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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8 17:34
갑자기 뚝 떨어지는 변화구가...? 가정사 관련으로 조언을 듣고 싶으신거면 정치 관련 이야기는 삭제 하시는게 좋을 것 같고 아니면 탭을 옮기시는게...
21/06/08 17:35
뭔가 정치 이야기가 맥락없이 끼어든 느낌이네요...
2억이면 정말 어마어마한 부담을 지게 되셨네요... 안타깝습니다. 아버님께서 앞으로의 계획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월 100만원도 여유가 없으시다면 알고계신 2억 외에도... 어려운 부분이 또 있을 것 같은데... 화이팅하세요. 참 남일같이 않은 부분이라서...
21/06/08 17:36
이건 그냥 정치얘기 하고 싶으셔서 앞에 사족을 다신거나 다름없으신거같은데...
가족애기를 하시고 싶으신거면 가족얘기만 하시던지, 정치얘기를 하고 싶으시면 정치탭으로 옮기시던지 둘중 하나는 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1/06/08 17:42
아마 형제니까 아버님께서는 "피해를 준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즉, 아버지 가치관으로는 형제로서 당연한 거다라고 생각하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어쩌면 큰아버지 조차도 그런 뉘앙스를 아버지에게 비추어서 아버지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21/06/08 18:11
그게 아버지 가치관이면 저는 정말 실망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형제 관계라고 해도, 2억은 너무 큰 돈 아닌가요? 본문에 내용 추가 할 예정인데요, 큰아버지께서 빚 상환과 관련해서 아버지께 이야기를 하셔서 이제서라도 갚으려고 하시는 거라고 합니다. 제가 아버지 빚을 갚고 있는 이유는 부모님이라서, 저를 키워주신 은혜를 생각해서 그나마 도와드리고 있는 거지 저라면 동생에게 2억도 아니고 2천만원도 안 빌려주고요, 자신이 2억을 빚졌는데 갚는 거 도와달라고 하면 바로 손절합니다.
21/06/08 18:48
흠. 저같은 경우에도 친형에게 2년 전에 1억을 빌려준 상태입니다.
한 번도 형한테 채근한 적 없구요. 이자도 그냥 주는대로 받을 생각입니다. 제가 형과 특별히 우애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서로 부채의식 같은게 있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제 사고방식이 옳고 님 사고방식이 틀리다는게 아니라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관계는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본인의 가치관으로만 두 분 사이를 판단하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님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럴 것 같네요.
21/06/08 19:36
저는 솔직히 아버지보다 큰아버지가 더 걱정됩니다. 굳이 이 얘기까지 꺼내려고는 안했는데, 최근에 큰아버지께서 아버지께 '너는 염치없는 놈이다' 라고까지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담담하게 당신이 큰아버지에게 들었던 이 이야기를 말씀하시면서 7년 상환 계획을 이야기하셨는데, 정말 제 아버지가 제정신인가 궁금합니다. 진지하게 정신과 치료도 건의드리려고 합니다
21/06/08 17:47
어느 전공 및 대학의 대학원생이신지, 졸업후 취업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현재 150만원만 갚는걸 추천합니다. 글쓰신분이 잘되서 나중에 더 많이 한번에 갚던, 아니면 그부분은 아버지나 가족 중 다른 사람이 책임지는게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이고 길게 봤을때 이득입니다.
보면 글쓴분이 집의 향후 주수입(을 올릴 포텐셜)이 있는 분 같은데 님이 멘탈 안 터지고 나중에 연 1천만원이라도 더 벌어야지 아버님도 참 무책임하시네요
21/06/08 17:49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돈을 빌려준 사람은 어떤 기분일지, 돈을 빌려준 사람의 가족은 어떤 기분일지 글쓴이분의 상환계획은 사실 잘 모르겠고, 아버지분이 떳떳하게 행동하고 계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1/06/08 17:51
2억 메꾸면 끝일까요?
2억을 주는건 가족을 돕는게 아니고 앞으로 계속 하라고 구렁텅이로 미는 겁니다 알아서 해결하게 하는게 돕는길이에요
21/06/08 17:51
큰아버지와 아버지 사이의 일은... 다른사람이 이야기 할 성질의 것은 아니긴 하죠...
얼마나 가깝냐... 빌릴때 어떻게 이야기가 되었냐에 따라서 피해를 준게 정말 아닐수도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못받을수도있다고 생각하고도 도와줄만한 관계니까요. 그런데 2억은 생각보다 큰돈인데요... 부자거나 벌이가 많으신게 아니라면... 아버님 사업도 그리 잘되는게 아니라면... 매달 250씩 6년 넘게 상환한다는게 현실성이 있을지 고민 해보셔요... 쉽지 않을꺼 같은데요.
