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백신 맞고 왔습니다. 지난 5월 7일부터 65~74세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았고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아버님은 75세 이상이시라 이미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마치셨고 오늘은 어머님 모시고 10시로 예약된 근처 병원에 갔습니다.

명단 확인하고 뭐 간단하게 작성하는 거 제가 대신 해드리고 제출하려는데, 접수하시는 직원 분이 제 나이를 물으시더라고요.

생년월일 얘기 했더니 백신 여유분이 있으니 온 김에 원하면 맞고 가라시더군요.

어차피 언제든 맞아야 할 거 az 백신이라도 어디냐, 싶어서 맞고 왔습니다. 나이도 40대니 부작용도 별로 없을 거 같고... ㅠ.ㅠ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아직 오후 1시 이전이라, 그런지 1차 접종 완료 명단에 제가 입력이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현재는 해당 연령대만 입력이 가능하다네요.

(글 쓰는 도중에 1차 완료 2차 예약 날짜 문자로 왔네요.)

뭐 하여간 아직은 맞은지 한 시간도 안 돼서 주사 맞은 곳 통증도 없고, 미열도 없고, 그렇긴 한데
이 핑계로 오늘 하루 가게 문 닫고 푹 좀 쉴까 합니다.

지역마다 병원마다 당연히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1시간 당 예약자 몇 명 단위로 나눠서 체크 후 간단한 검사 뒤 접종하는데,

이 곳 같은 경우 9시 타임도 한 분이 안 오셨고 10시 타임도 저 맞고 나올 때 보니 한 분이 연락이 안 돼서
추가 접종 분량으로 빼놓는다고 하시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그런데 정말 접종 당일은 샤워 하면 안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