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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6 20:51
한제국건국사?
일단 당시 정권과 부역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거 같네요. 그렇다고 정권과 부역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테구요.
21/06/06 20:53
일반 백성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 - 몇년이 걸릴 지 답이 안나옴
고위 관료층을 설득할 수 있는가? - 위정척사파는 척사파대로 설득 안되고, 왕실이나 기타 관료들 역시 쉽지 않음 당시 정권과 함께 나라를 살릴 수 있는가? - 부정부패를 막을 수 없어서 안될거 같.. 이렇게 생각이 드니깐 당시 갑신정변 일으켰던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들의 생각이 갑자기 이해가 조금은 가더라고요..(..)아
21/06/06 23:23
2부 마지막편에 비가 오는걸 보고 앞날이 어떻게 될건지 암시하는걸 보고 기대 접었습니다
그리고 윤민혁옹이 인터넷에 활동하는게 거의 없는걸 보고 더더욱 기대 접었고요
21/06/06 20:53
대체역사소설들은 그렇다보니 어느 정도 무리수를 두고 가죠. 사실 현실에서 왠 화가지망생 출신 상병따리가 독일의 절대독재자가 된다는 것도 말도 안 된다고 우기면야 충분히 말도 안 되는 일이기도 하니
21/06/06 20:55
사실 현실은 소설보다 더해서 소설이나 만화였음 개연성 없는 개수작 부리는 작품이라 욕먹을 만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만
저는 못할거 같더라고요 크크크
21/06/06 20:57
칭기즈칸이 자무카에게 다 털리고 금나라에서 10년간 추노생활, 좋게 봐주면 용병생활.....
개털린 일개용병이 10년 이후 세계 제일의 정복자가 되있다고???
21/06/06 20:59
그래서 하츠 오브 아이언의 대체역사 모드 같은 경우에는 추축국이 이겼다는 설정으로 가려면 무조건 깔고 가는 게 "FDR이 집권 못했다"죠.
FDR이 나와서 뉴딜 정책 하고 풀파워 미국 나오는 순간 암만 머리를 굴려봐도 추축국이 이기는 상황을 만들 수가 없으니. 비슷하게 소련의 경우에도 스탈린이 집권해서 대숙청 하고, 중공업화 한 현실 소련이면 도저히 이길 각이 안 나오니 스탈린이 실각했다든지 죽었다든지 일단 그런식으로 깔고 보죠
21/06/06 20:54
음.. 솔직히 조선 명칭을 유지하거나 평화적으로 개선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번 뒤엎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방법은 역시 내전이겠죠. 내전을 유발시킨 뒤에 현대 기술 및 현대 전술로 기적적인 내전의 최종 승리자가 되는 방식이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21/06/06 20:55
근데 대원군 실각 이후 윤요호 사건이 3년인가 후에 일어나고
그걸 빼고 계산해도 나라 뻇기는 그 시기를 생각하면 40년안에 모든걸 다 갈아엎고 개선을 해야한다는 건데 크크크 내전으로 시간 다 보낼거 같..
21/06/06 21:08
개인적으로 철종 시기 부터는 무슨 짓을 해도 해결불가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이 강화도령 시기의 철종으로 환생(?) 하고 전문가 100명을 데리고 갈 수 있으면 모르겠네요.
21/06/06 20:58
6.25전쟁으로 나라가 초토화돼서 진짜 최빈국이 됐는데
그 덕분에 모든 지주층을 비롯한 기득권을 한번 청소했다는게 참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크크크크 (좀 과장일 지도 모르는데 6.25 전쟁 없었으면 남미나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여러 나라들처럼 기존의 땅을 갖고 있던 지주들의 반발덕분에 제대로 된 운영 자체가 안됬을거 같....)
21/06/06 20:59
그래서 그정도급이 아니면 답이 안나온다고 얘기한거죠 크크크크크
(아예 계급층 자체가 리셋이 되버리는 수준이 아니고서는.........)
