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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0 20:19
입대 포함 거의 3년만에 연애를 한 거였는데.. 그 전에 연애 공백기도 생각하면 얼마나 또 있어야 할 지 감도 안잡히고
자신이 없네요..
21/06/10 20:20
다들 하는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다" 가 정답이죠.
근데 이 말을 한다고 글쓴님에게 위로나 위안이 되진 않겠지만요... 저 역시 글쓴님과 비슷한 감정으로 커뮤니티에 고민글 올리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뻔한 답변에 공감 1도 못했었지만, 지금와서 보면 시간은 진리가 맞았습니다. 이악물고 버티시길.. 힘내세요.
21/06/10 20:22
그냥 멍하니 있으면 시간이 해결 못해주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나 장소를 꾸준히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비단 꼭 연애만을 위한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하다보면 나아짐...
21/06/10 20:24
아 이제 괜찮네 -> 와르르 -> 이제 진짜 괜찮은데? -> 와르르 -> 하 이제는 좀 괜찮다 -> 와르르....
지겨울 만큼 반복됩니다. 다 잊었다 생각해도 그 날의 컨디션, 하필이면 들려오는 노래따위에 몇 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는 게 이별한 연인이에요. 다신 연애 못할 것 같다는 감정도 매 이별마다 따라오는 생각.. 욕 씹어뱉으면서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어제보다, 전주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 분명히 옵니다.
21/06/10 20:33
크크 예전에 후배가 남자친구 마음이 바뀐거같다며 슬퍼했었는데
그러면 니마음은 평생 그남자만 좋아하고 안바뀌면 기쁠거같아? 하니까 훌훌 털던데 그냥 귀여운 글같지만 당사자는 힘드니...힘내세요 화이팅 !
21/06/10 20:41
저도 헤어졌을때 일주일만에 살이 4키로가 빠질정도로 힘들었는데 시간지나면서 다 잊혀지더라고요 크크
하지만.....몇년이 지나면 또 문득문득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는...... 그냥 길지않는 인생 한번 겪어보는 경험이다 생각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21/06/10 20:46
절대 못잊을 사람 물론 가끔 존재합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잊진 못해도 '반드시' 흐려집니다. 옛사랑 못 잊고 사는 사람 세상에 꽤 많아요.. 결혼 하고서도 애 키우면서 생각난다고도 하죠. 근데 그걸로 평생 괴로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할 겁니다. 영화 주인공이 아닌 이상에야
21/06/10 20:53
아니 몇 살이시길래 벌써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그리고 3년 연애 후 이별이면 뭐 평범한 거 아닌가요? 7~10년 사귀고도 헤어지는데요 뭐. 아직 20대이신 것 같은데 연애 많이 하시고 이별도 많이 경험해 보세요.
21/06/10 23:17
이별에 초연하게 익숙해져야 한다는걸 스스로 깨닫고 느끼는게 엄청 중요한거 같아요.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요.
저도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진짜 미쳐서 지낸 이별이 두번 있었는데, 나아집니다, 신기하게도. 지금 생각하면 나를 잃어버리고 지낸 그 기간이 후회되네요. 부디 잘 극복하시길.
21/06/11 00:00
여친과의 이별보다 더 쎈 이별을 겪어보거나 지켜보면 시간낭비 없이 바로 깨달음을 얻을텐데요. 젊은 나이에 여친과의 이별보다 더 쎈 이별을 보기가 힘든지라
21/06/11 08:32
31살에 10년 연애한 친구랑 헤어지고 정확히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5년간 혼자 지내다가 새로운 사람 만나서 잘 연애하고 있습니다.
21/06/11 10:06
비련의 주인공이되어
다음 연애를 못할거 같다고 생각하면서 좀 지나면 멀쩡히 새 연애를 하고 나중에 이불을 팡팡 차는건 매우 일반적인 일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크크
21/06/11 10:15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애 잘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연애의 기억은 가슴 한켠에 흉터로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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