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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6 22:55
잠깐 딴 이야기를하자면
[30대 후반엔 남자가 결정사에서 갑이 된다는 속설이 진실일까?] 저 말이 결정사에서 그냥 평범한 남자가 갑이된다는 이야기가 아닌데 왜 그쪽으로 다들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네요; 남녀 취업상태에 따른 혼인 이행률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나는건 좀 비극 아닌가 싶네요. 지금이야 남녀 경제력이 차이가 있어 그냥 넘어갈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저 차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여성들이 남자들의 평가하는 잣대가 지나치다라는 말은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선진국 사례를 보면 남녀 평등하게 소득순으로 결혼하는 결말이 나올것 같기도 합니다만... 맬서스 트랩의 세련된 해결법인건가..
21/08/26 23:04
표현문제보다 의미를 잘못 이해하시는것 같기도 하며,
한편으론 그 이슈가 갑이다 을이다 라는 식으로 가지 갑을을 나누는건 잘못이다고 그 누구도 말 하지 않는게 씁쓸하네요. 자료는 잘 봤습니다. 인용하신 부분말고도 다른부분들도 참고할 것들이 많아 보이네요.
21/08/26 23:02
1. 댓글을 짧게 달았더니 좀 공격적으로 들리셨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데...죄송합니다
2. 확실히 한국 특유의 '조건을 다 갖춰놓고 결혼해야지' 에서 조건이 지나치게 높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집도 있어야 하고 남한테 안 꿀리는 차도 있어야 하고...
21/08/26 23:01
덴드로[븀] 입니다. (진지)
대충 검색하다 발견한거였는데 그럴싸한 도표가 많아보여서 이걸 요약해서 올려봐? 하고 딱 1초만 생각하고 바로 접고 링크만 올린건데 이렇게 덥썩 물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크크크크
21/08/26 23:49
생각보다 생각하던 거랑 다른 내용의 통계가 많아서 보고서 읽는게 재밌었어요
통계 정리하고 코멘트 달고 이미지 업로드 하는 게 꽤나 고된 일이더군요 하루 정도 퇴고해서 다듬어서 올렸으면 더 만족스러웠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흐흐
21/08/26 23:08
문화적으로 동거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수입이 적거나 불안정한 사람들끼리 동거해서 월세도 줄이고 생활비도 줄이고 으쌰으쌰 돈도 모으고 해야 결혼이 보이기라도 할텐데요.
결혼할때 집 장만 못하면 당사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창피해하고 주변에서도 혀를 끌끌 차며 안타까워하는 현 문화가 참 아쉽습니다.
21/08/26 23:25
첫 부분에 "난임(신체적인 불임으로 인한 경우 + 경제적인 곤궁함 및 육아가 싫어서 포함)부부는 전체 부부들 중 6%에 해당됩니다." 라고 적으셨는데... 표 4-16 에 나오는 난임은 '비자발적 무자녀' 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부부 중 6% 는 난임, 그리고 거기에 자발적 무자녀(경제적인 곤궁함 및 육아가 싫어서 등) 을 합친 것이 4-17에 나오는 '무자녀' 부부 입니다.
21/08/26 23:38
저도 좀 이미지 붙이면서 긴가민가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댓글 보고 보고서 본문 다시 읽어보니 맞는 말씀이시네요. 체크하고 수정하겠습니다.
21/08/26 23:37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두 가지만 첨언하자면,
1. [[그래프로 보는 유자녀 부부와 무자녀 부부의 비율 차이.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자녀 부부의 비중이 눈에 띄게 커진다는게 경계할 부분입니다.]] 무자녀 부부 비율이 후속세대로 갈수록 증가중인건 맞는데, 저기 무자녀로 잡힌 청년 기혼자 중에선 '아직은' 안 낳은 부류도 제법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대별 차이도 있지만 연령별 차이도 있어서 해석에 유의해야 합니다. 2. 남녀 결혼연령 차이가 평균 3세라 같은 연령끼리 미혼율을 비교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걸 감안해도 남성미혼율이 여성미혼율보다 높긴 한데(50세 혹은 그 이상의 미혼율을 재면 됩니다) 1:1 비교는 무리가 있습니다.
