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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5 12:36
사랑없는 조건위주의 결혼시장을 만든건 사랑받지 못하는 대다수의 남성과 우수한 남성의 n번째 부인이 될수없는 수많은 여성들의 타협의 결과물입니다. 남녀의 신체적인 차이로 인하여 짝짓기 전략또한 비대칭적인데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21/10/25 13:13
일부다처제도 마찬가지죠. 경제적으로 우수한 남성을 찾는거니까요. 알파 수컷새를 거새시켜도 암컷새들 다 임신합니다. 바람펴서요.
21/10/25 13:16
설거지론의 전제인 20대에 연애 실컷 하다가 30대 모쏠찐따 능력남 만나는 여자가 그 모쏠찐따 능력남을 사랑해서 결혼했는지 아닌지는 딱히 숨기지 않아도 알수있죠. 그저 인정하고 싶지가 않은것이구요.
21/10/25 13:32
맞습니다. 모쏠찐따라도 저 여자가 나를 사랑하는지 않는지.. 알수 있죠.. 여기서 대표적으로 이야기 되는 사람이 퐁퐁시티 퐁퐁남들인데.. 다들 고학력자에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입지를 다진..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그걸 모르겠습니까?
중요한건 사회적으로 담론화 되지 않았을때는 그냥 모르는 척, '그냥 사랑없어도 사는 거지' '이런게 결국 결혼생활 아니겠어?' 이렇게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어도 일단 담론화 되고 수면 밖으로 나오면 이야기가 틀려지죠... 가끔씩 댓글에 보이는건데....'저 설거지론 머리에 박히면 빼내기 힘들겠네, 잠못자는 사람 여러명 생기겠네' 이런 소리 나오는게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설거지'라는 단어가 가지는 임팩트가 엄청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21/10/25 13:39
남자가 사랑하는지는 압니까? 연애도 결혼도 서로 걍 그러려니 하고 하는겁니다.
걍 듀오랭이나 똑같은 듀오인생일 뿐이고요. 내가 상대를 좋아하던가 겜을 잘하던가 해야 같이 큐를 돌리죠. 지금 설거지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못 받던가 돈을 못벌던가 아니면 둘 다일 뿐입니다.. 돈을 못 벌면 잘생기기라도 하세요. 여자들은 그러잖아요? 돈도 없고 못생긴 여자는 남자들이 거들떠도 안봐요.. 남녀 뭐 그렇게 다르다고.. 능력있고 잘생겼으면 남자들도 어련히 예쁘고 돈많고 밥 사주는 여자가 설거지해갑니다..
21/10/25 12:10
설거지론을 보면서 우리가 막연하게 느끼던 것이 하나의 용어로 명확하게 개념화 되는 것의 위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설거지론에 대해 파보면 그동안 꾸준히 이야기하던 담론일 뿐인데, 그걸 한 단어로 정리하니 이정도의 폭발이 있네요.
21/10/25 12:11
개념의 정의가 참 중요함을 느낍니다. 솔직히 전혀 새롭거나 남들이 모르던 내용이 아니잖아요. 10년 20년 전부터 모두가 다 알던 이야기였던걸요.
근데 몇줄씩 장문으로 설명해야될 이야기가 자극적인 한단어에 전부 함축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직관적이에요. 뇌리에 박혀서 쉬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게 임팩트가 이렇게 클 줄, 단어의 힘이 이렇게 강한줄 저도 상상도 못했네요. 사랑의 부재라는 점도 동감합니다. 설거지론의 최고 카운터는 "아닌데? 나는 내 남편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이건데, 이런 반응은 찾아보기 너무 힘들고 "그러면 결혼 하지를 말던가", "저급하다" 이런 반응만 있으니 오히려 설거지론의 설득력만 키우는 꼴이 됐거든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넷상에서의 반응은 그랬으니까요.
21/10/25 12:26
트페미들의 반응이 정상적인것일리가 없지만 그들에게만 달콤하신분들의 힘이 더해지면 그게 모니터 바깥으로 기어나오기에는 충분한게 되어버리니까요
21/10/25 12:30
6.9 소추 이딴거 보면 최고의 카운터가 '난 아닌데'입니까? 그냥 '저급한 놈들' 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상대의 반응조차도 아전인수식으로 뭐가 나와야 옳다 결론 정해놓고 그래서 설득력이 키워진다 이런 수준이면 그냥 망상입니다.
21/10/25 15:26
님 말대로면 명백하게 수치적으로 날조된 얘기였던 게 소추 69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난 아닌데'를 넘어서 통계적인 팩트마저도 안통했죠. 그리고 사람들이 '난 아닌데'하며 넘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설거지론은 통계로 팩트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난 아닌데'가 최고의 반론일 근거라도 있습니까? 원래 댓글이 뭐였고 제가 반박한 내용이 뭐였는지 이해하고 댓글다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윗 댓글 포함하여.
21/10/25 15:30
'난 아닌데'가 올바른 대응이 아닌 것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수치 얘기를 했죠. 님 말처럼 사람들이 '난 아닌데'하고 넘어가지 않았죠. 팩트가 안통했나? 통했습니다. 일부가 여전히 무시할 뿐이죠. 당장 비뇨기과 의사들이 나와서 아니라고 맨날 얘기하잖습니까.
님이 반박한 내용이 '난 아닌데'보다 설득력이 없다는 얘깁니다. '저급한 놈들'하는 비아냥은 난 아니라고 넘어가는 것보다 서로 비난의 연속일 수 밖에 없죠.
21/10/25 15:36
전 '저급한 놈들'이 최고의 카운터라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이란 겁니다. 6969보고 '난 아닌데'같은 1차적이고 즉물적인 사고만 하고 끝내는 걸 최고의 카운터라 생각하면 걍 망상입니다. 소추69 보고 '난 아닌데' '통계적으로 틀렸는데' '해당사항 없으니까 괜찮음.' 같은 반례로 말하는 게 뭐가 통했단건지. 비뇨기과 의사들이 맨날 어디 나와서 이야기합니까? 개인채널 유투브같은데서 이야기하면 통한겁니까? 의사들이 팩트체크 해줘도 무시하고 계속 쓰면 전혀 안 통한 겁니다. 69는 남혐하는 애들 사이에서 계속 생명력 가지고 있고 왕성히 쓰입니다.
69에 반발하는 쪽에서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하고는 상종못하겠다 하면서 혐오표현으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게 자기는 아니니까 해당사항 없다고 넘어가는 거 보다는 훨씬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보는데. 님에겐 망상인가 보군요.
21/10/25 15:40
서로가 서로를 망상이라고 생각하니 더 얘기나눌 게 없는 것 같습니다.
6.9 에 통계적인 사실과, 의사들의 오피셜이 아예 안통했다는 명제에 서로 다르니까요.
21/10/25 16:22
메갈 워마드 같은 악에 받친 혐오주의자들에게 안통했다는 명제는 사실이죠.
설거지론도 마찬가지로 잘 사는 모습을 말하든 뭐든 악에 받쳐서 [너 사랑 못 받지?]하고 불행회로 돌리는 친구들에게 절대 통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https://pgr21.net../freedom/93840#4405271 이 댓글이 그 예시가 되겠네요.
21/10/25 16:52
그 일부에겐 영원히 안통할 거라는 거에 동의합니다. 윗 댓글에도 상기했습니다.
'나 아닌데?'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에도 동의했구요. 설거지론에도 훌룡한 결혼 모델이 있다가 답이어야지, '저급한 놈들'이라며 비아냥 거리는 건 아니라고 넘어가는 것보다 안 좋다는 거였습니다. 이슬람 혐오를 막으려고 혐오를 멈추자는 오바마 연설에, 혐오로 볼 수 있는 지표가 늘었고. 훌룡한 이슬람 이웃을 얘기하는 연설에 줄었다는 일화면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6.9 얘기도 수치를 제시해서 설득해야지. 일부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고 비아냥으로 대응한다면, 아니라고 넘어가는 것 보다 더 나쁘면 나빴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이해가 안 가서 쓴 거였습니다.
21/10/25 16:01
6.9 소추소리들으면 집에가서 재보고 아니면 웃어넘기고 저급한 놈들이라고 욕하죠.
그래서 설거지 소리듣고 집에가서 생각해보고 결과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겠구요.
21/10/25 13:46
카운터가 안 되죠. 위에 댓글만 봐도 사랑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써있잖아요.
저마다 쓰임새도 다르고 개념도 다르고 자기 편할 때 갖다 붙여 쓰기 좋은 밈일 뿐이고, 어감이 너무 천박해서 뇌리에 박히는 것 뿐이죠. 여자를 더러워진 그릇에 비유하는 의도부터가 흔히 말하는 모쏠아다동정남 냄새가 너무 강해서 좀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21/10/26 18:34
이대남 커뮤니티 디시 야갤 펨코 등지에서는 남자 경험 많은 중고를 순진한 남자가 가져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죠
그네들 말로는 잘생긴 남자들, 몸 좋은 남자들 물고 빨고 뺨 맞고 엉덩이 맞고 구멍 벌리고 머리채 잡히면서 노예처럼 대주다가 막판에 돈 좀 있고 자기한테만 헌신할 거 같은 남자랑 결혼하는 짬처리, 재고떨이 뭐 이런 느낌이라 차이는 없어 보이던데요. 남이 다 쑤시다 버린거 주워다가 결혼한 찍찍 퐁퐁시티 유부남 거리면서 퐁퐁송 노래를 부르며 조롱 하는게 저딴 소리 입에 담고 다는 인간들 수준인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7308&page=2
21/10/25 12:11
근데 결혼에서의 사랑의 부재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오히려 더 심했을텐데요.
새삼스러운 얘기죠. 오히려 꾸준히 계속 나아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호들갑떨일이 전혀 아닌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그냥 꾸준히 몇천년간 그래왔어요. 사랑의 순수성 타령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같은데요.
21/10/25 12:18
부모세대에서는 결혼에 대한 압력이 매우 강력하고 이혼에 대한 시선도 매우 차가웠죠. 결혼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매우 강력했기 때문에 대다수 남녀가 결혼 및 결혼생활 유지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런 압력이 없으면 자유연애에 의한 사랑이 넘치는 결혼이 많아질거란 망상?이 그동안 있었는데 현실은 달랐던거죠.
21/10/25 12:20
아무리 봐도 결혼의 사랑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거 같은데요..?
부모님 세대하고 현 세대하고 비교해보세요. 까놓고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원래 그런거고 사랑 비중대신 능력 택한다한들 왜 욕먹을 짓인지도 전혀 모르겠고요.
21/10/25 12:22
결혼 자체가 줄고 있다는게 중요하죠. 능력 보는게 나쁜거 아닌거 누가 모릅니까. 이제 그런 결혼 관념으로는 사회 유지가 안된다는 것뿐이지.
21/10/25 12:33
댓글수정하셨길래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래서 뭐 어쨌다는건가요..? 사회유지..? 설거지론하고 사회유지는 전혀 연관없어보이는데요.
그나마라도 사회유지 되게 해주는 능력보고 결혼이 뭐가 문제라는거죠.
21/10/25 12:36
결혼이 줄든 말든 출산률이 줄든 말든 상관없다는 입장이신듯 하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개인적으론 조만간 한번 대격변 있을거라 예상해봅니다. 한국사회가 이대로 가만히 소멸을 기다리진 않을거 아니겠습니까.
21/10/25 12:38
아니 좀 뭔가 크게 뒤바뀌었는데요?
그니까 그래서 결혼 출산율 떨어지는걸 걱정하신다는 분이 비혼주의인 '설거지론'에 동조하시는건가요?
21/10/25 12:40
님이야말로 선후를 뒤바꾸시는듯한데 설거지론은 그동안 암암리에 이야기되던 결혼모델의 모순을 집약한것에 불과하죠. 동조하고 말고 할거 없습니다. 님은 현재의 결혼모델이 이 사회를 지속하는데 적합한 모델이라 보십니까? 결혼률 출산률 통계 보면 절대 아닐것 같은데.
21/10/25 12:47
Peggg 님// 제가 비혼주의를 주장하는걸로 호도하시는데 저는 현재 결혼모델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한것 뿐입니다. 그게 뭔지는 저도 몰라요. 여기 PGR에서도 허구한날 출산률 토의 나왔는데 거기서도 뭐라 확실한 대안이 나온건 아니니까. 아까부터 지켜보는데 자꾸 급발진하면서 상대 주장을 넘겨짚으시는듯합니다. 다시 묻죠. 한국사회의 결혼/가족모델 이대로 가도 괜찮을 거라 보십니까?
21/10/25 12:51
giants 님// 아니 다른 게시글에서도 그렇고 설거지론 예찬론자처럼 보이시길래 일단은 비혼주의로밖에 보이지가 않았는데..
천명의 페미니스트가 있으면 천명의 페미니즘이 있다는거랑 똑같은건지 그래서 설거지론의 궁극적 목적이 사람마다 뭐 이렇게 다른가요.
21/10/25 12:53
Peggg 님// 애초에 결과에 불과하니 예찬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게 무의미하죠. 저도 그런 오류를 범하는 때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상대를 단순하게 보시는거 아닐까요?
21/10/25 12:37
전혀 핀트를 못잡으시네요. 사랑대신 능력을 택했으면 존중이라도 보여줘야죠.
능력을 선택해서 결혼 했으니까 상대에 대한 존중은 안해도 된다는 겁니까?
21/10/25 12:41
그 존중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해석하는 겁니다.
애초에 설거지론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전재를 깔고 시작합니다. 서로 사랑하거나 존중하면서 결혼 생활하는 사람들은 해당이 안되요. 예를 들어 남편이 외벌이에 용돈을 받고 생활을 해도 가족의 경제사정에 의한 것이고 부부간 협의에 따른 사항이고 서로 만족하고 노력하면서 살면 문제 없는겁니다. 남편 용돈 적게 주는 것을 자랑 삼고 적은 용돈으로 남편 옥죄면서 자신은 브런치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남편이 사치를 부리는 상황이 문제라고 하는거죠.
21/10/25 12:50
설거지론의 핵심은 그래서 결국 이거 아닙니까?
