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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20:25
치파오는 일단 한족것이 아닌 만주족꺼라서요...그래서 요즘은 이거 안 밀고 한족 고유 복장을 한푸라고 신조어를 만들어가면서 미는거라서...
21/06/23 20:25
혹자들이 말하길 일본 중국 한국 의식차이가 20년이라고들 하는데
일본과 한국은 한국은 선진국 수준에서 어느정도 정착한 느낌이지만 중국은 우리나라 90년대 수준에서 못 올라가는 모습이죠. 저작권인식이나 인권의식 수준 등등..
21/06/23 20:29
인식 자체는 우리나라도 별 다를거 없죠..
과거로 조금만 돌려보면 우리나라도 어마어마하고.. 사실 현재도 보면 온갖 짝퉁이 난무하고 누가봐도 분명한 중국산 가짜제품 좋다고 쓰고요.. 다만 중국은 그 국가의 힘이 어마어마 한게 다를뿐이죠..
21/06/23 21:24
인식 같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베끼는데 그래도 베끼는게 좀 꺼림칙하다는 느낌은 가지고 베낀다면 중국은 "다 같이 잘 살자는데 뭐가 문제인가"는 좀더 호방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외려 뭐라하는 사람한테 큰 소리칠 수 있는거죠. 예술가의 작품 베껴서 아트페어가 가지고 나가 바로 옆에서 전시하는 민족인데요.
21/06/23 21:36
이 문제에 대해 전에 생각해본바가 있는데, 일본이나 한국은 자기보다 선진국의 눈치를 봐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하여튼 본다는 게 중요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그 쪽의 매너에 수렴해 간단 말이죠. 근데 중국은 눈치를 안 봐요. 그러다보니 수렴이 이뤄지질 않죠. 저는 그렇게 중국을 혐오하는 입장이 아니고 물질적인 면에서의 중국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지금 중국의 의식수준은 한국의 90년대와 비교하는 것도 무리라고 봅니다. 제가 그 시대를 살아서 그렇게 느끼기도 하겠지만, 제 느낌으로 90년대는 분명 80년대보다 많이 좋아진 시대였거든요. 물질적으로뿐 아니라 인식적으로도. 지금 중국은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이 잘 들지를 않아요.
21/06/23 21:41
저는 솔직히.. 현재 중국인의 평균 시민의식이 삼국지 시대를 살던 중국인의 시민의식보다 높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시대 사람들은 적어도 도덕이 무엇인지는 알고있거든요.
21/06/23 21:57
한국과 일본의 눈치보기는 서방에 대한 열등감의 발로이고 두 나라의 공통점은 탈아입구를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는 점인데, 중국은 그 열등감을 미국의 라이벌이라는 국뽕으로 극복하는 바람에 이게 더 개선될 여지가 안보입니다.
21/06/23 21:58
말씀하신대로 국가적 차원에서 대놓고 큰 소리치는건 분명 다르긴 합니다.
다만 저런걸 부끄러워 하는 중국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게 소수냐 다수냐 이런건 저도 잘 모르지만.. 캐나다에서 연수하던 시절에 만났던 중국인친구들은 분명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21/06/24 13:58
중국은 자유주의자들은 질색하는 공중도덕 준수 강제 시스템 (소셜 크레딧)이 운영되는 나라죠. 그리고 자본주의도 많이 들어와 있어서 저작권 등에도 점점 더 민감해져 온 나라구요. 중국이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를 바가 없다는 분들은 중국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지 모르는 분들입니다. 세계의 굴뚝이었을 때의 중국의 평균적인 시민의식이 기술강국에 접어들고 중산층 인구가 1억 3천만명에 육박한 단계의 중국의 평균적인 시민의식이 같을 리가 없죠. 지금의 중국의 공중화장실이 그때의 중국의 공중화장실과 같을 리가 없는 것처럼..
21/06/23 21:54
다르지 않은 현실이 싫은건가요?
오히려 저는 국가의 힘이라는 차이점을 분명히 썼는데 의견도 없이 그냥 싫다는 댓글이 더 무례한거 같네요..
21/06/24 08:07
타산지석이라고 하죠.
남의 단점을 그저 한때의 농담거리로 소모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되돌아보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는 게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21/06/23 20:35
글쎄요.. 그래도 제가 언급한 무협 컨텐츠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예시로 저는 2년전이 의천도룡기라는 무협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1/06/23 21:21
그래도 저는 김용 소설 덕후로서 꾸준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허허
내가 좋아하는 조민이랑 소용녀의 실사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지덕지 합니다. 갠 적으로 조민은 진옥기, 소용녀는 유역비가싱크로율이 좋아요.
21/06/24 14:00
절대찬성합니다. 다른 곳에 썼던 글 복붙합니다.
-- http://zidane10.egloos.com/m/1472940 진옥기의 외모와 연기는 조민의 활달함과 꾀바름과 순정함과 귀티나는 예쁨을 완벽하게 구현했어요. 의천도룡기 2019는 작품 전체적으로는 평이 엇갈릴 지 몰라도 최고의 조민을 볼 수 있는 의천도룡기인건 분명해요.
21/06/23 20:31
대중문화야 한국이 압도적이니 중국 입장에서 부러워 할만 합니다.
