살펴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흔히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들은 오만하고 멍청해서 우리나라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현지 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사실 미국은 생각보다 꽤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일본을 확실히 견제하게 되고 그 부수효과로 한국 반도체산업이 성장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미국은 일본에 대해 그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국익에 따라 행동할 뿐입니다. 


반대로 일본 또한 미국에 대한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세계대전 때 무력으로 대항하다가 처절히 패배한 기억을 갖고 있고, 세계대전 이후 경제로 대항하다가 또 패배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보수우익 정치인들은 그렇기 때문에 강한 반미감정을 갖고 있으나, 이를 표면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극우저술가들은 그런거 없고 우드로 윌슨이나 루즈벨트가 악마였다고 비난하는 책을 여럿 쓰지요. 

2차세계대전의 책임도 처칠과 루즈벨트 때문이었다고 쓰는 건 덤... 


하지만 하드코어 극우가 아닌 이상, 아베와 같은 류의 보수우익 측은 미국과의 협조 하에서 국익을 추구하는 현실주의 노선을 견지합니다.

기본적으로 큰 흐름에서 봤을 때 보수우익의 역사관을 공유하고 있으나 영미세력과 협조를 외교의 제1축으로 삼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들은 일본의 역사적 진로가 흐트러진 이유가 영미세력을 적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교훈 삼아 영미세력과 밀착해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지정학적 관점에서 사고할 줄 아는 나라로, 서로 이해관계가 맞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 세계대전의 트라우마가 강했기 때문에 요시다 독트린을 집요하게 고수하였고 또 당시 중국은 일본에 비해 너무도 가난하고 후진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중국의 부상을 무시할 수 있었는데, 중국이 세계 넘버 2가 되고 대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지금 (그리고 대만이 넘어가면 당장 오키나와가 위험해지는...), 일본은 결국 60년만에 노선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모두 해양국가이며 양국 모두 중국의 부상이 자국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며 

또 양국의 지속발전을 위해 남중국해 등 해역을 자유롭게 만들어야 하고 대만의 안보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관계의 일치가 오늘날 미일정상회의 공동성명으로 귀결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보다 미일관계에 대한 도서가 잘 없는데,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미일관계의 역사적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느타리버섯
21/04/22 09:59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미국, 일본에 대해 많은 환상을 갖고 있는 건 글쓴분 같은데...
aurelius
21/04/22 10:11
수정 아이콘
무슨 환상인지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싶어요싶어요
21/04/22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천수가 비등한게 웃기네요 크크

[ 일본은 다시 지역질서의 설계자로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만에 대해서도 일본은 새로운 관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편 프랑스와 영국과도 군사적/정치적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고, 미국과의 관계와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영일관계, 불일관계를 조정하고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과거처럼 자존심과 명분만을 앞세우면서 일본의 서계접수를 거부하고, 나중에 청나라의 압력과 일본의 무력시위에 어쩔 수 없이 강화도조약을 체결하게 되는 상황이 재현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


님이 쓴 글입니다. 전 님이 미국, 일본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다만 저 댓글이 저렇게나 많이 추천받을만한 말을 많이 하셨다고 봅니다.
aurelius
21/04/22 1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글에서 어떤 틀린 점이 있는지 한번 말씀해보시죠.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해 오직 한일양자 관계만 생각하고, 그것도 협소한 감정적 영역에 대해서 대부분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구한말 조선이 일본의 서계를 접수를 거부하고 있던 그 때 일본은 러시아, 미국, 영국, 그리고 청나라와 동시다발적으로 협상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은 일본과의 관계를 양자관계로만 바라보았는데, 일본은 이미 미, 러, 영, 중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조선의 지식인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단 한명도 말이죠. 이를 오늘날에 대입해서 보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동시다발적인 외교적 행보를 대문짝만하게 크게 보도한 언론이 없다는 건 아주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케이드
21/04/22 13:03
수정 아이콘
본문 어디가 환상인가요???
차단하려고 가입함
21/04/22 10:04
수정 아이콘
국제정세를 볼 때는 우리가 중심이 아닌 변두리라는 인식을 가장 먼저 해야지요. 솔직하게 냉전시대 미소, 현재 미중 정도를 제외하면, 자국을 중심으로 국제정세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크나큰 착각이죠.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한일관계나 북한문제도 미중 입장에서는 그렇게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결국 자기 객관화가 잘 돼야한단건데 그게 잘 안되는거 같아요. 그런 인식차이에서 생기는 간극이 참 좁혀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aurelius
21/04/22 10:12
수정 아이콘
정확합니다. 그래서 외교쪽 교수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한반도 천동설" 신봉자인 거 같다고 한탄하고 있죠.
21/04/22 10:05
수정 아이콘
지금쓰신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상식이죠

미국입장에서는 한국도 같아요

어차피 속국1, 속국2 죠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까 대하는게 좀 다를뿐
aurelius
21/04/22 10:11
수정 아이콘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특히 미일관계를 다룬 통사가 국내 서점 정치사회 코너나 역사 코너에도 거의 전무합니다.
21/04/22 1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제가 말하는건 미-일 관계를 아시는분이 한-미 관계에는 왜 그리 이상하게 반응하시냐는 겁니다

미국입장에서 한국을 보는 시선은 꽤 다층적이지 않겠습니까?