본인들은 남자로서의 매력은 전혀 없는 주제에 예쁘고 남자경험적고 헌신적인 여자를 원하는건데 현실은 예쁘기는 해도 헌신적이지 않다는거잖아요.(그런 경우가 있어도 얼마나 있다고 사회 문제로 거들먹 거리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그게 개인의 선택이라니까요? 조금 덜 예뻐도 능력있고 살가운 여자를 만날수도 있는거고 선택지는 다양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수컷으로서의 매력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를 사회 구조의 탓으로 돌린단 말이죠.
21/10/25 12:56
무슨 남자들을 양심도 없이 날로먹으려는 것들처럼 말씀하시는데
알파메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여성들이 노력으로 경제력 가진 남성에게 빌붙어 사는 것을 비판하는겁니다. 개인의 선택은 남자만 하나요? 여성도 남성적 매력은 덜하지만 경제력 있는 남성을 선택했으면 그에 따르는 존중을 보여야지 남성이 여성적 매력을 선택했으니 여성은 모든걸 다한 마냥 트롤짓해도 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21/10/25 13:05
설거지론은 여자쪽 비판보다 호구남 까는거 아닌가요?
어쨌든 결국은 그 트롤짓이 굉장히 자의적 해석이라는건데.. 결국 본인은 매력도 없으면서 예쁘고 헌신적인 처녀빗치 만나고 싶어서 생기는 문제죠. 진짜 냉정하게 말씀드릴까요? 예쁜것도 능력이어서 그런거에요. 예쁜 여자 만나서 내무부장관 드립치면서 마누라 모시고 충실감 느끼면서 좌충우돌 사는것도 선택인데 거기다가 헌신적인 처녀빗치를 원하면 안된다니까요? 근데 원하는건 많아서 설거지론 들먹이면서 남의 가정 난사해대고 겁은 많아서 비혼주의 선언하니까 웃기고 이상한거죠. 트롤짓, 존중이라는건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여기서 구체적으로 논하는건 의미가 없어요.
21/10/25 13:13
Peggg 님//
Peggg 님의 논리가 너무 극단적인게 그럼 "알파메일은 남성적 매력을 줬으니 그들이 뭘 하던 알파메일하고 결혼한 여성은 불안하면 대충 비슷한 남자 만나서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뒤집으면 이게 여성들에게 할만인가 싶을 정도로 저영한 말이 되죠. 남자던 여자던 사람이고 서로 존중해야 되는 겁니다. 남의 가정사에 난사 해대고 있는건 님이고 비혼주의 선언한건 대부분 페미들이고 설거지론을 말하는 남자들은 신중히 선택해서 결혼하지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니 논의해도 의미 없다는 소리는 결국 본인 하고 싶은대로 말하겠다는 소리인데 그럼 그런 말은 커뮤니티에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말이네요.
21/10/25 13:24
Old Moon 님// 아니 설거지론의 본질 자체가 남의 가정 난사이고 (퐁퐁단, 퐁퐁시티동탄) 그걸 주장하고 열광하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남의 가정을 판단하고 난사하며 난 저렇게 안될거라고 비혼주의를 선언하고 있다니까요?
자꾸 해당안되면 문제없다, 본인들이 잘선택하자는 말이다. 이런 말씀하고 계신데 현재 설거지론이 열풍받는건 그런 이유가 전혀 아니라는겁니다. 그런 주장을 하고 싶으신거라면 설거지론 논쟁과는 무관한거고요. 설거지론 심취한 사람들은 간단하게 내무부장관 드립 이런것도 설거지로 취급해요. 본인이 행복한 가정이면 문제없다 이런게 아니고 그냥 이 사람들은 자기는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지만 헌신적인 처녀빗치 아니면 비혼주의할거다라는걸 돌려서 주장하고 있다는거죠. 저는 그런 부류들을 까는겁니다. 당연히 최소한의 존중은 있어야 되는거 저도 알고요. 실제로 대부분의 가정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근데 설거지론은 그냥 그런 가정들에게도 쟤들이 과연 진짜 사랑일까? 너네 설거지지? 이러는게 목적이에요.
21/10/25 13:29
Peggg 님// 존중을 받느냐 안받느냐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판단하는건데 무슨 난사인가요?
본인이 그냥 싸잡고 싶으니까 난사라고 하는거죠. 애초에 님 댓글 시작에는 그런 부류를 까는 거라는 말도 없었고 그저 설거지론이면 다 그런거라는 식이었죠. 이제와서 한발 빼려고 하시는데 그냥 싸잡는게 편해서 싸잡았다가 할말 없으니까 슬쩍 빼는 것으로 보이네요.
21/10/25 13:32
Old Moon 님// 아니..크크크
그냥 설거지론은 능력있는 너드남이 마냥 헌신적이지 않은 예쁜여자랑 결혼하는거 자체를 설거지로 본다니까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든 신경 안써요. 설거지론이 그런거 맞다니까요? 님이 엉뚱한 소리하는거에요. 당장 설거지론 본진인 야갤이나 펨코 가보세요.
21/10/25 13:56
Old Moon 님// 아니 설거지론 원글은 보시긴 한거에요? 전혀 이해를 못하고 계신데..
정리해서 제 입장 말씀드리자면 설거지론이란건 그냥 너드능력남이 알파메일 자주 만났던 예쁜여자랑 결혼 했을때 진짜 사랑이 없을것이고 능력보고 설거지 당한것이다 라는게 전부에요. 님처럼 기본적인 부부간 상호예의 같은 뻔한 얘기가 아니고요. 저는 여기서 설거지론이 웃긴게 (처녀성 묘사가 젤 역겹지만 일단 배제하고) 첫째로는 결혼은 원래부터 우리 부모님 세대부터 사랑 비중이 크지 않아도 해왔다는 것인데 새삼스럽게 순수성에 집착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결국 설거지론의 결론은 비혼주의 선언인데 얘네가 웃긴 점이 그냥 적당히 생기고 맞벌이 되는 여자같이 자기 수준에 맞는 여자 만나는등의 여러 선택지가 있는건데 헌신적인 처녀빗치를 고집하니까 비혼주의로 이어지는거거든요. 이게 엄청 한심하다는거고요. 단순히 자조적인 드립과 비혼주의 선언에서 머무는건 개인 자유지만 문제는 그냥 자기들이 보기에 설거지면 죄다 설거지라고 난사하고 다닌다는거고요. 제가 그래서 님과의 댓글에서 언급한 내용이 뭐냐면 도태된 자들이 욕심만 오지게 많다는겁니다.
21/10/25 14:35
Peggg 님// 애초에 진짜 사랑이 없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는 부분부터 틀렸습니다.
추측하지 않고 몇몇 예시를 들고 이런 상황이면 관계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반문에 발끈한 사람들이 많고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죠. 그리고 비혼주의를 선언했다고 하는데 어디서 비혼주의를 선언하던가요? 설거지론에서 말하는건 신중히 상대를 골라서 결혼하라는 것이지 비혼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비혼주의로 몰아가려는 님같은 분들이 있을뿐이죠. 중간중간 마음대로 대상을 편집하면서까지 혐오론이나 어그로로 취급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그냥 본인 마음대로 생각하시라고요. 님같은 분 설득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21/10/25 14:41
Old Moon 님// 대체 어디서 접하신건지는 모르겠는데 걍 님 틀린거 맞아요. 말씀 하시는거 보니 원글도 안본거 맞네요.
처녀론과의 연관성도 부정하실 기세인데.. 올드문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던 상관은 안하겠는데 님의 가치관을 설거지론과 동치시키지 마세요. 본래 생각하던바를 설거지론에 투영시켜서 본인 하고 싶은 말 잔뜩 하고 싶으신거 같은데 그거 아닙니다. 이쯤되면 본래 설거지론 주장하던 사람들도 그거 아닌데.. 싶어서 억울하겠네요.
21/10/25 14:51
Peggg 님// 혼자 딴소리히는게 누군지는 명백해보입니다만 꽂힌대로만 보이는게 잘못은 아니죠
본인 댓글에만 대댓글이 주렁주렁 달리는게 과연 내말이 맞는데 찐따들이 우기기를 잘해서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1/10/25 14:58
험버 님// 이건 또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심지어 저랑 의견대립으로 논쟁한 사람은 딱 2명인데요? 그마저도 다른 1명은 올드문님이랑 한 논쟁이랑 전혀 다른데..
핀트못잡고 자기는 소추소심보고 열받은적 없다는 이상한 소리하길래 대꾸도 안했더만 저랑 그렇게 대화가 하고싶으셨어요?
21/10/25 15:42
험버 님// 당연히 제가 댓글을 많이 써서 그런거죠. 뭐 어쩌자는 소린지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제 의견의 어디가 맘에 안들어서 그러시는건가요?
이전 글에 소추 관련 굳이 답변해드려요?
21/10/25 12:19
예전으로 갈수록 결혼안한사람을 사회부적응자 무능력자, 혈통을 끓어버리게 만드는 불효자식등등으로 비난하던 덕분에 어떻게든 강제로 결혼시키고 결혼하고 사랑없이 부부생활붙잡고살던게 불과 얼마전인데 갈수록 사랑 없는 결혼이 많아지니 어쩌니 하는게 뭔소리인가 싶습니다.
21/10/25 12:26
사랑의 순수성에 대해선 저도 크게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 세대에서 대두되는 대부분의 문제는 과거에도 존재했거나 더 큰 문제였던 부분들이 많죠. 그런데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에 있어선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도 있었던 것이라고 해서 지금의 문제들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21/10/25 12:33
역으로 그런 시대니까 이런 화두가 떠오른 거죠.
본격적으로 전통적인 질서가 해체되는 과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도 결혼은 그저 조건일 뿐이었거든요. 매매혼이라든가 중매혼이 뭐 그런 거였죠.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에서 '너도 그런 조건적인 결혼생활의 결과물 아니냐?'라고 반박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솔직히 저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 사회라는 게 그냥 그런 사회 아니었겠습니까? 근데 본래 질서가 해체되면서 그런 조건화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 거죠. 결국 이것도 비혼의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호들갑 떠는 일이 된 거겠구요. 이건 역으로 생각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21/10/25 12:42
그래서 왜 결혼한 사람들보고 비아냥대는건지가 궁금한데요.
본인들이 매력없어서 좋은 여자 만날 자신이 없다는 새삼스러운 얘기에서 그치는게 아니잖아요? 기혼남들 다 쏴재끼고 남의 와이프를 걸x로 만들고 있는데 이게 어떤 목적을 위한 호들갑일까요..?
21/10/25 12:47
저는 딱히 그 부분에 대해서 댓글 드린 게 아닙니다.
"근데 결혼에서의 사랑의 부재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오히려 더 심했을텐데요. 새삼스러운 얘기죠. 오히려 꾸준히 계속 나아지고 있는 부분입니다."라고 하시길래 이런 화두가 떠오르는 시사적인 이유가 있다는 거고 호들갑 떠는 시대적인 맥락이 있다 하는 거죠. 원댓글의 내용이 전혀 그럴 이유 없다는 뉘앙스인 것 같아서요. 따라서 그 비아냥까지 제가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댓글의 내용상 제가 그걸 굳이 다뤄야할 까닭도 없구요.
21/10/25 12:42
사랑의 순수성 타령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란 것도 맞아요. 결혼 제도 자체가 몇천년간 그래왔다는 것을 떠나서요. 인간 자체가 그냥 그런 존재인 겁니다. 조건화될 뿐이죠.
얼굴 보고 결혼하나 돈 보고 결혼하나 뭘 보든 어차피 조건이거든요. 마음조차도 조건에 불과합니다. 헌데 어떤 초월적이고 순수한 뭔가를 넘어보는 거지요. 사실 그런 건 없는데 말입니다. 단순히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 수준이 아니라 아예 불가능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들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만큼 조건적인 사랑이 또 없어요. 내가 낳아서 양육한 자식이라 사랑하는 거지요. 내 자식, 그저 그 조건 하나 절대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겁니다. 안 그런 부모들도 꽤 있겠지만 그분들이야 또 다른 맥락에서 조건화됐을 뿐이구요. 실상 인간은 맥락의 노예입니다. 근데 그러면서도 그 너머를 꿈꾼단 말이죠. 사랑, 우정 다 그런 얘기들입니다. 인간의 존엄성 자체가 그런 거지요. 인간이란 게 본디 그렇듯 주제넘은 존재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다 조건일 뿐인데 조건 너머를 꿈꾸는 그런 안타까운 동물이죠.
21/10/25 12:15
공부 열심히 하면 미래의 아내 얼굴이 바뀐다.
이런 2~30년전에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들이 있었죠. 이제는 이런 환상이 점점 깨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저게 뭔 성공한 인생의 표본 처럼 여겨지고는 했었는데,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것만큼 비참한게 없거든요.
