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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 00:05
좀 나아졌다고 병원 가는걸 게을리 하지 마시기를 조언드립니다. 건강해지셔서 후기를 봤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금주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신의학과 가시면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절제(양이 아니라 시작을 말합니다)가 안 된다고 느끼시면 이미 스스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21/06/21 05:07
2주에 한번씩 방문하려고 합니다.
금주는 정말.. 술 먹을 시간에 참으려고 하면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일상생활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병원 방문 이후로는 한달동안 3회 밖에 안마신걸 한 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 정신의학과에서는 금주관련해서 어떤 처방을 해주는지 알 수 있을까요..? 더불어 응원 감사합니다.
21/06/21 07:39
현재 우울증 처방 받으시는 것처럼 약물로 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문진/진료 중에 술 드신다는걸 분명 말씀하셨을테니 다음번 내원 때 담당 의사분과 상담해보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21/06/21 08:22
아 현재 약을 7종류를 복용중인데 그중 하나가 알콜의존증에 효과를 보이는 약 입니다.!
실제로 음주 횟수가 90% 이상 줄어들기도 했구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1/06/21 00:06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스스로 치료받는다는건 축복이나 마찮가지입니다.
너무 대견하고(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좋은 모습이시네요. 좋아지실꺼라고 확신합니다. 스스로 가시는게 예후가 제일 좋더라구요.
21/06/21 01:24
정말 댓글안달고 눈팅만하는 족인데 유일하게 댓글다는게 이런류의 글입니다.
저도 우울증이 10년넘어가고있거든요 정말 죽지못해 살았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힘들게 직장생활하면서 삶을 근근히 버터내고는 있습니다. 어느덧 5년이 넘었네요.지금도 뭐 딱히 잘한다거나 뿌듯한건 잘모르겠어요.여전히 하루중에도 힘든게 많고 사직서 낼까 항상 생각합니다..... 모쪼록 치료잘받으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1/06/21 05:10
텍스트로 만났지만 규리님의 매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주기적으로 관련된 글을 써볼까합니다. 사실 지금은 친구가없어서 이런 내용을 공유할 타인이 없었거든요.
21/06/21 01:35
UFC를 즐겨 보시면 복싱이나 격투기 도장에 등록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풀기+ 운동이 동시에 되니까요. 제경우엔 꾸준히 복싱을 하니까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의 질이 달라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21/06/21 05:11
운동은 아파트 계단오르기를 하고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낮에 불특정 다수가 아닌, 목적을가지고 어떤식으로든 마주치게될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차차 나아지면 다른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해보고싶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21/06/21 08:24
자력으로 어찌저찌 안되는게 우울증, 마음의 병인데
웃긴건 아무리 병원다니고 뭐하고 어딘가 의존해도 결국 시작과 치료과정은 내의지가 없이는 안되는 참으로 모순된 병인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이겨내시길
21/06/21 08:32
저도 가족 중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좋은 말씀은 윗분들께서 다 써주셨고, 가끔 이곳에 공유해 주세요. 남이 들어준다는 게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06/21 08:33
안타깝게도 양극성장애는 평생에 걸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우울, 불안, 공황과 같은 다른 병으로 번지기도 쉽고요. 그래도 스스로 치료할 의지를 가지고 싸워나갈 결심을 하신게 대단하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1/06/21 08:50
응원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도 완치라는 개념은 힘들 것 같습니다. 꾸준히 진료받으면서 좋은 변화가 생기길 바라고있습니다.!
21/06/21 08:59
제 동생도 작성자분과 비슷한 처방을 받고 있지만 남들과 대화하기를 꺼려 하다보니 깊은 속까지는 못알아채기 일수였고, 또 동생 스스로도 숨기기만 급급해하니 마음 깊숙히 알지 못하게 되어 너무 답답했지만, 이런 글 하나하나 덕분에 저 스스로도 동생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동생도 최근에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근무 스트레스로 인해 약물에 대한 치료를 슬슬 거부하고 있어 걱정되지만 이번에도 잘 견뎌내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제 동생도 작성자분도 이겨낼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1/06/21 09:38
이런 글 환영입니다. 약물 치료가 확실히 효과가 있나봐요.
저도 글쓴분에 비하면 가벼운 증상이었지만 상당한 우울감에 빠져 지냈던 기간이 있었는데 병원 찾아가봤으면 훨씬 빨리 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잃은 게 많은 기간이어서 아쉽네요. 몸 아픈 것과 달리 스스로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이라 아픈 줄 모르고 힘들게 지내는 분들 많을텐데 요런 글 보면서 정보도 얻고 도움 받으면 좋겠네요.
21/06/21 10:12
계속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사라 익명게시판이라도 밝히기 힘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글 남겨주시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1/06/21 10:48
아이고
편의점까지 술 먹고 차 끌고 가셨던 건가요? 아무 일 없어서 천만 다행입니다만... 기나긴 싸움일텐데 지쳐도 또 시작하는 마음으로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21/06/21 13:54
힘내시고 글도 자주 써주세요. 글 쓰는 것만으로도 글쓴이 님에게도 힘이 될 꺼라 생각하고 또한 비슷한 증세가 있는 분들이 글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21/06/21 23:29
와 글쓰신게 사실인가요?
대인기피증과 무기력증 이유없는 패배감 등으로 약먹고 있는데 저는 아픈것도 아니었네요. 돈벌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이것도 안되고 죽어야 끝이 난다는 생각에 언제 실행할지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도 약 계속 먹어야겠죠?
21/06/22 00:14
저도 약 복용한지 한달이 채 안되서 조언드리기는 힘듭니다만, 상담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약은 매일,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한 평생 복용해야할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몇 가지만 언급한거고 저는 기술적트레이더님이 언급하신 증상들로 인해 가족 장례식도 안갔습니다. 그게 너무 후회되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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