그렇다고 대중문화를 제외한 다른 문화컨텐츠는 인지도 면에서 중국이 앞서 있는 것들이 많죠. 당장 미국, 유럽에서 한식과 중식의 인지도만 해도 천지차이입니다.
21/06/24 14:05
별로 압도적이지 않죠. 세계적인 인기를 끈다고 질도 반드시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블랙 핑크 인기와도 차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BTS 의 질은 별로 출중하지 않습니다. 잘 만든 헐리우드 오락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것과 같은 이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 뿐입니다. 그리고 K-Pop 한류는 여전히 구미에서는 마이너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주류에 진입한 것은 BTS 말고는 없습니다.
21/06/23 20:54
현대복장으로 넘어가기 전 최후의 왕조국가가 만주족의 청나라였고 그때 유행한 복장이니.. 서구권 머릿속에 가장 크게 남은 중국 복장은 맞는것 같습니다
21/06/23 20:31
중국웹에서 나도는 농담중에
일본이 당나라 베트남이 송나라 한국이 명나라시절 문화를 이어받고 (당시 각 나라 옷을 검색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감) 중국엔 남은게 없다. 라고 하는데 (아니 그럼 청나라는?) 마오시절 중국전통 문화는 북한이 가져가서 전통이라는게 없다고 합니다.
21/06/23 20:32
중국 고유의 컨텐츠 개발 잘하고 있고 자기네들 문화 잘 키우고 있을겁니다.
그와중에 표절도 하는 놈이 있고 남의 것 뺏으려는 놈도 있는겁니다.
21/06/23 20:34
꼬북칩 슈퍼콘 지니어스 등등... 정도의 차이일뿐
이런거 뒤늦게 알고부터 저는 누워서 침뱉는 느낌이라 이젠 이런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21/06/23 20:43
중국이 아무리 G2라 해봐야 결국 1인당 GDP 만 불의 개도국일 뿐이니까요.
중국이 저러는 게 정말 꼴불견인데 이게 또 화장실 들어갈 때 나갈 때 마인드 차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21/06/23 20:36
공산국가에서 질 높은 문화컨텐츠가 나오기가 힘들죠. 첸카이거같은 거장이 나와도 공산국가에서는 창의성 없는 어용감독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21/06/23 20:43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협이랑 삼국지연의는 많이 부럽네요.
김용이란 사람은 저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 많은 명작, 무협지를 집필했네요.
21/06/24 14:10
김용이 열심히 창작했을 때의 홍콩이 지금의 홍콩보다 더 민주주의적인 홍콩일 리가 없죠. 현재의 홍콩도 반체제적 주제 아니면 딱히 검열이 심하지도 않구요. 게다가 김용의 작품들의 형식과 내용 모두 엄격한 검열 제도의 유무에 영향받지 않을 것들입니다.
21/06/23 20:37
한국 시민의식이 급성장한데는 한국인 자의식 속에서 라이벌을 일본으로 잡은 탓이 상당히 크다고 보는데, 중국은 미국을 라이벌로 잡고 자격지심을 국뽕으로 해결하다보니 한국보다 시민의식 자리잡는게 훨 힘들겁니다. 아직도 1선도시랑 농촌이랑 격차가 무지막지한 것도 있고요.
21/06/23 20:42
중국 문화 발전의 최고 수문장 검열
어떠한 컨텐츠를 하고 싶어도 중국 공산당이 "안돼" 라고 하는 순간 모든 컨텐츠 포기 중국이 문화 강국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중국 공산당
21/06/24 14:12
중국은 이미 현대미술에서는 문화강국입니다. 그리고 중국 영화들 수준도 높은 편이고 텔레비젼 드라마들 수준도 한국 못지 않습니다. 문학에서는 한국은 받지 못한 노벨 문학상 받은 작가도 배출했습니다.
21/06/25 16:15
이분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중공이 조금이라도 폄하받으면 분기탱천하시더군요. 중공영화와 드라마 주당 몇편씩 강제 시청당하고 있는데 절대 인정 못합니다.
21/06/23 20:45
전통을 작살을 냈으니깐 전통이 뭔지를 모르죠.... 전통은 단순히 과거에 뭐했다가 아니라 기억과 기억의 연결입니다. 사람들이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의외로 역사가 짧아요. 하지만 그것들이 이어져오면서 문화의 흐름을 만들고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죠.
