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 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수 많은 겨울들 나를 감싸안던 너의 손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 쯤에 또 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때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줘
널 위한 나의 기억이 이제는 조금씩 지워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힘겨운 어제를 나를 지켜주던 너의 가슴
이렇게 내 맘이 서글퍼 질때면 또 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때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줘
요즘에도 하는지 모르겠어요
2018년 10월 3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할리스 페스티벌을 했어요
그날은 이상하게도 무지 추운 날이었어요
음악듣는걸, 그리고 한강을 많이 좋아하던 저라
그런 자리를 참 좋아했는데
그럼에도 그날은 너무너무 추웠던 기억이 나요
너무 추워서 덜덜 떨고있던 저에게 함께갔던 사람이
체크 코트를 벗어주었어요
그걸 입고도 춥다고 덜덜 거리면
달려가 따뜻한 커피를 가져와 손에 쥐어주고,
두손을 호호불어 꼭 잡아주고,
그래도 춥다고 안기면
품을 내주던 그런 사람이었지요
저녁이 되자 성시경이 나왔고
본인의 노래들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단 한곡 제가 처음 듣는 곡이 있었어요
그게 바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에요
그때는 이 노래를 소개하는 성시경의 멘트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예전에는 헤어지면 다시는 볼 수 없었는데
나를 많이 아껴주던,
정말 그리워하는 사람이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을때]라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저에게도 그런 추억이 생겼네요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을때
나 하나만을 아껴주었던 그 마음을
아마 평생을 가도 잊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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