21/06/06 20:58
구한말은 트립이 아니라 당대의 주요 정치가에 빙의하는 형태로 가야 그나마 답이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타임슬립하는 것만으로는 정권을 잡는 것부터가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크크크
21/06/06 21:01
흥선군 집권할 때 짝짜꿍해서 단숨에 여당 세력으로 갈 수 있는 철종 말기 쯤으로 가야 뭐가 되도 되지 않을까요? 흐흐...
21/06/06 21:00
답은 대한민국 통채로 이전시키는겁...읍읍(즉 조선이 없어지고 대한민국이 그자리에?)
일단 빠르게 달려서...만주 먹고 석유를...응?
21/06/06 21:03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연해주도 소화 시키기 힘들어서 한반도까지 먹을 생각은 안 했습니다. 그건 역사상 러시아가 최강이었던, 40년대 말 소련도 딱히 한반도를 먹으려 들지는 않았었죠. 러시아가 원하는 건 그레이트 게임의 최전선이었던 극동에서 영일동맹으로 묶여 있던 일본과의 완충지대를 만드는 거였습니다.
설령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대도 조선을 식민지화 할 의지는 물론 능력도 없었죠
21/06/06 21:14
러시아가 먹었을 경우엔 적백 내전 난리통 중에 핀란드처럼 어찌어찌 일본이나 영국 보호국 비스무리한 형식으로 독립은 했을것 같네요. 2차대전이 그대로 일어나고 주축과 연합의 주요 국가들이 바뀌지 않는 전제 하에, 일본 영향력이 강한 상태라면 중일전과 태평양전쟁에 같이 끌려갈거고, 전간기 일본의 영향력이 적다면 중립국 표방하다 임진왜란 시즌 2 찍지 않았을까요?
21/06/06 21:21
오히려 러시아가 러일전쟁에서 이겼으면 그놈의 중립국 시나리오가 성공했을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어차피 러시아제국이 바라던거는 극동의 완충국이고 대충 위성국 따까리 좀 하다가 적백내전때 낼름 독립하면 되지 않을까요.
21/06/06 21:23
러일전쟁 막바지에 러시아의 전쟁수행의지를 꺽어버린 결정적 계기가 피의 일요일 사건으로 인한 국내정치 혼란이었다죠. 러일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나 무승부라면 피의 일요일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고 그렇다면 러시아 혁명도 발생하지 않았거나 더 뒤로 밀렸을지도(즉 한반도 공산화 가능성 낮음). 그리고 러시아가 한국을 먹는 것은 일본과 청나라는 물론 영국과 미국도 반대했을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우위의 세력균형이 발생했을 듯.
참고로 1차 대전의 배경 중 하나가 극동에서 쫓겨난 러시아가 발칸반도에 다시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었는데, 만약 한국에 일정한 지분을 갖고 있었다면 발칸반도에 덜 집착하게 되어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이 1차 대전으로 확전되지 않았을지도...
21/06/06 21:03
이 시점 즈음해서 고종으로 빙의해서 대한제국 일으키는 대체역사소설 하나 있지 않았나요? 그 정도 권력이 아니고 일개 국민이면 답이 없어 보이는데요... ㅠ
21/06/06 21:04
네 폭군고종연대기인가 하는 소설입니다 크크크
상황이 하두 안좋으니깐 아편 한대 쫙 빨고 러시아쪽에 돌격시켜서 승리하는..(..)
21/06/06 21:06
뭐 사실 그 작가가 쓴 소설중에는 1905년즈음인가로 시작했는데 지구에 핵세례를 퍼부는 파시즘 제국을 만드는 소설도 있잖...시작부터 폭발로 나가는...크크
21/06/06 21:05
폭군 고종도 이즈음이고...
군밤을 파는 고종도 있고....크크 근데 이 둘도 지금 본문의 시점보다는 좀 빨라야...대충 고종 즉위시점이니까....
21/06/06 21:05
개인적으로 과거 군주에게 필요한 현대 지식을 가지고 빙의하는 형태는 거의 무적의 치트키라고 봅니다.
