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7 15:19:45
Name 거울방패
Subject [일반] [장르소설] 추천 -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수정됨)
소설 제목 :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드디어 오늘 완결났습니다.

1년 넘게 연중까지 했던 소설이지만 너무 기다리고 있던 소설이었기에 한달음에 완결까지 다 읽었습니다.

완결 나기 전에는 추천할 수가 없었지만.. 완결이 났기에 이렇게 추천글을 씁니다.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는 다크 현대 판타지입니다.
흔히 나오는 이능력자들이 생긴 현대 판타지에서의 주인공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소설이죠.

다크 판타지답게 고구마도 많지만 회빙환 시대에서 충분히 읽어볼만한 역작입니다.

줄거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 없이는 더 소개하기 힘들테니 스포를 절대 당하기 싫으신 분은 아래는 읽지 말아주세요.










소설은 주인공이 최후의 결사대의 영웅들과 함께 최후의 던전을 클리어하면서 시작됩니다.

모든 것을 끝내고 행복한 미래만을 그리려던 주인공.. 그런데 갑자기 40여년의 세월을 회귀해 고등학생인 상태로 깨어나게 됩니다.

자신에게 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는지 당황해 하는것도 잠깐..
전생에서 최후의 던전을 주인공이 없었더라도 충분히 클리어했을거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 생에는 좀 편안한 삶을 살려고 합니다.
아직 고등학생이기에 몇년 뒤에 최후의 결사대에서 썸타던 마녀를 만나러 외국으로 나갈 계획을 세우며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생애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주인공을 죽이라는 [퀘스트]를 받은 사람이 나타납니다.
이번 삶은 편안하게 살려고 했기에 전투 능력을 갈고닦지 않은 주인공이었기에, 처절한 발악 끝에 그 사람은 죽였지만 가족이 전부 몰살당하고 맙니다.

지난 생애에는 없었던 일이 일어나서 당황한 주인공이 찾아낸 사실은 지난 생애에서 최후의 결사대에 있었던 영웅들이 전부 능력을 개화하기 전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회귀는 주인공이 아니라 최종 보스가 실행하는 것이었죠. 주인공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거기에 꼽사리로 끼었던 겁니다.

외계에서 온 최종 보스는 인류의 단결된 힘 앞에 패배를 거듭하고 전략을 바꿉니다.
반복해서 과거로 회귀해서 미래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숙주를 조종하는 기생체를 만들어서 인류 사회에 침투시키고, 숙주에게 미래의 정보를 제공하여 숙주의 사회적 영향력을 늘립니다.
미래의 지식으로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강해진 숙주들을 이용해서 세뇌 혹은 이간질로 인류의 힘을 줄여나가거나, 미래의 영웅들을 재능이 개화하기 전에 말살했던 것이죠.

이미 몇번의 회귀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황...
인류의 영웅은 모두 죽고 쓰레기들만 살아남은 세상에서 주인공은 최종 보스를 물리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인류의 강대한 적이 제공하는 [게임 시스템의 퀘스트], [신의 계시], [환생전의 기억] 등을 아무런 의문 없이 따르는 숙주들
그 숙주들에 의해서 사라진 인류의 영웅들, 서로 반목하며 사라져가는 인류의 힘을 보다보면 요즘 트렌드인 회빙환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있습니다.

회빙환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 힘으로 주인공이 강해지고, 역경을 뚫고 나가는 장르죠.

이 소설은 정말 대가 없는 힘이란 존재할까, 그 힘을 주는 주체는 왜 주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어간 소설입니다.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당장 목막혀 죽을것같은 고구마지만 그 안에 들은 진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다크 현대 판타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꿈트리
21/06/07 15:34
수정 아이콘
탈모오셨다는 그 분 글이군요. 유.유
도라지도라지
21/06/07 15:41
수정 아이콘
초반에 클랜하고 갈등을 다룬 부분은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소설이었으면 무뇌아처럼 주인공한테 무작정 시비 걸다가 죽었을텐데 여기서는 클랜의 내부 갈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격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거 보고 감탄했었죠. 근데 그 이후 전개는 영 재미 없어서 하차했는데 연중했다가 이제서야 완결났다는 얘기 듣고 깜짝 놀랐네요.
거울방패
21/06/07 16:03
수정 아이콘
주인공의 2차 각성을 발생시킨 사건 말씀이신거죠? 저도 그 부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Mephisto
21/06/07 15:48
수정 아이콘
뉴빌런이랑 이 작품이랑 초반에는 재미있게 읽다가 너무 작위적인 흐름때문에 중반에 결국 하차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 분이랑 "이 세상은 멸망해야한다."의 정훈 작가님이랑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신데 본문의 작품 재미읽게 읽으신 분들은 이세멸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거울방패
21/06/07 15: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세멸 150화쯤 따라가다가 하차한 작품인데..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가 진실이 밝혀지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진다면 이세멸은 세계관이 드러나면서 스케일이 커지는데
(스케일이 확장되는 시점도 굉장히 느리고 천천히 발생)

