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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6 23:27
SNK의 명곡이라면 Final Attack도 빼놓을 수 없죠. 내가 세계의 운명을 놓고 싸우고 있다는 비장함을 느끼게 하는 데는 이만한 곡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9/16 23:42
신세계악곡잡기단이 작곡한 노래 중엔 정말 명곡이 많죠. 본문에 올려주신 노래보단 한참 마이너하지만 아랑전설3 브금도 좋아합니다. 진숭뢰, 숭수 형제의 브금은 최종보스의 위엄에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외엔 이카리팀이나 용호의권 브금도 좋더군요 크크크
21/09/16 23:56
추천 감사합니다. 다만 , 이오리 테마의 퀄은 인정하지만 색소폰음이 너무 끈적해서 불호입니다.
에사카는 시리즈가 굉장히 많은데 . 개인적으론 96 만한게 없더라구요 .
21/09/17 00:45
Snk는 배때지가 부른 것도 아니고 관성적 답습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본진이 아케이드다보니 항상 간당간당했는데 아케이드 시장이 90년대 말부터 축소되면서 여력이 없었을 뿐이죠 졸작을 많이 내놨지만 배때지가 불러서는 아니었습니다.. 떠날 때까지 가로우나 월화의 검사 같은 게임을 내놓고 갔으니 할만큼했죠.. 그저 역량이 모자랐을뿐..
21/09/17 00:54
아...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을 못했단 말씀이시군요?
근데 ,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적응하지 못한 , 일련의 보수적인 처신 자체가 근본적으로 한창 성장일로를 걸을 때의 과감한 도전 정신이 빛바랜 결과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잃을게 많아진 사람들의 흔한 레파토리니까요 . 몸집이 커져서 쉽사리 뭐뭐하기 어려운~하는 식의 얘기 말입니다 .
21/09/17 06:45
보수적이었다기엔... 투신전 같은 것을 보면 대세는 3D라는 것을 느끼고 시대에 발맞추려고 노력은 많이 했습니다. 팬들이 제발 3D에 그만 좀 신경쓰고 2D나 똑바로 하라고 할 정도로요. 관성적 답습이라고 하기에는 용호의권3나 아랑전설3에서의 변화를 생각하면 '그 밥에 그 나물이었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사무라이 쇼다운 같은 경우는 RPG로의 외도도 있었고요.
정말 나중에 절치부심하고 신규 IP의 2D에서 괜찮은 성과물들(가로우, 월화의 검사)을 보여주기는 했는데 팬들은 외면하고 시장은 결국 변하고... 윗분 말씀대로... 정말로 역량이 부족했던거죠. 발버둥은 원없이 쳐봤다고 생각합니다.
21/09/17 07:27
말씀 감사합니다. 두 분 말씀을 종합해 보면 제 협소한 시각보다 두 분의 SNK에 대한 분석이 훨씬 정확하다 판단되네요. 본문도 정정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막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9/17 08:01
아이고... 뭐 그러실 것까지야. 여하튼 저도 SNK와 함게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다보니까요. 애정도 있었죠.
SNK의 3D행보나 콘솔사업, 매우 일찍부터 뛰어들었던 모바일사업 관련 등이 잘 안려진건... 그냥 망해서 그렇습니다. ㅜ.ㅜ 사견으로, 말씀하신 부분에 나름 부합하는 예는 게임사업에서의 코나미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수고하십시오.
21/09/17 08:15
몰랐던 사실을 타인이 제대로 짚어주면 고마워 할 일이지 쫀심 내세울 게 아니란 생각으로 사는지라 두 분 말씀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여튼 , 저도 그 시절 선진문물로써의 일본 게임을 통한 문화세례를 톡톡히 받았던 사람으로써 SNK의 몰락이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 좋은 리플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21/09/17 10:59
그런가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크가 살아남은걸 생각해보면 단순히 아케이드 시장의 축소만을 원인으로 둘 수는 없을것 같은데요. 전성기의 KOF가 결코 길티기어보다 못나가는 게임이 아니었으니...
모르긴 몰라도 아크처럼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했으면 SNK도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21/09/17 10:03
어레인지 버전보다는 아케이드의 오리지널 버전을 개인적으론 더 좋아합니다. 96 주인공팀, 야가미팀, 기스, 치즈루 94 일본팀, 루갈, 95 라이벌팀, 99 주인공팀, 97 뉴페이스팀보스버전, 아랑전설3 테리, 용호의권2 존 크로리 테마 등등 좋아합니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도 갈포드, 참참 스테이지 음악 좋아하고요.
21/09/17 20:56
카미키리무시! 96 BGM은 전반적으로 마스터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랑팀 빅샷도 그렇고 여성팀 BGM도 그렇고. 블루마리가 97부터 나와서 블루마리 블루스가 없는 게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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