21/06/08 17:54
2억이라면 사실상 글쓴님이 큰아버지께 어느정도 부양을 받으셨다고 생각되네요. 저라면 제가 받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큰아버지께 힘껏 갚고 나머지는 책임지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돈 빌리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민폐 끼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 정신 안 차리시면 같이 휘말리시겠어요.
21/06/08 17:55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가...핵심이라고 봅니다... 아버지를 많이 사랑하면...앞으로의 인생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어도 아버지와 함께 2억이란 빚도 끌어 안고 가는 거고요... 그게 아니라면... "아버지 정말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저는 아버지의 빚을 갚을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제 한몸의 미래를 건사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버지 빚은 아버지께서 큰아버지께 갚으시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다만 나중에 제가 잘 되면 아버지 빚을 대신 갚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취지로 말씀하시고 빚 갚기를 거절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가능하다면 그러면서도 아버지/큰아버지와 의절하지 않는 게 최선이고요... 분명한 건 요즘 세상에서 빚 2억 있는 싱글은...연애도, 결혼도...시작하기 어려울 거라는 거죠...
21/06/08 18:03
2억이 끝이라면 뭐 해보겠는데, 글에서 읽히는 뉘앙스 상 2억으로 끝이 아닐거 같아서 개인회생절차 밟으시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1/06/08 18:05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집안빚 다 해결해드린 케이스인데요.
그럼에도 또 빚이라는게 생기더라고요 흐흐. 다시 되돌아간다면 나도 돈없으니 파산신청하시라하고, 그냥 주기적으로 용돈을 넉넉히 드렸을듯 합니다.
21/06/08 18:05
부모자식관계지만 어느선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전적인부분에서는요.. akroma님 말대로 아버님은 개인회생 알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분문이랑 별개로 첫문단에 닉네임 이야기가 나오길래 아무생각없이 회원정보를 봤는데 이전닉네임이 뭔가 되게 본문에 몰입하다가 급 찬물을 끼얹는 닉이네요. 악덕상사도 누군가에겐 다정한 부모다 그런말이 떠오르는..
21/06/08 20:01
수정 전 닉네임은 제가 고등학생 때 지었던 닉네임입니다. 그 당시 경솔하게 닉네임을 지었고, 이후 잘못 지었다는 것을 깨닫고 수정했습니다. 대학원생때 지은 닉네임도 아닙니다. 지금은 이 닉네임이 아닌데, 이전 닉네임에만 집착해서 '대학원까지 다니는 분이 닉네임이 참'이라는 말은 삭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같은 논리대로라면 대댓글중에 '일간베스트'도 적절한 닉네임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지적은 해도 되는건가요?
21/06/08 20:40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때까지 쓰시던 그 이전 닉네임은 대놓고 남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인데요.. 쟤는 되고 나는 안되나 얘기를 하실 만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게 더 나쁜 것 같습니다.
21/06/08 21:23
그냥 어렸을때 잘못이었다하고 끝내면되는데 뒤에 일간베스트 ~ 사족은 가슴아픈사연님이 생각해도 억지 아닌가요.
그리고 고등학생때 지었고 경솔하다 생각되어 변경했다기엔 2달전까지 그 닉네임으로 글을쓰셨다가 같은 지적을 받으셨는데 2달전에는 대학원생이 아니고 고등학생 이셨나요..? 일간베스트는 '히틀러' 같은거고 느그퇴이커는 '느그돈연아' 뭐 이런건데 이것이 진심으로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21/06/08 18:07
250씩 매월 갚으면 이자 없다고 쳐도 7년 가까이 걸리는군요. 장기적인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리 하시는 것이 맞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저 온정적인, 대책없는 막연한 마음이라면, 처음부터 시작을 않고 선을 긋는 것이 낫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가족의 사정'이 아닌 정말로 '님의 사정'이 생겨서 변제가 어려워졌을 때, 더 욕먹을 수 있습니다. 가족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천형이지만, 채무 관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21/06/08 18:17
부모입장에 자식에게 아쉬운 소리듣기 싫어서 괜챦다고 하며 생활비나 학자금등으로 수년간 쓰다가 결국엔 그게 다 빚이었다는걸 알게되면 자식입장에선 날벼락입니다. 집안에 금전사정이 넉넉치 않다는걸 부모입장에서 쪽팔리다 생각하지말고 지원해줄수 있는건 이정도니 그 안에서 가족이 할수있는걸 맞추는게 정말 중요하죠. 자식입장에선 당시에 남들이 해주는걸 다 못해주는데 대해 아쉬운맘이 좀 들수는 있겠죠. 그러나 감당할수 있는 선에서 기준을 맞추고 가족간에 이해를 하는것과, 감당못할 수준으로 빚을 키우고 자식들에게 까지 빚탕감을 떠넘기는건 차원이 다른문제입니다. 잘잘못을 따지자면 그런 상황을 만든 부모의 잘못이 가장 큰거죠. 그런 부모를 감싸고 빚탕감을 함께 하겠다는 사연님은 효자라고 생각되지만, 과연 그 과정상에서 사연님의 인생을 언제까지 꼴아박아야 하는가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죠.