21/10/25 15:00
성비박살로 여성우위인 구조하에서 일부 남성들이 결혼제도의 불합리를 외쳐봤자 배신자들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때문에.. 변하는것은 없을것입니다. 동거문화가 보편적인 유럽은 결혼적령기에도 여초에요. 결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하는 남성들은 설거지론에서 20대에 실컷 연애를 즐기던 소위 문란한 여성의 남자애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21/10/25 12:17
맞벌이에 아내보다 직장/벌이 좋고 용돈 안 타쓰고 내가 놀고 싶은 거 잘 놀고 통장 따로 있는 유부남이자 아빠인데
설거지론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장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페미들이 이야기하는 한남들과 성 범죄자들도 있겠죠 부풀려졌을 뿐 그러한 이야기들의 바탕은 사실 똑같더라고요 유구하게도… 대상 집단을 악마화하고 소속 집단을 피해자화하는 것 친구 중에 일베 하던 한남도 있고 여사친 중에 페미하던 한녀도 있고 모쏠이다가 연봉 얼마 찍으니 갑자기 간만 보던 여자들이 들이대고 결혼한 케이스도 있고 정사원일 때 인턴녀 꼬셔서 놀던 유부남, 주변인에 휩쓸려 페미하다 정신차리고 결혼한 커리어 우먼도 있고 사람들 다양합니다. 상대방은 단순하게 나쁜놈이고 우리는 다양한 사정이 있는 선인이라는 말이 있던데 만나보면 참 맘에 안 드는 사람도 많지만 매력 넘치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많이 만나보고 많이 성장하고 좋은 사람이다 싶을때 결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설거지론이 이야기하는 바가 결국 우리(남자)도 결혼에 목매지 말고 여러사람 많이 만나보자라는 말이라면 그건 당연히 권할 만 하다 봅니다. 모솔남이 능력 갖추고 난 뒤 첫 연애에 바로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여자 쪽이 연애 더 많이 해본 후에 결혼했다는 점이 문제가 아니라, 남자들도 여러 사람을 만나보면서 여자 보는 눈을 좀 갖춘 다음에 결혼했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물론 압니다 매력적인 여자들은 매력적인 남자들과 연애하기 마련이라는 걸 크크.. 하지만 솔직히 남자 여러분들도 매력적인 여자 좋아하잖아요? 이세계로 떨어져서 세상에 남자가 나밖에 없는게 아닌 이상 어느정도 노력하는 수 밖에… 그렇다고 제가 노력 많이한 사람도 아니지만 결혼도 자식도 별 생각없던 제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설거지론의 표현이 저속하다 같은 이야기는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유부남녀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게 더 효과적일거라 봅니다. 그리고 한남소추랑 비교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신체 비하 표현을 가져다 대려면 한녀절벽 같은 용어를 만들어 가져와야…
21/10/25 12:20
연애할때 한번 데여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퍼플문 댓글만큼은 아니지만 한번 연애할때 데여보니
이런 사람하고 인간관계를 맺느니 거리를 두거나 차라리 혼자 있는게 나를 더 사랑하는 길이구나 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21/10/25 12:42
동감합니다. 그래서 전 설거지론이 결국 긍정의 철학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공부해봤자 atm기 될거라고 자조하지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능력좋은 찐따남이 돼라. 그리고 남녀관계 역전된 30대가 돼서 지금까지 못했던 연애 많이 해보면 되는거에요. 최소한 연애경험 없이 바로 낚아채여서 두세달 만나고 결혼당하지 말라는 경고이자 예방접종 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설거지론은 스스로가 퐁퐁단이라고 생각하는 비참한 유부남들 외에는 기혼자들에게는 행복을 확인시켜주고, 미혼자들에게는 희망과 조언을 주는 긍정의 철학이에요.
21/10/25 13:40
결혼이라는 중요한 선택 이전에 연애를 많이 해야한다는 의미의 댓글이라면 동의합니다만,
열심히 공부해서 능력좋은 찐따남이 되서 나중에 연애 많이하라는 조언이 10분 더 공부하면 와이프 얼굴바뀐다는 설거지론의 조롱과 크게 차이가 있는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본문에 따르면 설거지론의 핵심은 조건보고 사랑하는 여자들의 [사랑의 부재]라고 하잖아요? 한창 빛나는 젊은 나이에 공부만 하던 찐따남들이 남녀관계가 역전된 30대(이게 사실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가 되서 능력좋은 찐따남이 되면 사랑받을 수 있는건가요? 정말 확신하시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설거지론의 카운터는 [스스로가 퐁퐁단이라 느끼지 않을 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일텐데 이건 능력을 키운다고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설거지론의 핵심이 그거잖아요. [니가 능력을 키워봤자 이쁜 니 와이프가 찐따였던 널 과연 사랑할까?] 설거지론이 긍정의 철학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젊은 시절에 연애 안하고 자기계발 열심히 한 사람들을 모조리 싸잡아서 미래에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을 불어 일으키니까요. 역설적으로 [사랑 받지 못할 것이다/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심]의 해결법은 배우자,아내,여자친구과의 진솔한 이야기와 관계라고 봅니다만, 그걸 얘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게 참 슬픈일이군요.
21/10/25 16:03
일요일에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서 설거지운운하는 글을 보는데 드는 생각이 “야 참 다이내믹하다 크크” 이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데 제일 공감가는 글이네요. 덧붙여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도 슬프구요.
21/10/25 18:02
뭐 20대 동안은 사회적인 능력을 키웠다면, 30대부터 인간적인 매력을 가꾸는데 쓰라는 말이겠죠.
소위 말하는 사회적 능력만을 갖추고 연애나 인간관계는 제대로 경험도 못해보고 바로 결혼하는것보다야 리스크가 적은거고. 많이 만나볼수록 적어도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 하는 각은 더 잘 볼수있겠죠.
21/10/25 12:21
예나 지금이나 사랑의 부재는 사실 비슷했다고 보고. 현재의 결혼/가족모델이 더이상 유지되기 힘들다는 건 확실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21/10/25 12:21
평생을 "사랑없는 결혼? 그걸왜함?"이라는 태도로 살아왔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한다길래 다들 그래도 만족하나보다 했거든요 근데 최근 며칠동안 꽤나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많이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21/10/25 13:06
음 그거랑은 궤가 좀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도 사랑없는 결혼을 한 경우 애초에 기대도 없어서 처음부터 저런 갈등은 안나오고
본문의 문제는 난 사랑이었는데 넌 현실이네 이런데서 나오는 인지부조화의 문제가 핵심이죠
21/10/25 12:23
조건으로 결혼하는 건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사실이다. 이거 가지고 왜이리 난리냐? <<< 팩트
사랑없이 가문의 이익에 따라 또는 다른 이익에 따라 결혼한 결과 결혼 후 축첩, 성매매 등도 유구한 역사이다 <<<< 팩트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축첩 성매매 해도 되나요? 6.25 이후 1부 1처제로 확립했고, 축첩 성매매 금지 된 결과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뀐거 아닌가요? 이익이 아닌 서로에게 배려와 책임감 - 꼭 사랑은 아니더라도 - 을 갖고 결혼 하자고 한 거 아닌가요? 여기 댓글도 보이는데 '조건만으로 결혼하는 건 예전 부터 있어왔는데 왜 이걸 설거지라고 하면서 비난하냐?'라고 하는 말하는데..... 조건 보고 결혼했으니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 또는 사랑이 없어도 비난하지 말아라.. 이건 좀 시대에 벗어난거 아닌가요?
21/10/25 12:34
배려와 책임감을 제3자들이 멋대로 판단하고 남의 여자를 호구잡은 걸x로 만드니까 문제인거죠.
그 배려와 책임감을 왜 멋대로 판단하는데요? 다 개인마다 알아서 하는거죠.
21/10/25 12:48
그런데....제3자가 말을 하는데 당사자는 의외로 '뜨끔' 해 하고.. 내 이야기랑 비슷하다 라는 사람이 많은 거 같네요.... 안타깝게도.
독박육아, ATM, 낳아줬다. 한달에 용돈 10만원 줬다. 어제 플스 했는데 오늘 퇴근하고 오니 플스 물에 담궈놨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들이 예전 부터 오가는 거 보면 꼭 설거지론이 없던것을 억지로 만든거 같지도 않고요. 그렇지 않았으면.. 찐따들이 또 뻘짓한다하고 바로 진압이 되었겠죠... 제3자가 왜 다른사람 결혼관계를 이야기 하냐고요? 너도 나한테 번탈남 찐따라고 놀리는데.. 나도 너한테 설거지 하는 찐따라고.. 재미있게 놀리는 거죠..
21/10/25 16:40
그건 이미 설거지로 기혼남들 공격하고 남의 와이프들 걸x로 만드는 저열한 공격이 일삼아진 후 반발로 나온거고요.
지금 저분이 말하는거는 평소에 모쏠찐따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는데 왜 기혼남은 조롱하면 안되냐고 말씀하시는겁니다. 근데 평소에 모쏠들에게 그런 공격을 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21/10/25 12:25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 남녀관계는 다 이렇습니다. 서양권에서는 AFBB라고 Alpha Fucks Beta Bucks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직역하면 알파는 떡치고 베타는 돈댄다라는 말인데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설거지론과 다르지 않죠. 다만 서양에서 이런 풍조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서 여자들도 나름은 조심하는 편입니다. 적어도 "결혼은 현실이야", "젊을 때 놀아야지" 등의 조심스럽지 못한 말은 삼가는 편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여자들이 AFBB 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니까요. 여자들도 무의식적으로 아는겁니다. 베타도 나름 알파가 받는 사랑을 똑같이 받고 싶어한다는 것을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온갖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대중문화에서도 여자가 공공연하게 연애용/결혼용 나누는게 당연시되고 마치 합당한 권리인 마냥 여겨졌잖아요. 이 가운데서 무의식적인 불만이 쌓였었는데 그게 이번에 터져나온거죠
21/10/25 12:26
이 댓글을 읽어보니 처음부터 본문에 남녀 관계는 옛날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래왔다. 이런 취지로
자료 조사를 더 해볼걸 그랬네요. 미국에서도 이게 한번 휩쓸고 지나간 이슈였으면 더더욱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 거리인데 말이죠
21/10/25 12:32
동감합니다. 설거지론이 여성혐오라면, 그동안 남자들은 연애용 결혼용 나뉘어지는게 당연한 남성혐오 사회에서 수십년간 살아온건데 왜 그건 생각 아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와서야 균형추를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건데요.
21/10/25 15:05
연애용 결혼용을 나누는것은 사실 여자가 아니라 남자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이성의 만남에 있어서 단기적인 전략을 추구하느냐, 장기적인 전략을 추구하느냐,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여성이 남성을 연애용, 결혼용으로 나눈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성이 나이를 들어감에 있어서 하락하는 가치에 타협하기 때문에 연애 상대로 거들떠도 보지 않던 남성과도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 그렇게 보여지는 것일뿐이죠.
21/10/25 12:36
대체 서양의 어디를 살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제가 산 서양에서는 AFBB같은 말은 세상 살면서 들어본 적도 없는 인간들이 대부분이고, 여자들이 그런 말 조심하는 풍조같은 건 있지도 않습니다.
21/10/25 12:59
아프락사스님 말씀이 맞습니다. afbb란말 만들고 써먹는데가 incel 커뮤안입니다 여기나 거기나 란 말이 절로나오죠
21/10/25 13:02
걍 딱 봐도 Incel이나 무슨 레드필하는 애들이 쓸만한 단어같긴 했습니다. 들어보지도 못한 단어 가져와서는 서양에서도 휩쓸고 지나간 풍조다 이딴 소리하는 게 좀 어이없네요.
21/10/25 13:17
저도 서양커뮤를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닌데 해커뉴스보다가 어떤 기사로 해당 단어를 접하게 됐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16/apr/14/the-red-pill-reddit-modern-misogyny-manosphere-men 제가 산 서양은 독일이구요, 10년정도 살다가 한국 들어와서 남녀관계에 있어서 속물적인 가치를 공적인 자리에서 내세우는게 터부시되는게 아니라 권리인것마냥 당당한 풍조를 보고 꽤나 당황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21/10/25 13:26
아니나 다를까 출처가 레드필이군요.
기사에서도 단어의 용례와 누가쓰는지 잘 설명해놨는데. 그냥 여혐하는 incel 소굴에서 쓰이는 단어 제시하며 그게 유행했고 여성들의 풍조가 바뀌었다고 말한겁니까?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주장의 근거로서 좀 부끄럽지 않는건지. 대부분이 영어사용자인 커뮤니티에서의 현상이 멜로님이 사시는 독일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라도 했고 실제로 관찰한 사실도 아닐텐데요. 독일에 사는 한인이셨으면 베를린 리포트 같은 곳 잘 아실텐데 그런 곳에 한 번 님같은 의견 올렸다고 생각해보십쇼. 어떤 반응 있을지 바로 보이지 않습니까?
21/10/25 13:43
설거지가 혐오표현인거 만큼이나 incel도 혐오표현이겠죠.
그리고 incel들은 자기 커뮤니티에서 스스로를 incel이라고 부르며 아이덴티티 찾습니다. 당장 AFBB라는 말을 쓰는 곳이 레드필이라고 댓글 작성자가 기사 링크해줬는데. 그 레드필에서는 스스로를 Incel이라 불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뭐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야합니까?
21/10/25 13:48
흑인들이 본인들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N-word로 부른다고 해서 백인들이 N-word로 흑인 불러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
그냥 '여혐하는 incel 소굴' 같은 표현에서 느껴지는 모순 때문에 한 마디 얹어봤습니다.
21/10/25 13:54
김파이 님// incel 스스로가 자랑하는 특성 중 하나가 여혐인데 뭐가 모순이 느껴 지는 건지 모르겠군요. incel이 nigger급 단어라 생각하고 본인들이 스스로를 incel이라 지칭함에도 쓰면 안된다 생각하시면 님은 그렇게 하십시오. incel 커뮤니티는 자기들이 incel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지도 않고 표창처럼 달고 다니고 그걸로 메니페스토 내걸고 사람도 죽였습니다. 자신들 사이에서만 incel이라 부를 수 있고 외부인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해도 그런 혐오 집단을 존중해줄 생각도 없었지만, 그런 상황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
21/10/25 13:05
내가 산 서양에서는 있었다
내가 산 서양에서는 있었다 합쳐보면 어디에 있기는 있는데 아프락사스님 주위에는 없는 것 아닌가요? "서양" 이라고 퉁치기엔 너무 넓다보니 그 가운데 "내 주위엔 없는데" 라고 하셔도 아 그러시군요 제 주위엔 있습니다 정도가 되는 것 아닐까 합니다;
21/10/25 13:11
서양에서도 그러했다 -> 그래서 서양에서는 조심한다 -> 한국에서는 연애용/결혼용 나누는게 당연시 된다
이런 타입의 논리를 펴는분들은 왜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는걸까요? 꼭 이 주제가 아니더라도, 이런스타일로 논지를 펴는분들이 일정비율로 꼭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들어 이런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아무튼 너무나도 정석적인 스타일이라 감탄이 나오는군요..
21/10/25 14:13
서양을 뒤덮고 있는 페미니즘은 이악물고 무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극소수인 반동 조류는 재빨리 퍼와서 마치 보편적인 흐름처럼 이야기 늘어놓는 게 진짜 한결같네요.
21/10/25 23:38
이해하기 쉽게 적어셔서 따봉 버튼 드렸습니다.
무의식적인 불만이 가득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열쇠 "설거지" 크크크 서양에는 AFBB가 있다면 한국에는 설거지론이 있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그냥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게 다를것 같아요. 어떤 이가 보면 그냥 혐오의 개똥 철학이라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가 보면 도움될 수도 있겠죠.