보통 소설들에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어려워지는건데 내가 군주면 간단합니다. 내전 한번 화끈하게 일으켜서 싸그리 다 정리하면 됩니다. 내전의 명분이요? 조작하면 됩니다. 어차피 기득권 쓸어버리려고 벌이는 전쟁인데요 뭐. 원래도 정통성이 있는데 내전까지 승리하면 뭐 그야말로 맘대로 뭐든 다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죠. 전쟁의 승리는 뭐 현대 기술 치트를 사용하기로 하고... 전쟁에서 이긴다는건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정치적 힘이죠.. 나폴레옹이 괜히 황제된게 아니잖습니까? 그 어떤 문제든 전쟁에서 이기면 대개는 해결됩니다. 주변국이 이틈에 덤빈다? 다 밟아버리면 됩니다. 과거 회귀를 한 것도 아닌 나폴레옹도 해내는 일인데 미래 지식으로 이정도는 해내야죠. 개인적으로 요즘 핸드폰 들고 회귀하는 경우가 많던데 그것보단 인공위성 하나 들고 회귀하는게 어떨까 싶더군요. 인공위성만 있으면 나폴레옹 상위호환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21/06/06 21:07
저도 한 번씩 세종시대 또는 정조시대 쯤으로 돌아간다면 제가 아는 공학적 지식으로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나름의 사용 가능한 자원을 끌어다 쓰고 있는 상황일테니 제가 왕에게 직언할 수 있다 해도 딱히 바꿀수 있을거 같진 않을거 같더라구요 사문난적으로 몰려서 모가지나 잘리지 않으면 다행이 아닐지 크크 일단 저는 저 시대로 돌아간다면 잘해봤자 김옥균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를 알고 있다해도 하나 바꾸면 나비효과로 담날 역사가 바뀔수도 있을거같네요 아니 역사를 알고 있다면 개인의 안위를 위해 오히려 적당한 친일을 하는게 베스트일수도.. 지지칠테니 그냥 2010년쯤으로 보내주시면 코인으로 부자가 되겠습니다 크크 그냥 어디 종이 구석탱이에다가 정수의 세제곱을 두 개의 세제곱들로, 또는 네제곱을 두 개의 네제곱들로, 또는 일반적으로 제곱이 아닌 임의의 거듭제곱을 같은 지수의 두 거듭제곱들로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이 사실의 참으로 놀랄 만한 증명을 발견하였으나, 그것을 적어 넣기에는 이 여백이 너무나 좁다. 머 이런거 남겨놓겠습니다 크크
21/06/06 21:08
러일전쟁은 생각보다 일본에게도 엄청나게 아슬아슬한 승리였기 때문에, 일본에게 안 먹히는건 의외로 쉬울수도 있습니다.
조선자체의 한계때문에 일본한테 안 먹힌다고 해피엔딩이 아니라는게 문제죠..근본적으로 열강들 판에 목소리라도 낼 지역강국이 될 정도의 근대화를 하는게 제일 어렵죠. 이게 안되면설령 신들린 외교력으로 중립국 위치를 만든다고 해도 미래가 암울하죠.
21/06/06 21:23
일본한테 안먹혔으면 러시아한테 땅 좀 떼다 준 태국 엔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것보다는 진지하게 분단된 선진국 한국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21/06/06 21:10
옆에 중국이 워낙 큰 이권이 걸려 있고 조선은 뭐가 너무 없어서 서구 열강들이 노리지 않았다는건 좋은 조건이지만
바로 옆 일본이 무조건 조선을 노린다는게 너무 크리티컬한 단점인데 이 단점을 국내정치 역량으로 쉽게 뒤집기 힘들 것 같습니다. 윗 댓글 중 하나대로 러일전쟁을 어떻게 러시아를 이기게 만들었다면 러시아 보호국으로 몇년 더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문제는 러시아가 볼셰비키에 쓰러지고 나면 또 답이 없...