2차대전 당시에는 자기들의 적국이었던 일본의 식민지였던 국가

독립해서는 같은편으로 전쟁을 치뤘던 국가

미국의 적성국 최전선에 있는 국가


복잡하게 생각하면 엄청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한국은 그냥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국가에요

직접적인 패전국 포지션인 독일,일본 하고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영,프 같은 나라랑 같을순 없죠 (영,프도 뭐 큰틀에선 꼬붕인데)

그 한국의 선택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오버를 하고 계시는분이 님이시잖습니까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aurelius
21/04/22 12:00
수정 아이콘
1. 한국은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되면 버릴 수 있는 나라이지만 일본은 버릴 수 없는 나라입니다.
- 주한미군의 위치가 공격에 너무 취약하기 때문
- 한국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2. 한국은 미국 영향력 안에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면서 가장 벗어나려고 하는 나라입니다.
- 중국과 북한에 대한 이념적 태도
- 중국의 공세에 대해 가장 저자세인 동맹

3.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꼬붕국가가 아닙니다.
- 기본적으로 양국은 미국과 역사가 오래되고 거의 동등한 대우를 받는 동맹국들입니다
- 양국 모두 핵보유국이며 또 군사적 측면에서도 미국을 지원한 바 있으며 또 첩보능력도 우수하여 아프리카 같은 경우 미국은 프랑스의 첩보력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지금 오해하고 계신건 님인 거 같아요
21/04/22 12:18
수정 아이콘
뭐 영,프가 꼬붕이네 아니네 이런건 전혀 중요한게 아니니까 넘어가고


한국은 지킬수 없다고 판단되면 버릴수있는 나라지만, 일본은 버릴수없는나라

이말씀 하시는분들이 되게 많으신데 왜 일본을 못버립니까 일본도 버릴수있죠

염두에 안두시는게 있는데 주일미군,주독미군은 일종의 점령군으로써의 포지션도 은연중에 가지고있습니다

한국이 뭐 폴란드쯤되는 위치라고 생각하시나본데 국력이나, 관계에 있어서 한국이 그정도의 포지션은 아닙니다

그리고, 버릴수도 '있다'에서 버린다는거에 많이 방점을 두신다는건데

미국은 극단적인 고립주의형 국가기도 하지만 정반대로 극단적인 공격형 국가이기도 합니다

걔들이 왜 한국을 버려요? 미국이 수세적인 포지션이 아닌데

미국은 공세적인 국가에요

러시아보다 중국이 1급적대국이 되어갈수록 육로로 이어지는 중국의 심장까지 갈수있는 한국의 가치는 높습니다

상륙작전 하나한다고 개고생을하는데 세계최대규모의 미군기지를 버려요? 취약해요?

탄도탄의 위험성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아요 얼마나 거리차이가 난다고


2는 뭐 그냥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확증편향입니다
이리스피르
21/04/22 12:22
수정 아이콘
일본은 못버리는 나라가 맞습니다... 지도만 봐도 아는데요
21/04/22 12:25
수정 아이콘
일본을 버린다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이리스피르
21/04/22 12:30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전략에 따라 버릴 수 있는 나라라는겁니다만... 일본은 그게 안되는 나라라는거고요.
일본을 버리는 순간 미국은 일본과 미국이 연결된 바다 자체를 잃는 것과 같은데요.
21/04/22 12:37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경우를 가정하면 영국은 버릴수없어도 프랑스는 버릴수있긴하죠

근데 그럴거 같냐는겁니다
이리스피르
21/04/22 12:41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극단적일 것도 아니고 아군이 아니라고 보게 되면 충분히 그럴만하죠.
글쓴분 주장의 2번을 그냥 확증편향으로 치부하시는데 솔직히 그리 보이진 않습니다만
21/04/22 12: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한국을 버릴거였으면 한국전쟁이라는거 자체가 없었을 겁니다.
그때랑 지금이 같냐고요? 물론 다르죠.
그때는 세계에 이름도 잘 안알려진 나라였고, 지금은 손에 꼽히는 경제대국이죠.
이리스피르
21/04/22 12:55
수정 아이콘
Purple 님// 언급하신대로 다르죠. 그러니까 그 버리는게 가능하다는겁니다만 잘알려졌냐마냐나 손꼽히는 경제대국이냐는 이 문제랑 전혀 상관없죠. 오히려 아군이 될게 아닌 경제대국이면 거슬리기나 하는건데요
21/04/22 13:59
수정 아이콘
이리스피르 님//

저는요. 한국이 지정학적 위치를 믿고 까불어도 미국은 안버립니다 하하하 이수준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이런생각하는건 바보죠

제말은 애초에

한국이 건방지게 굴었다고 미국이 버린다 <- 이 사고자체가 일종의 국뽕이라구요

한국이 제아무리 별짓을 다해도 미국이 안버리면 안버려요

한국이 아무리 이쁘게 굴어도 미국이 버릴려면 버릴수있구요

그럼 중요한건 한국의 의사가 아니라, 한국의 이용가치인데

한국은 이용가치가있는 나라라는겁니다


미국이 일본은 죽어도 안버리죠.. 뭘 죽어도 안버려요?

