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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3 16:00
예전엔 필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냥 선택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출산율 봐선 그리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거 같고요.
21/06/03 16:00
자녀는 부모가 행복하기 위해 낳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녀의 출산과 육아로 인해 부모(가 된 부부의) 인생이 아주 크게 변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행복/불행의 축과는 크게 관련이 없고, 관련성이 있다 해도 그 보편적인 방향성을 논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자녀의 존재와 양육이 부모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X) * 자녀의 양육과 그 금전적 시간적 비용이 부모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 (X) * 자녀를 낳아서 키움으로써, 자녀가 없었던 이전의 삶에 비해 더 행복해지거나, 혹은 더 불행해진 일부의 부모들이 있다 (O) 서로 상관없는 것을 상관 있는 것처럼 쓰까놓지 맙시다. 글쓴이 분의 의견과도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하는 생각인 듯 합니다.
21/06/03 16:03
그래도 이왕 낳을 거면 젊을 때 낳는 게 더 낫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100% 동의합니다. 아예 안 낳을 거면 모르겠지만 낳을 거면 하루라도, 1년이라도 빨리 계획 세우고 실행하는 게 좋아요.
21/06/03 22:56
맞는 말이에요.
아이 낳지말라는 글에 반박(?)글로 쓴지라 아이가 주는 행복이 강조 되었지만 아이가 없을때도 저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없어도 있어도 행복하죠. 맞아요. 쓰까쓴것 같긴하네요 * 자녀를 낳아서 키움으로써, 자녀가 없었던 이전의 삶에 비해 더 행복해지거나, 혹은 더 불행해진 일부의 부모들이 있다 (O) 맞는 말이고요, 여기엔 그냥 제 경우엔 있어도 (힘들지만 그만큼 더) 행복하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육아가 무서운 사람들은 사랑으로 보상받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21/06/03 16:15
처음에 아이 낳고 산후 조리원에서 며칠밤을 잠못들며 가슴 붙잡고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 몸은 어디하나 성하지 않은데 갑자기 엄마 모드랍시고 가슴은 팅팅 붇고, 아이는 너무 작아 만지지도 못하겠는데 내가 책임져야한다그러고, 내아이 만나면 모성애가 솟구친다는데 나는 그냥 무섭기만 하고. 세상이 만들어놓은 엄마는 이래야한다가 얼마나 부담되던지요.
지금은 정말 티비보고 앉아있는 뒷통수가 사랑스러워 난데없이 끌어안고 뽀뽀세례 날리는 팔불출 엄마가 되었지만요.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이안고 울음 삼키던 수많은 시간들, 포기한 나로써의 삶이 결코 작지는 않아요. 아주 많이 사랑하고 아주 많이 사랑받습니다. 그거면 됐다 싶습니다.
21/06/03 16:24
둘째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하루하루 시간 가는게 아쉬울 정도예요.
사춘기 오면 아빠랑 눈도 안 마주친다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흐흐
21/06/03 16:25
살기 좋으면 자연적으로 출산률이 오르겠죠 인간 따위가 자연 현상을 거스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육아하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
21/06/03 16:27
저도 마지막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결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고, 아이도 낳아도 좋고 안 낳아도 좋다. 다만 결혼도 아이도 할 거라면 빨리 할수록 좋다.
21/06/03 16:32
아이를 낳는 일이 좋은점은 별로 없고 나쁜점이 많은 바보같은 일이라면 왜 그리 많은 인류가 몇만년전부터 시기를 가리지 않고 계속 해왔을까요.
>>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거는 유전적 본능이죠. 우리가 배가 고플때, 졸릴때, 성욕을 느낄때는 신체적으로 그 증상이 매우 확실하기 때문에 아 이게 인간이라면 겪어야 되는 생물학적,본능적인 증상이구나 하고 잘 알아차립니다. 애를 낳고싶어하는 그 마음(왠지 낳아야될거 같은 마음. 나이가 점점 더 들면서 조급해지는 마음등)도 사실 배가고프고 졸린것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유전적,본능적인 증상인데 신체적으로 와닿는 물리적 느낌이 아니라(심리적인거에 가깝죠.)자각을 못할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 사람들은 많이 변한거 같아요. 옛날에나 육아하면 진짜 경험해보지 못한 행복을 느낀다 어쩌구~ 하면 혹했을지 몰라도. 요즘 사람들 마인드 자체가 그정도 큰 행복에 관심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21/06/03 23:16
저도 항상 애가 예쁜건 유전자의 농간이라고 생각해왔긴 합니다.