21/10/25 12:26
제 기준이지만
최소 조건이 애정이고 나머지는 현실반영 최소사양으로 게임을 사랑해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작어도 이정도 그래픽에 이정도 볼륨이 필요하다도 있을테고 게임입장에서 그래픽 카드좀 올라가라 램좀..뭐 이런 거니 서로 원만하게 맞는 사람 맞는 환경 이유야 다양하겠죠. 그래서 정액제 과금 안하고 게임도 좋고 저도 좋은 프리웨어중
21/10/25 12:29
혐오를 혐오로 되받아칠 생각만 한다면
혐오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네요 남녀갈등이 핑퐁처럼 이어지고 찐따혐오도 점차적으로 다른 타겟을 찾아서 확장 또는 전이되는거죠 백날천날 똑같은 타겟만 조롱하면 재미가 떨어지거든요 " 찐따(모쏠)혐오는 다 자조적인 자학이었지 다른 사람들이 그런적이 어딨냐!! 증거를 대라!! " 이렇게 말씀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하지만 그런걸 따지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증명도 어렵고요 (관련글 댓글들 보면 꽤 나옵니다) 인구의 과반이 미혼이 되고 성공한 결혼한 사람 빼면 찐따유부남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소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소수가 된 사람이 조롱의 타겟이 된거죠 단지 그 뿐일 뿐입니다 조롱에 정당함같은게 어딨나요? 즐거우니까 하는거죠
21/10/25 12:30
사랑이란게 머 대단한게 아니고 얼굴이 예쁘거나 돈이 많으면 사랑하게 되는거죠
설거지라고 욕먹어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남들에게 욕먹을까봐 두려우면 사회분위기에 맞춰서 자기랑 외모가 비슷하거나 재산이 비슷한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죠
21/10/25 12:31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느슨한 공동체의 형태로 바뀌어갈 필요가 있죠.
사랑이 있고 없고는 둘째 문제고, 가장 중요한건 '각자 하고 싶은대로 살 자유가 있는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라는 점이라고 봅니다. 한국에서의 결혼이라는건 '강고하게 결속된 운명 공동체로서의 집단주의적 의무'를 강제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무가 너무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다는 것도 큰 문제구요.
21/10/25 13:02
과거에는 양쪽으로 균형을 맞추던 그 의무(정조와 내조의 의무 : 부양의 의무)라는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오로지 남성측만 일방적으로 부담해야 할 것이 되어 있습니다. 전통사회의 성윤리가 과거의 유물이 되는 가운데 부양 의무만 남아 균형이 상실된 것이죠.
게다가 그 전통적 성윤리라는 것이 깔끔하게 사라진 것만도 아니고 마치 현대 자본주의적 성판매 윤리와도 비슷하게 변형되어 의무가 아니라 판매자의 권리라고 할만한 기괴한 것으로서 한국에서는 성립되어 있습니다. 한국만 그런게 중국, 일본, 대만 또한 대동소이한 면이 상당히 있을겁니다. 그러다보니 특히 한국에서는 결혼이라는 것이 극도로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결혼이라는 행위를 얼마나 부담스럽게, 얼마나 무겁게 느끼는가를 따진다면 아마도 한국이 전세계를 통털어 독보적인 1위일 겁니다. 100점 만점으로 따진다면 한국이 100점으로 1위. 2위가 85점. 3위가 83점. 15위가 75점. 이런식으로 점수가 분포하고 있다고 하면 대충 되지 싶네요. 이러한 문화는 지속이 불가능한 것이라 어차피 언젠가는 바뀝니다. 바뀐 상황이 완벽히 정착이 되어있는 것은 20년 이상 지나야 할 것 같고, 지금 20대 초반이 30대 초반이 될 2030년대 초반 즈음에는 사회적 갈등의 양상이 전에 없이 격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결혼문화에 내재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는 다른 곳들에 존재하는 문제들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 얽혀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 자유, 수평, 개방, 합리.. 이러한 가치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통같은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1/10/25 14:40
그 경시에서부터 많은 문제들이 파생된다는 것이 위의 얘기입니다.
그 문제들을 개별적으로 보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사회상이라는 면에서도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예컨데 비정규직 처우 문제의 경우 얼핏 생각하면 그와 전혀 상관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아주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정규직 처우 관련 규제만 보면 한국은 영미식이고 그 반대편에는 유럽식이 있을텐데, 영미식과 유럽식이 과연 그렇게 다르냐. 실제 처우 수준은 정도의 차이는 있되 크게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근데 한국은 둘과 차이가 크죠. 한국이 왜 크냐. 그러한 가치들이 한국의 전체적인 사회상을 결정하고, 고용의 환경, 혼인 문화 등 아주 많은 것들이 그 사회상이라는 것에 포함됩니다. 큰 쪽으로 사회상이 형성되어 있으니 그런거죠. 그럼 비정규직 처우의 수준을 영미권이나 유럽권과 비슷하게 만든다는건 대체 뭘 의미할까요. 그 사회들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가치를 한국에 확산시킴으로서 전체적인 사회상을 바꾸는게 곧 내수의 활성도, 고용의 수준과 형태,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을 바꾸거나 정착시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일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권 및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올리는 것도 결국은 그와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적 특성 중 유독 낮게 하는 세부 특성들을 제거하게 되면 최소한 '다른 낮은 나라들' 수준에는 수렴하게 되죠. 그래서 위에 언급한 가치들. 개인과 자유 및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사회. 합리적 소통이 가능한 사회. 이러한 사회상을 만들어나가는건 혼인과 출산 외에도 아주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아주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21/10/25 16:47
그렇죠. 이건 결국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이 변해야하는 일이니.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발생되는 우리 사회에서의 다양한 갈등은 모순된 가치의 충돌이 근본적 원인인 경우가 많아 결국 개인이든 사회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풀어야 하는 숙제인 것이겠지요.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겠지만요.
하지만 어찌되었든 자신을 자유주의자로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 변화가 꼭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21/10/25 16:36
개인주의로 가기에는 우리 현재의 모습이 너무 집단주의적이다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열정적으로 도덕 담론에 참여하여 비난하곤 하는 것 같고요. 이러한 열기를 감안할 때,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느슨한 공동체 — 로 변화되는게 불가능은 아니더라도, 과도기적인 무엇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설거지론을 이런 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성비가 맞지 않는데다가, 짝이 맺어질 때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가 더 많은 것이 보통인데, 인구가 감소되고 있으니, 이를테면 5년 차이로 볼 때 남녀 성비는 더더욱 맞지 않게 됩니다. 여성들의 비혼주의 분위기도 늘었습니다. 그리고 양극화도 진행되었죠. 그리고 최근에는 더욱 결정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현저히 증가해버렸습니다. 결혼하려면 남성이 집을 해와야 한다는 문화가 있는 상태인데 말이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남성이 결혼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결혼에 대해서 암울하게 생각하고 기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미혼 남성이 기혼 남성을 공격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미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혼은 미혼의 미래죠. 그런데 이제 와서는 더이상은 미래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주저없이 이제 비난하거나 조롱할 수 있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인구 구조를 놓고 볼 때, 경제 환경을 놓고 볼 때, 앞으로는 더욱 심각해질 개연성이 큰 것 같고요. 이럴 때 세게 한 번 치고 받고, 열기를 빼버리는게 좋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쌍방 모욕이라는 전쟁을 치르고서, 체력을 소진하고, 냉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 때에는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느슨한 공동체'가 가능할 법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21/10/25 12:31
본문에 동의합니다.
고고하게 분석해보려고 해도 잘 정리되지 않던 현상들이 설거지라는 천박한 단어 하나로 명쾌하게 풀리다보니, 반응이 뜨거울수 밖에 없죠. 그동안 터부시하며 애써 숨기고 모른척 했던 것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니 반발도 클 수 밖에 없구요. 특히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조롱하고 있는 세대, ‘이전 세대’는 주로 80년대 초중반 세대들일텐데, 정작 그 당사자들은 본인들이 이전 세대가 됐다는걸 거부하며 부모님 세대들을 끌고 오는 등 전혀 감을 못잡고 있는 부분도 재밌어요. 반박이라고 나오는 말들이 전부 무논리 무지성의 상징과도 같은 레파토리 밖에 없다는것도 희한해요. XX가 니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 내 주위엔 xx 없는데?, 얼마나 찌질하길래 이런 생각을 하냐, 이걸 벗어나는 반박을 저는 아직까지 본적이 없네요
21/10/25 12:35
사랑이 뭔가요? 어차피 그 크기를 잴 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결혼 상대 선택도 결혼 생활도 다 주관적이고 선택인데, 그 많은 고민의 시간은 다 어디가고 저도 유부남이지만 그렇게 본인의 고민, 선택에 대해 책임 없이 후회만 하시는 분이 많으신가요. 애초에 설거지론 이야기하는데에 유부 비율이 얼마나될까요?
21/10/25 12:38
윗쪽 나이대 결혼률이 95프로가 넘었던가요
그만큼 윗 세대에는 결혼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었고 아랫세대는 더이상 그렇게 생각 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충돌이라고 봅니다. 이전까지 이런 논란이 찻잔속의 태풍이었던건 결혼을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대다수라 쉽게 때려잡았던건데 이젠 결혼 안하는게 낫다는 사람이 충분히 싸워볼만한 수로 늘어났죠 그리고 설거지가 정확하게 어떤 개념이냐로 계속 싸우는데 구체화된지 일주일도 안지났고 그냥 자기가 원하는 의미로 가져다 쓰고 있는데 원래 어디에서 나왔다느니 어떻게 사용중이라느니 이런 논쟁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죠...
21/10/25 12:39
뭐.. 우리 사회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인데
저는 지금 시대가 기존 사랑과 경제적 책임을 동일시하는 구조에서 이를 점진적으로 분리하는 형태로 사회가 변화하는 과도기를 겪는 중이라고 봅니다.
21/10/25 13:03
최대한 그렇게 논지를 전개하려고 글을 썼습니다만
제 글을 맘에 안 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그분들이 설거지 관련글에 댓글을 제일 많이 달고 계시더라고요
21/10/25 12:44
이런 논리는 현상만이 아니라 이유를 함께 이야기 해야죠.
용돈 20~30만원? 있을 수 있죠. 아내가 관리를 확실하게 잘하고, 나중에 집이라도 구매하려고 목돈을 만드는 중이라면 박한 용돈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타박? 저기 짤에도 현상만 있지 평소에 어떻게 집안일을 하면서 게임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잖아요. 모든 이야기는 하고 있는 이야기만 봐서는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일부러 안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에요. 설거지론의 핵심은 이유에 따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을 이유없이 현상만 나열해서 “어, 이건 나도 그런데?” 라고 떠올리게 하는 겁니다. 어차피 사랑이란게 눈으로 완벽하게 확인할 수 없어요. 마음 크기를 써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불확실한 사랑이란 요소를 저 현상만 대입해서 “어, 이건 나도 그런데, 그럼 내 와이프도 사랑 없이 조건만 보고 결혼한건가?” 라고 마음 속에 파문을 일게 하는 것. 그게 현재 있는 설거지론의 위치라고 보고, 그래서 더 저열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10/25 15:12
퐁퐁단 본인은 알겠죠. 와이프가 날 사랑하는지 아닌지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죠. 집에 들어오는데 인사도 안하고 남남처럼 대하는지, 살갑게 대하는지요.
21/10/25 12:44
이제는 남자한테도 결혼이라는거는 당연한 제도가 아니게 되었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이게 여초 사이트에서는 한 십년전부터 결혼 그거 꼭 해야되나? 이런 느낌의 담론이 많았는데 남자쪽에서는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결혼 돈있으면 해야지... 하는게 맞지... 자식은 있어야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남자쪽에서도 본인의 행복이 결혼보다 점점 우선시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거 같아요. 결혼 뭐 돈있고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하는건데 굳이 해야되나? 결혼하면 진짜 행복한게 맞나? 이런 느낌? 결혼은 이제 더 이상 딱히 삶의 목적도, 내 노력의 결과물도 아니라는거겠죠. 뭐 앞으로 어떻게 굴러가던 대한민국의 결혼율은 점점 나락으로 갈것이고 기혼자들은 점점 소수자로 전락할거 같네요.
21/10/25 15:26
생산성은 남자쪽이 많이 높을겁니다 아직도요
그리고 지금같아서는 그렇게 바뀌게 될 확률도 그렇게 크다고 생각되지 않고요 이게 뭘 의미하게 되냐면 한국에서도 마케이누가 생성될 확률이 올라가는거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21/10/25 12:44
지금 이성교제/혼인율이 떨어지는건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안되도 되니까' 입니다. 혼인율을 높이고 싶으면 혼인율이 높아져야 하는 사회로 되돌아가면되겠죠. 애초에 사랑과 결혼이 서로 맞물려있는 관계도 아니고요
21/10/25 12:52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부부사이 개인적 차원의 문제를 억지로 거시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 같아요.
능력을 보고 결혼했건, 사랑해서 결혼했건 결국 '결혼'이란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에는 모든 관점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고 그 뒤의 생활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느끼는 건 그 이후 부부간 의사소통-사생활 문제 아닌가요? 각자의 부부가 대화든 뭐든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 여기서 무슨 성별에 따른 역할 담론이 나오는건지... 솔직히 기혼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주류같지는 않고. 미혼 남성이 자기 스펙과 관련 없이 '자기가 존중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을 상대방에 대한 혐오랑 섞어서 배설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1/10/25 15:27
개인의 문제가 사회에 전반적으로 공통되게 나타난다면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로 취부할 수 없죠. 특히 그 결과가 사회에 영향을 준다면요
21/10/25 17:21
이게 전혀 사회 전반적으로 공통되게 나타난다고 보지 않아서요. 지금 낮은 결혼율이 '퐁퐁단'이 되기 싫은 남자들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렇게 '설거지해야할 그릇'이 넘쳐나는 결혼시장 때문인가요? (어우 표현 적는데 역겨움이 진짜;;) 아니, 그리고 애초에 결혼한 상대방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그 사실이 정말 능력만 보고 결혼했기 떄문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결혼해서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사랑받을 자신이 없는' 사람들의 여성혐오 배설이에요. 애초에 시작은 비처녀성 이야기였고 그걸 순화시켜서 뭐 여러가지 이야기 덧붙였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죠. 여자를 그냥 남자 경제력에 의존적으로 달라붙어 살아가는 거머리같은 존재로 묘사한... 이걸 진지하게 사회적 문제로 이야기해야 한다면 그거야말로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라는 거라 생각해요.