저라면 동생과 어머니도 바로 일을 시작해 함께 갚아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아버지가 장남인 사연님에게 전부 감당을 시키려는것도 내면엔 아직 체면이란게 남아있다보이고, 아버지의 체면 때문에 그동안 빚덩어리 커질동안 부족한 모습을 숨기기위해 지금까지 방치했던거고, 이제와서 그 체면이란 허울을 장남에게 의지하려는 심리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마도 2억은 장남에게 의지할수 있는 일부고 아내와 둘째에게만큼은 기대지 않고 본인이 해결해야할 빚이 더있을수 있습니다. 어차피 가족이 함께 사용한 돈이고 아버지나 장남으로서 좀더 탕감의 비중을 높게 잡을수는 있겠으나, 어머니나 동생도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상환하는데 동참해야 하는 상황을 함께 인지해야 할겁니다. 그게 아니면 가족과 연끊고 본인 앞가림하는데 집중하고 나중에 조금 넉넉해지면 도와드리는 방법도 있는데 그것도 사실 기약은 없습니다. 초년생때 천만원은 중장년때의 천만원과 무게감이 달라서 시드머니가 되건 다른 일을 모색하건 한푼이 보다 절실한 비중이긴 합니다. 그런점에서 본인의 삶과 인생계획도 감안한 비중의 상환을 다소 이기적이더라도 선택한다해서 욕할일은 아닙니다
21/06/08 18:18
진심어린 조언으로 길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개인회생 이야기 하셨는데,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드리려고 합니다. 다른 회원분들의 조언도 정말 감사합니다.
21/06/08 18:20
조금은 비슷한 상황이라 마음한켠이 좀 아리네요.
현재수준에서도 조금 줄이되 좀 모아두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150이라면 100만 드리고 50은 따로 통장에 모아두는... 글쓴분께 취하는 스탠스 등을 좀 보시고 모은돈을 쓸지말지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바로 오케이하실필요는 전혀 없어보이구요 저는 상황 상 떠안은 부분이 컸지만 쉽지 않네요 흐흐 진짜 하고싶은 말은 글쓴이 분의 삶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감내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1/06/08 18:21
밑빠진독에는 물을 붓는것이 아닙니다. 독부터 고치세요.
250만원 혼자서 갚는거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그냥 10년 라면만 먹는다고 그냥 내 업보다 하고 할수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또 다른 빚이 생기는와중에 그걸 갚고 계시는거라면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사업부터 멈추세요. 그동안 가능성은 충분히 보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은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없습니다. 스스로 아버지를 통제할 수 없다면 병원이든 어디든 아버지를 통제해 줄 수 있는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06/08 18:26
아버지께서 사업을 접으시면 직원분들 퇴직금 등 다른 여러가지 변제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이야기하시긴 했습니다.
그런데, 회원님 말씀대로 장기적으로는 사업을 접는게 금전적으로 더 이득일 수도 있네요. 직장때부터 평생 해오시던 일과 관련된 사업이라 설득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노력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1/06/08 18:23
저는 가족 두 명이 사업하다 3차례 파산하고 하나씩 집나가고, 나머지 어머니가 죽기살기로 지켜온 집도 사고친 부자들 뒷바라지하느라 전세금도 다 빼다 쓰고, 전 아직도 코로나로 취직이 안되서 저희 모자도 당장 8월 후에 길거리 나앉을 상황인데...