중국은 그게 없는 겁니다. 기모노는 고려시대 옷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그리고 고려는 당나라)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기모노는 한국옷이라고 이야기 안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것이 있으니깐요.. 쟤네들은 그게 없으니깐 뭐가뭔지도 모르는 거죠
21/06/23 20:55
그래도 영웅, 와호장룡 같은 무협 영화나 김용 소설을 원작으로 한 무협드라마, 삼국지 드라마 같은 컨테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표절 같은 거 하지 말고, 쭉 무협지랑 삼국지 컨텐츠 좀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21/06/23 21:21
코로나 2년으로 대학교 내 동아리 태반이 붕괴했다고 하는데
저긴 2년이 아니라 수십년동안 본인들의 전통을 부정하고 (문혁을 제외해도 노답이죠)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90년대 이후 미친듯이 성장하면서 여유가 생기니 본인들 + 조상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그제서야 꺠닫게 된거죠 이미 중국 문화 90% 이상은 셀프 멸망했고 그나마 남은 건 소수민족의 전통 정도죠 저도 뿌리라는 것을 별로 생각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뿌리없이 성장한 현대 중국을 보면서 뿌리라는게 제 생각보다 소중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역설적으로 듭니다
21/06/23 20:57
검열이 강한 공산당 체제라 창의적인 문화컨텐츠가 나오기 어렵다고 다들 댓글 달아주는데 공산당이랑 상관 없는 김용 무협과 삼국지연의 있다고 계속 댓글 다시는건 무슨 이유이신가요;
그리고 모든 나라가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는건데 한국이 무협이 약하다, 삼국지연의 같은 대하소설이 없다는게 무슨 큰 약점은 아닌거 같아요..대신 우리나라는 그것들 외에 훨씬 큰 문화컨텐츠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도 최신 트렌드로요..
21/06/23 21:10
딱히 친중이나 중국문화찬양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삼국지랑 무협지 그리고 일본 만화를 재미나게 보아서.. 또한 예전 같은 경우에 서구권 애들이 일본의 닌자, 사무라이, 중국의 무협영화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왜 우리나라는 저런 컨텐츠가 없을 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현재 k-드라마나 k 팝 등 대중문화는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강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서브컬쳐 덕후에게는 일본의 사무라이들이나 닌자들이는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지가 더 재미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제가 자주 했네요.
21/06/23 20:57
졸부의 특징중에 하나조.
갑자기 일정수준 이상의 졸부가 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것들보다 뭔가 더 있어 보이는것들에 욕심을 가지게 되죠 본인이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것들은 가난한 시절의 추억이라서 조금 별로고 질이 떨어져 보이는데 외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그런것들을 가지고 싶고 해보고 싶은 맘이죠 금전욕이 어느정도 해소된 다음에 허영과 과시 그리고 명예욕이 생기게 되면서 짧은 시간에 자신의 노력이 필요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것들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는 상태 인거죠 뭐 멀리 볼거 없이 우리도 80년대 90년대에 많이 그랬다고 봅니다. 일제에 미제에 환장했었고 수많은 짝퉁이 난무 했었고 명품에 환장했었죠 태권브이나 우뢰매, 수많은 예능프로, 표절곡등 저희 과거 문화도 비슷한 수순을 거쳐왔습니다. 추가 ) 미국도 돈좀 번뒤엔 유럽문화를 , 일본도 졸부가 된뒤엔 미국문화를 따라하기 바빴죠 . 그냥 현재 한류가 매우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며 이미 어느정도 문화가 안정된 나라들은 즐기고 있는 상태고 , 못사는 나라는 부러워 하고 있는 상태인데 중국이 갑작스럽게 졸부가 된 상태인거죠.
21/06/23 21:12
중국이 이런 꼴이라 한국 문화콘텐츠가 잘 나가는 겁니다. 당장 게임만 봐도 자본력으로 압살하는 거 순식간이죠.
그리고 bnb, 카트 같은 게임이나 예전 예능들 일본에서 싹 배꺼온 거 생각하면 뭐. 거기서 거기죠.
21/06/23 21:29
하락군협전이나 무림지 등의 무협 게임들도 스팀에 발매하긴 합니다. 다만 나름 글로벌하게 성공한 모바게와는 달리 이런 게임들은 중국 내수용에 가깝긴 해요.
21/06/23 21:20
지금 중국은 우리나라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쯤으로 보면 될거 같은데 그때 우리가 했던 거 생각하면 그냥 덩치가 커서 더 눈에 띈다는 느낌이에요. 와피스가 2003년 작인 걸 생각해보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릴겁니다. 문제는 쟤네가 일당독재 국가라는 것 때문에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거...
21/06/23 21:31
한국도 일본거 많이 배꼇지만, 그래도 들키지않으려고 꼼수를 부린다던가, 제대로 걸리면 박살이 난다던가 (룰라의 천상유예처럼)
아무리 일본게 탐나도(?) 대놓고 그대로 이름까지 배끼진않았죠 근데 중국은 뭐랄까... 수치심이 없어요 뭐가 잘못된건지 인식이 없달까. 저렇게 나오면 진짜 아예 할말이없죠 그냥 미개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21/06/23 21:34
기존 중국컨텐츠는 이미 고인물이 되서 제작물이 넘처날겁니다. 한국도 20년전만 해도 조선시대와 국뽕을 머금은 컨텐츠로 밀어붙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어떻게든 조선시대,고구려 장수,태권도 등 구시대 유물들을 옮겨서 강요하는 식이었습니다. 한류가 성공한 이유가 이런 구시대 유물을 흥행시킨게 아니라, 현대 한국의 설익은 이미지를 컨텐츠화 한게 크다고 봅니다. 미적인 기준으로 전통도 없고 근대에 마구잡이로 생겨난 현대한국의 이미지였으나 타문화에서 보기엔 발전한 한국경제, 남북의 이질감과 더불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밀어붙이던 구시대 컨텐츠는 거기에 곁다리로 붙여서 동반상승하게 된거죠.