미국이 한국을 버릴정도의 상황까지 몰린다면 일본도 버릴수있는 상황이 된다는거에요
이리스피르
21/04/22 14:39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또또 한국과 일본은 대등한 상황이 아니고 한국은 버려도 한참가야 일본 버릴 각이 나온다는겁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급이 다른데요
그리고 한국의 행동으로 점점 한국이 이용가치가 있는 나라가 아니게 되고 있다는거고요
21/04/22 18:07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미국이 한국을 버릴 상황이 와도 일본을 안 버립니다. 미국이 일본을 버릴 상황은 미국이 GG치고 먼로 독트린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때 말고는 없죠.
kartagra
21/04/22 17:17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이게맞죠. 한반도 천동설같다고 한탄하네 뭐하시네 하는 분들이 왜 이런 부분에서 한국의 행동에 대해 과대평가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한국이 뭐 중국에 붙네마네 확대해석하는건 자윤데 한국이 미국이 콧김이라도 뿜으면 미국 의도대로 안된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어떻게든 군사비 줄이고 프리라이딩하려는 nato국들과 다르게 북한 때문도 있긴 해도 자발적으로 gdp대비 국방비 비율을 3퍼에 가깝게 군사비로 박고 있고.(일본은 평화헌법 핑계대면서 1퍼도 안박고있고요. 물론 덩치가커서 그마저도 엄청나지만) 심지어 징병제라 실질적으로 소모되는 비용은 더 많다고 봐야죠. 미국이 나토 회원국들한테 gdp대비 국방비 비율 2퍼로 올리라고 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더 막장만 되가는 느낌인데 반해 한국은 자발적으로 군사력에 엄청난 자원을 박고있고, 이건 사실 그냥 미국이 이용할 수 있는 자산이나 다름없죠. 소심한 반항정도는 해도 결국 어흥 한번만 해줘도 바로 엎드리는 꼬붕인데 고작 사소한 반항 몇번 한다고 그 반항때문에 버린다고요? 미국이 바보가 아닌이상 그럴리가요. 한국이 지금 나대고 다닐 수 있는것도 사실 그냥 미국이 그냥저냥 두고보고 있어서 그런거지 미국은 필요하면 콧김한번만 뿜어도 한국은 미국 원하는대로 따를텐데 이런 쓸만한 꼬붕을 버릴 상황이 되면 일본도 안버릴거라고 장담할수는 없는게 맞죠. 어차피 말하신대로 한국은 미국 입장에서 쓸만한 국가가 맞고 한국이 바짝 엎드리든 별짓을 하든(어차피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국민정서상 한국이 할 수 있는 별짓에는 한계가 있는게 분명하니) 미국이 한국을 버리고 안버리고는 한국의 행동은 사실 미국 입장에서 크게 고려할만한 사항은 아니죠. 한국이 건방지게 굴었다고 미국이 버린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국뽕이라는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건방지게 굴면 참교육해서 써먹지 버릴이유가 딱히없죠. 심지어 참교육은 커녕 한국 다루는데는 그 정도 노력도 필요없다면 더더욱요. 결국 미국이 콧김뿜기 전에 그냥 엎드리자와 어차피 엎드려봐야 이득도없을테니 버틸때까지 버티자의 의견차인데 이건 미래에 판단할 문제지 지금은 정답이 없는 문제죠. 물론 글쓴분처럼 한국의 국익이 아닌 미국의 국익을 우선하는분이야 한국이 바짝 엎드리고 있는게 미국의 국익에는 무조건 부합하니 그게 맞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결국 정확한건 두고봐야 아는거죠.
21/04/22 14:25
수정 아이콘
아우렐리우스님. 저는 답글달았습니다
둥두두둥둥
21/04/22 1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나마 pgr 이니 조금 나은거지 특정 정치성향 띄는 사이트나 여초사이트는 미일 외교 관련 기사 올라오면 100에 99는 잽머니,잽바마,쪽바마, 일본로비, 트럼프 돌아와, 바이든 친일 토착 어쩌구 타령이나 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어.. 솔직히 그게 우리나라사람들 대다수의 반응일껄요. 심지어는 이런 생각이 계속 심해지고 있어서 요즘 보면 미국 민주당=친일,반한 미국 공화당=반일,친한 으로 도식화되고 있어요
이리스피르
21/04/22 10:46
수정 아이콘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특히 이게 잘드러나는게 일본의 재무장 관련, 평화헌법 관련한 이야기나올때 우리가 뭘 받아내야하니 어쩌니 하는 소리하는 부분이죠...
21/04/22 10:47
수정 아이콘
4ch의 "한국이 미국을 로비해서 움직이네!"를 비웃는 사람들이 의외로 "일본이 미국을 로비해서 움직이네!"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체만 보면 예전 램지어 교수 건처럼 그 영향력은 극히 일부분인데 말이죠.
21/04/22 11:00
수정 아이콘
어둠의 친한파와 어둠의 친일파죠.크크
벙커속에 다크
21/04/22 11:10
수정 아이콘
이정도가 상식이라니.. 제가 상식도 못 갖춘 평균미달의 인간이란 사실을 오늘 알게되니 자괴감이 몰려옵니다.
21/04/22 11:38
수정 아이콘
아니. 아우렐리우스님한태 강하게 말하기 위해 일부러 과한 표현을 쓴겁니다
21/04/22 1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04/22 12:38
수정 아이콘
그건 제 실수입니다 죄송합니다
와칸나이
21/04/22 10:06
수정 아이콘
미국이 일본 로비 따위에 휘둘릴만한 나라가 아닌데...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 입장에서 친일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정책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나라구요.
21/04/22 10:08
수정 아이콘
일본 로비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하겠지만 여긴 그런 분들 별로 없는 거 같은데...
aurelius
21/04/22 10:10
수정 아이콘
여전히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사사카와 재단이 어쩌고저쩌고, 일본 로비 등등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리고 이런 편견을 계속 확대재생산하는 일부 매체들이 있지요. 뉴스공장이라든가...
21/04/22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쪽은 좀 많긴하죠...
정보수집 부문은 당시 일본이란 나라가 그만큼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기민하게 움직인거라 생각합니다.
이라크 뻘짓보면 뭐 정치적인 결정을 할 때도 있으니까요.
21/04/22 11:48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똑같이 하고계시잖아요