비슷한 가족 문제로 상담도 받아본 입장에서, 가장 도움 되는 조언은 '가족을 내 삶에서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역기능가족, 순기능가족이 있는데, 저나 가슴아픈사연 님은 전형적인 역기능 가족입니다. 모이면 모일수록 서로에게 연민 구걸하고, 신세 한탄하고, 뭐라도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는 가족들은 모여봤자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서로 죽을 뿐입니다. 글쓴님의 가족이나 드는 생각이 절대 특이한 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이면 모일수록 서로 돕고, 웃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사소한 거라도 서로 도움주는 순기능가족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가족을 인생에서 빨리 분리하시길 권합니다.
21/06/08 18:25
회원님의 사연을 들으니 공감이 됩니다.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 없는 부분을 이제는 분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도 중요하지만 저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네요.
21/06/08 18:28
1. 자신이 가족에게 얼마나 헌신할 수 있을까 (대신 책임지는건 현재 상황을 이어가게 됨)
2. 자신이 삶은 지켜지는가 일반적으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여유만큼 사용하는 금액(100만원분)도 늘어나던데요. 줄어들일은 잘 없어요. 상황을 끝내고 복귀하는걸 도움주는게 가장 좋은 길로 보여요. 힘든 상황에 계시면 자기 판단에 의지하는 것보다 지금은 기준만 세우고 여러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게 해결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도움 받길 기원합니다.
21/06/08 18:35
내가 잘살아야지 가족들을 도와줄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거라고 봅니다.
아는 사람중 사회나와서 10년내내 아버지 빚만 갚던분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업한다고, 돈이 없다고 신용불량자 된다고 계속 월급 받는돈 족족 다 보내고.. 꽤 많은 월급임에도 10년넘게 전세대출도 간신히 받아서 유지하고 마이너스 통장까지 다 털어서 아버지한테 돈보내는거 보고, 진짜 밑빠진독 물을 부어도 찰 기미가 없는거죠. 과감하게 그런돈도 없고, 그렇게 빚 상환도 어렵다고 해야됩니다. 월 250만원 상환할려면 글쓴이님께서 최소 300이상은 벌으셔야 되는데 학생신분인것도 있어서, 그렇게 매달 쉽게 돈버는게 쉬운거 아닙니다. 아버님께서 현실 감각이 없지 않을텐데 아들이 월 300이상 벌어서 빚 청산이 가능하다고 보는건지 모르겠네요. 결국 위에 10년내내 빚 갚던분도 아버지와 인연 끊고 3년만에 전세금 마련하고, 결혼해서 최근 아파트 분양 받아서 구입하는거 보니.. 그분은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더 빨리 잘 살았겠죠. 아버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시고, 본인이 먼저 잘살아야된다는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 심리상 차라리 가족이 병으로 아프거나 연세로 인해서 생활비나 병원비가 필요한거면 마음이 무겁지가 않고 날 키워주신만큼 보답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업 실패등으로 가족 빚을 갚는건 정말 멘탈도 그렇고 인생에서 쉽지가 않습니다.
21/06/08 18:36
본문을 봤을 때 글쓴분 아버님은 금전 개념이 매우 부족하고 사업에 재능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느 업종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 K자 양극화인데 지금 돈을 못벌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금전 감각 없이 사업하는 사람은 갚지 않아도 되는 돈줄이 생기면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합니다 그게 가족이면 평생 빨대를 꼽혀서 쭉쭉 빨아먹히게 되는거죠 아버지 본인은 안그런다고 정신승리 하겠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자가 보살 큰아버지만 아니라면 파산 신청하고 차라리 생활비를 주는게 더 낫다고 보는데 보살 큰아버지다보니 차마 그렇게 하라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아버지가 이제와서 금전감각이 돌아올 일은 없고 글쓴이 본인 인생은 본인의 인생인걸 기억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21/06/08 18:37
저는 여유 있는 수준에서 양심것만 갚을 것 같네요
물론 채무승계는 당연히 안하고요 저 정도 빚이면 글쓴분도 인생 너무 어려워요
21/06/08 18:39
글쓴이 님께서 아무리 좋은 뜻으로 집안의 채무를 맡는다 하더라도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해야 하는게 맞다 생각해요
본인이 지금 아버지의 뜻에 순응하는건 어찌보면 아버지가 사업이 잘 안되는 와중에도 잘된다 괜찬다라고 둘러대신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내가 해야지 그게 내 도리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뜻은 좋으나 안 될걸 알면서도 저 좋은 뜻 하나만으로 버티는건 결코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타인의 가정사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제 짧은 생각엔 현재 글쓴분의 가족에게 위기가 닥친것이 맞다면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하는 것 또한 가족 전체가 나서야 한다 봐요 가족 전체가 고통분담에 대해 의논하시는게 가장 먼저라 생각해요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아버님의 사업소득이 근로소득보다 나은게 맞는건지 이제라도 아버님 사업내역을 들여다 보셔야 할 것 같아요
21/06/08 18:40
만약에 사업이 잘됐으면 아버님도 글쓴분께 아낌없이 베푸셨을거라 믿습니다.