정작 중요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못 풀어내고 세계관 풀어내는데 급급한 느낌을 받아서 하차했네요..
Mephisto
21/06/07 16:2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세멸이 조연들은 잘뽑아내서 스토리 진행이 진짜 매력적이었는데 자신이 내세운 주인공을 못살리고 조연이 진짜 좋은의미로 미쳐날뛰게 되는 시점에 그걸 내리누르겠다고 너무 억지스러운 결말로 가버린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특히 조연이자 아크에네미라고 봐야할 박현수는 제가 본 웹소 중 한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잘 뽑아낸 캐릭터였는데 주인공을 너무 못 만들어서......
내배는굉장해
21/06/07 18:02
수정 아이콘
이세멸이랑 비교하면 A사과한테 미안하죠.. 이세멸은 끝까지 보긴 했지만 봤던 작품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못 쓴 글이었습니다.
21/06/07 16:18
수정 아이콘
상업성은 안중에 없는듯한 고구마 전개가 기억에남는소설이네요
21/06/07 16:37
수정 아이콘
오 선작보니 진짜 완결까지 올라와있네요 잘 보겠습니다 크크
리자몽
21/06/07 20:1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겠네요

요즘 데몬 소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하나 더 추가해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요즘 재미있는 웹소설 어떤거 보고 계신가요?
마술사
21/06/08 07:34
수정 아이콘
네이버시리즈에는 아직 안올라왔는데 곧 올라오려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003 [일반] [축구] 내 생애 절대불변 최고의 스포츠 경기, 2002 월드컵 한국 vs 폴란드 [14] 김연아11408 21/06/08 11408 17
92000 [일반] [축구] 선수 '유상철'을 추억하며 [8] 라울리스타13491 21/06/08 13491 40
91998 [일반] 잔여백신 맞은 이야기 [19] 크림샴푸12000 21/06/07 12000 6
91997 [일반] 아아...상철이형... [58] 흰둥15165 21/06/07 15165 10
91994 [일반]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 더 멀리 더 무겁게, 그걸로 끝? [20] 나주꿀14596 21/06/07 14596 7
91993 [일반] 코로나 백신으로 욕먹는 사람이야기---3편 (정보글) [10] 불꽃매딕8651 21/06/07 8651 9
91992 [일반] [1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pgr21 [28] ioi(아이오아이)11119 21/06/07 11119 5
91991 [일반] [장르소설] 추천 -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11] 거울방패14618 21/06/07 14618 7
91988 [일반] 래미안원베일리 청약이 시작됩니다. [99] Leeka15737 21/06/07 15737 1
91987 [일반] NASA: 우리는 금성으로 간다! [18] 우주전쟁12243 21/06/07 12243 3
91986 [일반] 30대 미만 화이자 예약 취소 해프닝 중 [165] 김유라21372 21/06/07 21372 0
91984 [일반] [14] pgr21 과 나 [8] 열혈둥이10669 21/06/07 10669 13
91983 [일반] [역사] 헬창의 계보학 / 보디빌딩의 역사 [13] Its_all_light22938 21/06/07 22938 7
91981 [일반] 리얼돌 규제에 관한 생각 (1) [43] 삭제됨12746 21/06/07 12746 15
91979 [일반] HOI로 알아보는 대체역사 필수요소 [13] abc초콜릿12361 21/06/06 12361 9
91978 [일반] 알파고 이후 5년, 머신러닝은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 [28] 나리미13748 21/06/06 13748 16
91977 [일반] [똥글/뻘글] 구한말로 간다면 나라를 구할 수 있을까? [112] TAEYEON11422 21/06/06 11422 3
91975 [일반] 경복궁 나들이 [26] 及時雨10730 21/06/06 10730 16
91974 [일반] 소소하게 일드 한편 추천합니다. [10] 조이현10193 21/06/06 10193 1
91973 [일반] 인공지능 산업의 거품이 꺼져가는듯 하네요... [137] 이는엠씨투24477 21/06/06 24477 10
91972 [일반] [팝송] 줄리아 마이클스 새 앨범 "Not In Chronological Order" [2] 김치찌개7802 21/06/06 7802 2
91971 [일반] 하반기 공휴일 4일 추가 예정.gisa [63] VictoryFood17219 21/06/06 17219 7
91970 [일반] 유비가 이릉전투 패한 이유 [34] 말할수없는비밀14063 21/06/05 14063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