아이가 이토록 사랑스러운것도 사실 다 미트콘드리아의 설계같기도 해요. 안그랬으면 인류가 벌써 멸망했을거에요. 육아는 그만큼 빡셉니다. 유전자의 농간이지만 인류가 섹스를 그만두지 못하는것 처럼 아이를 사랑하는것도 그만두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물론 이젠 육아의 행복도 섹스의 쾌락처럼 대체할 방법은 충분하죠. 옛날처럼 아이가 가져다주는 보상 (노동력, 노후 등등) 을 바라고 아이를 낳는 시대도 아니고요. 피임 등 섹스만 즐기고 임신을 피할방법도 많아 계획 임신도 가능해졌지요. 2세는 부담은 더 커지고 보상은 바라지 못하는 행위가 된지라 애를 꼭 낳아야한다 강요하는 사람은 낳지 말라 강요하는 사람 만큼이나 싫습니다. 무책임해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낳고자 고민 하는 사람들이 지레 겁먹고 미루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인류가 몇만년 해왔던 일인 만큼, 할만은 해요. 키우는 기쁨도 있고요. 애는 참 예쁩니다. 그 힘든 일을 할만큼요.
21/06/03 23:55
이전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를 늦게 낳는것도 이유는 있습니다. 다만 낳으려면 젊은게 나을 뿐이지요.
상황이 된다면 20대에 낳는것이 신체적으로는 좋겠다만 현대사회가 그렇게 쉽진 않지요. 제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제글에 정치 묻히는것 정중히 사양합니다. 열심히 쓴 글이고 일반글입니다. 정치글이 필요하면 본인이 쓰도록하세요. 앞으론 하지마세요.
21/06/03 16:49
아이는 진짜 신비한 존재죠.
진짜 유전자가 무섭다고 느낀건데, 아이를 보면 저와 아내의 모습이 그대로 섞여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뭔가 알수없는 조합식으로 아내와 저의 성격과 모습과 모든것이 잘 섞인다음에 양념으로 말썽을 포함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조물조물 섞어서 짠!하고 나온것만 같아요. 그래서인지 더 사랑스러운것 같습니다. 나를 닮고 아내를 닮았으면서 우리와 같지 않은 새로운 존재니까요. 이 아이가 자라갈 모습을 지켜보고, 이 아이의 미래를 그리는것만으로도 느껴지는 행복감이 확실히 존재하는것 같아요.
21/06/03 16:58
하무찌님 글 반갑네요! 아직 아이를 가지진 않았지만, 장차 아이를 가지게 되면 이 세상에서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종종 많이 생깁니다. 잘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그래도 아이가 있으면 더 진한 사랑을 체험을 할 수 있다니, 꼭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사랑 가득한 가정 되시기를!
21/06/03 23:29
감사합니다.
레로님보다 레로님의 아이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것이기에 잘 해내실수 있을것이에요. 사랑하고 사랑 받는 행복한 삶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1/06/03 17:18
매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막연하게 아이와 함께하고 싶지만 그와 동시에 막연한 책임감때문에 쉽사리 결혼,육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네요 크크. 아이 잘 키우시길 기원합니다!
21/06/03 17:27
한 살이라도 어릴때 아이를 가지는걸 추천합니다.
아이는 정말 체력으로 키우는겁니다. 젊음이 가지는 에너지는 왠만큼 경제력이 늘어난다 하여도 절대 커버가 안되요
21/06/03 17:32
감사합니다. 우리딸 초딩4학년 말 더럽게 안 듣는 청개구리지만, 갓난쟁이 시절부터 제 마음의 등불이어요. 그 시절 다시 떠올리며 따뜻하고 좋은 글 뭉클하게 잘 읽었습니다.