미국의 무슨무슨 누가 말한게 어쩌고.. 하시면서요

진영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그냥 똑같은 스타일끼리 오버하면서 난리치는거죠
aurelius
21/04/22 12:14
수정 아이콘
그냥 아무 근거 없이 사사카와 빽 일본 로비 빽 하는거하고 제가 백악관에서 실제 직책을 맡고 있는 인물들의 발언을 인용하고 그들의 기사를 가져오고, 미국 상원에서 발의한 법안을 소개하고, 커트 캠벨의 인맥지도를 그리는 거하고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21/04/22 12:19
수정 아이콘
같은사고방식을 가진거라면 같다고 봐야죠
21/04/22 10:09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미국 국방부쪽에서 일본서적을 바로 번역해서 안보당국자들에게 회람시켰다는게 좀 인상적이긴 하네요.
미국은 진짜 정보수집을 게을리하지 않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단비아빠
21/04/22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딴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일본 반도체 산업 몰락은 딱히 미국이 제재해서 그런게 아닐텐데요..
그냥 일본 기업들이 멍청했던걸로... 소니 이미지 센서처럼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되려 더 성공한 기업도 있구요.
aurelius
21/04/22 10:17
수정 아이콘
아래 기사 참조 바랍니다.

조선일보: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6/2019052600274.html
DGB증권분석 리포트: https://m.hi-ib.com:442/upload/R_E04/2019/07/[10152033]_191077.pdf
서울대 국제통상전략센터 연구원 기고글 : https://m.blog.naver.com/ftahub/221230952456
단비아빠
21/04/22 1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플라자 합의가 잘나가던 일본 기업들에 타격은 줬을지 몰라도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망한건 너무 한참 뒤의 일이라...
솔직히 플라자 합의 땜에 일본 반도체 기업 망했다고 하면
우리나라 요즘 경기 안좋은건 IMF 때문이다.. 라는거하고 비슷한 수준의 얘기로 들립니다.
원론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닌데..?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죠.
블리츠크랭크
21/04/22 11:39
수정 아이콘
망한집도 3년은 가고, 타격은 받아도 쫓아오는 애들이 없으니 위상만 유지한거죠.
지포스2
21/04/22 10:50
수정 아이콘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단순히 미국의 제재 만으로만 망한 것은 아니었겠죠

지난번 cheme님께서 자게에 일본 반도체 쇠망사 써주신 글 아주 감명깊게 읽었는데 이것도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https://pgr21.net../freedom/88105?divpage=18&ss=on&keyword=%EB%B0%98%EB%8F%84%EC%B2%B4
aurelius
21/04/22 10:55
수정 아이콘
물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미국의 제재와 강요된 협정도 그 요인 중 하나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겠죠. 요가 뭐냐면 미국이 게임의 규칙을 바꿀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게임의 규칙을 기회로 포착할거냐 또는 적응 못하고 도태될거냐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달려있겠죠. 별론으로 해당 글은 저도 무척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매우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21/04/23 13:47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다양한 이유들중에 하나라는 겁니까. 아니면 결정적인 이유라는겁니까?

은근슬쩍 말하지마시고 정확히 말해주세요
아케이드
21/04/22 13:04
수정 아이콘
애초에 플라자 합의가 없었다면 우리가 끼기 힘들었을 걸요...
배고픈유학생
21/04/22 10:15
수정 아이콘
미국이 80년대 일본 경제를 아예 죽여놨고. 그게 지금도 회복이 안되고 있고.
말씀하신대로 미국이 국익대로만 움직인다면,
우리는 미국-중국 중간 입장에 더 있어야 된다는 소리 아닌가요?
80년대 일본처럼 미국만 바라보다가 미국이 팽하면 어떻게 되는거죠?
21/04/22 1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80년대 일본 혹은 소련의 말로가 중국의 미래일 수 있음을 크게 경계해야죠.

그리고 미국이 일본을 죽여놨다는 것은 1990년대부터 일본경제의 한 측면만 해당하는 것이지 전적으로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플라자합의와는 별개로 여러가지로 그럴만해서 현실과 같은 상황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일본의 장기적인 디플레는 1980년대 후반의 자산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던데 중요한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는 것이 토지가격이고, 주식시장 또한 평가 수준이 정말 심하게 높았습니다. 다른 모든 사정을 다 떠나서, 가격의 상태가 그런 지경에서는 아주 장기적인 침체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예 대공황 스타일로 빠르게 무너지면 확 싸지기 때문에 그 이후가 안정적인데, 그게 아니라 1990~2000년대 내내 엄청나게 비싼 수준을 계속 유지합니다. 2010년대 들어서야 그나마 약간 덜 비싼 상태가 되죠.
자산가격이 그렇게 너무 비싼 상태 + 점진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으면 그 외의 물가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모든게 다같이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죠.
aurelius
21/04/22 1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80년대 일본은 미국만 바라본 게 아니고, 미국에 대항했습니다. 새로 손에 넣은 경제력에 자신감을 얻어 일본 주도로 아시아에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려고 조심스레 시도하다가 미국한테 얻어맞은 거에요. 본문에 이 부분을 언급하는 걸 깜박했군요. 80년대 일본의 태도가 오늘날 중국의 태도와 약간 유사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서방세계가 부패하고 게으르고 질서가 없고 그래서 쇠락한다고 보았고, 동양인의 근면성실함과 일본적 가치관이 미래를 주도할 거라고 대놓고 얘기하고 다니던 정치인들이나 언론들이 있었죠. 그러다 미국에게 참교육 당한겁니다.
21/04/22 11:53
수정 아이콘
일본이 얻어맞은건 일본탓이 크다 라고 하시는데