21/06/06 21:20
일단 기득권에 들어가는거 자체가 큰 장벽이 될꺼 같고힘을 기르는건 앞선 기술도 있어야 하지만 절대적 영토가 필요한데 일본 중국 러시아와 싸워 영토 먹을 수 있는 상황까지 국력을 올리는 건 시간적으로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네요
21/06/06 21:20
전문가 100명 + 중화기로 무장한 현대 육군 1개 중대 + 흑표전차 1개 중대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한번 강력한 힘을 맛보면 굴복하고 따를거 같거든요..
21/06/06 21:22
일본에 합병대신 만주같은 주종관계로 생존하다가 이차대전에 전범국가 타이틀 공동으로 받고 일본에 핵 첫발 떨어지는날 단독으로 미국에 항복선언 먼저해 미군정으로 들어가는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이토히로부미는 합병보다는 위성국 형태를 주장했다고 하는데 .. 입헌군주국으로 유지되다가 미군정하에서 일본같은 총리제로 전환되었을수도 있을거고요
21/06/06 21:26
문화통치기 시작되고 나서 조선이 어느정도 동화가 되고 있던 상황이라 일본이 통치를 유하게 하고 영국식 연합왕국 노선 비슷하게 됐으면 조선이 오키나와 대신에 커다란 미군기지가 됐을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미군정으로부터 독립하겠다고 또 지난한 투쟁의 과정을 거쳤을지도요.
21/06/06 21:27
그리고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저도 대체역사소설 꽤 많이 보는 편이고, 이런 가정놀이도 좋아하지만 실제로 니가 역사를 바꿀수 있다면 어쩔래? 라고 한다면 굳이 손은 안댈거같아요.
나라는 존재가 사라짐 뭐 이런 근본적인 얘기는 접어두고라도 지금 대한민국 자체가 어떻든 저떻든 이 한반도쪽 포텐을 거의 풀로 땡겨썼다는 생각이라..어떻게 어떻게 국체는 유지한다면 국가와 왕실에 대한 충성을 세뇌수준으로 주입하는 유교 성리학때문에 비효율적인 전제군주제가 얼마나 더 갔을지 모르죠. 역사의 나비효과라는게 어떨지를 모르니...솔직히 조선이 한심하니 어떠니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구한말 정치시스템, 사회지도층의 의식, 일반백성들의 의식은 근현대로 들어서기에는 진짜 노답중의 노답이었다고 봐서. 그리고 당장 일본한테 안 먹힘, 어쨋든 근대화는 못했지만 중립국 인정받음 만세~ 하는건 그 노답 시스템과 의식의 수명연장이라는 결과로 갈게 뻔하기 때문에.
21/06/06 21:28
저는 어떤 근대 체제가 그보다 훨씬 더 강한 외부 문명의 강제 개입 없이, 스스로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걸 믿지 않습니다.
1,2차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6.25 정도의 3연속 크리는 맞아 줘야 1900년 구한 말에서 2000년 대한민국 같은 극단적 체질 개선이 되는 거지, 그런 대격변 없으면 아예 답 없다 봅니다. 그 사회가 얼마나 노답이었느냐에 따라, 사회를 바꾸기 위해 흘려야 할 피와 고통은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구한 말 조선은 현재 북한과 필적할 정도의 노답 사회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 조선에 방문했던 해외인들의 시각을 보면 이 땅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죠.
21/06/06 21:29
오히려 독립은 어찌저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선이 현대 대한민국 정도의 선진국이 될 방법이 안 보입니다(뭐 기술력이고 뭐고 다 떼와서 만주 점령 오오오 이런 시나리오 말고요). 왕이 멋대로 한다고 될 게 아니고 일본 같은 경우에도 오랜 기간동안 서양과의 교역을 해왔던 베이스가 있어서 그나마 쉽게 근대화에 성공한건데 이런 기본 토대가 너무 빈약해요.
21/06/06 21:32
조선이 일본보다 먼저 스스로 근대화를 했어야 할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불가능하죠.
조선과 일본의 국력은 에도 시대부터 안드로만큼 차이가 났습니다.