쉽게 말해 한류란 현대 한국의 모습에 대한 외부의 호기심, 플러스 전통적 컨텐츠의 추가 정도로 볼수있고 현대한국의 모습이 없었다면 한국의 전통적 컨텐츠는 그냥 아시아 변방의 문화중 하나였을 뿐이겠죠. 태국,베트남, 캄보디아등 다른 아시아의 전통문화보다 크게 나은것도 없다고 보고요. 일본이 아시아에선 예나 지금이나 가장 강력한 컨텐츠 국가라고 할수 있는데, 요새 한류에 위상이 밀린건 일본의 지금보다 한국의 지금이 여러 사안에서 핫한 이유일것이고, 이런 현상은 오래 가지는 않을것이라 봅니다. 10년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한류가 근 10년사이 큰 성장을 이루었으나, 현대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빼앗기기 쉬운 현대적 이미지기도 하고 중국이 가진 전통적 브랜드파워가 더 넓고 깊습니다. 중국이 그동안 구시대 유물을 통해 많은 컨텐츠를 만들었으나 이미 익숙하고 진부한 내용에 어느 한도 이상에서 발전을 하지 못했지만, 한류로 성공시킨 현대문화 컨텐츠를 잘 카피해 새로운 현대중국의 컨텐츠로 포장하고 전통컨텐츠와 더불어 더 큰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줄거라 예상됩니다. 일본도 언제든 부활하게 될거고, 한국 역시 명맥을 잘 유지할수있길 바랄뿐입니다.
21/06/23 21:54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한류가 더 영향력이 크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군요.
한류 드라마 , KPOP, K푸드 , K 방역 , 한국관광 , 한국영화 , 넷플릭스 내에서 한류 컨택츠의 영향력 , 한글 교육 등 이 열풍이 언제까지 갈지는 알수 없겠지만 우리가 아직도 프랑스의 샹송을 기억하고 , 홍콩하면 홍콩느와르를 기억하고 , 미국의 서부 보안관을 떠올리고 , 일본의 닌자를 알듯이 한국도 지금 하나의 이정표를 새우는중이라고 봅니다.
21/06/23 22:13
분명히 지금 시대의 한류 르네상스와 2020년대의 BTS는 세계문화의 역사로 영원히 기억할겁니다만, 이 파급력이 지속시킬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홍콩느와르도 90년대엔 찬란했으나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을뿐이고,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 비슷한 포맷으로 변형 발전되었죠. 영화산업의 선두는 홍콩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봅니다만, 바꿔보면 한류의 파급력도 언젠가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권 문화로 넘어갈수 있다는 얘기겠죠.
일본의 게임컨텐츠는 쉽게 생태계를 복사하기도 힘들고 아무리 한국게임이나 중국게임이 성장해도 브랜드파워에는 비교조차 할수 없습니다. 한류가 홍콩느와르 정도의 파워라는 생각은 들지만, 일본의 게임컨텐츠 정도는 아직 아니지 않은가 합니다. 슈퍼마리오는 늙지 않지만 BTS는 늙게 될거고, 한국의 경제정치적인 위치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정체되며 문화적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도 모를일입니다. 홍콩이 유명배우와 감독에 집중되었듯 한국도 인물 중심으로 컨텐츠가 흘러가는데 인물이 퇴색하는만큼 따라가게 되죠. BTS, 블랙핑크, 봉준호, 윤여정, 손흥민, 김정은... 그렇다고 둘리나 태권브이를 억지로 띄울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21/06/23 22:30
음 저는 한류의 중심이 인물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시작은 BTS와 블랙핑크 였겠지만 현재는 KPOP 이라고 보구요 봉준호가 알렸겠지만 현재는 넥플릭스의 영상 장난스런 불닭볶음면으로 시작한 K푸드 만두 , 닭갈비 , 부대찌게 , 핫도그 스타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영상물이나 게임에서 게임 잘하는 케릭 국적은 한국 빨리 빨리 문화가 부정 이미지에서 K방역으로 오히려 긍적적 반응 이끌고 있는 전체적으로 말하면 이미지 입니다. 하나로 말할수는 없지만 그나라의 이미지와 호감도 겠죠 . 우리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지하철 문화와 노점 문화 , 새벽 문화 , 배달 문화 , 혼자 등교하는 초등학생 , 치안 등등 한류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매우 선진적인 이미지와 호감 , 그리고 가보고 싶은 나라 배우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는 , 그 나라에 대한 호감도는 , 매우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21/06/23 22:46
그런 이미지가 국가의 경제,정치적 역량과 맞아 떨어질때 계속된 관심과 호감도가 있게 되는 이치겠죠. 홍콩느와르가 퇴색했다고는 하지만 그건 배우자체의 퇴색도 있겠으나 99년 홍콩반환과도 무관하진 않을겁니다. 영화의 미적수준도 영웅본색의 총격전 일색도 흥미진진했지만 패왕별희,중경삼림은 압도적인 수준이었죠. 단지 흥미거리를 자극하는게 아닌 예술적 수준으로도 상위권이었던 문화계가 영원하지 않다는 현실을 보면 아찔합니다.
그 이후 오우삼이나 주윤발등은 미국으로 진출하여 활동을 계속하기도 했고 오우삼 특유의 느와르식 연출을 헐리우드에 도입하여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였으나, 이제 더이상 홍콩느와르 보는 사람은 없게 되었습니다.