보고싶은걸 보시는거고, 말하고싶은걸 말하고싶어서 특정부분만 찝어내시는겁니다

때리는 쪽 사정이 더 큽니다

플라자 합의로 엔화만 올랐나요 마르크도 올랐어요

당시 레이건이었고, 레이건이 어떤 모토로 미국대통령이 되었는지. 베트남전과 오일쇼크가 언제였는지를 다 고려해 봐야죠

설령 일본이 대항했다해도 그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에요

어떤 메시지를 말하고싶으신지는 충분히 알겠는데, 주이유와 부이유를 왜곡할정도로 자기주장을 넣는건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aurelius
21/04/22 12:02
수정 아이콘
지금 님께서 역사를 재대로 못보고 맘대로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뭘 덧붙이겠습니까. 아래 책은 한글로 번역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최병천 보좌관도 아주 감명깊게 읽었다 하더군요.

http://mobile.kyobobook.co.kr/showcase/book/KOR/9791157061686?orderClick=Ow1
21/04/22 12:2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현정부 인물들이 위험해! 하시는건 알겠어요 걱정하시는것도 어느정도 알겠고

근데, 그래봤자라는겁니다
아케이드
21/04/22 13:13
수정 아이콘
마르크도 올라서 독일도 망해가다가 EU통합으로 반등한 거 아닌가요?
유료도로당
21/04/22 10:27
수정 아이콘
DARPA는 하이테크 기술 연구하는 박사들 모여있는 미 국방고등연구소로 알고있는데 거기서 일본 서적 번역해서 나눠주는 일도 하나요..? 할순 있는데 외교부 일본담당부서 혹은 주일미대사 혹은 정말 양보하더라도 정보계통에서 할 일 아닌가 싶은데...
에이치블루
21/04/22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 들기는 했는데, 어차피 미국 국방 조직은 군산학복합체에 가까워서, 아마 DARPA가 안했으면 RAND나 CSIS, IDA에서 번역해서 회람했을 거 같습니다. 미국이 국방 연관 조직에도 타민족 3세들이 많아서 그런게 참 강하더라고요.
에이치블루
21/04/22 10:2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는 aurelius 님 글 늘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 전부 동의합니다만,
중국의 부상에 대한 반응으로 일본이 [미일동맹 강화 (+ 내심 재무장 방향)] 으로 선회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계시는데요.
일면 그런 부분도 있지만, 또한 중국이 경제적으로도 워낙 커져서 일본도 디커플링도 쉽지 않아 망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제 생각에는, 일본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라는 거죠.
대중 정책 판단이 이거냐 저거냐, 로 딱 떨어지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와 다른 점은 우리는 대 북한문제라는 제1우선순위 판단 기준이 있느냐의 여부죠.

모쪼록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만, 저는 지금 딱히 우리가 반미 친중으로 가고 있지도 않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aurelius님이 너무 확증 편향을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의 우리 정부나 우리 야당 정도 보면 (외국 정부는 제1야당 여론도 모니터링 하니까요.)
현재 상황에서는 적당한 스탠스 아닌가 싶습니다. 딱히 미국을 배척하는 것도 없는 걸요.
aurelius
21/04/22 10:36
수정 아이콘
확증편향이 아니고요, 지금 집권여당에서 나오는 워딩과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실제 외교행보를 모두 보세요. 어떻게 친중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중국 환구시보가 2번, 3번이나 한국정부를 칭찬하면서 미국의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 상황이 미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십시오. 아울러 청와대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문정인 선생이 지금까지 쓴 책과 칼럼과 발언을 보십시오. 그는 반미주의자입니다. 원래 그를 주미대사로 앉히려다 미국에서 거부했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 아닌 비밀이고요. 아울러 지난 2+2 회담에서 한미공동성명을 보십시오. 아무런 내용 없는 공허한 성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회담 결과를 두고 미국에서 세미나를 여러 차례 개최했는데 모두 이를 혹평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결코 적당한 스탠스가 아닙니다. 아울러 일본은 아사히 신문 (진보성향) 의 경우 스가총리의 친미행보를 비판하고 있지만, 아사히라서 딱히 새삼스러울 건 없고, 반대로 닛케이와 산케이는 우호적인 스탠스이죠. 산케이는 정말 보수우익이라 그렇다치는데, 경제계가 주류인 닛케이조차 현재 미일유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것을 보면 바람이 어디방향으로 흐르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겠죠. 완전한 디커플링은 당사자 미국조차 안 합니다. 그런데 핵심분야에 대해서는 중국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스케일이 0에서 10이 있으면 0 아니면 10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3 미국이 7 이런 셈법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죠.
둥두두둥둥
21/04/22 10:58
수정 아이콘
중국대신 미국택하는걸 무슨 단교하고 공장 다 철수시키고 무역관계전면 단절, 관광객 원천차단 하는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크크
나가노 메이
21/04/22 12:17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진짜 진보 같은 신문은 아사히가 아니라 도쿄 신문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4/22 10:40
수정 아이콘
일본 엘리트는 일본이 아니고, 미국 엘리트는 미국이 아닙니다.
일본이건 미국이건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정부는 국가 그 자체가 아니라 시민들을 대표하는 기구죠.
엘리트들이 전략을 짜고, 정책방향을 만들고 합니다만 해당하는 결정이 각 국의 국내정치에 반영될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당장 일본의 재무장에 가장 큰 장애물은 돈과 인적자원을 내줄 일본 시민들의 동의와 지불입니다. 엘리트들이 결정한다고 비용을 지불할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해주는건 아니고, 당연히 동의해줘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자원배분을 안해오던 영역에 추가자원을 집어넣는일은 뭘 더 해주겠다는 사회정책 영역에서도 저항이 있을 정도니까요.