21/10/25 12:57
실컷 유부남들 조롱하다 까이는 분위기 되니 갑자기 엄근진 되서 논리 전개를 슬그머니 바꾸는 모양새가 참 그렇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 가정사와 행복한지 아닌지까지 멋대로 재단하는 그 모습이 무례해서 욕먹는거죠. 그런 논리면 당장 여기 글쓰는 사람들 부모님들 중에도 서로 애정 없이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텐데 [애정 없고 가난한 부모 밑에서 자라 설거지론이나 외치고 다니는 루저 아들놈"]이라고 팩폭하면 똑같이 낄낄거리나요? (해당 안되면 웃고 넘어가겠져?)
21/10/25 13:00
싸잡아서 조롱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런 사람만 있었던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댓글이 이슈에 본질을 분탕으로 싸잡고 있는 댓글이죠.
21/10/25 13:09
우리나라는 여성 인권 부분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소리도 헛소리고 여성 혐오가 극에 달해 있다는 소리도 헛소리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페미들의 주류가 레디컬이고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여성 인권 중에서 개선 되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21/10/25 15:06
[페미들 의견이 과격한거랑 정제된 의견이 혼재되어 있으면 정제된 것만 받아들여서 생각해보자 하는 분이신지?]
질문자는 페미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여성인권으로 확대시켜서 답을 하신건데... 이건 저를 흑백논리라고 말씀하실게 아니라 님이 주제를 확대하신거 아닌가요?
21/10/25 15:11
keke 님// 페미니스트의 근본이 여성 인권에 대한 것이고 현재의 우리나라 페미니스트들은 많이 변질이 되어서 인권 향상을 넘어서 혐오에 가까워져있죠. 그렇다고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가 다 해결 된 것은 아니니 여성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 뿐입니다.
마치 이야기를 페미니스에 만 국한 시켜서 동조하면 페미이고 동조하지 않으면 내로남불의 이지선다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흑백논리 아니면 뭔가요?
21/10/25 16:21
Old Moon 님//
그 뻔한 흑백논리를 펼치는게 설거지론 아닙니까? 결혼하고 경제권 내줬으면 퐁퐁단. 결혼하고 사랑이 식었으면 퐁퐁단. 못생겼는데 이쁜여자랑 결혼하면 퐁퐁단. 기준도 다양해서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여튼. 이런건 흑백논리 아닌가요?
21/10/25 17:11
keke 님// 결혼하고 XX 다음에 뭘 가져다 붙이던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살면 관계 없다고 말을 해도 아무튼 이 악물고 설거지라고 생각하고 싶은 정도면 본인의 생각의 중심이 어디있는지 부터 고민하셔야 될듯하네요.
21/10/25 18:28
keke 님// 그냥 저분이 하고 싶은 말은 '결혼하고 xx하면 설거지' 라는 말을 들어도 본인이 행복하면 설거지 아니다. 그러니까 문제없다. 이걸 말하고 싶은거죠. 뒤에 붙은 말들이 뭔 소린가 싶을정도로 이질적이라 저도 세번 읽고 이해했네요.
웃긴게 본인이 뭔데 자꾸 '그런 말 들어도 행복하면 문제없다는게 설거지론' 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갖다 붙히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설거지론이 문제가 된게 멀쩡한 기혼남들보고 '너네 xx하고 사냐? 설거지네 설거지. 왜 화를 냄? ^퐁퐁^' 이러고 다녀서 문제인거고 야갤이나 펨코에서 그런 글들이 념글(포텐)에 수백개는 되는데 의도적으로 눈가리고 아웅하고 싶은거죠. 설거지론 본진에서 그렇다는데 뭘 그렇게 필사적으로 쉴드치는건지.. 설거지론에 동조는 하고 싶은데 욕은 먹을거 같고 살짝 틀어서 입맛대로 바꾸고 설거지론이라고 우기고 있는거죠. 괜히 '1000여명의 설거지스트가 있으면 1000개의 설거지론이 있다.' 같은 소리로 비판받는게 아닙니다. 본인들 유리한대로 계속 말이 바뀌거든요. 수틀리면 '일부' 드립을 치지않나. 이렇게보면 완전 페미랑 똑같죠. 하는 소리나 욕먹고 보이는 행태나.
21/10/25 18:32
Peggg 님//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 말바꾸시다가 걸리신 분은 님이고요.
그리고 애초에 1000가지 설거지론이라는 헛소리는 하지도 않았는데 님이 만들어 내서 가져다 붙이지 마세요.
21/10/25 18:45
Old Moon 님// 뭔 말을 바꿨다는건지.. 그냥 님의 막연한 추측이고 실제로 제 의견이 그게 맞아서 아무런 타격없습니다.
1000가지 설거지론을 님이 말했다는 소리가 아니고요. 다른데서 설거지스트들 비판하는 목적으로 꽤 쓰이는 말이라 인용한겁니다.
21/10/25 18:48
Peggg 님// 그냥 페미가 했던 말 그대로 가져다 쓴건데 님이 쓰는거 말고 본적도 없는 말 어디서 꽤 쓰였다는건지
그리고 아 그건 아니고 하면서 발빼려다가 걸린거 인정하기 부끄러우시면 그만하시면 되요 애쓰시지 마시구요. 어짜피 어그로와 어그로 아닌 이슈를 말하는 사람들 구분할 생각이나 능력도 없으신것 같은데 그냥 그렇게 계속 생각하시면 된다니까요
21/10/25 19:00
Old Moon 님// 자꾸 무슨 맹점을 찾은거마냥 발빼려다 걸렸다는 소리 하시는데 안믿으면 뭐 어쩌겠습니까? 제 진심은 그거고 어짜피 이 논쟁에서 중요한 것도 아니라서 믿든 안믿든 달라지는것도 없으니 이건 님 편한대로 생각하세요.
자꾸 설거지론 본진에서 막대하게 쏟아져온 글들을 어그로로 생각하시는데.. 설거지론은 그런 조롱(단정짓기) 없으면 시체라니까요? 왜 자꾸 본인이 진짜 설거지론은 조롱 아니라고 단정짓는건지 웃기네요. 당장 여기서도 설거지론을 옹호하는 사람, 부정하는 사람들 전부다 그걸 설거지론의 본질로 생각하고 논쟁하고 있는건데 위에 다른 댓글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길래 혼자 다른 말씀하시는겁니까. 님이 아무리 부정해봐야 설거지론의 근원지 펨코 야갤 념글 메인에 걸려있는 글들이 그거에요. 어떻게 어그로가 실명가입사이트에서 추천이 몇천개가 박힙니까? 왜 자꾸 꼬리자르기 하시는건지..?
21/10/25 19:54
Peggg 님// 무슨 꼬리자르기를 하죠? 애초에 저는 어그로 같은 주장이 있다는 것도 부정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그런 주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꼬리자르기라니 그냥 마음대로 가져다 붙이는건 잘하시는군요. 그리고 펨코는 몰라도 디씨가 실명가입사이트인가요? 본인 보고 싶은대로만 보는 행동을 스스로 계속 증명하시는군요.
21/10/25 20:51
Old Moon 님// 대체 누가 올드문님이 저 주장을 했다고 했나요? 지금 어떤 논쟁을 하고있는건지 진작에 까먹으신건가..
'그리고 펨코는 몰라도 디씨가 실명가입사이트인가요? 본인 보고 싶은대로만 보는 행동을 스스로 계속 증명하시는군요.' 이건 또 뭔 소리죠..? 그럼 제가 펨코 얘기한거지 뭐 얘기한건가요. 아니 그래서 이건 왜 중요한거죠? 의도를 모르겠는데.. 계속 말꼬리만 잡으시고 제대로 된 반박도 없네요.
21/10/25 21:02
Peggg 님// 설거지론의 다른 주장에 대한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내가 주장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꼬리자르기를 할 수가 있냐고 하는 겁니다. 무슨 말을 하면 핀트를 자꾸 못잡으시고 다른 소리나 하시니까 님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했는대도 계속 말꼬투리나 잡으면서 반박타령을 하고 계시고 펨코와 야갤을 동시에 엮으면서 한쪽에만 적용되는 사안을 말하고 있고 기본적인 논지라도 일관되게 하시던가 글이라도 제대로 쓰시던가하세요. 이제는 뭐 알아먹지도 못할 수준으로 댓글을 달면서 여기저기 빠져나갈 구멍만 만들어놓고 계시네요.
21/10/25 21:29
Old Moon 님// ??? 아니 진짜 지금 저희가 왜 논쟁을 하고 있는지 까먹으셨나 보네..
위에서 제가 설거지론 예찬자들을 까는 글을 적었는데 님이 설거지론이라고 다 그런거 아니다 설거지스트들이 다 그런거처럼 말하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저는 그렇게 생각안하다보니 서로 충돌해서 설거지론의 일반적인 주장이 뭔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거잖아요. 근데 님은 자꾸 그게 설거지론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제가 설거지론 근원지의 실례를 들어서 말하는데도 단순 어그로라고 말해서 '꼬리자르기'라고 표현하는거죠. 페미니스트들의 남혐 세태를 까는데 페미라고 무조건 남혐하는거 아니다. 너희들이 페미를 잘모르는거다라고 대답하면 꼬리자르기라고들 하잖아요. 그런 의미로 쓴건데 계속 이해를 못하시네요. '펨코와 야갤을 동시에 엮으면서 한쪽에만 적용되는 사안을' 아니 이건 또 뭔소리.. 제가 말한것의 어디가 한쪽에만 적용되는 사안인거죠. 아니 애초에 그게 왜 중요한건데.. 답답해 돌아가시것네. 자꾸 그냥 분량채우는 느낌으로 이상한거만 지적하시는데 못알아먹는척 하는게 누군지..
21/10/25 21:30
Peggg 님// 지금하는게 논쟁인가요? 이악물고 아무튼 난사한거야 이러고 있는거지
주저리 주저리 되도 않는 말 길게 쓰는게 누군데요. 위에서 더 하기 싫어서 끊고 왔더니 기어이 다른 댓글에 와서 또 이러고 있는건 님이에요.
21/10/25 21:35
Old Moon 님// 이악물고 아무튼 일부 어그로야, 확대해석이야 하는게 본인이시죠.
디시는 실명아니다, 천명의 그거 니가 만든거지?, 왜 펨코와 디시를 동시에 엮냐. 이수준으로 주저리 주저리 되도않는 말꼬리 잡는게 논쟁이 될수 없기는 합니다. 그리고 끝난 이야기 먼저 말건건 님인데 또 까먹으셨나요?
21/10/25 21:49
Peggg 님// 상반되는 성질을 가진 것들을 묶어서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쓰면서 그걸 지적했더니 말꼬리라는 소리는 코미디죠.
그리고 지금 님 주장 중에 근거를 가진게 한가지라도 있나요? "내가 봤어" 이거 말고는 없잖아요. 그 끝난 얘기에 제 댓글에 대댓으로 다셔서 계속 알람 보내시는건 님이에요. 시스템이 대한 이해도 없으시네요.
21/10/26 10:08
Old Moon 님// 펨코와 야갤이 '상반적' 이라는건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걸 묶어서 말했다한들 제 의견에 있어서 뭐가 문제인지도 말못하니 그냥 말꼬투리 수준이죠. 아니 그래서 그게 뭐가 중요한건데 계속 이상한걸로..
그럼 일반적인 주장이 뭔지를 얘기할때 보이는 글들로 얘기를 하는거지 님처럼 선택적으로 그건 어그로고 내가 진짜 설거지론이다 이걸로 일관할까요?
21/10/26 10:19
Peggg 님// 본인 의견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본인이 그냥 못본척하고 있는거구요.
다른 사람의 지적은 다 말꼬투리로 치부하면서 자기가 하는 말은 근거도 없이 아무튼 맞음 이러고 있는데 진전이 있을까요? 설거지론을 받아들이는 생각도 사람마다 다른데 아무튼 다 똑같은거야 하고 뭉쳐버리면 편하죠. 그냥 본인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21/10/26 10:33
Old Moon 님// 계속 이 얘기하시네.. 아니 애초에 저희가 왜 위에서부터 이러고 있는지조차도 까먹으신거에요.
저는 제가 말하는 일반적인 설거지스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단거고, 님은 모든 설거지스트가 그런건 아니다 그러시는거고요. 님이 어떤 설거지스트인지 관심도 없어요. 그냥 일반적인 경향성을 까고 있는건데요. 님 논리대로라면 '페미'로 퉁쳐서 페미 까는것도 하면 안되죠. 님도 위에서 페미가 레디컬이 주류다, 페미니스트의 의견에 동의하는게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하시던데 제가 그 얘기를 하고있는거라니까요? 거의 뭐 혼자 찔려서 열심히 설거지론 항변하고 계신데 혼자 뭔가 싶습니다. 열심히 설거지운동하세요.
21/10/26 10:40
Peggg 님// 논점을 못잡는건 님이고요. 일반적이라고 하려면 일반적임을 증명하는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이 "내가 봤어" 하나로 밀고 가시는건 일반적인게 아니라 싸잡는거라고 몇 번을 말해 드려요.
21/10/26 10:47
Old Moon 님// 아니 그래서 제가 펨코나 야갤글, 에타 굳이 링크 들고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신거에요?
솔직히 본인도 뻔히 아실거 같아서 굳이 안들고 온건데 이건 뭐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페미를 깔려면 레디컬 페미가 주류인 근거를 매번 첨부해야된다는 소리랑 마찬가지인데 이미 본인께서도 실천하지 않고있는거 같거든요. 또 말꼬리잡기 수준이네요. 내로남불을 한 타래에서 똑같이 보여주는건 뭔 경우인지..
21/10/26 10:56
Peggg 님// 주장하는 사람이 근거를 가져와야 하는 상식적인 것도 모르시는건가요?
아주 상식적인 요구도 말꼬투리로 다 퉁치는 뻔뻔함이 참 대단하네요.
21/10/25 13:06
최대한 정제하고 생각해볼점만 골라서 담담하게 글을 써봤는데 너무 매우신 모양이군요
엄근진되서 논리 전개를 슬그머니 바꾸는 모양새라. 제가 지금까지 쓴 글에서 유부남들 조롱하는 글을 좀 찾아다 주시면 사과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21/10/25 13:09
?? 님 지칭한적은 없는데 찔리신건지?