넷상에서야 연끊어라 같은 쿨한반응들이 주류겠지만 결국 인륜을 거스를순..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달에 250은 좀 그러네요 많이.. 친족사이서 보통 그쯤되면 채무자도 배째라식으로 나오고 채권자도 결국 포기하게 되던데..
21/06/08 18:49
그리고 윗댓글분들도 말씀하시는거지만 무슨 개인사업이 5년동안 적자에 6년부터 흑자 이래요 어떤 개인이 그렇게 장기프로젝트로 사업을 합니까..
5년적자면 6년 7년 8년도 적자에요 아버님이 사장님소리 못놓으셔서 그런건지 괄시당하기 싫어 그런건진 몰라도 당장 그만두게하고 노인 공공근로라도 알아보는게..
21/06/08 18:43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중 하나가 '그래도 가족인데' 입니다.
마음 가는대로 하시고 후회를 남기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21/06/08 19:03
돈을 빌려주신 분이 큰아버지만 아니시면, 다 정리하고 개인회생하시고 그 돈을 용돈으로 드리는 것이 답일 수 있는데..........
21/06/08 19:38
저도 가족의 빚으로 인해 비슷한 상황을 10여년 겪어봤는데요. 결론은 남는건 아무것도 없고, 심할때는 제때 빚을 갚는 걸 도와주지 못하면 그게 무기가 되어 돌아옵니다. 가족끼리도 서로 쪼이기 시작하면 쪼는 사람보다 안도와주는 가족에게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가족인데 어떻게 그래요? 가족이고 자식한테 빚을 갚아달라뇨... 저 정도면 모두가 망하는 길입니다.
21/06/08 19:52
함께지내온 역사가 있는데(그거도 미웠던 아버지도 아니고) 가볍게 손절하라거나 무시하라거나 하는 얘기는 좀 쿨한 얘기죠.
그러나..왜 매번 이런글이 올라오면 그런 쿨한 얘기들이 잘 나올까요? 제 3자는 님과 아버지의 그 유대관계를 제외하고 보기 때문이고 그걸 빼고 보면 그게 제일 합리적이기 때문이죠. 결국 우리는 모르고, 님은 아는 가장 중요한 변수때문에 답은 님이 내릴수밖에 없습니다. 내인생을 위해 쌩을 가야되는지, 근데 쌩까고 아버지랑 소원해지는게 진짜 내인생을 위한게 되는건지 반대로 돈을 갚으면 정말 아버지의 인생이 더 나아지는건지, 그런건 우린 몰라요. 다들 본인입장에서 어느정도 가감을 해서 판단을 해서 얘기하는거긴 하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뭘 해도 조정이 필요하지 그냥 갚으라는대로 갚는건 추천안해요. 기쁨도 나눠야되듯이 고통도 분담해야됩니다. 이건 내가 덜 고통스럽고 그런걸 떠나서 그게 그나마 돈문제로 균열이 덜 일어나는 길이죠
21/06/08 19:52
정 얼마라도 갚아야한다면...
동생과 어머니가 몇살인지 모르겠으나 글쓰신분:어머니:동생 = 50 : 30 : 20 해서 도합 100만원씩 갚는건 어떨까요? 즉 이 문제를 가족에게 오픈하고 논의하는건 어떤가합니다. 아버지가 "그래도 내 체면이.." 이렇게 나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가족분들이 단 한푼도 안 갚는게 낫고요.
21/06/08 20:11
가족에게 이미 오픈했는데, 어머니는 취직이 어렵다고 하시고, 동생은 대학생이라 학업에 집중해야 된다고 각자 이야기 하다보니 아버지께서 수긍하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강하게 이야기해서 설득을 위해 노력해 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보다는 설득이 쉬운 상대라서요. 아버지는 정말 설득은 커녕 사업을 접어라, 개인회생을 해라 이런 얘기만 해도 '내가 알아서 할텐데 왜 참견이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입니다.
21/06/08 20:31
이미 말은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건 글쓰신 분도 마찬가지죠.
