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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6 20:24
원래 가족과는 일 안 하는 게 최고죠..
저도 누나 도움 받아서 한 1년간 용돈 벌이로 일했고, 엄청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일은 같이 안 하는 게 서로에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21/08/06 20:25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한 기업을 이끄는 분이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친척의 정이라는 명분을 뿌리치기가 힘드시겠지만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하고 그렇게 하셔도 비난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어르신은 혼자 일 못하는 게 아니라 주변 직원에까지 영향을 주시는 것 같은데 저라면 더 단호하게 조치할 것 같습니다.
21/08/06 20:27
사실, 가족과 사업하는 건 엄청나게 리스키 한 일입니다.
사업장이 큰 기업이야 어차피 대신 할 사람이 많으니 틈이 잘 보이지 않고, 쉽게 인원 로테이션도 가능하니 문제가 안되지만 작은 사업장으로 가면 정말 구성원이 각각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튼, 어차피 이미 한 사업장에 일은 같이 하게 되었고, 최대한 충돌을 줄이면서 일하거나 아니면 부모님께서 마음을 바꾸시는거 말고는 사실 방법은 없지 않나 싶어요.
21/08/06 20:28
일머리 있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사람이면 나이 많은건 허물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것같아 안타깝네요.
21/08/06 20:31
칼같이 대할게 아니라면 사실 쓰지도 말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빨리 포기시키세요
대쪽같이 하고 양보하지 말아야할것들이 있습니다 고집은 부모님이 부려도 책임은 본인이 져야합니다 사장이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는거면 직원들은 진짜 정말 싫어할겁니다 전체 분위기도 헤쳐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흐리는 법인데 그게 낙하산이기까지하다? 진짜 답없습니다 상처받았니 뭐니 하는것도 친척한테 야박하다고 돌려말하는거지 갱생여지없습니다
21/08/06 20:33
아시겠지만 애초에 쓰면 안됐죠.
일 잘하는 가족도 일하다보면 이런저런 문제 생기고 애매한데 일 못하는 손윗사람이라니... 더 망하기 전에 이빨 한번 꽉 물고 손절하셔야 됩니다. 그나마 월요일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요.
21/08/06 20:39
어차피 고용하신 시점에서 '단기간 내'에 친척관계로는 돌아갈 수가 없으실거에요.
그리고 조금 풀어진다 싶으실때 한마디 하시는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고착화되서 부모님에게 하소연하고 그럴거면 완전 마이너스구요
21/08/06 20:43
자영업이건 사업이건 처음에는 아는 사람, 친구, 친척등과 같이 하다가도 일이 커지면 어느 시점이건 정리가 필요합니다.
심지어 처음일할때는 도움이 되었던 직원, 파트너도 마찬가지 입니다. 거기서 성장할 것인지 그냥 구멍가게로 남을지가 결정된다고 봅니다. 신중하고 과감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21/08/06 20:47
제가 아는 분이 사업을 하는데 최근 몇년간 사업이 커졌는데 관리가 안됩니다.
관리를 맡긴 사람이 대학 후배이자 같은 서클 거기에 부부도 다 아는 사이인데 사업초기에는 역활을 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사정이 달라졌는데 본인은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헤메고 있는데 그 사람 정리안하면 제가 거기 정리하려고요. 친척이 아니라 부모형제라도 정리할 건 해야합니다. 아니면 사업하면 안됩니다.
21/08/06 20:52
소규모 사업체가 진짜 사람 한명한명이 귀한데
1년 정도 지켜봤으면 할 만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다른 직원들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게 어떨까요
21/08/06 21:00
친척한분을 담을만한 그릇이 안되면 잘라야하는게 당연합니다. 엄연한 사업인데요. 하지만 앞으로 계속 맘에 걸리는게 더 위급하다 라면 중재안으로 보직을 바꾸는걸로 합의를 보시는게 좋을수도있습니다. 물론 그 친척분께서 백의종군하는 맘으로 험한일을 할수있다는 맘가짐을 갖고계셔야겠죠... 참 난감한 상황이겠네요..
21/08/06 21:0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서로 진지하게 얘기 후 재취업하실 때까지 쓰시라고 약 3개월 정도의 급료를 드리고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나 문자보다는 얼굴을 보시고 진지하게 대화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자나 전화는 감정을 온전히 다 담지 못하기 때문에 (바디랭귀지의 부족이랄까) 오해가 쌓이거나 감정이 폭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황이 악화되더군요.