공정과 정의로움의 화신인 분들이 겉으로만 드립치지 속으로까지 남의 가정사를 재단하는 저열한 생각들을 하진 않을거라 믿습니다.
21/10/25 13:11
본문에 단 댓글에 논리전개를 슬그머니 바꿨다고 하면 당연히 글을 쓴 사람한테 하는 말처럼 들리지 않겠습니까.
글을 수정한적도 없고 비슷한 이야기는 자유게시판에서 처음하는건데 말이죠
21/10/25 13:12
밈 발생의 초창기라서 아직 개념확립이 정확히 안된 상황같습니다.. 크크 말하는 사람마다도 바뀌고 실제로 시간이 갈수록 뭔가 이론(?)이 튜닝되면서 바뀌어가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지금은 아니라고 하지만, 초창기(라고해봤자 얼마전)에는 분명히 '비처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처럼 있었거든요? 근데 그건 디씨에서나 먹힐 얘기니까 널리 퍼지는 과정에서 남부끄러운 내용들은 탈락하고, 지금 얘기하는 설거지는 '집에서 대접도 못받고 ATM취급이나 받는 불쌍한 유부남 얘기'로 좀 바뀌어있더라고요. 애초에 설거지라는 단어 자체가, 나는 별로 연애도 못하고 섹스도 못하고 일(공부)만 열심히 해왔는데, 여자들은 어릴때 여기저기서 쉽게 연애하면서 20대부터 인싸들이랑 섹스 실컷 하더니, 이제와서 결혼할 때 되니까 결혼은 현실이라면서 나같은 건실한 사람 찾는다, [나는 남이 먹던거 뒷처리만 해주는 사람이냐] 라는데서 온 단어라 의미와 착붙이란 얘기 들었던거 아닌가요. 근데 지금의 바뀐 개념설명으로는 딱히 설거지가 착붙 느낌의 단어도 아닌것 같아서....
21/10/25 13:26
애초에 설거지란 용어가 이슈가 된지 일주일도 안지났으니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것도 당연한거죠
이 이슈가 정말 심각하고 계속 간다면 합의점이 나오겠지만 지금 특정 방법으로 사용하는게 마치 유일한 답이라는듯이 말하는 사람들 보면 뭐 용어 전세냈나 싶긴 합니다 크크 언제부터 인터넷에서 유행어를 뜻 그대로 사용했다고요
21/10/25 16:52
혼합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이 가족유사성이라며 가리켰던 무엇처럼 말이죠. 오히려 혼합이기에 폭발력을 갖게 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민감한 쪽으로 해석을 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의 총체가 설거지론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21/10/25 13:01
글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네요...
결혼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사랑 없는 결혼은..,안할래요 결혼 못하면 죽는것도 아니고..사랑 없는 결혼은 독신보다 더 불행할거같아서요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하다 보면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21/10/25 13:21
본문에선 '왜 사람들이 설거지 이야기에 이렇게 크게 반응할까? 사랑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이런 식으로 논지 전개를 했는데
어째 조롱, 니가 먼저 잘못했잖아 수준의 댓글이 달리는게 좀 안타까웠는데 이 댓글을 보니 좀 기분이 풀리네요. 저도 조금 시간이 남았는데 대단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연애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추억할 양분이 되니 겁먹지 마시고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생각하시고 주변의 좋은 분과 인연이 닿으면 사랑하시고 자신에 대해 더 알아나가는 기회로 삼으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21/10/25 13:01
사랑받을 수 있는 남성은 소수에요. 서로 사랑하면 된다는건 개인에게는 답이지만 사회적인 답은 아니에요.
자유연애랑 일부일처는 공존하기 어려워요. 결국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겁니다. 일부가 연애를 자유롭게 하는 대신 대다수의 도태된 사람들을 남기거나, 예전처럼 억지로 사회에서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거나.
21/10/25 13:05
사랑이란게 환경이나 상대방이 하는짓에 따라서 있다가도 사라지고 없다가도 생기는건데요. 사랑이 뭐 드라마, 영화처럼 영원불멸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결혼할때 서로 조건을 보는거죠. 사랑이 유지될 확률이 높거나 없던 사랑도 생길수 있거나 사랑이 소멸해도 그럭저럭 생활은 유지될 수 있게끔요.
그냥 나 결혼안해 결혼은미친짓~~~ 으로 끝내세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가정들 혐오하지 마시구요. 결혼 안하는거야 개인자유고 결혼제도에 대한 비판이야 합당한 측면도 있지만 설거지니 뭐니 하면서 유부가정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버리면 '쥐뿔도 없는 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하고 결혼해줘~~안그러면 니들 다 사기꾼 창녀 설거지~~'하는 울부짖음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이 올 확률은 없어요. 참고로 저도 미혼입니다. 동거면 모를까 결혼생각 없구요.
21/10/25 15:41
퐁퐁단을 혐오한다기 보다는 비웃는거죠. 그렇게 잘난 척 했는데 결론적으로 설거지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님 말대로라면 조건이 이행안되면 헤어져야죠. 남자는 여자가 바란 돈을 계속해서 제공하는데, 여자에게 사랑을 바랬던 사랑이 없어지면 헤어지는게 맞지 않나요?
21/10/25 16:00
네 안맞으면 헤어져야지요. 그런데 누가 헤어진데요?? 왜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지들 맘대로 판단하고 딱지붙이고 헤어지길 바라는거죠?
설마 자기랑 같은 위치로 끌어내리고싶어서? 에이 설마요. 그런 안타까운 사람들이 누굴 비웃는다구요? 그냥 절규하는 걸로 보여요.
21/10/25 13:06
다른 분이 이미 해주신 말씀이지만 사랑이 부재된 결혼의 비율은 오히려 예전이 훨씬 더 높았죠.
남성의 소득과 혼인률의 상관관계를 보면 아주 예쁜 그래프가 그려집니다. 혼인률은 부자일수록 늘어나고 , 가난할수록 감소하죠. 그리고 남성의 미혼률이 여성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결국 결혼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은 가장 덜 매력적인 남성이라는 거죠. 능력있고 매력있지만 싱글로 늙어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남성? 없지야 않겠지만 혼인적령기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큰 비중은 절대 아니죠. 대다수의 남성들은 그럴 수만 있다면 기꺼이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불균형적인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된 남성과, 자신보다 능력이 부족한 여성을 배우자로 택한 남성이 생기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설거지론은 그저 전자가 후자를 '너희도 나만큼 불행한 사람이다!'라고 고래고래 외치고 있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참 슬픈 광경인거죠. 그래도 덕분에 '결혼은 남성이 갑이다' 류의 정신승리성 망상은 크게 줄어들 것 같아서 이 담론의 순기능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네요.
21/10/25 13:18
저는 과도기의 혼란이라고 봅니다.
에전엔 사랑이 부재된 결혼이 많았지만 그만큼 결혼하는 나이도 어렸고 연애경험도 적었고, 결혼을 안하는것에 대한 사회적인 압력도 굉장히 컸습니다. 정보화도가 지금보다 떨어진것도 큽니다. 사회 자체가 전반적으로 변하는데 그 사이에 애매하게 낀 30~40 세대가 겪는 문제라고 봐요. 결과적으로 보면 도태된 남성 입장에선 '너희도 나만큼 못하다가'이 아니라 '너희는 나보다 못하다' 가 되는거고 그게 단순 감정적 까내리기에 그치는게 아니라 일부 진짜 설거지남 에게는 너무도 잔혹한 팩트이니까 이 담론이 이만큼 화제가 되는거라 봅니다.
21/10/25 13:33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도 잔혹한 팩트라는 말에 십분 공감합니다.
주변에 설거지남들의 모습을 보면 소름끼칠 정도로 다들 비슷합니다. 대부분 '용인될 수는 있는 수준으로' 못생겼고, 연애 경험이 적으며, 아내에게 불쌍할 정도로 잡혀사는 인생들이죠. 이런 사람들은 20대때 연애시장에서 수많은 좌절을 맛봤던 기억을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혼적령기에 들어와서 드디어 소개팅 자리도 들어오고, 연애도 해보고, 가정까지 꾸린 자신의 성취에 스스로 취해있는 경우가 많죠. 자신이 이뤘던 그런 '성취'가 자신과 짝을 이룬 여성은 자기만큼 노력하지 않아도, 훨씬 더 예전에도 아주 쉽게 이룰 수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한 체 말이죠. 자연스럽게 '이 나이 되면 나처럼 자리잡은 남성이 갑이구나'라는 망상도 생깁니다. 20대때 너무 오랫동안 좌절을 맛봤던 탓에 조금만 형편이 나아져도 지나치리만큼 감동하는 모양새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남자들은 결혼하고 나서 '남자가 져줘야 한다', '내무부 장관님 눈치보며 사는게 남자의 숙명이다' 같은 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됩니다. 사실 져주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질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걸 서로에게 최면을 걸어서라도 잊고 싶어 하는거죠.
21/10/25 15:51
그러한 현실의 이면을 재조명하는거죠. 돈 때문에 결혼한걸 지금까지는 능력이라고 포장했지만, 사실 너 라는 인간 자체는 어떤 매력도 없고 돈 뽑는 atm으로 보는거 아니냐가 핵심이죠.
그리고 퐁퐁단들도 지금까지 와이프의 태도를 보고 얼추 느꼈겠죠
21/10/25 13:09
애초에 설거지 밈에는 당위성이라는게 있을수가 없습니다. 놀림받아도 되는 대상이라는게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모쏠 찐따라고 놀림받아온 계층들은 뭐 놀림을 받을만 해서 놀림을 받아왔던게 아니죠.
그냥 놀리는 측에서는 마법사니 뭐니 해도 그게 무슨 당위성을 갖고 한게 아니라 모쏠들의 리액션이 재미있으니 계속해서 놀린거고 설거지 밈도 마찬가지일뿐입니다. 단지 지금까지 놀림받는 쪽이 모쏠 찐따측이었다면 이제와서는 설거지 밈이라는 뉴 메타의 등장으로 공-수관계가 바뀐것 뿐이지요. 그러므로 "그들이 설령 설거지라는 멸칭을 들을정도로 결혼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한들, 그들을 조롱할 자격이 니들에게 있느냐" 라는 말이 공허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마법사니 뭐니 소리 들어왔던 사람들은 뭐 조롱받을만해서 조롱받고 조롱할만한 자격이 누군가한테 있어서 조롱한게 아니죠. 그냥 놀리는 사람들이 낄낄대고 싶어서 놀린거고 설거지 밈도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유독 설거지 밈에만 특별하게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나는 누굴 놀리는거 좋아하지만 또 누군가에게 놀림받는건 불쾌한 사람들이겠죠.
21/10/25 13:14
맞습니다. 언제부터 특정 계층이나 집단을 놀릴 때, 혹은 정치인 욕할 때 이런저런 이유 따져보고 놀려도 되겠다 생각하고 했던가요. 그냥 재밌으니까 한거지. 그 차례가 그냥 자기한테 돌아온 것 뿐입니다.
21/10/25 13:16
더해서.. 놀리는데는 상대방의 약점을 후벼파야 더욱 재미있죠.... 서로 놀리는 가운데.. 결혼한 사람은 '번탈남 찐따'라고 놀리는 거고 결혼 못한 번탈남은 '설거지나 하는 찐따'라고 놀리는거죠...
여기에 저열하다, 제3자가 남의 결혼에 대해 뭘 안다고 이야기하냐.... 이런 소리는 그냥 헛소리죠...
21/10/25 13:24
십분 동의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는 부차적인거고, 이게 흥한 이유는 일단 "재밌어서" 거든요. 남들 낄낄대면서 대통령 욕하는데 거기다가 얼굴 붉히면서 사실은 이러니 저러니 따지면 좋은 반응 못 얻죠. 더구나 그 사람이 평소에 다른 대통령 욕은 잘만 하던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논리적으로 옳으니 그르니 저열하니 아니니를 따지는거 부터가 일단은 핀트를 잘못 잡고 있는겁니다. 스테판 커리의 명언인 "어깨춤을 추는 자는 자기가 어깨춤을 당할 각오도 해야된다" 처럼, 남들 놀릴 땐 자기도 놀림받을 수도 있단 생각을 해야죠.
21/10/25 13:20
근데 지금 설거지 밈의 목적이 정확히 뭔지도 잘 모르겠긴합니다. 모쏠밈은 모쏠을 놀리는게 명확한데, 설거지는 이미 결혼한 유부남보고 니들은 설거지한거라고 놀리는건지, 아니면 결혼못한 본인들을 '어차피 결혼은 설거지나 하는거'라고 합리화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작금의 사회현실을 고발하고 문제제기하고싶은건지... 다 섞여있는것 같아요.
21/10/25 13:35
설거지남을 조롱하든, 모쏠남을 조롱하든, 무주택자를 조롱하든, 가난한 사람을 조롱하든, 정치인을 조롱하든
야갤 같은데 모여서 지들끼리 조롱하고 낄낄거리면 그냥 그렇구나 하겠죠. 근데 여긴 그런 정서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21/10/25 14:03
저는 미혼남성이고 기혼여성을 더러운 접시에 비유하는 저질혐오가지고 낄낄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내가 놀림받아서 불쾌한 것이 아니라 혐오 그 자체가 불쾌한겁니다. 그런 저질혐오는 혐오전문사이트가서 해줬으면 싶네요.
21/10/25 14:57
이런 이야기를 모쏠이 어쩌고 동정이 어쩌고 마법사가 어쩌고 하면서 낄낄거렸던 사람들을 가리키며 님처럼 일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모르겠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죠.
다들 놀릴때는 놀림당하는 쪽 반응이 재미있어서 낄낄대고 놀다가 이제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공감해줄 사람이 별로 없어요. 뭐 이제와서 기혼 설거지남 놀리는건 불쾌한 일이다...이러면 모쏠 동정남 놀리는건 고귀한 일이라서 지금처럼 진지빨고 일침놓는 사람들 없었던것도 아닌데 누가 그 말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21/10/25 18:38
진심 정답이라 생각해요 그냥 만만하고 패기좋아서 놀려왔는데 쳐맞던 측에서 개 찰진 워딩을 가져와서 역전이 됐을뿐이죠 설거지 밈이 더럽다한들 이게 미증유의 사태도 아니라고 봅니다 담당일진같은 개미친 밈이 여기서도 멀쩡히 쓰이고 있는데요 뭐
21/10/25 13:12
댓글들 보니까 절망적이네요. 사랑도 없고 애정도 없는 결혼이 꽤나 일반적이라고 하니까요. 이건 설거지니 뭐니 하면서 조롱할 게 아니라 진심으로 동정해야 할 문제 같은데요.