21/06/23 22:53
문화가 이동해가는거야 어쩔수 없죠. 당연한 현상이고. 홍콩느와르가 퇴색했듯이 한류도 퇴색될거구요
그렇지만 홍콩은 그 시절 덕분에 지금도 세계적인 관광지중 한군데로 자리 잡았고 , 그 영화에 나왔던곳들은 관광지로 사람이 북적거리죠 , 추억의 스타들로 스타거리를 만들고 그리고 정말 잠깐 흥하고 바로 사그러들어버렸지만 그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홍콩이라는 도시를 모두들 기억하고 있죠 한류도 퇴색 하겠지만 여러가지 이미지가 남게 되겠죠. kpop은 다양한 종류의 음악장르를 섞은 음악과 화려한 색채감의 뮤비로 앞으로 음악계에 한 부류로 남을거고 k푸드는 베트남의 쌀국수처럼 우리나라의 음식으로 남게 되겠죠. 그렇게 우리나라 제품과 관광과 이미지에 앞으로도 계속 남을겁니다.
21/06/23 23:02
홍콩정도의 흥행을 넘어선 좀더 크고 장기적인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현재이긴 합니다. 그게 단순컨텐츠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사이에 위치한 전반적인 시대상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겠죠.
21/06/23 22:08
중국한테 먹힌다나 일본한테는 쨉도 안된다는 얘기가 나온게 2000년대 초반인데 오히려 그때 비하면 괄목상대할 성과를 거둔게 한국 문화인데요.
일본은 고령화파도 먼저 때려맞고 한국보다도 이미 더 심한 갈라파고스로 접어든지 오래라서 부활할 일은 없다 봅니다. 이거는 놀랍게도 중국도 별 차이 없어서 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한류를 때려부술만한 문화적 충격을 주지 않는 이상은 지금처럼 자국에서나 먹힐 지리멸렬한 노잼 컨텐츠만 찍어내다가 자멸하겠죠. 한류가 이만큼 성장한건 일본 컨텐츠가 디지털화 시기에 갈라파고스에서 헬렐레할때 그 사이 틈을 빨리 선점한 탓이 크다보는데(유튜브라든가) 중국은 그런 플랫폼들 자체를 자국에서나 통용되는 것들로 쓰고 있으니 이게 전 세계에 먹힐 건 못된다고 봐요. 향후에 한국보다 더 젊은 힙한 선진국이 등장하면 그 나라의 문화가 한류 컨텐츠를 대체할 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중국은 아닐 것 같습니다.
21/06/23 22:33
인물 중심컨텐츠(음악,영화,드라마,방송)와 캐릭터 중심컨텐츠(게임,만화,애니메이션)로 보자면 한국이 전자에서 ,일본이 후자에서 앞선다고 볼수있습니다. 윗글에서 말했듯 인물은 시간이 지나면 퇴색하는데 비해 캐릭터는 그 수명이 더 길고 재생산이 더 용이합니다. 중국이 가진 치명적인 약점이 정치던 산업계던 중앙집권적이고 뒷배경에 의해 돌아가는 시스템이고, 빅히트같은 소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BTS같은 그룹을 키워내기 힘든 구조라, 쉽게 영향력있는 아티스트들을 뽑아내기는 힘들겁니다. 그냥 한국컨텐츠 적당히 따라할수 있는 보급형만 공장에서 부품뽑아내듯이 계속 양산하는 상황이겠죠. 그런점에서는 좋은 예술가가 나올수 있는 정치적,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고 한국이 이에 대해 장점을 잃지 않고있다고 봅니다. SM역시 그런 방송국과 결탁한 공장형 모델을 지향했으나, BTS의 출현으로 한방 먹게 되었고 빅히트가 하이브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지금은 다시 지각변동 중입니다. 계속 변할수 있고 변할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체제가 한국과 중국의 차이일 겁니다.
아쉬운점은 한국의 게임이나 만화가 게임 대기업,웹툰등으로 큰 성장을 이룬데 비해 일본만큼의 대형 아이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중국은 그런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컨텐츠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타지마동강세 같은 작품을 보면 중국은 이미 한국을 앞질렀다고 보이며 이게 단지 애니메이션에 국한된 건 아니라고 봅니다.
21/06/23 23:27
캐릭터 중심컨텐츠(게임,만화,애니메이션)이게 좀 아쉬어요.
우리나라도 무협이나 닌자, 사무라이 같은 컨텐츠가 있다면 나루토나 세키로 같은 서브컬쳐를 쉽게 만들었을 수 있엇을 텐데 아쉬어요.