21/08/06 21:18
어떤 업무인지는 몰라도 내용상 보면
그 업무가 그 친척분이랑 글쓴이 사장님 두분만 이어지는 일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 하고도 연계가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 댓글대로 그럼 다른 직원들한테 무조건 악영향 갑니다 이게 일못하는 것에 대한 비효율도 비효율이지만 다른 직원의 근로의욕저하로 일처리가 같이 헐거워질 수가 있다는 게 치명적이죠 이런 건 그 조직의 기초부터 흔들리는 겁니다 서서히 진행되서 잘못 느껴서 그렇지.. 차라리 대규모 조직이면 한두명쯤 월급 루팡이 있어도 티가 덜나는데 소규모 조직에서 일만 못하는 게 아니라 고집까지 있는 낙하산분이 1년을 계셨다면 이미 그동안 조직에 준 악영향이 상당하실겁니다 아버님이 정말 가족이라는 점을 중시하신다면 차라리 그냥 금전적으로 직접 도움을 주시는 게 낫지 일을 못해도 정말 혼자만 감당하면 되는 업무가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일은 그만 하시게 하는 게 맞습니다
21/08/06 21:31
이거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꿴겁니다.
친척, 가족 이런거 따지면 회사 망하는거 한순간이에요. 잘 생각하세요.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21/08/06 21:35
가족하고만 일 하는게 아니고 가족을 직원처럼 쓰는 거라면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가족한테 욕을 먹던가 아니면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한테 욕을 먹던가.. 나름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이 경우를 벗어나려면 딱 하나입니다. 직원도 가족같이 대해주는 거.. 그리고 그런 경우는 아주 소수고요
21/08/07 00:40
힘내세요.
일할거면 잘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얘기드리고 칼같이 끊어내시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저는 친척분이 지금이라도 잘 못하고 안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만두시고 더 맞는 일 찾으시는게 나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작성자분 회사에는 그게 더할나위 없이 좋구요.
21/08/07 00:42
부모님이 글쓴분 사업체로 친척에게 선심 쓰는 중이네요.
저희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괜찮은 직원 날리고 사업에도 영향가고 부모님과 사이도 나빠집니다. 사업에 지장 있다. 챙겨주고 싶으면 부모님이 하시라고 딱 자르세요.
21/08/07 00:49
제가 8년일한 직원입장이면, 가족끼리 엮인 회사는 다니는게 아니라는 명제에 따라 이직준비 할것같습니다. 친척분이 못해도 일독박, 잘해도 자기가 올라갈 구도 막히는거니 좋을게 없죠. 차라리 친척분께 공짜로 매달 50만원이라도 용돈드리면 그게 더 고마운일이지 몇백월급으로 나가는지 모르겠으나 의도 상하고 본인도 고생하고 직원들도 잃는 길입니다. 차라리 친척이니까 취업지원금 명목으로 여기선 안 엮기고 다른일 할수있게 도와드리는게 더 나을겁니다
21/08/07 01:07
아무리 친한 가족, 친척이라고 해도 '돈'으로 엮이면 안됩니다. 만약 돈으로 엮인 관계라면 가족, 친척 관계랑 직장내 관계가 역전되어서는 안됩니다.(만약 반대로 글쓴이님이 고모님의 부하직원으로 들어간 거라면 상관 없죠.) 어릴 적부터 이거 두가지는 다른 형님, 어른들로부터 지겹게 들었고 스스로도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21/08/07 04:56
제가 비슷한 경우의 다른 직원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있어서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Red Key 님은 답답하고, 본문의 친척분은 서운하시겠지만, 다른 직원들은 분통이 터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경우에는 높은 직급으로 데려왔는데 그 일을 제대로 못 하니까 그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전부 그 당시 대리급이던 저와 동기들에게 넘어왔거든요. 결국 저 포함해서 실무 제일 많이 하던 대리급 직원 3명이 그만뒀습니다. 직접 업무를 조정하시니 저의 경우는 아닐 것 같지만... 다른 직원들에게도 꽤 심각한 영향이 가고 있을 수 있는 문제라 걱정이 되네요.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회사로서 정말 잃은 것만 많은 상황입니다. 결단을 내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1/08/07 05:20
그 분도 스트레스 이고 작성자 님도 스트레스이고
면담? 이 필요할 것 같아보여요. 그 후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기회를 주든 아니든 이런 과정은 서로에게 상처로 남지 않을 것 같아요? 면담. 편안하게, 저라면 맛있는 거 먹으면서(사심;) 왜 커피랑케이크그리고 과자...이건 아닌가??
21/08/07 10:24
이런 경우도 인터넷에 흔히 돌아다니는 가족회사입니다. 글쓴님이 저런말을 하실 정도면 직원들은 이미 탈출각 잡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직변경까지 해가면서 고용유지 하시려구요? 직원들 눈엔 친척 취업시켜놓고 일도 못하는데 인건비만 받아가는 좋좋소에 나오는 이사랑 다를바 없다 생각지 않을까요. 지금은 한 명 뿐이지만 두명이되고 세명이 될지 직원입장에선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직원이면 무조건 탈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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