21/06/03 17:38
행복을 광고할 필요를 못 느낀다- 또한 이 행복이 너무나 소중하고 연약해서 말로 글로 뱉는 순간 부서지거나 날아가버릴까 조심스러워요. 평일에는 주로 라디오 틀어놓고 아기랑 있는데, 모든 사랑노래의 가사가 아기에 대한 것처럼 들립니다 하하
21/06/03 17:43
비슷하게 느끼네요!! 진짜 아이가 나오기 전까진 세상에 이런 행복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진짜 보고만 있어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깝게 여겨질정도에요. 진짜 뭐가 좋다고 그렇게 술처먹고 여자들 만나고 다녔었는지 이 행복에 비하면 다 엄청 하찮게 느껴지더군요. 몸이 힘든거야 놀때도 힘드니까...2번은 진짜 주위 사람들 역할이 중요한거 같아요. 우리 마눌님도 그렇고 주위사람들도 그렇고 많이 도움받고 사랑받으면 금방 잘 넘어가드라구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육아 화이팅입니다!
21/06/03 17:50
와이프랑 저랑 같은생각인데 지금까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거입니다.
아이 생기고 좋아하는 테니스 못치고 롤도 자주 못하지만 우리아이웃는 얼굴 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21/06/03 18:36
보건복지부에서 2016년 수행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보면, 미혼여성>미혼남성>기혼여성>기혼남성 순으로 주요 정신질환 관련 유병률이 높아지는 순서를 보입니다.
일부 유병률에서는 다른 순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앞에서 언급한 순서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개개인 차원으로 가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결혼이 미혼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봐야겠죠.
21/06/03 20:42
앞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정신질환 관련 유병률이 가장 높은건 사별하거나 별거/이혼한 남성입니다.
님의 가설대로라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사별하거나 이혼한다는 건데, 별거/이혼은 님의 가설에 반대되는 경우이고 사별의 유병률은 설명 못하죠.
21/06/03 20:28
지나치게 철학적이면 뭐든지 겁쟁이가 되는 듯 합니다 이 글 뿐만 아니라 일련의 정보를 자주 접하며 부각된 단점들이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한다 생각하고.. 출생율이 주는 건 이런 영향도 있다봅니다. 지나친 정보로 인한 관찰자관점 또는 철학적(자칭) 사색이 두려움을 크게하는..이런 현상을 뭐라하는 단어가 있을거같은데. 간단하게 말하면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아주 건강하고 혈기왕성할때 결혼하고 애를 낳는게 90세 인생의 평균적인 누적 행복도가 훨씬 높지않을까..미래에는 sf 에서처럼 태아를 케워주는 인큐베이터가 나오면 이런 생각은 구닥다리겠지요
21/06/03 20:48
가장 큰 행복은 함께하는데서 오지 혼자있는데서 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런말 하면서 내 인생설계는 혼자 잘먹고 잘살자인게 아이러니긴 합니다만..
21/06/03 21:11
님께선 아이 없으셨을때 부터 부부의 과정을 이야기 해주신 분이시다 보니 다른 분들의 육아관련 글보다 더 친밀하게 다가오는게 있네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21/06/04 09:08
고난이 있지만 어려움과는 비교도 안되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매순간이 너무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니까 너님들도 결혼 하시고 꼭 낳으세요. 나만 당할 수 없지.
21/06/04 10:40
저는 주변 친구들에게 이렇게 표현합니다. 결혼이 게임이라면 육아는 확장팩이다. 그런데 그 확장팩 비용이 좀 세고 앞으로 수십년간 청구될 예정이다.
그 확장팩 꼭 사야되냐 하면은 그건 아닌데 확실이 이 확장팩을 사야 게임이 더 다이나믹 해지고 재밌다. 결혼이 그냥 주변에 토끼잡고 도토리 모아오라는 퀘스트 정도의 평화로운 게임이라면 확장팩은 던전, 정예몹, 보스몹 등장, 전쟁같은 컨텐츠가 추가됨. 게임 장르가 바뀐다. 난이도는 랜덤인데 대체로 벅찰정도로 어렵다. 확장팩 없는 결혼 생활이라는 게임이 충분히 즐겁다면 필요가 없을 수 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지루해질 수 있다. 이 육아라는 확장팩의 장점은 계속 업데이트가 지원되서 수십년간 질리지 않음을 보장한다. 결론은 시간, 경제적 비용도 엄청난 결혼의 확장팩인데 난이도는 랜덤이고 (노멀은 극 희귀확률, 이지는 존재하지 않음, 보통 나이트메어, 헬, 하드코어, 고행 등의 난이도) 2인 협력 팟인데 간혹 솔플 하는 사람들도 있음. 솔플시 난이도 극악. 현질하면 난이도 크게 낮출 수 있음. 재미는 사람마다 다름, 하지만 다이나믹해지고 지루하지 않음은 보장. 해본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추천함. 입니다. 크크
21/06/04 11:13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육아의 효능감을 언급 하더군요. 내가 쓸모있는 인간이 된다는 기분. 말씀하신 첫사랑의 기분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이 효능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1/06/04 15:32
모든 존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데 집에서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영향 역시 상당합니다.