지정학적 사고나 국익에 관한 논리는 국내정치에서 잘 작동하지 않을수 있고, 잘 작동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시민들이 해당하는 논리에 충실한것도, 충실해야 하는것도 아니고요.
한국뿐 아니라 일본이건 미국이건 간에요.....
aurelius
21/04/22 10:48
수정 아이콘
물론 양국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며, 민의의 지지가 있어야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키신저 같은 인물은 여론이 외교에 영향을 끼치는 걸 극혐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게 뭐냐면 미국이나 일본에 국가전략을 주도하고 고민하는 탄탄한 엘리트, 전문가 층이 두텁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판단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최소 국가의 기본적 방향에 대한 진지한 전략을 설계하고 고민하는 계층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와는 아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많은 싱크탱크들이 그저 정부의 용역연구를 기계적으로 수행하거나 친목동아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정치권에서 미국외교협회나(CFR) CSIS 또는 브루킹스연구소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세종연구소나 아산연구소가 무슨 얘기를 하든 아무도 관심 없어합니다. 심지어 그런 연구소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잘 모르죠. 그래서 교수들과 전직 외교관들이 우리나라의 외교가 어떤 구체적 청사진 없이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판하죠. 이는 보수정권 진보정권 모두에게 해당되는 비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4/22 19:3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싱크탱크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자원과 시간의 누적이 부족하기 때문일겁니다. 싱크탱크라는게 운영될 수 있는 사회적 여력은 선진국이 된 다음에나 생기는거고,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게 된것이 20년 남짓 하니까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양산되고, 유사한 시각을 가진 양산 된 전문가들이 해당 입장을 정책화 하기위해 기부를 할 수 있는 시민사회와 결합되야 싱크탱크가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전문가가 '양산'되기 시작한건 잘 봐줘야 90년대 부터고, 시민사회에 자신들의 시각이나 입장을 전문가와 연결할 수 있는 자원을 동원할 여유가 생긴건 빠르게 잡아도 00년대 이후 정도죠. 별도의 싱크탱크가 아니라 시민단체-전문가 연결에 기초한 시민운동이 시작된게 90년대일 정돕니다.

한국에서 자원이 가장 많은 경영계쪽이 그나마 연구소도 굴리고 하긴 합니다만, 이쪽도 한국경제연구원 정도 빼면 안정적으로 대외활동하는 사례가 찾기 힘들정도니까요....