21/10/25 13:21
당연히 모든 비하나 멸시적 표현은 삼가야죠. 제가 언제 그런 표현들은 괜찮다고 했나요? 그리고 저는 설거지론이라는 단어 자체를 절망적이라고 한 게 아니라 사랑 없는 결혼이 만연한 세태가 절망적이라고 한 건데요.
21/10/25 13:21
저는 그게 일반적인 것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큰 걸로 보이네요. 물론 그런 케이스도 충분한 정도로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주변을 보면 안 그런 케이스가 훨씬 일반적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다들 어떤 현실을 살고 계신건지..
21/10/25 13:25
그래서 전 아직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 결혼 생활에 사랑이 없다고 느끼는 비율이 사랑이 있다고 느끼는 비율보다 더 높을지 진심으로 궁금하고, 설령 그렇더라도 그게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21/10/25 13:32
지금 유행하는 주장과 같은 케이스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케이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없어질 수 없는 사례라고 생각하구요.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도 많고, 비혼인 지인들도 많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그럭저럭 잘들 삽니다. 왠만한 능력자 아니고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한쪽은 버스타고 그런 결혼 생활 잘 상상이 안 가네요. 현실이 그렇게 녹록지는 않을텐데, 그런 경우는 남자가 엄청난 능력자라도 되는건가요. 여기서 주장하는 케이스는 현실 세계에서 찾자면 찾아지는 사례이긴 하겠지만, 비율적으로 보자면 소수에 해당할 것 같구요. 그걸 일반화 시키고 싶은 분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리는 요며칠이네요.
21/10/25 13:34
그게 일반적이지 않았으면 한국 혼인율(=>출산율)이 이럴리가 없죠.
그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젊은이들 입장에서 결혼이라는 행위가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고, 한국 젊은이들이 느끼는 그 부담의 수준이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최고 수준인거죠. 단순히 만남의 계기로만 따지면 사랑이 있었을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결혼이라는 행위는 사랑하는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집단을 이루는 행위고, 결혼 이후의 삶 또한 개인과 개인의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의사소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집단주의적 공동체에 기여할 의무가 강제되는 삶이기 때문에 만남의 계기가 뭐냐하는건 별 의미가 없죠.
21/10/25 13:38
예, 결혼 자체가 부담이라는건 동의합니다. 그래서 혼인율이 떨어지고 있는것도 동의하구요. 그래서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사회적으로 재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새로운 세대들이 결혼을 선택한 기성 세대들을 보고 결혼하니까 저렇게 힘들게 사네,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먹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그런데 이 유행은 거기에 멈춰있지 않아요. 본인이 결혼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결혼을 선택한 기성 세대를 후려치고 있죠. 본인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을 후려침으로써 위로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봅니다.
21/10/25 13:54
그게 일반적이지 않을 수는 있어도 대다수 사람들이 지향하는건 사실입니다.
연애용 따로 결혼용 따로, 결혼은 현실 이런거 대다수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는 말이고, 똥차가고 벤츠온다라는 말이 공중파에도 나올정도니까요
21/10/25 14:36
뭐랄까... 마치... '자아실현도 없고 성취감도 없는 직장 생활이 꽤나 일반적이라고 하니까 절망적이네요. 진심으로 동정해야 할 문제 같네요.' 처럼 들립니다.
독신이 완벽하게 행복하지 않고 장단이 있는 것처럼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일 뿐이지요.
21/10/25 14:52
직장은 이직도 가능하고, 퇴사도 가능한데 이혼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죠. 심지어 자식도 있고 주변 시선까지 신경 쓴다면 난이도는 더욱 상승하구요.
각종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혼을 결정하는 것이 두려워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억지로 연명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일반적이라면, 그것이 개인적으로는 절망적으로 느껴진다는 얘기였습니다. 뭐 못할 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21/10/25 14:59
어차피 생물학적 끌림은 유통기한이 있기 마련이고, '사랑'이라는 것은 식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 긴 세월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생물학적 사랑을 동료애나 가족애 같은 다른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커플이 오히려 대단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일반적인 직장인이 첫 취업 때의 각오나 열정이 식으면서 자아실현과 성취를 업무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고, 직업의식과 열정을 유지하는 케이스가 대단한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21/10/25 15:19
사랑의 종류에도 정의가 필요하겠네요. 말씀대로라면 결혼생활에 사랑의 유무를 따지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1/10/25 13:19
설거지론 보면 좀 궁금한게, 반반한 외모 믿고 별 노력도 안하고 문란하게 살다가 과거 세탁하고 헌신하지 않는 여자 만나서 문제 생기는 게 싫으면 그냥 못생겨서 남자는 별로 못 만났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헌신적인 성향이 강한 여자 만나면 되는 거 아닌가요?
21/10/25 13:36
이건 주변피셜이라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평범한 외모고, 자기 일에 헌신적인 여성들이라고 해서 능력없는 남자한테까지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그런 여성들일수록 자기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심리(?)로, 더 좋은 조건의 남성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21/10/25 13:59
더더욱 못생겨서 환영받지 못하는 여자를 찾아보면 되지 않을지..
이미 사랑해서 결혼하는 상황은 아니겠습니다마는. 결혼에 도장이 필요하지 사랑이 필요한건 아니니까요.
21/10/25 13:20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신의성실의 균형이 무너진게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한쪽만이 신의를 다하고 있는게 문제라는 거죠. 남자로서의 신의는 문화 전반적으로 당연시 여겨지는데 반해 여성은 그런가 생각해보면 예전보다 볼공평하다는 겁니다.
21/10/25 13:25
답은 국가양육제다!!!! 남자는 군대 가고 여자는 그 기간 동안 두 명 출산하고 아이는 국가가 기르는 겁니다!!!! 남녀갈등. 결혼문제. 집값문제. 부의 되물림. 수저논란까지.모든 사회 문제룰 단 한방에 해결가능!!!!
21/10/25 13:29
상속, 부의 재분배 등등 문제'만' 해결한다고 치면 될지도 모르죠.
그 전에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도망가느라 난리가 나겠지만요 크크크 심지어 플라톤도 엘리트 정치인들이 부인을 공유해서 낳은 아이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물론 현대 과학 DNA 분석 앞에선 얄짤 없지만요
21/10/25 14:04
여기서 모솔찐따들이 욕하는건 유부남이 아니고 유부녀입니다. 예쁜 여자랑 결혼할 수 있는건 니가 돈이 많아서고 걘 널 사랑하지 않고 걘 걸레였을거다 하는 담론이니 사실이든 아니든 좋아할 사람이 있을리가.. 못 생기면 돈많아야한다는 얘기를 패드립 성드립 사족 섞어서 더욱 더럽게 풀었을 뿐이에요
21/10/25 13:32
예전부터 있었던 얘기지만 이번에 설거지론이 하도 이슈가 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이미 결혼한 남자이고 와이프랑 잘 지내고 있지만 설거지론을 입장바꿔서 한번 생각해봤어요. 제가 20대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지고 30살 넘어서 경제적인 이유와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외모적으로 별로인 여자와 경제적인 이유+나의 집안사정 때문에 결혼을 했다고 가정해봤습니다. 솔직히 지금 와이프 사랑하는거처럼 사랑 못할거 같습니다. 결혼생활도 정말 행복하지 않고 무미건조 할거 같아요. 현재 설거지론에 나오는 남녀 둘다 즐겁지 않은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을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21/10/25 13:32
그래서 궁극적으로 말씀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1. 매력없는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줘야 한다. 2. 매력없는 남자와는 결혼을 하지 말아라. 1번은 얼핏 봐도 구호로서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2번인가요? 그러면서 또 출산율이 낮다고 걱정하고 계시니 뭔가 혼란이...
21/10/25 13:35
1. 해결책은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애초에 최소한의 사랑없이 결혼하는 경우가 의외로 꽤 많다는 점에 저도 어제 놀란 참이라서...
2.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동안 풀리지 않던 독박육아, 아이를 낳아준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합리화 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찾아냈다는 거에요. 안풀리던 궁금증이 풀린 기분이랄까
21/10/25 13:50
독박육아는 맞벌이라는 전제 하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회사 선후배 동기들 중에서 애 보기 싫다고 휴일에 직장 나오고 대체 휴무 나와도 집에 안 들어가는 케이스도 많이 봤고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육아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쪽은 아내 쪽인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맞벌이인데 육아 부담이 한쪽에 치우치는 상황, 대체적으로 그게 여자 쪽인 것이 보편적인 현상인 상황에서 '독박 육아'라는 말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남자들이 가정 형편 비슷하고 맞벌이 하는데 남자만 집 해 가야 하는 상황에서 그 부조리를 지적한다고 해서 그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그게 곧 개별 커플 케이스에서 사랑의 부재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아이를 낳아준다"도 그냥 표현일 뿐이죠. "의무방어전" 처럼요. 사랑하는 아이를 "낳아준다"는 표현이 그렇게 말도 안 되어 사회현상화까지 논할 문제라면, 사랑하는 아내와의 부부관계를 "의무방어전"으로 묘사하는 것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죠. '너랑 몸 섞기 진짜 싫지만 의무적으로 한 번씩 꾹 참고 해준다' 라는 얘기인데 상대 입장에서 얼마나 모욕적입니까. 위에서 말했다시피 '아이를 낳아준다', 는 표현이 있더라도 실제로는 엄마들이 더 자녀 양육에 주도적이고 절실한 경우를 훨씬 많이 봤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절절했던 첫 사랑도 몇 년 지나면 시들해지고 권태기 오고 그러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볼 거 못 볼 거 다 보면서 상시적으로 업무분담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부부는 더 그렇죠. 그 긴 세월을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을 유지하며 사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거고요.
21/10/25 16:14
여기서 문제되는 독박육아는 전업주부를 말하는거죠. 맞벌이는 설거지론 포함안되거나 변두리 취급입니다. 둘 다 경제적으로 기여하니까요.
21/10/25 13:35
100명의 설거지스트가 있으면 100개의 설거지론이 있을 테니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른 건 이해하나, 여자들은 계산적이지만 남자들은 순진순수한 사랑꾼이라는 관점은 너무나도 신선해서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크크. 사랑한다면 불만이 없을 것이라는 본문의 관점에 따르면, 남자들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한 결혼이라면 적어도 용돈이 어쩌고 취미생활이 저쩌고 징징댈 리가 없을 텐데요.
21/10/25 17:43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수준의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요... 설거지론의 수준을 생각하면 딱 어울리는 수준의 얘기일지도 모르겠네요
21/10/25 13:37
'82년생 김지영'은,
그 나잇대 여성들이 겪었을 모든 이야기들을 한 여성한테 죄다 때려박아놓고, 이게 우리 여성의 현실이다! 뭐 이런 소리를 한 책이죠. 82년생 김지영에 정확히 들어맞는 사람은 현실에서 찾기힘들지만, 어쨌든 한번쯤 겪어봤을 이야기가 섞여있으니 읽으면서 '이거 내 얘기인가.'라고 느낄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구요. 똑같아요. 설거지론에 정확히 부합하는 사람은 얼마 없지만, 못 놀아보고 결혼한 사람, 용돈 받아쓰는 사람, 외벌이이면서 가사 부담하는 사람, 취미 생활하는데 와이프 허락 받는 사람 등등은 얼마든지 있죠. 가정 안에서 충분히 사랑, 존중을 나누고 살아가는 남성들 역시도 한두번씩 겪어보았을, 들어봤을만한 흔한 이야기를 '설거지론'이란 단어에 죄다 때려박아놨으니..... 한두가지 걸리는게 있으니까 '솔깃'하게 되는 건 당연한건데, 이걸 가지고 '너 뜨끔하지? 니 얘기같지? 반박 못하지?' 이딴 소리를 하고 있으니... 흐흐흐. 결혼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맞춰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건데, 그 안에서 생기는 트러블만 이것저것 모아다가 '설거지론'이라는 되도 앉는 단어로 묶어버리고 있으니 좀 웃기네요. 사랑과 존중을 받을 때 결혼을 하는게 아니라, 사랑과 존중을 함께 나눌 줄 알아야 결혼을 하는 거죠. 이걸 못하니 연애고 결혼이고 다 힘들었을 테고...
21/10/25 16:52
제가 한 게 그 소리인데요.
못 놀아본 사람, 용돈 받아쓰는 사람, 외벌이이면서 가사 부담하는 사람, 취미 생활 못하는 사람들도 자기 가정 안에서는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내줄거 내주고 얻을거 얻으면서 사랑과 존중을 나누면서 살아가요. 그게 연애고 그게 결혼이죠. 사랑과 존중은 서로 주고받아야 한다는 걸 이해 못하고 있는 건, 극단적인 한쪽 사례만 바라보며 설거지론 떠들어대는 사람들이죠. 서로 합의하고, 맞춰가는 과정은 보지 않고, '이걸 포기했다고? 이 것도 못한다고?' 이런 것만 신경쓰고 있으니... 그리고 찻잔 속 태풍이란 소린 한 적 없는데요...
21/10/25 13:39
결혼 인식의 과도기로 봅니다
앞으로는 서양처럼 자유롭게 연애하다가 함께 있고싶으면 동거하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으면 결혼하겠죠 그럼 당연히 중간 과정에서 멈추거나 헤어지는 비율이 많으니 결혼률은 떨어질테고 아이가 생겨도 동거까지만 할 수도 있겠네요 왜 서양 여자들이 남자한테 프로포즈 받으면 그렇게 감격하는지 알거같아요 남자가 평생 너만 사랑하고 책임진다는 뜻이니 이 남자가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느끼겠죠
21/10/25 13:41
'남자한테 프로포즈 받으면 감동하는 서양여자들'도 그냥 동양 남성들이 판타지에 가까워요.
골드디거라는 말은 취집이라는 말보다 훨씬 역사가 깊죠.
21/10/25 13:39
'당연히 서로 최소한의 애정, 사랑을 가지고 있으니까 결혼 한 거 아니야?'