없을때는 없는대로 잘살지만 있으면 아 이런삶도 있구나라는걸 알게되면서 시아도 더 넓어지더군요. 즉 그동안이해가 안가던 입장도 이해가 되면서 내 부모님은 그때 왜 그랬었는지에 대한 이해와 왜 학군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가등등 안보이던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놓치기엔 꽤 콘텐츠가 풍부한 스테이지가 부모의 삶인거 같아요. 결국 남자의 완성은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21/06/04 19:56
자식의 인생은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과 가치관, 인생관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결정적인 차이는 경제력만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교육받은 정신적인 유대감과 가치관의 차이에서도 나타나죠
자식으로 하여금 정서적 안정감, 자존감, 현실파악능력,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능력, 명확하고 확고한 가치관의 확립, 그것을 바탕으로 한 행동력 등으로 구체화되지 즉 흙수저는 이미 정신과 마인드부터가 썩어빠졌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방황하게 되거나, 자발적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이제는 자식을 단순한 노동력의 추가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한명의 지성체로서 정확하게 세상을 판단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끔 길러내야 하는 양육의 의무까지 져야 하는 시대이죠 그 말은 곧 부모가 자식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고 정서적 유대감의 형성을 통해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인간성을 지니고 있느냐로 귀결된다. 간단히 말해서 부모도 자격이 필요하다로 요약될 수 있다. 오늘날 현대에서는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을지라도 부모로부터 습득한 정신적인 가치관과 인생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현실에 대한 안목, 행동력, 사고력, 마인드와 같은 정신적인 부분때문에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즉 정신적인 '계급'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실패하는 자의 마인드와 성공하는 자의 마인드가 다르듯이 이제는 부모가 인간적인 측면에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고 자문해봐야 되는 시대인 것이에요 그러므로 작금의 출산과 양육이란 삶에 여유가 있고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만의 특권이지 그렇지 못한 자의 출산과 양육은 그저 사회에 불행과 고통을 재생산하고 퍼뜨리는 암덩어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문화와 언어는 이미 우리 주변에도 산재해 있어요 흙수저와 금수저로 대표되는 수저계급론부터 시작해서 탄생 그 자체를 축복이라 여겼던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듯 '낳음당했다'라는 노골적인 표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한 자들에 대한 혐오감정 등등 미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모들에게서 태어나버린 아이들의 절규와 불행이 끝없이 메아리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잖아요? 병신같은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은 이미 그 사람의 근본과 인격이 병신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다. 이는 부모로부터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했어야 할 행동들마저 흙수저에게는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주변에서 소위 말하는 '기본이 안된 새끼', '근본 없는 새끼', '가정교육이 안된 새끼'라는 표현도 이를 겨냥한 것이죠 남들은 이미 '기본'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게 없으면 단박에 티가 나기 마련인 것이죠 한가지 더 암울한 사실이 있다면, 자기 자신의 내면에 괴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도 이를 고치기 위해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아무런 편견도 없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유아기에 겪은 일들은 사람의 무의식적인 레벨에도 관여해 그래서 이를 스스로 깨닫고 고치기란 대단히 힘든 일인 것이야 그렇기에 여기에 투자된 시간만큼 사회로의 진출 시기가 늦어지게 될 수밖에 없으며, 노력의 방향을 잠시 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혹은 방황하거나. 결국 사회적으로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야 혹은 자살하거나 남들은 정상적인 정서와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갈 때 인데... 자식을 낳고 기르고 싶다면 먼저 부모인 자기 자신부터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해 사람이라는 존재의 무게감과 그 존재가 앞으로 겪어갈 시간을 고려해 본다면 출산과 양육은 절대로 쉽게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야 부모의 가정교육의 자식의 모든 것, 노후까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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