개인사라 자세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저도 동일하지는 않으나 한때 글쓰신 분과 유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개인회생, 공공근로, 저숙련 노동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셨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부모님은 개인회생 하셨고 저는 부모님 대신해서 친척에게 빚의 일부를 갚았고 (전체 빚의 약 1/4 가량) 그 후 10년이 지났고, 부모님 가정은 어머니가 식당에 나가서 일하시면서 월 200만원 가량 버십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안정된 직장에서 일 안(못) 하십니다. 저는 고소득 직종이나 부모님 안 도와드리고 제가 벌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도 있었으나 저와 부모님 간의 사이는 이 일을 시작으로 좋았다가 나빴다가 했고요. 지금도 매우 좋지는 않습니다. - 본인의 학업 혹은 커리어 - 부모님이 빚을 청산하는 것 - 본인이 부모님을 "돕는것" (요지는 돈이 아니라 행위) - 이후 부모와 나의 관계 - 큰 아버지와의 관계 이 5개는 다 연결된 것 같지만 어찌보면 독립 변수일수도 혹은 무엇이 무엇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금은 모르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게 뭐냐면, 위에 다섯가지 요소중에 작성자님에게 제일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하시고요 그리고 나서 1,2순위를 우선으로 해서 결정하세요. 마지막 끄트머리에 남는 선택지들은 결국 버릴 수밖에 없을꺼에요. 운이 좋으면 건지는 거고.. 아마 높은 확률로 그 선택지는 버리는게 될 수도요. 근데 그게 사람들이 말하는 인생에서의 선택인거 같습니다.
21/06/09 00:11
내가 알아서 한다 제일 답답한거죠 그런데 사업은 의지가지고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라 안돼면 바로 접는게 최선입니다
저희도 4년전에 접엇는데 지금은 접은거 너무 좋아하세요. 만약 지금도 하고 있엇다면... 끔찍한 코로나를 맞이햇겟죠
21/06/08 19:55
여러 분들이 현실적인 조언을 하셨으니 더 보태고 싶지는 않고, 그냥 진부한 한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테크 잘 잡아서 건뎌디보니 좋은 때도 오더군요. 힘내십시오.
21/06/08 20:06
응원 감사합니다. 주변에 봐도 나중에 빛을 발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분들 모두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보면, 저도 열심히 살다 보면 그게 인정받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습니다.
21/06/08 20:10
여력되는한만 하세요 무리한 도움은 살리는게 아니라 자칫 공멸이 됩니다
그리고 별개로 저는 여기 쓴 글쓴이님의 마음을 아버지께도 주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설을 하라는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힘든 상황이며 그런 상황에서 당신께 도움을 주고 있노라... 세상 생색안나는게 가족인데 처음엔 서서 받고 그다음엔 앉아서 받고 나중엔 누워서 받는게 가족돈입니다
21/06/08 20:15
250만원이던 150만원이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미래를 저당잡히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계를 끊을 수 없다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발목 잡히지 않는 선에서만 금전적으로 도와드리세요. 본인의 성공을 지연시키면서까지 금전적인 문제에 매몰되면 답 없습니다.
21/06/08 20:27
왜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보다 큰아버지에 대해 미안한건지가 이해가 안되고...
오히려 채무로 괴로워할 가족(어머니나 동생)을 위해서 돈을 갚는다면 이해가 가겠네요. 아무리 봐도 그냥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 가득한게 글에서 느껴지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별개로 회원정보보기로 이전닉네임을 봤는데...뭔가 짜게 식네요...
21/06/08 21:13
어머니나 동생이 힘들어 하는 정도보다 직접 돈을 갚고 책임을 져야 하는 제가 더 힘들지 않을까요?
어머니나 동생이 저를 위로해주는게 오히려 맞지 않나 싶습니다. 힘이 되는 글, 좋은 조언을 남겨주시는 분도 많은데요. 위로나 조언은 커녕 큰아버지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저희 어머니나 동생을 들먹이는 그런 이상한 소리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전닉네임까지 들춰보시는 이유는 뭔가요 커뮤니티의 순기능만 아니라 악기능도 보는 것 같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이런게 커뮤니티죠.
21/06/08 21:30
그런 커뮤니티의 악기능을 아이디로 보여주신 거 보면 역시 이런게 커뮤니티다 싶어요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그런 아이디 쓰실 정도면 뭐... 어찌됐든 위로받으시려면 어머니나 동생한테 먼저 받으시고요 뭘 또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위로받고 님 입맛에 받는 조언만 받오 싶으셨어요? 큰아버지가 먼저 님한테 미안하셔도 될 상황이에요 뭐 큰아버지한테 미안하고 자시곱니까
21/06/08 20:56
10년전 제 상황과 너무 오버랩되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 남깁니다.