21/06/06 21:35
저 시기는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봐서 ;;; 왕, 그리고 황제 웹툰에서 작가가 가볍게 보고 시작했다가 갈수록 답이 안나오니까 그냥 엔딩처리해버렸죠;;
21/06/06 21:39
팔리는 창작물로는 영 메리트가 없는 설정으로 비슷하게 뻘 생각을 저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크크크.
현대기술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당시 일본어와 수사법 그리고 정치상황을 철저하게 준비해가서 이토 히로부미와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 일본의 메이지 정부를 뒤흔들던 소수의 엘리트를 구워삶아 영국 같은 '동등한 왕국끼리의 연합'을 당시 유행하던 아시아주의에 호소에서 얻어낼 수 있었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중심으로요. 총독부로는 백년도 못 가고, 동등한 연합으로는 천년짜리 우군이 되어줄 것이라고... 이 생각은 소설 "비명을 찾아서"에서 베낀 것이기도 하고, 그 소설에서도 지적하듯이 한반도에 일제가 왔다는 것은 러일전쟁에서 국가재정이 파탄났다는 말이기에 결국 군국화 시간제한이 걸리기 시작해서 짜릿(?)해집니다만, 그래도 혈로를 트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본건 아니라서, 결론은 일제가 계획했던대로 지진 없는 용인으로 일왕실을 새 대동아연합의 수도라고 옮기면서 납치해버리고, 일본 본토에서 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들고 일어설 파쇼군부를, 일왕 명의의 칙서를 빌려 조정의 적으로 선포해서 무진전쟁 2+ 조선의 반격...을 설계해서 대동아연합의 주도권을 한반도가 탈취해온다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까지 해봤습니다만, 네 딱 그냥 대충 한국인이 기타 잇키의 사상을 먼저 실현했다면~ 정도로 대충 생각해본 정도입니다 크크크. 작품성이 있는 글을 만드시는 분들 항상 부럽습니다.
21/06/06 21:43
계속 갈아엎었기 때문에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만든 현재 대한민국이 탄생한거겠죠. 조선왕조를 건사해야할 이유도 없고 아쉬움도 없습니다. 또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라는 쌍둥이가 있었기에 구냉전,신냉전에서 비교대상으로 이점을 얻은점도 무시할수 없으니 통일국가를 지향해야하는 것도 필수적인건 아니라 할수 있습니다. 100년후 미래에서 지금 한국에 왔다면, 지금 세대는 한반도 국가와 국민들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현재 어떤 가치를 만들것인가 하는 숙제가 더 중요할거고, 지금의 주변상황도 녹록치 않은게 현실입니다.
21/06/06 21:49
아무리 늦어도 순조 헌종 시점 때 10년 단위로 100명씩 떨어지면서 최소 100년은 일관된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전제여야 가능할 거 같아요
21/06/06 21:55
그 홍역 치르고도 대한제국 때 구본신참 그러고 있었어요. 답이 없다고 봅니다. 뭐 좀 뒤집어 엎으려고 했으면 백성들한테 뒤집어 엎어지고 쫓겨났을거라 봅니다.
21/06/06 21:57
이런거 개꿈 꿀때 자주 나오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크크 고려말 이성계 낙마하고 병문안하러 가기 전 정몽주, 등산 대축제 전 왕평, 원균의 모함 상소 받은 후 선조 이딴 역활로 꿈속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옳은 결정 내릴려다가 깸 ㅠㅠ
21/06/06 22:02
저에게 2021년 대한민국 국군을 주시면 될거같기도 한데요 크크크크
일본은 개뿔 영국도 영국판 아편전쟁 만들어버릴수있을듯요
21/06/06 22:02
고종 빙의하는게 아니면 정권 획득이 너무 어렵습니다.
정권을 어떻게 먹는다고 치면 전문가 100명의 힘으로 독립 유지는 쉬운데 선진국 되는건 또 다른 문제고요. 미국이나 영국 보호령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가도록 해보고, 안되면 일본 속국으로 있다가 1945년에 남한보다 더 큰 영토를 가지고 미국에 붙는게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21/06/06 22:07
어떻게 해도 지금만큼의 포텐셜을 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온갖 우연이 폭발해서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도 있고.