21/06/24 00:08
과거에 태권브이 같은걸로 한국형 캐릭터 컨텐츠를 망들려는 시도는 계속 있어왔지만, 윗글들에서 얘기한 진부함을 넘지못해 성공한 케이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새 대두되는게 인물을 캐릭터로 옮기는 이른바 아이돌의 캐릭터화죠. 한류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이니 SM같은 곳에서 에스파를 만들어 캐릭터성을 영속화하려는 시도들 말이죠. 과거에 HOT도 있긴했으나 현재는 사용할수 있는 소스가 더 다양해졌고 한류의 영향력도 이전같지 않으니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있지않을까 하는 희망도 갖게됩니다. 거기에 KDA의 아리 한복 코스튬같은 한국적요소를 슬쩍 붙이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지, 첨부터 한국적 요소를 담는것에 얽메이것도 제한적이라 봅니다. 그리고 한국적 요소란 더이상 한복,한옥같은 전통적 요소뿐 아니라 현대한국의 덜다듬어진 사회상도 충분히 한국적인 가치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21/06/24 13:51
중국은 그런 플랫폼들 자체를 자국에서나 통용되는 것들로 쓰고 있으니
자국에서나 먹힐 지리멸렬한 노잼 컨텐츠 -- 틱톡이 중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죠. 트위터보다 사용자 수가 더 많고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큽니다. 유튜브에 중국에서 인기끈 틱톡 동영상들 많이 올라와 있는데, 중국적 특색이 가미되어 있으면서도 보편적 재미를 줄만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자국에서나 먹힐 지리멸렬한 노잼 컨텐츠'는 특히 중국에 대한 얘기들에 전형적인 수박 겉핧기식 일반화입니다.
21/06/23 21:38
해외에 먹히는 분야에서 중국 및 일본과 한국의 결정적 차이점은 현존하는 인물의 매력에 바탕을 두었느냐 아니냐이죠. 사물이나 사자(죽은 사람)가 아무리 매력이 넘쳐도 살아 있는 사람의 매력에 비할바 못되죠.
21/06/23 21:43
어제 "나는 약신이 아니다." 라는 중국 영화를 봤는데, 변호인 연출을 따라한 것 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ost까지 똑같은걸 쓰더라고요. 중반에는 범죄와의 전쟁 ost고 나오고.. 근데 영화는 재밌음.
21/06/23 22:04
원신 같은 경우에도 그래도 지켜야하는 일종의 선조차 전혀 없는 뻔뻔함이라고 해야하나..
?? 아니 좋은거 베끼는데 문제 있어? 약간 이런 마인드 같다고 할까요 -_-;; 외국인 입장에선 베낀다 그 자체보단 이 당당한 마인드가 더 당황스러운 포인트죠.
21/06/23 22:14
세계에서 인정 받기 위해선 서로 지킬건 지키켜야 되고
그러기 위해선 자국내에서 법적으로 제제를 가해야 하죠. 그런데 중국은 세계와 제대로 된 관계를 원하지도 않고 오히려 국가에서 밀어주는 상황이죠. 내부에서 정화가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우리꺼 우리가 안뺏길려면 신경써야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 제품에 중국애들 못알아 먹는다고 김치 표기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중국애들이 못알아 먹으면 어때서 ... 피자가 첨 들어올때 우린 피자를 모르니 치즈 빈대떡이라고 표기하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21/06/24 12:42
그러네요. 사실 베껴서 발전하는 건 모든 개발도상국의 연례행사와 같은데 중국에 대해서는 왜 더 거부감이 드는지 생각해보면 뻔뻔함 때문인 것 같네요. 노트북 회장에서 정식으로 [배틀그라운드 핵 잘 돌아감]이라고 발표하는 걸 봤을 때와 같은 기분.
21/06/23 22:06
과거에는 표절해도 알기 어려운점이 많았죠. 우리도 외국 곡 가져와서 번안해놓고 출처 안밝힌게 얼마나 많았나요. 지금은 남들이 뭐하는지 너무 알기 쉬우니 중국이 짝퉁짓하는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거죠. 윌스미스가 티비쇼에 나와서 얘기했죠. 자기도 중이병짓 많이 했는데 인터넷에 박제가 안됐을 뿐이라고..크크
21/06/24 01:41
음... 글을 다시 봤는데, 많은 분들이 글쓰신 분의 의문에 약간 핀트를 못 맞췄네요.