대리 상환 요구는 매정하게 끊을 수 있을 때 끊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대학원생 신분이시면 공부에 매진하셔서 1년이라도 빨리 졸업하는게 생애소득을 늘리는 길이고 나중에 여유가 생겨서 빚을 갚든 말든 할 수 있게 되는거죠. 나중에는 큰돈이 아닐수도 있는 돈을 지금 신분에서 갚으려고 하다 보면 인생 완전 꼬입니다. 그리고 아버님같은분들의 특징이 그겁니다. 결국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거에요. 지금 단계가 형제까지 왔고, 마지막으로 자식에게까지 오는 상황입니다. 다른데서도 분명 여기저기 빌린돈들이 있겠죠. 없을리가 없구요. 그런데 독촉하는 남들에게는 먼저 돈을 갚다 보면 이렇게 되는거죠. 성격이 계산적이지 못해서, 자신에게 중요한게 뭔지 모르고 아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으신거죠. 그리고 여기서 큰아버지도 못됐다고 볼 수 있죠. 동생한테 빌려준돈을 조카한테 받을 생각을 하다니.. 글쓴님 개인 빚 아닙니다. 주변에 더 좋은 사람 챙기시고 본인 챙기십쇼.
21/06/08 22:14
냉정하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매우 뻔뻔하고 가족을 위해 생계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타인(가족이라도 타인임) 돈을 갖다 다 대책없이 써버리고는 만만한 자식한테 니가 대신갚아달라고 떼를 쓰고 있는 겁니다 소위 빌어먹는 팔자죠 금전적으로 스스로 계산하고 처리못하는 팔잡니다 지금 못끊어내시면 평생 가장 만만한 1순위 호구 특급열차입니다 심지어 아직 취직도 못한 대학원생한테 참 대단한 요구를 하셨네요 대신 갚아달라 하는건 자식을 총애한다거나 의지한다거나 필히 그사람이 갚는게 맞아서가 아닙니다 그냥 가장 만만하고 날 쉽게 도와줄것같기때문입니다 큰아버지 불쌍하다고 자기 인생까지 저당잡혀도 괜찮나요? 큰아버지는 나름 속터지겠지만 자기 동생이 변제능력이 있는지 모르고 빌려준 죄겠죠 어릴때부터 평생 봐온 동생인데 회생처리하고 어디 알바라도 하면서 평생 갚던가 말던가 두분이서 알아서 하시라고 하십쇼 제 경험입니다만 한번 돈필요할때 어디서 가족이랍시고 돈을 주면 돈이 필요할때마다 그 구멍만 봅니다 아닐거같죠? 백프롭니다 노력해서 얻은게 아닌 금전은 사람을 맛이 가게합니다 꽁돈에 중독되는거죠 도박만 중독되는게 아닙니다 애초 이런 상황을 미안해하고 책임지려고 했으면 2억까지도 안왔고 상황도 이까지 안왔고 그걸 자식한테 대신갚으란 소리도 안합니다 완전체 진행중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전 봤고 경험했습니다 가족중에 밑빠진독 두개있습니다 제 돈은 아니지만 한명은 사업 한명은 도박 영원히 돈 안나옵니다 버린셈 치고 삽니다 평생을 아직도 빌려달라고 마지막이라고 협박하고 원망합니다 그돈 없으면 못사는거 아닌데 그걸 못주냐고 인생 저당잡히지마세요 자기가 끊어낼때까지 평생입니다
21/06/08 22:18
부모님과 경제공동체관계 끊으셔야합니다
1년에 3000씩 7년을 갚고나면 글쓴분 나이는 나이대로 들고 무일푼됩니다 그때 가족들이 고마워라도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2억 다 갚은시점에 빚이 더생겨있진 않을건지 아버님 사업 재무상태 돌아보시고 답안나오면 접으시게 하세요 그때 부모님과 금전관계 더 섞지않은게 제 평생에 제일 잘한일입니다 부모님 힘드셨지만 지금은 빚다갚으시고 제가 1번으로 존경하는분으로 남아계십니다
21/06/08 22:25
냉정하게 판단해 보세요.