정당관련 연구소 쪽은 정당 제도화 수준이 낮아서(....) 안굴러가고, 시민사회는 여력이 없고 한 상황에서 싱크탱크가 나오는게 이상한 일이니까요....
antidote
21/04/22 12:16
수정 아이콘
여기서 일본 방역 행정 이상한거 까면서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거 같다고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면 더 적절한 말일 것 같습니다.
글쓴분은 어쨌든 일본이 민주국가라는 대전제 하에서 글을 쓰는 분이죠.
내배는굉장해
21/04/22 11:17
수정 아이콘
미국과 결국엔 함께해야겠지만 중국과 최대한 늦게 헤어지는 그림이 우리나라의 공감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정부 보면 정말 나랑 같은 그림을 생각하고 있는 게 맞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일단 제발 그놈의 북한 좀 밀어 놓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충동가입
21/04/22 12:01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의견 올려주시는 거 잘 보고 있습니다. 읽다가 몇가지 궁금한게 생깁니다. 일본이야 사실상 정권교체가 없었던 국가이니만큼 외교 방향이 크게 바뀌지않고 일정했을 수 있지만 미국은 분명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다른 견해와 전략을 갖추었을텐데 동아시아 대 전략에서 그 부분이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마찬가지로 언제 한 번 한미외교사에 관련해서도 비슷하게 들어보고 싶네요.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책이 있으신가요?
aurelius
21/04/22 12:27
수정 아이콘
공화당과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패권 유지라는 전략적 목표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데 그 수단에서 약간 차이가 있죠. 그런데 항상 서로 구분이 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과거 민주당이 노예제를 지지했던 정당이고, 북부 공화당이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던 정당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최소 20세기 한정으로 보자면 공화당의 외교브레인은 키신저라고 할 수 있고 민주당의 외교브레인은 브레진스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인물 모두 냉철하고 잔인한 현실주의자였지만, 아주 약간 다른 점이 뭐냐면 키신저는 인권은 거의 도외시한 철저한 현실주의, 그리고 강대국 간 세력균형을 이상적으로 바라봤다면, 브레진스키는 현실주의적 수단을 활용하면서 궁극적으로 공산권의 붕괴를 목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폴란드의 인권, 동유럽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진지하게 가졌던 건 브레진스키였고, 그는 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적극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소련에 대한 인권압박을 강화했었죠. 키신저는 강대국간의 협치, 즉 19세기 유럽 5대 강국이 협조했었던 메테르니히 체제를 이상적으로 보았다면, 브레진스키는 공산권에 대한 일종의 십자군전쟁을 수행했었습니다. 그런데 9.11 이후에는 공화당에 현실주의와는 거리가 먼 이상주의자들, 소위 말하는 네오콘이 부상하게 되었고 이들도 십자군전쟁을 수행하는데 문제는 현실주의적 감각이 결여된 십자군전쟁이었다는 거... 그리고 오늘날로 보자면 공화당의 경우 인권 관련 상대적으로 리니언트하고, 민주당의 경우 인권 관련해서 좀 더 기준이 빡셉니다.
aurelius
21/04/22 12:3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한미외교사에는 일반적으로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라고, 박태균 교수의 책이 가장 간략하면서도 유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좀 더 전문적인 책으로는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이 있습니다.
유자농원
21/04/22 12:07
수정 아이콘
로비유무와 상관없이 한국은 내놨죠.
고분자
21/04/22 12:19
수정 아이콘
'국익을 위해서' 저게 핵심이군요
21/04/22 12:32
수정 아이콘
가입이 어렵지 않은 대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속칭 말하는 로비무새가 너무 많습니다. 한국의 과학력과 외교력으로 로비스트 일본을 무찔렀다! 불매로 혼쭐내 쩔쩔매는 일본! (일본이 성과를 내면)일본의 로비에 당했다! 이런식으로 사이다식으로만 바라보는 게시글들이 넘쳐나죠.
중국에게는 실리를 찾지만
미국과 일본에게는 외교력을 과시하고 싶어하고 명분을 중시하고 싶어합니다. 모든 나라 앞에서 실리를 중시하며 유한 모양새를 보인다면,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을테니까요. 우리가 세계최강국앞에 이렇게 동등하다, 식민지 지배국으로부터 이렇게 당당하다 메세지를 던지고 싶으니까요. 강경화 외교짤 같은걸 보면 미일에 대한 한국의 인식이 이렇구나 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피지알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죠. 미국이 괜찮다는데 까짓거 하는거 가지고 왜 그러냐. 받아주면 받아주는 만큼까지는 우리가 얻어내면 된다. ㅣ 세계 1. 2. 3 강대국들 사이에 있으면 실리외교에나 집중해라.
언제나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어느정도는 양쪽에서 합의를 찾아야 한다고 보고 어느정도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한국의 이러한 외교적 태도 및 사이다 정치가 통하는건 미국이 어느정도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서로 경쟁하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 두 국가중 누구에게 백신을 더 공급해줄까 하는 식으로 충성 경쟁을 유도할 수 있고 과거 한국의 반도체 육성을 도와주는 식으로 일본의 지나친 경제 성장을 견제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준다면, 그것을 들고 일본보다 더 나은 외교적 성과를 가져왔다며 국내정치에 이용할 수 있겠죠. 일본에서는 야당 인사들이 한국에게 밀렸다며 정치적 타격을 주려고 할 것입니다. 이걸 이용해 충성 경쟁을 유도할 수 있겠죠

한국은 미국이 감내하는 허용치까지 친중노선으로 가자는 생각이고 단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인 효과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당장 한한령2를 안 맞으니까요.
일본은 쿼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미국에게 풀 배팅하자는 생각으로 보이고요. 단기적으로는 이용만 당하고 아무것도 못 받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확실한 보상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미국 주도의 동맹에 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까요? 다들 국방력 낮추고 미국에 안보 무임승차하는 역할만 하고 싶어하겠죠.

누구의 선택이 더 옳았는지는 미래에 가보면 알겠죠
지금 구 한말 바라보는 우리들처럼요
메르카바
21/04/22 12:5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특히 이언 부루마의 책들은 재미있고 근현대 일본(더 나아가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서방세계의 시각을 잘 보여주는 거 같더라구요.
21/04/22 1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아요 교육과 언론이 이상하죠 서로 실리적으로 움직이고 또 일본을 쥐고 있는건 유대인과 미국이죠 이미 일본에서 미국이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라는 책도 있었는데 이 책에도 미국이 오랫동안 일본을 쥐고 있던 이야기가 나오죠 물론 늘 일본의 저항도 있었지만 늘 실패 했고요
시나브로
21/04/22 14:35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들 많네요. 말꼬 터 줘서 의제 상정해 주신 글쓴이분에게 고맙습니다.
missuniverss
21/04/22 15:37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논조에는 공감하는데, 일본군이 항복한 직접적인 이유는 원폭이 아니라 소련의 참전입니다.
포린폴리시 자주 인용하시던데 한번 읽어보세요.

