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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0 19:55
인구수 때문인지 다른이유가 있어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MZ세대는 굉장히 넓은 연령대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압축성장이라고 할 정도로 빠른 변화를 경험해 온 것을 생각하면 시간범주를 길게 잡을수록 '세대'라고 묶는 이유가 줄어들 정도로 동질성이 떨어지는 집단이 될 공산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Z세대로 묶어서 서술하는것이 뭔가 의미가 있을까요?
21/08/30 20:00
늘 하위세대는 상위세대를 혐오하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크크 MZ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세상이 길다면 길고, 짧을거면 짧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첫 쇠락의 혹은 저성장으로의 - 고도압축성장의 완연한 종결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 대전환기 위에 서있는 세대로 기록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21/08/30 20:10
세대론이란 거는 어차피 무지개 스펙트럼이랑 비슷한 것이죠.
586도 앞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큰 차이 없을 것고 80년대 후반 학번이면 X 세대랑 큰 구분 없을 걸요. X세대도 90년대 초 학번은 586들이랑 비슷할 거고 MZ 세대에서 M 세대의 앞세대는 또 X 세대랑 겹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세대론이라고 뭉게지지만 현 세대론의 본질은 586+X세대들의 [승자] VS MZ 세대들의 [패배주의] 가 주요 갈등 요인이지 않나 합니다.
21/08/30 20:26
근본적으로 세대론보다는 파이 싸움에 가깝다 보는데 지금 기성세대 기득권 계층은 너무 너무 많은걸 가지고 있어요. 근데 그걸 기성세대 기득권층이 포기할 것 같지도 않고 젊은 사람들의 타겟팅도 엉뚱한 곳에 향하고 있어서 아마 전자가 계속 천수 누릴듯요.
21/08/30 21:28
제가 패배주의라고 말하는 거는 MZ 세대중에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나왔고 앞으로도 은퇴할 때까지 20~30년이 남았다는 것은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는데, 벌써 부터 이 사회 구조에서는 우리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가 20~30대를 상징하는 구호처럼 여겨진다는 거죠. 우리 나라같이 경직성이 높은 사회에서 30대쯤만 되어도 꽤 많이 정해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M세대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Z 세대들도 이런 느낌이 강하죠. 파이싸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MZ에서도 본인이 알아서 파이 잘 만들어서 잘 먹는 사람들은 꽤 있으니까요.
21/08/30 20:48
지금은 2030이니 MZ니 하겠지만 나중엔 20세기 인간으로 싸잡아서 매도 당하겠죠.
꿀빨던 ~99년 생 최악의 00년 생~ 그 전에 즐기세요.
21/08/30 21:01
어떻게 평가할지 이전에 MZ세대라는 용어 자체가 좀 이상합니다.
얼마전에 슈카 월드에서 Z세대 불만을 다뤘는데 내용이 'MZ세대는 너무 넓은 연령대를 포함하고 있다. M세대와 Z세대의 공통점을 찾기 힘든데 왜 묶는지 모르겠다.'더군요. 생각해보니 일리있는 말이더라구요. M세대의 소녀시대, Z세대의 에스파만 봐도 데뷔 시기가 10년 넘게 차이 나는데 이 둘을 묶는 건 윗세대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거 아닌지...
21/08/31 15:39
제가 밀레니얼 세대 중간쯤인데 저희 큰 애가 z세대 끄트머리보다 한두살 어립니다. mz세대라는 말을 볼 때마다 웃깁니다. 우리 애랑 같은 세대로 봐 줘서 고마워!
21/08/30 22:14
90년대생인데 고등학교에서는 뚜띠맞고 대학교에서는 기수제라 동갑한테도 말 못놓고 다녔고 군대도 폭언폭행 다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무슨 탈권위 탈개념 문화의 수혜자 mz세대가 되어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21/08/30 22:43
인정~ 또 인정이죠~ 크크 고딩때는 뭐 하키채 들고다니는 선생님 투성이였고,
저는 좋은 선임 만나서 안맞았지만, 다른소대 알동기들은 새벽에 불려가서 뺨도 겁나 많이 맞았는데요 뭐.
21/08/31 00:05
MZ세대는 애초에 젊은이들을 잘 모르는 의사결정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마케팅 용어 같습니다.
그런 나이대 어른들에게 MZ세대는 OO다라는 결론은 단순하고 매력적이죠. 하지만 국민히트곡이 사라진 시대, 즉 개인의 취향으로 대부분 수렴하는 요즘 문화에서 세대별로 무언가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듯 합니다. 사실 MZ세대의 보편적 특징이 과거에는 없없나 싶기도 하고요. 20대의 무당층 성향과 정치혐오 정서는 문국현, 안철수 열풍을 보듯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21/08/31 02:04
MZ세대 - X세대 시절 사람들이 본인 생각에 요즘 것들 뭉뚱그리는 말
현실은 훨씬 더 파편화되고, 세대 내 갈등도 심하고, 절대 뭉뚱그릴 수가 없는 나잇대입니다. (~90/00~, 남/녀, 수도권/지방, 일베충/대깨문 등등등)
21/08/31 09:57
처음에 MZ세대 뜻 몰랐을때 체감되는 뉘앙스는 90~00 젊은 친구들 얘긴가 보다 했는데 밀레니얼 80년대부터라는걸 알고 으읭스럽긴 하더군요.
21/08/31 10:00
MZ가 왜묶였겠습니까 X세대가 보기엔 그 놈이 그놈이니까 그렇죠. 크크.
한 10년 지나서 M세대가 저런 논문 혹은 세대를 구분하는 사회지도층이 될무렵이면 극혐의남탓 z세대와 이걸보고 반감가진 알파 세대 이딴식으로 구분할겝니다.
21/08/31 11:06
대충 서장훈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니"하는 짤이 생각나네요.
그 유전자가 그 유전자고 태어나고 자란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건데 세대로 나눠서 총질해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1/08/31 11:11
지금 저희 지역 중고생들에게 종종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코로나 이전에 중고교를 졸업한 세대들은 이해 못한다]고... 심지어 중학 입학때부터 코로나와 함께한 아이들은 코로나 이전 시대를 추억하는 고딩들과 세대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교도 마찬가지겠지요. 즐겨두십시오. 코로나 이전 세대 여러분들. 아이들은 지금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벌써부터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걔들 보기에 이전 세대들은 모두 꿀빨러에요. 소위 IMF세대들과 이해찬 세대들이 스스로를 규정했던 역사 따위는 비교도 안될 겁니다.
21/08/31 11:46
저출산으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수가 줄어서 기대할만한 영향은 인터넷에서나 나올겁니다....
아래세대 성인되고 하면 중위연령이 50넘길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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