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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3 12:25
저도 거북목이 최근에 생겨서 고생 중이라 베개없이 자볼까 했는데
신빙성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베개 없이 자면 머리에 피가 쏠리게 되며 그러면 같은 시간을 자도 베개를 베고 잔 것보다 피곤하다" 라는 말을 어디서 봐서 망설였는데 이 글 보니 저도 해볼까 고민되네요.
21/05/13 12:30
배게 없이 자는 것은 거북목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의원이나 정형외과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이죠. 조금 불편하다 싶으면 수건을 본인 뒷목의 C커브 크기게 맞게 말아서 베고 자면 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목과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 자세 취해 주시고, 등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꾀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게 거북목 입니다.
21/05/13 12:32
제가 이런거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의원에서 일합니다.
일단 배게없이 자는 것부터 하시고, 그게 익숙해지면 목아래에 작은 수건 말아서 넣어보고 자는 거 해보시고 마지막으로 거북목 배게에 도전해 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경추용 배게 사서 쓰시면 오히려 통증 + 저림까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칭이라던지 많은 도움되는 방법이 있죠. 그러니 저한테 진료 보러오세요?? ^^ 는 농담이고... 꼭 우리 병원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싸고 편리하게 전문가를 이용할수 있는 나라가 드문데... 시간내셔서 가까운 의원에 진료를 보세요~~
21/05/13 12:43
와...제가 지금 딱 이렇습니다.
일자목이 심해서 한달 전에 템퍼 베개 샀는데 계속 잠을 깨고 목이 결려서 이틀만에 창고에 박고 베개없이 자고 있습니다;
21/05/13 12:51
네 이런 케이스가 사실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낮은 배게가 좋은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수면 시간을, 옆으로 주무시는 분들은 배게가 너무 낮으면 목이 꺽이겠죠??) 그러니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21/05/13 13:01
사실 제가 잠을 굉장히 험하게 자는 편이라 목 뒤에 수건을 대도 잠시뿐. 자리 이탈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자는 것으로...
21/05/13 15:01
그런데 저희 병원도 도수치료 위주로 치료를 하고 있어서요 ^^
지역은 돈암동입니다. 사실 급성으로 통증이 심하면 주사든 약물이든 본인에게 잘 맞는 거 고르시면 효과가 좋은데, 결국 만성이면 어느 정도의 체형 교정이 동반되야 효과가 나는거라서 ... 도수든 아니면 환자분 본인이 알아서 하시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치료가 되어야 하긴 합니다.
21/05/13 15:13
실비보험 가입 할때부터 도수치료 받아보려고 특약들어놨습니다.
집근처 병원은 엑스레이도 안찍어보고 그냥 도수치료하자고 보험있냐고 해서 안했거든요. 거북목도 좀 있고 누워있거나 할 때 저도 모르게 온 몸을 수그린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진단을 좀 받고 싶은데 마땅한 병원을 찾기 힘드네요. 저는 관악구라서 한시간 남짓이면 가긴하는데 한 두번 방문가지고는 별 효과가 없겠죠? 아쉽습니다 ㅠㅠ
21/05/13 15:21
저희 병원 같은 경우 데스크에 문의 전화로
"도수 치료 받고 싶어요" 이래도 그러면 오셔서 진료 보고 받을 경우인지 부터 판단하고 결정해야 된다고 안내합니다. 저희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하거나, 적어도 진료하러 오면 진료부터 하고 얘기를 하는데 특이하네요.... 당연히 교정 목적이시면 1-2회로는 어렵구요, 그래서 직장이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을 정해서 가시길 권유합니다. 가까우시면야 오시면 좋지만 관악구에서는 근처로 가셔야 합니다 ^^ 헬스장도 가까워야 자주 가시는데 병원이 멀어서야 되겠습니까??
21/05/13 15:25
근무중에 바쁘실텐데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까우면 당장 가봤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근처 병원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1/05/13 16:52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 중에 거북목에는 도수치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치료는 본인으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가지는 겁니다.
21/05/13 16:56
네. 저도 도수치료 받아보고 싶어서 이곳저곳 알아보기도 했고 보험 특약으로도 넣어 놨습니다.
근데 딱히 설명도 없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바로 실비보험있으면 최대치로 맞춰서 몇회 해줄테니 결제할 생각 있냐면서 무작정 도수치료만 하자고 해서 별로였습니다. 교정치과 전문의처럼 도수치료도 전문가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21/05/13 17:02
재활의학과가 정규 과정에 도수치료가 포함되어 있는 전문 분과입니다. 물론 타과 전문의 중에도 공부를 많이 하셔서 잘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정보 구하기가 어렵죠. 또, 잘 하는 치료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그건 참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
21/05/13 17:07
검색해봐도 광고 같은 느낌만들고, 괜찮은 곳 같아서 찾아갔더니 말씀드린것처럼 미용실이나 헬스장처럼 영업만 하려해서 실패했습니다.