답변을 드리자면 [지금도 중국의 문화 검열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namu.wiki/w/%EC%A4%91%EA%B5%AD/%EB%AC%B8%ED%99%94%20%EA%B2%80%EC%97%B4#s-4.3 여기를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의 문화컨텐츠 규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제 전복, 성매매, 마약, 동성애, 귀신(고스트 버스터즈 안됨), 외계인(별에서 온 그대 안됨) 종교 -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침 중국인이 나쁘게 나오는 것(심지어 설정이나 은유도 안됨), 시간여행, 폭동, 공무원을 비판적으로 묘사 - 여기까지도 그렇다고 침 곰돌이 푸, 이소룡 비하, 포켓 몬스터, 부활, 선거(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안됨!!!), 흡연, 불륜, 고등학생 연애(중국의 학생 연예물은 다 학원이 배경임.... 일본 야겜이냐..), 사치.....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무원 맘이고 됐다 안됐다가 극심하죠. 그러니깐 이런 상황에서 제작자들의 선택은? [옛날에 나왔던 물건과 똑 같은 물건을 배우만 바꿔서 재탕한다.] 입니다. 그래서 [검열에서 무난하게 통과가 예상되는] 삼국지와 김용만 주구장창 나오는 겁니다. 이걸 보시면 한국은 왜 사극이 발달하지 못했는가에 대해서도 답변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궂이 할 필요 없고, 많이 했으니깐요. 한국에도 홍길동전, 흥부놀부전 전우치전 등등 재미있는 고전 많이 있습니다.(일부는 영화나 기타 미디어 화도 되었음) 요새 지겨워져서 안하는 거죠. 일본의 닌자도 비슷한데, 아메리칸 닌자 말고 일본 닌자물 생각나는 거 있으세요? 나루토 말구요. 사실 일본도 나루토 빼고는 닌자물에 대한 인식이 비슷합니다. 퀘퀘묵은 고전이죠.(미국에서 워낙 계속 핫하니깐 한국 만큼 고전은 아니긴함) 그리고 그 배경에는 과거 영화와 드라마의 태동기 시절 기술의 미발달+쓸만한 대본이 적음+높은 검열로 인해서 하던거만 주구장창 만들던 과거가 있구요. 차이나 드레스도 비슷합니다. 차이나 드레스(즉 치파오)는 원래는 그렇게 성적인 옷이 아니었습니다. https://namu.wiki/w/%EC%B9%98%ED%8C%8C%EC%98%A4 현대적인 치파오의 완성은 중국의 (사실상의) 식민시절 외국인 조계지역 캬바레의 여종업원들이 입었던 옷에서 유래가 됩니다. 원래 전통이 다 역사가 짧고, 흑역사가 많습니다. 아오자이와 치파오는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많은데, 용도가 비슷했었거든요. 하지만 베트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옷을 전통으로 밀었고(물론 여기도 공산주의 검열을 했는데, 워낙 인기라서 극복했다고 보는 게 옳음)현대적인 아오자이는 훨씬 더 정숙하고 편안한 옷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런 사회주의 적이지 않은 옷은 검열했고 덕분에 치파오는 중국보다는 다른 나라로 퍼져나갔습니다. 지 전통 지가 걷어 찬거죠. 대만은 그걸 계승해서 현대적인 차이나 드레스를 만들었구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 먹는 거죠...
21/06/24 03:40
듣고보니 생각보다 중국의 문화성장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중국의 문화통제가 계속되면 한국의 민주적 체제안에서 자유로운 창작은 더 부각될거고 아시아에서 문화적인 역할을 확장해나갈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게됩니다.
단지 중국똥이 너무 강하면 한국의 창작물들이 오염, 왜곡 될수 있다는점과, 중국의 소프트파워는 몰라도 하드웨어적인 기술력은 무시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M의 이수만은 중국시장을 적극 활용해 한국프로듀서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동반성장을 이루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 중국시장(정부)의 구미를 맞추기위해 한국의 창작문화가 변질되는 방향은 경계해야겠죠
21/06/24 01:57
우리나라 전통 문화가 다른 나라보다 약한건 액션성이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사무라이건 닌자건 무협이건 기본적으로 액션성이 뛰어나거든요. 일단 눈이 즐거우니 타지에서도 잘 먹히는거죠. 개인적으로 케이팝이 흥하는 것도 케이팝식 군무를 기반으로한 퍼포먼스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타 문화권에서도 대중성을 가지려면 일단 시각을 자극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근데 한국은 전통문화에서 이런 액션성이 뛰어난 캐릭터를 아직 발굴해내지 못한거죠. 발굴하려는 시도는 꽤 있었다고 보지만 외국인은 커녕 한국인들도 바로 떠올려내지 못할 정도로 소구성이 떨어지는 상태구요.
21/06/24 02:51
근데 더 뻔뻔하게 베끼는것도 많은데 BTS 이름 가져다 썼다고 뭐 대단히 화날일은 아닌거 같음. 그냥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뭐 하나 뜨면 카피라이트 베껴서 연상시키게 만드는 수준인거 같은데(영미! YOUNG ME 이런거) 어떻게 BTS를 건들수 있냐! 이런 느낌이 나서 전 좀 그래요.
21/06/24 10:46
중국에서 BTS를 전면적으로 배척하고 있는데 대기업이 저러고선 그냥 각단어 앞글자일 뿐이다 이러고 있으니 어이없는거죠.
색깔도 저렇게 맞춰놓고요. 대단히 화난다 라기보다, 참 찌질하게도 베낀다 싶어서 한숨이 나오는 장면이죠
21/06/24 10:21
저도 일본이나 중국의 문화 컨텐츠 살릴게 많다는게 너무 부러움. 특히 일본은 아직도 전통 복장을 실상활에서 사용하는 문화도 그렇고요. 우리나라는 왜 맥이 다 끊긴거지. 임진왜란, 일제강점, 전쟁으로 일반인 삶이 다 박살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21/06/24 12:18
옆나라 문화가 쭉쭉 치고 나가는 중이라 부러운데 마침 완전히 정착하지는 못한 상황.
그래서 힘과 돈으로 밀어붙이면 꿀꺽 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이 좋은 먹잇감을 놓치고 싶진 않겠죠.