150만원은 지금 누구에게 드리고 계시죠? 아버지? 큰아버지? 갚으신다면 큰아버지께 직접 드리는 편이 좋을 거 같고요. 그리고 억대 연봉의 직장인도 아니신데 한달에 250씩 갚아 달라는 아버지의 요구는 부당합니다. 어머니도 동생도 보탬이 되지 않는데 왜 글쓴분 혼자 이걸 다 떠안아야 하죠? 아버지의 빚은 분명 가족의 빚이고 작성자님에게도 어느 정도는 쓰였을 만큼, 완전하게 상환의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시기와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솔직히 저라면 150만원씩 갚는게 아니라 빚은 아버지가 갚게 하고 제가 갚아야 할 금액은 부모님의 미래를 위해 따로 모아둘 거 같거든요. 작성자분도 아시잖아요. 분명히 작성자님이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는 걸. 그런데 지금은 그 시기가 너무 빨리 당겨진 것 같습니다. 또 아버지께서도 작성자님께 250만원씩 요구한다는 것도, 솔직히 저는 세상 물정과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사업을 하시는 게 집안을 위해 나은지 아닌지도 알아보셔야 할 겁니다.
21/06/08 23:35
비슷한일 겪어봤고 이런 상환관련 카페 몇년동안 눈팅해본 바로는 그냥 무조건 100% 후회하실겁니다.
이런 채무관련된 케이스는 열이면 열, 결말은 증오와 후회밖에 안남더라구요.
21/06/09 00:20
아버지께서는 사업을 하시면 안되시는 분입니다. 적으신 글을 보면 돈에 대한 인식도 위태롭게 느껴집니다.
가족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개미굴에 빠져서 결국에는 가족이라는 소속감도 잃은 사람 많이 봤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큰아버지에게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을 하셔도 작성자분의 돈 -> 아버지 -> 큰아버지 이런 방향으로 가면 안됩니다. 아버지한테는 돈 못 갚겠다고 하시고 큰아버지에게 부담되지 않는 몇십만원선에서 조금씩 계속 드리세요.
21/06/09 00:55
너무 안타까워 삼십분 쓰고 지우다 클릭 잘못해 날렸네요.
이제 평생 그거 갚아주다 같이 인생 망하실거면 그러세요. 아버님 집나가 어디 가서 가오잡을 자격 없는 분이시고요. 자신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아질 가능성도 없습니다.
21/06/09 01:46
하나만 선택하세요. 250 전부 부담하기 or 아예 부담안하기
이거 선택 못하면 온라인에서는 잠시나마 위로받겠지만 현실에서는 나아질 부분이 아예 없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죠.
21/06/09 03:31
저분은 사업으로 돈을 벌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분입니다. 님이 다 갚아주면 그 여윳돈으로 일 벌렸다가 빚만 더 잔뜩 생길 타입이에요.
21/06/09 07:06
마음 아픈 사연이네요..
그리고 150만원씩 상환하셨다는데.. 그거 아버지께 드린건가요, 아니면 큰아버지께 드린건가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아버지께 150만원씩 드렸다면 그 돈이 온전히 큰아버지께 갔는지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큰아버지께 연락을 하셔서 한 번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세요. 모든 이야기를 아버지를 통해서만 듣고 판단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좀 더 상황을 자세히 알아본 후에 더 고민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1/06/09 09:26
나쁜말 의심하는 말이라 죄송하지만 이미 친족에게 2억이라는 돈을 빌릴 정도면 다른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 등이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도와드리는 걸 마음먹으실 거면 큰아버지와의 직접 대화 + 아버지 신용조회 등으로 채무상황을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1/06/09 15:22
빚의 종류를 제대로 파악하시는게 선결과제입니다.
큰아버님 빚을 제외한 나머지가 금융계라면 개인회생(보다는 파산이 낫죠)을 통해 완화시키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어머님, 동생분은 쉽지 않겠지만 적은 알바라도 병행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전업주부로 오래 계셨던 분들은 쉽게 나서지 못하더군요. 결혼전에 빨리 빚에서 벗어나야지 결혼후에도 이어진다면 부부간 불화의 원인이 됩니다.
21/06/11 14:10
그동안 수많은 댓글로 저에게 응원과 진심어린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되고 그 동안 떨어졌던 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댓글이 안 달린지 이틀 정도 지났는데요, 더 이상 댓글은 안 달릴 것 같아서 더 이상 댓글이 달렸는지 확인해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본업에 충실해야죠. 마지막으로, 저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18번 노래가사 하나 적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댓글 감사했습니다! 보여줘야겠어 내가 망할 거랬던 놈들에게도 내가 잘될 거라 했던 너에게도 다 할게 최선 갈아끼워 다 새 거 My life's shining like a VVS VVS 내 삶은 빛나 VVS VVS 보란 듯 나와 TV에 Now you see me babe 내 삶은 빛나 VVS V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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