정형외과가 아니라 재활의학과 위주로 알아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21/05/13 12:39
https://pgr21.net../freedom/90842
거북목, 일자목의 원인은 골반의 경사 틀어짐이니 골반 교정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21/05/13 12:54
첨언 하자면 그래서 저희 병원 같은 경우 도수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하시면, 경추 흉추 요추 다 확인을 합니다.(다른 병원도 그럴겁니다)
근데 가끔 "나 목 아프다고 왔는데 왜 허리 골반 찍냐??" 이러면서 설명해드려도 과잉진료라고 화내시는 분들이 계서서...쩝 설명드려도 소수분들은 그냥 이해를 하려는 생각을 안하세요.^^
21/05/13 13:28
https://pgr21.net../freedom/73416
전문가 말을 들어야지요.. 정성근 교수님의 저서 '백년목' 이나 유투브도 추천합니다.
21/05/13 13:57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사실 지금 쓰는 침대가 몸에 안맞습니다. 상당히 소프트하여 불편하거든요. 근데 이게 베개 없이 잘 때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1/05/13 15:05
넵 푹신하면 몸이 그만큼 푹 꺼지는 거라 상대적으로 베개 높이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베개 없이 자거나 승모까지 같이 받힐 정도로 밑으로 두고 (이렇게 하면 목이 꺾이지 않음) 쓰라고 하셨어요
21/05/13 13:47
저는 한 자세로 안 자는데, 베개 없이 자는 대신 이불을 둘둘 말아서 목에 받쳐서 그때 그때 편한 높이를 구현합니다. 고정된 높이의 베개보다 나은 것 같아요. 대신 항상 이불이 두개가 필요합니다.
21/05/13 13:48
생각보다 낮은 베개가 괜찮더군요. 그리고 옆으로 자면 골반 틀어짐이 심해져서 안 좋다고 알아요. 게다가 자는 동안 얼굴도 눌려서 주름도 심해지고...
21/05/13 13:58
저는 경추 골절로 고정 수술을 해서 일반 베개, 헤드레스트 너무 불편해서 못써요. 택시는 뒷자석 타고 버스나 기차는 그냥 일어나면 되는데 비행기는 답이 없죠.
베개 없이 오래 눕다보면 뒷통수가 저리는 등 단점이 생길 수 있는데요. 최적의 베개를 찾지 못하셨다면 얕은 아기 베개 정도 쓰시거나 자주 뒤척이시되 옆으로 누울때는 어깨 너비 고려해서 매밀베개 정도로 받치시면 좋습니다.
21/05/13 14:01
크런치나 크리스크로스 바이시클 같은 누워서 목 들고 구부려서 하는 복근 운동이 목에 엄청 안 좋은 것 같더군요.
운동할 때 목 구부리는 동작 싹 뺐더니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누다 베개 쓰는데 효과 좀 봤습니다. 베개 없이 자는 것보다 목을 더 받쳐주는 느낌이라 좋았고, 무엇보다 옆으로 많이 자는 편인데 양 측면은 다른 베개보다 좀 높아서 베개 없이 잘 때 옆으로 누우면 오히려 목이 기울어지는 단점도 보완해주더라고요. 수건은 딱딱해서 받치고 자면 신경을 누르는지 팔이 저려서 포기했습니다….
21/05/13 14:30
동의합니다. 저도 한동안 목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추목베개도 써보고 수건 말아서도 써보았는데, 베개 없이 자는게 제일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서 아주 낮은 베개 베고 잡니다.
그렇다할 운동은 하지 않고, 잠 자기 전에 갈비뼈를 모아주는 느낌의 복식호흡만 한 세 번 해주고 잡니다.
21/05/13 15:27
목 아프다고 목 스트레칭하고 이래봐야 효과가 없더라구요. 책 이것저것 읽어보면서 내린 결론은 몸 전체가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뜯어고쳐야 목 통증을 잡을 수 있는데, 혼자 힘으로 뜯어고치긴 힘들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냥 수영 요가 헬스 다채롭게 때려박고 정선근 교수님이 추천하는 신전운동 자주자주 해주니까 통증이 잡혔습니다.