러일전쟁 뒤트는 결과는 조선의 발전은 차치하고 흥미가 있네요. 러시아의 기선제압으로 재빨리 일본을 털어먹었으면 러시아 제정이 무너지지도 않았을 거고, 소련이 없으면 세계 역사는 진짜 한 순간에 확 하고 바뀌어버리니... 일본 자체도 발전은 러일전쟁 승리 후 얻은 막대한 배상금 덕이 컸다고 하니 졌으면 말 그대로 파산해서 골골대다 갔을지도요. 근데 그래도 조선은 그럭저럭 2류 국가 정도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21/06/07 10:43
러일전쟁 보다는 1차 세계대전 때 무기 팔아먹으면서 국가 체급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전쟁 배상금으로는 어찌하기 힘들 정도의 빚더미(차관과 조선 식민지에서의 적자 등등으로)에 앉아 있었고요.
21/06/06 23:00
정말 얄팍하게라도 근현대사 공부한 입장에서 그 시기 지식인들의 고충과 답답함이 온몸으로 느껴지더군요. 시대의 한계와 사회구조의 보수성을 깨려면 개인의 위대함으로 가능할까? 그렇다면 그 사람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식견과 영향력은 어느 정도나 필요할까? 아니 그 능력을 수많은 사람에게 설득하고 감화시키려면 어떤 위대한 행보를 해야하나?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노답입니다. 필부인 제 수준에서는 불가능.
21/06/06 23:04
전문가 100명에 정권을 잡고 있으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일단 한반도에 있는 금광들이 남아있을 시기니 대영제국 & 프랑스랑 줄타기를 하면 어찌어찌 가능할 것 같은데........
21/06/06 23:04
조선 왕조, 권문 세가, 유교원리주의, 사농공상 신분제 - 포맷 말고는 방법이 없죠.
유교 원리주의가 이스라엘의 골치아픈 히레디처럼 남아 있을겁니다. 일본제국이 와서 1차 포맷, 전쟁으로 2차 포맷, 혁명으로 3차 포맷 그리고 나서 대한민국이 질주해서 50년만에 세계10대강국으로 부상했으니 역사의 섭리가 고속도로였다고 볼수있죠.
21/06/06 23:18
그 당시 국력으로는 뭘 해볼 수가 없습니다.
외교적으로 영국에 붙어야 하는데, 영국에게 조선은 메리트가 없었죠. 미래를 아는 우리들이야 일본폭주론(서양 국가들끼리 치고받고 싸울 때, 일본이 아시아를 꿀꺽한다)을 내세워 조선을 일본의 폭주를 막을 브레이크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을 하더라도, 당시 일본의 국력은 산업화를 끝마쳤다고는 하나 열강의 말석 자리에 닿을락 말락하는 수준이라,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뭥미?' 같은 이야기로 들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러일전쟁의 결과를 바꿔버리는 것 뿐인데, 조선 사람들을 시베리아 횡단열차 복선화사업 현장으로 보내는 게 그나마 현실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러일전쟁 패인 중 하나는 바로 보급 문제입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단선이었기 때문에, 먼저 출발한 열차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겼고, 러시아의 요동 수비군은 보급이 늦어져서 중과부적으로 밀렸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러시아 해군이 강행군을 하다가 지친 상태에서 싸움이 벌어진 게 바로 그 쓰시마 해전이죠. 이미 주둔한 러시아 병력들은 나름 잘 싸웠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러일전쟁의 지상전 양상은 마치 저그의 스타팅 멀티에서 벌어지는 테저전 전투에서 저그가 스탑러커로 재미를 많이 봤는데도 커널 늦게 뚫어서 멀티 날아간 상황과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21/06/06 23:29
뭐 개인적으로 그래서 문피아에 있는 대체역사소설중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것중에
그나마 "킬방원 조선을 개벽하다"를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이방원이 철종 아들로 환생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럴싸 하게 조선을 바꾸거든요 그것과 비슷한게 "왕 그리고 황제"가 있는데 이건 비극으로 끝나서 싫고요
21/06/07 00:41
대체 역사 소설 아무나 쓰는 거 맞는데요.