21/08/27 00:07
1번의 경우에는 2010년도와 2015년도 그래프가 같이 표기되어 있어서 5년만에 눈에 띄게 무자녀 비중이 높아진걸 얘기하는 부분이었어요 연도에 따른 변화부분이요
2번의 말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8/26 23:44
전에 표에서 적게남아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율이 오른 그래프를 봤습니다. 이번 통계도 그렇고 결국 어느정도 사회에 자리잡은 부부는 육아를 할 의사는 있다고 보이는데 한국사회에서는 그 나이가 가파르게 올라서 이제는 거의 30 초중반이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니 해당세대의 출산율이 심각하게 눌려있는 상황이아닐까싶습니다. 30대 중후반의 난임과 출산을 적극 지원하고 현재 20대층에게도 냉동 난자,정자 보관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높아진 출산 연령에 맞춘 대비가 절실해보이는데 그런쪽 지원이 잘 되고있는지 모르겠네요
21/08/27 00:13
여타 커뮤니티에서는 돈 퍼주면 애 낳는다 같은 얘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결혼까지만 하면 출산까지는 하는걸로 보이네요
결혼을 시키기 까지가 문제인거 같습니다(아파트 구해오기, 기대치에 맞는 이성이 없다는 식의 눈 높은 문제 해결, 학력과 같은 스펙을 높일 기회 제공 및 취업문제 해결이라던가요) 미혼으로 남는 인구비율이 높아서 역시 이 문제가 제일 우선순위가 되지 않나 싶구요 그 다음이 다자녀 지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21/08/26 23:52
표 3-12 들여다보고 있으니 재밌네요. 연령대에 따라 특정 비혼사유의 비율이 변하는 걸 보면 어떤 건 해당 연령대의 주된 관심사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어떤 비혼사유는 나이를 먹으면서 해결되거나 포기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어떤 비혼사유는 나이를 먹어도 해결되거나 포기되지 않는다... 고 해석할 건덕지도 있어 보이는데, 종단분석이 아니고 횡단분석이라 그냥 세대차일수도 있을 것 같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흐흐
21/08/27 00:11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가 남녀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재미있네요.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곧통적 1위 요소를을 제외하고 성별간 유의미하게 차이나보이는 항목을 보니 남자는 소극적 이유 : 소득, 실업 -> 해결만 되면 결혼을 하고 싶음 여자는 적극적 이유 : 내 일에 충실하고 싶어서 -> 내 일을 계속하려고 하는 한 결혼을 할 생각이 없음 결혼이란 것은 '충실한 일'과 양립이 안된다는 인식, 이것이 만약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만의 것이 아니라 전체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면,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의 결혼한 비율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통계와 '저학력자 여성들의 이른 결혼'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좀 슬픈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게 횡단면 분석이라 세대별 차이라는건 감안해야겠지만요.
21/08/27 00:38
100년전만해도 이웃 나라에서 지금이 타이밍이다!! 하고 칼타이밍 러쉬 왔을텐데 말이에요. 진출 타이밍은 병력차이가 날 때가 아니라 생산 건물 숫자 차이가 날 때거든요. 작금의 기록적인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망하지 않은 이유는 테크를 100년 사이에 해처리에서 하이브 수준까지 올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디파 스웜에 언덕 럴커 두마리로 마린 3~4부대를 막고 있는 격이죠
21/08/27 02:39
시골과 도시의 차이는 수도권,광역시,도로 나누기보다는 읍,면,동을 비교해야 제대로 나올거같은데 그런 통계는 없겠지요?
당장 저도 시골에서 자랐는데 저희동네는 면소재지라 좀 덜했지만 옆동네 초등학교는 남녀비율이 4:1수준이었거든요. 한 반에 남자 20명가량에 여자는 5명 정도였습니다. 결혼은 고사하고 학창시절에 그냥 연애를 못하는게 당연시되었더랬죠. 시내는 고사하고 읍소재지로만 나가도 이런 남녀성비가 확 달라졌는데, 읍면동으로 비교하면 확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흥미롭게 잘봤습니다. 흐흐
21/08/27 02:43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부부들이 많아진 건 이유는 전세대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대출이 없던 시절과 달리 왠만한 부부들이 몇억 전세로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 빌라 단칸방이 아닌 아파트 전세로 시작하는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전세대출이 주택 부동산의 급등, 특히 아파트의 급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주택 부동산 투자는 거의 대부분 전세라는 사금융을 통해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기존에는 세입자들의 자금으로만 구성된 사금융 시장에 은행 자금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거라서요. 거기에 명분상 대출규제 등으로 제어하기도 쉽지 않은 대출이고요. 또한 사람들의 눈높이를 많이 높여놨죠. 시작부터 괜찮은 아파트 전세부터 시작하게되니, 아파트와 그 외 주택들 간의 선호 차이가 예전보다 훨씬 커진 것 같습니다.
21/08/27 06:45
재미있는 통계네요. 통계로만 보면 결혼연령을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출산시기도 따라서 늦어지지만, 생각보다 신체적인 난임 이외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아이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고 전반적인 사회인식도 아직은 결혼 했으면 아이를 갖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거군요. 자기 집을 갖는 것이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납득이 가는 결과네요. 아이를 하나 이상 낳으려는 사람들의 추세가 어떤지도 궁금하고요. 아이를 낳는데까지는 아직까지 어떻게든 다들 도달하는 듯 하지만 출산율 감소하는것을 보면 출산 연령이 높아져서 출산 자체가 미루어짐 + 다자녀 가구가 급격히 줄어듬 정도가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거 같은데..
21/08/27 07:03
[취업 여부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은 두 값 사이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단정짓는 표현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는 그저 상관관계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 아래의 다른 그래프들도 그렇고요.
21/08/28 12:00
예전 언젠가 올라온글에도 제가 결혼부터 시키는게 우선이라고 했는데 역시 그게 맞았네요. 결혼을 하면 애는 한명이든 낳긴합니다. 출산율 올리려면 미혼을 기혼으로 만드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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