21/05/13 15:54
자는 모습을 동영상 촬영 해보는 것도 좋아요. 자고 일어날 때 마다 목이 아파서 1~2만원 짜리 야간용 cctv 같은거 사서 촬영해보니 베개를 손으로 위로 밀면서 자는 습관이 있더라고요(베개가 벽에 부딪치고 수축되니 고개가 베개에 완전히 닿지 못해 목이 아픔) 그래서 베개를 침대에 붙이지 않고 좀 밑에서 두고 자니깐 괜찮아 지더라고요.
21/05/13 15:56
저도 완전 거북목으로써 동감가는게 일단 거북목 치료 배게라고 비싼거 싸봤자 잘 맞지 않음. 본인에게 잘 맞는 배게를 찾을것 공통점은 일단 낮아야함.
저는 어쩌다 애기꺼 거의 쿠션없는거 쓰고 잤는데 좀 괜찮더라고요. 마땅한 배게 없으면 배게 없이 목에만 수건 말아서 대는것도 추천 +1 마사지, 도수치료, 물리치료 다 받아봤지만 기본적으로 1순위 자세 2순위 스트레칭 일단 이것 부터 되야... 저의 경우 평소엔 자세 신경쓰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목이 경직되고 바빠서 집중할땐 저도 모르게 목이 앞으로 나오더라고요. 결국 직업병이라 은퇴해야...
21/05/13 16:51
한번 다친 이후로 50대 목이라는 소리 들을만큼 목 디스크 때문에 고생했는데, 운동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결국 목 하나만 문제인게 아니라 가슴, 등, 라운드숄더, 겨드랑이 허리 전반을 개선해야 효과가 있더라구요. 폼롤러로 자주 풀어주시고 운동하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ㅠ
21/05/13 21:27
와우~~~ 저는 그냥 베개를 안 베고 자는 게 편해서 수건만 깔고 잤는데 주변에서 자꾸 베개를 안 베고 잔다고 잔소리를 해댔는데 제가 이상한 게 아녔군요.
그런데 무조건 베개를 안 베고 자는 게 좋은 건 아닙니다. 항상 안 베고 자다가 이상하게 목이 자꾸 아프길래 그 때는 7센티 정도 되는 베개를 써 봤더니 목이 아픈 게 좀 덜해지더라고요. 케바케가 진리인 듯.
21/05/13 22:59
[하루에 최소한 5분씩은 등을 벽에 대고 있으라]고 합니다.
[베개 없이 그냥 자는 것] 이 두문장을 보니, 사실상 의도치 않게 치료를 위한 자세를 수행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면치료?) 좋아지셧다니 다행이네요.
21/05/13 23:42
저는 도수치료 효과 봤습니다.
작년 3월쯤하고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한 10번 조금 넘게 간거 같네요. 갈때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치료받았었구요. (강남역에 한 20분 하고 끝나는곳도 있었는데 그런건 한두번 하고 안했고요) 1시간 30분중에 한 40분은 운동치료, 한 10~20분은 흔히들 도수치료라고 하면 상상하는 그것, 나머지 는 물리치료. 요즘 슬슬 아픈거 같긴 한데 작년 도수치료 받기 전만큼은 아니고... 올해도 다시 가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21/05/14 09:01
저는 편백나무 베개 쓰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목이 저려와서 오래 못 베다가 나중에는 그냥 베고 자기도 하고 그럽니다. 편백나무 싸고 좋아요. 검색 한번 해보세요
21/05/14 15:55
저는 높이가 아주 낮거나 가운데가 아주 움푹 파인 배게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할때나 가능하면 목 다치신 분들이 목에다가 하는 목 견인기 나 목 안마기를 자주 사용해 줍니다.
21/05/14 19:51
저도 엄청 고생하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다 시도해봤습니다.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1. 골반 교정 2. 목에만 쏙 들어가는 베개로 변경 3. 스마트폰/책 숙여서 안보기 진짜 안겪는 사람은 모르는 삶의 질 하락의 원인..
21/05/15 00:19
자게 잘 안 들어왔는데 와... 댓글로도 효과 보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당장 오늘부터 해야겠습니다. 가끔 낮잠 잘 때 그냥 잔 적이 몇 번 있는데, 오히려 편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21/05/15 04:13
글 댓글들 보고 베개없이 바닥이불만 말아서 목뒤에 넣고 누워있습니다. 신전운동 홈트 하고 있는데 어깨 저린 게 나아지지를 않아요. ㅠㅠ 정보 후기들 감사합니다
21/05/15 12:56
저도 거북목인데
새우잠...을 자더라구요. 잠들때는 똑바로 누워서 자도 자다가 보면 옆으로 누워서 꼭 자거나 약간 엎드려 자는것도 있어서 베개없이 자거나 수건대고 자는건 옆으로 돌아서 잘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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