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나리오는 없긴합니다. 전문가 백 명은 고사하고 1000명으로도 안됩니다. 역사계의 격언에 따르면 "과거는 다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1000명이어도 그들이 만드는 나라는 당시 조선인들이 바라는 나라와는 다른 나라가 됩니다. 과거로 간 여러분들이 어떠한 이상향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과거 조선인들이 여러분에게 느끼는 감정은 그냥 "다른 나라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검은머리외국인들에게 느끼는 감정의 수십배를 느낄겁니다.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여러분은 여러분끼리 집단을 형성할 것이고 과거인들과 철저한 이질집단이 되겠죠. 결국 현세인에 의한 과거인의 지배를 지향하게 됩니다. 이 쪽은 선의를 가지고 하는 것이며, 같은 민족이 주체이니 제국열강들이나 일본놈들과는 분명 다르다고요? 정말 다를까요? 과연 과거의 사람들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여러분들을 '같은 민족'으로 생각이나 하긴 할까요?
21/06/07 00:51
일단 공산주의자 20명을 데려가서 일본에 투입해서 봉기를 일으켜 시간을 벌고(...)
일본이 공산혁명(?)으로 영국의 신뢰를 잃은 사이 현대에서 데려간 영어되는 외교관 30명으로 서구문명국가 코스프레를 해서 어떻게든 영국의 아시아 대리인이 된 다음 러시아 역시 나머지 공산주의자 50명을 투입해서 혁명으로 해결하는걸로(...)
21/06/07 01:29
'독립'이라는 전제 하나만 놓고 보면 오히려 그렇게 어려운 미션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의 역사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 회귀한다는 가정하에. 그만큼 당씨 고종은 무능했고 일본도 운빨이 없었다고 말하긴 힘드니까요. 이런 말 하는 이유가 당시 2000만 인구수의 조선의 사이즈가 그렇게 먹기 쉬운 사이즈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21/06/07 09:56
암살전문가 - 고종 & 주변 내시들 및 측근 &고위 관료 암살
cia 특수분장 전문가 - 고종 및 고위 관료 변신 역사전문가 - 해당 시점의 특이사항 암기 주식투자자 - 기록된 특이사항을 근거로 주식투자로 경제 부흥 밑천 마련 과학전문가 - 뭐든 돈될만한거 만들기 뭐 이정도면 어떨까요 흐흐
21/06/07 10:57
일단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자리를 누가 준답니까? 에서 시작되어야..
그냥 가면 왠 불한당 100명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으니 옥에서 죽을 가능성이 높죠. 아무리 식견이 있고 기술적인 것들이 머릿 속에 있어도 증명할 인프라도 없거니와 증명할 기회를 줄 것 같지도 않고...
21/06/07 11:31
대한민국 육군전체 + 보급품을 만들어줄수 있는 생산인력 + 인공위성까지 들고와서 무력으로 나라 전복하고 기득권 싹 쓸어버리고 전방위적으로 시즈모드 박아놓고 나라는 제로부터 시작하는게 제일 빠를거 같네요. 전문가 몇백명 모여서 뭐 하고 하기엔 시간도 없고 답도 없어요
21/06/07 12:59
예전에 타사이트에서 이런떡밥으로 갑론을박했는데
대충 결론이 최소 전문인력 500명에 시간도 십년정도는 되야 가능하지 않겠냐가 중론이었습니다. 무장병력은 중화기 포함해서 백명정도면 조선말이면 충분히 정권잡을수 있다고는 의외로 많은사람이 동의하더군요 현대식 무기를 갓춘 일인은 그당시 병사 천명도 껌이다 식으로 보기도 하고
21/06/08 15:57
문제는 100명이 가서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거기서 내분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죠.
지금도 진보니 보수니 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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