21/06/24 13:32
'중국 현대 미술'로 한번 검색들 해보세요. 중국 현대 미술이 질과 양 두 면 모두에서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에 와있는지 알게 될 것이고 검열 엄청 한다는데 어떻게 이런 작품들이? 하는 생각이 드는 사회비판적 작품들도 나올 것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심한 검열이 분명히 있는데, 순수예술에는 덜 적용되는 것 같고 대중예술에서도 일관되게나 칼같이 적용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고리타분한 검열 담당 고위 관료라면 <천성장가>같은 권력암투 드라마 허용안할 것 같은데 버젓이 나오고 엄청 인기 끌었거든요. 미신, 귀신 관련 안 된다는데 요즘 중국은 그런 요소가 판치는 판타지물이 판치고 있습니다. 그런게 안되는거면 <나타지마동강세>, <백사: 연기>같은 것도 나올 수 없어야죠.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의 애니입니다. 툭하면 출중한 문화창작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문화혁명때 다 죽었다, 검열 때문에 질높은 창작물들이 나올 수가 없다 하는 극단적인 일반론을 펼치는 분들이 많은데, 세부적으로 현황을 파고들어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죠. 제기 보고 듣고 읽기에 순수예술쪽은 말할 것도 없고 - 현대 미술은 이미 언급했고 문학쪽도 뛰어난 작가들이 많고 한국은 받지 못한 노벨 문학상도 받았습니다 - 중국의 대중문화물들도 한국것 못지 않게 훌륭합니다. 중국에서 크게 인기 끈 드라마들 보세요. 작품성면에서 한국에서 크게 인기 끈 것들과 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나온지 거의 20년된 <소오강호 2001>같은 수준의 완성도는 그당시 한국에서도 겨우 기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같은 경우는, 작품성 있는 것들과 대중영화 둘다, 지금보다 훨씬 검열이 심할때, 그리고 한국 영화의 질들이 높아지기 전에 이미 현재의 한국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잘 나가는 감독들 대다수는 아마 청년 시절 그 중국 영화들 보면서 배운 바가 있는 이들일 것입니다. <영웅>같은 영화를 떠올려 보세요. 심지어는 <천주정>같이 좌파 비평가들일 수록 <기생충>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사회비판적 영화도 상영은 금지될 지언정 제작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중국의 문화창작의 질은 종합적으로는 경제력만큼 세계2위는 아니지만 몇몇 부문들에서는 세계적이고 1인당 GDP가 미국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의 질로는 모자라지 않습니다.
21/06/24 15:36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건축쪽 일에 종사하고 있다보니 중국의 예술, 문화적 파워가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공산당, 문화대혁명 때문에 중국 예술계를 완전히 무시 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문혁의 여파나 부패한 공산당 관리의 영향은 엄청나게 크지만 그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예술적 저력은 세계에서 손꼽을 만한 나라인데요.
21/06/24 16:42
시진핑 이전의 중국 컬쳐파워는 다들 동의하죠. 시진핑 이후의 방화벽 등 폐쇄적이고 체제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에 대한 말씀들이겠죠. 최근 영화인 연예인 가리지않고 하나의 중국 메세지를 sns에 올리는 것 보면 대중문화에 대한 공산당의 압박이 매우 세서 앞으로 창의적이고 세계적인 작품이 나오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21/06/24 17:02
체제비판이 예술이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주제가 아니니 체제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창작 전반의 질이 확 떨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진핑 체제 출현 이래 중국 (현대) 미술은 완전히 세계적인 수준에 진입했습니다. 2019년 기준 중국 세계 미술품 경매 점유율은 34%로, 미국 점유율인 27%를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공산당 체제에 대한 비판이 아닌 한도 내에서는 예술작품으로 사회비판도 할 수 있습니다. 폐쇄성으로 정확히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중국은 잘 교육받은 중산층 인구만 1억 3천만명이나 되는 나라, 1억명 이상이 매년 해외 여행을 떠나는 나라, 매년 80만명이 해외유학을 떠나는 나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나라입니다. 고등교육을 받고 삶의 여유가 있는 편인 중국인들은, 특히 식자층과 문화창작에 종사하는 이들은 세계가 어찌 돌아가는지 다른 나라의 동일한 부류 사람들만큼 잘 압니다. 유튜브같은 것도 큰 비용이나 노력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메시지는 스타들에게 그런걸 하라고 요구하는 암묵적 강제는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의 중국은 단순히 중국 공산당의 이데올로기일 뿐만 아니라 본토 중국인들 절대다수가 자발적으로 확신하는 이데올로기이기도 합니다. 그 스타들 진심으로 그리 말하는 것입니다. 나온지 얼마 안된 중국산 애니메이션인 <나타지마동강세>, <백사: 연기> 같은 작품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산이나 일본산 명작 애니메이션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21/06/25 16:29
너무나 "곡해"되어버린 중공에 대한 이미지가 안타까우시죠? 현대미술과 같은 고급미술은 80-90%에 달하는 일반 서민에게는 먼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여기 글타래에 쓴 이미지는 스스로 만든겁니다. 동남아, 호주 어디를 가도 "중국풍"이라는 것을 광고하는 (문화)상품은 본 적이 없어요. (귀하가 너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셔서 저도 단정적으로 씁니다). 메이드인 제팬이니 한국스타일이라는 광고는 많이 접합니다만.
중공이 한일의 이미지를 따라오려면 정말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도 없긴 합니다.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돈이 많으니까요. 대륙 중공인의 강한 자부심과 더불어 절대 말하지 않는 서구(한일)에 대한 열등감도 한국인들도 잘 압니다. 아난님은 절대 인정하실 수 없는 것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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