https://foreignpolicy.com/2013/05/30/the-bomb-didnt-beat-japan-stalin-did/
https://www.latimes.com/opinion/op-ed/la-oe-stone-kuznick-hiroshima-obama-20160524-snap-story.html
https://www.carnegiecouncil.org/education/008/expertclips/010
aurelius
21/04/22 15:39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알고 있어요. "종전의 설계자"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벽돌 분량의 두꺼운 책이지만, 대단히 훌륭한 책이지요.
아이군
21/04/22 16:05
수정 아이콘
"흔히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들은 오만하고 멍청해서 우리나라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현지 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사실 미국은 생각보다 꽤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고, 잘 알고 있습니다. "

이것만 반론을 하자면,

http://sonnet.egloos.com/2806554
https://namu.wiki/w/%ED%8F%B4%20%EB%B8%8C%EB%A6%AC%EB%A8%B8

이걸로 하겠습니다. 아는 사람이 있는 것과 아는 사람이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 입니다.
리자몽
21/04/22 16:35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은 처음 봤는데 꺼라위키 글만 봐도 전문가가 엘리트인 것과 실제 일처리 능력은 무관하다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네요

하긴 그 분야의 엘리트에게 권력을 줬더니 더 엉망으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많긴 합니다 위에서 보는 것과 아래에서 보는 것의 차이 등등 때문에요
아이군
21/04/22 17:03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어렵게 해석하실 필요 없이

[이라크]의 과도 행정처 행정관(사실상 [총독])으로 무려 [유대인]을 올렸다는게 포인트 입니다. 그것도 한 번 올릴려다가 망했는데 다시 올렸음.....
리자몽
21/04/22 17:09
수정 아이콘
아아... 한국에 일본인 출신 총독 올린거랑 같은 거군요 덜덜덜...

1번 링크가 너무 복잡하길래 2번 링크만 봤더니 좀 오해가 생겼네요 @_@;;
호머심슨
21/04/22 17:09
수정 아이콘
자세히 알아도 소용없죠.
이라크 유엔감시단장이 미국군인출신이고 대량살상무기 없다고 했고
유럽이 바짓가랑이 잡다시피 하면서 이라크침공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응 아냐 대량살상무기있어, 하고 이라크전 쾅
aurelius
21/04/22 17: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라크 전쟁은 공화당 민주당 양당 모두 희대의 뻘짓이었다고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죠. 딕 체니와 네오콘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고요.
호머심슨
21/04/22 17:05
수정 아이콘
평상시의 아우렐리우스님 느낌이고 댓글들도 나름 평화롭지만
아우렐리우스님이 너무 빡쳐서...
평화로운 아우렐리우스님이 좋지만 뭐 어쩔수 없겠죠.
업보 인정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496 [일반] 덕후 전용 4/23 Update Version이 공개됩니다.(???) [6] M270MLRS9702 21/04/23 9702 5
91495 [일반] 시노팜, 시노백, 스푸트니크 V 관련 정보 [70] 여왕의심복17539 21/04/23 17539 81
91494 [일반] [외교] 영국하원, 신장 위구르 제노사이드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31] aurelius12572 21/04/23 12572 19
91493 [일반] 예방접종 이상반응 및 보상 체계 관련 정보 [21] 여왕의심복12593 21/04/23 12593 34
91490 [일반] [외교?] 세련되게 중국을 맥이는 신임 영국대사 [10] aurelius11648 21/04/23 11648 5
91488 [일반] 고자질은 왜 하면 안되는 것일까. [35] 재가입12868 21/04/23 12868 12
91484 [일반] 나는 왜 브레이브걸스의 성공을 그렇게 좋아했을까? [24] lux9822 21/04/22 9822 23
91482 [일반] 하야시바라 메구미의 노래들(신곡 포함) [10] 라쇼12367 21/04/22 12367 2
91479 [일반] 내가 미국 복권에 당첨되면 실수령이 얼마일까? [3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4048 21/04/22 14048 7
91478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영화 스포 다수) [1] 그때가언제라도6490 21/04/22 6490 2
91477 [일반] 13차 글쓰기 이벤트 참여글 모아 읽고 추천해주세요.(기간: 4월 22일까지) [8] clover13107 21/03/15 13107 9
91476 [일반] IT기기들은 확실히 체험해봐야지 살 욕구가 나는거 같아여 [21] 이츠키쇼난11347 21/04/22 11347 1
91473 [일반] 백신은 이제 너무 많으니 환불해주실래요? [92] 나주꿀16784 21/04/22 16784 5
91469 [일반] PGR21의 최대 아웃풋 [93] 고등어자반17860 21/04/22 17860 30
91468 [일반] [잡담] 한국인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미일관계 [84] aurelius18877 21/04/22 18877 43
91464 [일반] 한국은 돈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 아니면 없으면 살기 좋은 나라? [67] 삭제됨15375 21/04/22 15375 1
91459 [일반]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친구들 이야기 [22] M270MLRS9349 21/04/21 9349 19
91453 [일반] 3초면 충분했다 [27] 크라피카11385 21/04/21 11385 20
91452 [일반] 인과관계란 무엇인가(feat, 예방접종 피해 보상제도) [32] lightstone10822 21/04/21 10822 11
91448 [일반] 중국산/러시아산 백신을 제외한 전 세계 접종현황 [88] falling_down12648 21/04/21 12648 7
91447 [일반] [보건] 미국 국무부가 권고하는 여행유의 국가들 [36] 어강됴리12358 21/04/21 12358 1
91444 [일반]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공개되었습니다. [76] Leeka14429 21/04/21 14429 0
91442 [일반] (스압)육군 해안감시 레이더병 이야기 .feat 여성징병 [36] 나따14187 21/04/21 1418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