라고 게으른 가정을 할 경우엔 독박육아, 돌봄감옥, 애를 낳아준다 이런게 설명이 안되는데 설명 됩니다. 저런 뇌 구조 가진 사람들 많습니다. 다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지않습니다. 이기적이여서 저렇게 생각하는사람 좀 모자라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 등등 적지않은 숫자가 사랑해서 좋아서 결혼해도 저렇게 생각합니다.
21/10/25 13:44
저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데,
결혼을 계약이라고 생각하는 풍조는 요즘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야 다같이 가진 것 없고 비슷비슷했으니 그냥 만나서 하자만 없으면 결혼했다면 (높은 사회적 결혼 압박과 더불어) 지금은 재산 학벌 집안 수입을 안 따지는 결혼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21/10/25 13:46
애를 낳아준다느니 , 남자의 배경을 보고 취집을 했다느니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 이지만 저는 주변의 친구들을 봐도 다들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설거지론을 일반화할 것은 아닌거 같아요. 부부가 합심해서 아이를 잘 키우고자 미래를 보고 절약/저축 하고 알뜰히 사는거지 남편 돈벌어오고, 마누라는 커피샵에서 돈쓰면서 노가리까는 그런 사례는 제 주변엔 없습니다. 그런 집이 이상한거죠.
21/10/25 17:29
그 집들의 사정을 아나요? 모르면서 싸잡아 비난해도 되는건가요?
집이 너무 잘살아서 놀고 먹고 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 잖아요. 집에 가사도우미 고용하고 사는 사람인가보죠. 사정도 잘 모르면서 저 아줌마들은 노니깐 남편이 설거지론에 얘기하는 호구잡힌 사람이라는 단편화가 너무 어리석지 않나요?
21/10/25 13:54
역사의 주인공들이 왕과 귀족, 양반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잃을게 없는 평민이나 서민들은 연애해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잃을게 많은 왕가나 귀족 사대부들은 온갖 조건을 다 따져가면서 결혼하는거죠.
21/10/25 13:56
음...전근대에 가까웠던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결혼 스토리를 접하다보면 연애결혼과 거리가 꽤 있어보이는 경우가 많던데...애초에 당시 성행했던 조혼이 연애결혼과 거리가 있지 않나요?
21/10/25 13:57
그래서 그 또한 모순적이긴 했겠지만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던 거죠. 더 이상 그러려니 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거구요. 기존의 질서가 해체되는 중이니까요.
21/10/25 13:48
뭔가 사회가 좋은 방향이던 나쁜 방향이던 계속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고정된 사고의 틀이 깨져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데올로기의 분화과정이랄까. 살기가 어려워진것도 하나의 원인 같기도 하고. 공동체라는게 없는 것 같아요. 적자생존. 그게 물질적인 것이던 정신적인 것이던 말이죠. 정치도 한몫하는 것 같고.
21/10/25 13:51
요 몇년새 이슈 중에 가장 많은 의견이 있는 화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웬만한 이슈들은 보통 2~3개정도의 큰 뭉치로 추릴수 있던것 같은데 설거지론은 정말 다양하네요 크크크
21/10/25 13:52
"사랑 있는 결혼이 중요한거다, 호구잡히는 결혼 하지 마라"
라는건 설거지론을 너무 이쁘게 포장한거 아닌가요? 설거지론 검색해보면 설거지라는 단어부터가 매우 저급한 단어에요. "사랑 있는 결혼이 중요한거다, 호구잡히는 결혼 하지 마라" 같은건 나중에 생각해낸거고, 그냥 짤에 나오는 저 호구들 놀려먹으려고 생긴말이 맞을텐데요. 차라리 재밌어서, 그냥 놀리는데 이유가 있나요? 같은말은 뭐..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라는 말은 들을지 몰라도 이해가 됩니다. 근데 [사랑의 부재] 이건 너무 있어 보여요. 그렇게 멋있는말이 아니잖아요.
21/10/25 13:58
다른 걸 떠나서 10분 더 공부하면 마누라 얼굴이 바뀐다, 10분 더 공부하면 남편 직업이 바뀐다 라는 개소리는 없어질 거 같아서 좋네요.
고등학교 때 급훈 보고 뭔가 역겨운게 느껴졌지만 그 실체를 몰랐는데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21/10/25 13:59
물건도 각자 상품을 보는 눈이 다르고 구매하는 기준이 달라 함부로 호구 소리 못하는 법인데 하물며 인간관계를 두고 호구 이야기를 쉽게 꺼낼 수 있을 리가 만무하죠. 더구나 인간관계라는 게 표면적으로는 평등을 추구한다지만 실질적으로는 미묘한 갑을 관계가 전체적으로든 부분적으로든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그러한 각 관계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도 오직 당사자만이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항이지 철저히 외부자인 제3자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단정지을 입장이 근본적으로 되지 못합니다. 제3자로서는 통상적 경우를 근거로 "굳이 왜?" 혹은 "바보같이 왜?"라고 할 만한 사항도 관계의 당사자들 간에는 말 그대로 관계의 당사자들이기에 특별히 가능할 수 있는 법이에요. 그리고 적어도 사적 관계에서의 갑을 관계 형성은 각 개인의 성향에 기인하는 부분이 크지 각 관계를 둘러싼 이해관계나 환경적 요인은 부차적인 사항입니다. 무엇보다도 애초에 균형점이라는 건 내부적으로 어느 쪽으로 어찌 기울어져 어떠한 문제가 나타나든 결국에는 만족을 하니까, 만족이 불만족보다 크니까 균형으로서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인데 이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죠. 그럼에도 제3자로서 왈가왈부한다면 겉으로는 훈수이자 사실 관계의 직시라며 포장은 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해당 균형이 본인으로서는 마음에 들지 않아 어떻게든 깨보겠다고 괜한 분란을 조장하며 시비를 거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악질입니다.
첨언하자면 사랑의 기준, 사랑을 인식하는 기준이란 심히 주관적인 것이어서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는 특정하여 논하기 어려운 사항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을 근거로 나는 사랑을 받고 있다 혹은 못 받고 있다 느낀다."라 이야기하는 데 대해 누구는 "무슨 그런 걸 갖고 사랑을 받고 있다 혹은 못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는가?"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누군가 "~하게 사는 네 모습을 보아하니 너는 사랑을 못 받고 지내네."라는 데 대해 막상 당사자는 "~하게 사는 게 어때서? 나는 충분히 사랑 받고 지낸다 생각하는데?"라고 답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사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현 삶이 행복한 것만은 혹은 특별함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별 문제 없이 평범히 만족을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와 같은 답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또한, 근본적으로는 각 판단의 근거가 되는 개별 삶의 모습들을 타자로서 속속들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타자로서의 얘기는 단편적인 수준에 그칠 수밖에는 없다는, 즉 정확성이 떨어지며 크게 의미를 부여할 바가 못 된다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스스로 문제가 없다 생각한다 할지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이) 주변에서 본인을 두고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자꾸 보낸다면 이는 인간인 이상 신경이 쓰일 수밖에는 없는 법입니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 개인주의, 다원주의 색채가 강한 사회에서 나고 자란 이들도 그렇지 않은 사회에서 새로이 지내다 보면 주변의 시선이나 수군거림 등으로 인해 이전 사회에서 하던 것과는 달리 지내는 경우가 많고, 설령 겉으로는 똑같이 지낸다 하더라도 속으로는 그로 인한 불편함이나 스트레스를 크게 겪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스스로가 문제가 없다 생각이 들면 단지 우리의 얘기에 신경을 끄면 그만인 것 아닌가?"라는 얘기는 공허하고 의미가 없습니다. 애초에 공격성을 띠는 논의를 두고도 발화의 자유가 있다며 마냥 신경 끄고 지내라는 얘기 자체가, 논의가 상당히 대규모화된 지금에는 더욱이, 말이 되지가 않고요.
21/10/25 14:00
사랑하는 여자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게 불가능한 스탠스에선 아마 계속, 어쩌면 영원히 피 튀기면서 서로를 조롱하고 헐뜯겠죠
본인이 설거지 당했다고 생각하는 유부남이나, 좋은 여자 만날 자신이 없는 미혼남이나 내가 그래도 쟤보단 낫지란 생각으로 죽어라 물고 뜯을겁니다 희망이 없는 그들에겐 역린과도 같을테니
21/10/25 14:00
좀 다른 얘기지만 사랑이 없어서 그렇다, 혹은 결혼할때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과 잘해야지, 좋은 사람 만나서 해야지 라는 말들도 많은데
개인단위에서는 그게 정답이지만 사실 그 말은 반대로 말하면 이거 아니겠어요? "결혼 진짜 잘 알아보고 하고 아니면 하지마라"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오히려 전 반대인게, 좀 대충 생각없이 결혼해도 최소한의 결혼생활의 질은 유지될수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아니겠어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뭐 너무 멀리왔지만 말이죠.
21/10/25 14:03
설거지론이 한국 사회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엄청난 충격을 준 것마냥 얘기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이거 그냥 그 옛날 주갤에서 히트쳤던 보트릭스 이론부터 시작해서 ATM남, 김치녀 등등으로 변주되면서 계속 등판하던 일종의 순환떡밥에 지나지 않거든요.
페이커 부진할 때마다 저평가하고 빈집털이니 뭐니 하면서 과거의 커리어까지 격하하는 행태는 꾸준히 이어져왔는데 [물로켓]이라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단어로 포장했더니 대단한 통찰이 등장한 것마냥 계속 써먹는 롤갤 행태랑 뭐가 다른가 싶죠.
21/10/25 14:28
평소대로 순환되었을 날 것이 양념쳐지면서 이렇게 수면위로 올라왔으니 이전과 뭐가 다른지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저 단어에 통찰력은 없더라도 사회가 이만큼 변했다는 걸 알려주는 단어로 명명할 정도는 되지 않나 싶네요.
21/10/25 14:04
불행한 결혼생활이 생겨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본문을 보니 각종매체서 해선 안될 말들이 너무 함부로 사용되고 용인되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21/10/25 14:06
저와 거의 생각이 일치하시네요. 동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저 상황을 20대 도태남들이 기혼자들을 끌어내리려는 짓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짜 정신 좀 차려야죠.
21/10/25 14:07
설거지론이 지금 흥행하는 이유는 그 말이 자극적인것 보다도 그 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동안에도 설거지론에 해당하는게 없었던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지금와서 이게 빵 떳다는거는 전에는 별거 아닌거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쌓이고 쌓인게 많다보니 별거 아닌거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게 더 맞는거 아닐까 싶네요.
21/10/25 14:09
설거지는 20대 기혼율이 5%인 현재가 아니라 95%인 한국사회였다면 그냥 디씨똥글로 묻혔을 생각이죠.
30대 남성 기혼율이 50퍼센트가 안되는 사회다보니 역전이 되버렸죠.
21/10/25 14:11
[사랑]이 핵심인 것은 맞는데...
설거지론을 추종하며 [미래에 본인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 [호구잡히지는 않을까] 전전긍긍 의심하는 찐따 미혼남이 연인에게 사랑받을 확률보다 현재 설거지라고 조롱받는 찐따기혼남들이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 데에 도지코인 1개 걸어봅니다...
21/10/25 14:49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요...
설거지론과 같은 혐오적이고 자학적인 세계관에 매몰되면 매몰될 수록 당연스럽게도 매력이 없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연인에게 사랑받을 확률은 더 낮아져요. 참 역설적이지만 연인에게 사랑받고 싶고 설거지가 되기 싫다면 설거지론 따위를 멀리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는거죠. 설거지론에 감화된 미혼남들에게 필요한건 설거지론으로 북적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그만두고 건전한 인간관계를 쌓는 것이고 설거지론 때문에 상처받고 의심이 생긴 기혼남들에게 필요한 건 배우자 와이프와의 진솔한 대화에요.
21/10/25 17:01
아니죠. 미리 설거지론에 입각해서 비평적인 관점을 가지고 저런 여자를 보고 걸러내는 눈을 키워야죠.
사기꾼 대처법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되죠. 사기꾼을 믿는건 해결책이 못됩니다.
21/10/25 17:24
설거지론으로 특정 여자 걸러내라는 얘기는 말이죠, 픽업아티스트 책 읽으면 연애할 수 있다는 말만큼이나 허황되고 의미 없어요.
설거지론에 입각해서 비평적인 관점을 가지면 아침밥 안 해주는 여자를 거를 수 있다고 자신하시나요? 아무런 의미 없죠. 만나봐야 아는 거고요, 그 만나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매력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설거지론에 입각한 비평적 관점이라는 피해의식 가득한 세계관은 스스로의 매력을 깎아내리는 아주 효율적인 수단으로 보이고요... 스스로 매력을 키워야 사랑받을 확률이 높아진 다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사기꾼 걸러내는 설거지론 달달 외운다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21/10/25 17:36
얼마나 허황된 소리인지 알수있죠. 사람 보는눈은 타고나는게 태반이고 그나마 경험으로 어느정도 기를수 있는건데 무작정 설거지안당할거야!!!!!! 이런 생각 갖고 사람지켜본다고 그럴능력이 생기는게 아닌데 말이죠.
애초에 연애만 하다가 상대방 속여서, 괜찮은사람인줄알고 결혼했더니 알고보니 이상한 습관있더라!!! 하는게 아주 가끔 나오는 이야기인데 웃기죠. 현실인식이 전혀안되는 분들입니다. 진짜 솔직한말로 연애는 해봤나? 하다못해 사람은 만나고 다니나? 하는생각도 듭니다
21/10/25 18:41
그게 설거지론 핵심 아닌가요?
엘리트 찐따들에게 방구석에서 공부하거나 열심히 돈벌어서 스펙업 생각하지말고 운동하고 피부과 다니고 옷 잘입으라는게 결론인데
21/10/25 19:19
그건 몰랐네요. 제가 본 건 블라인드에서 논의되는 이미 늙은 20대 후반 30대들이 자조적으로 쓰는 얘기들이라서요.
젊은 엘리트 찐따들이 찐따티 벗어나서 운동 열심히하고 사람 많이 만나고 외적 내적 매력 열심히 가꾸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결론이라면 설거지론에 반발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이렇게 화제가 될 일이 아니지 않았을까요? 현재를 포기하고 죽자살자 살다가 꽃다운 나이에 연애도 못하고 늙어가지 말고 현재를 즐기라는 YOLO이론과 유사하게 얘기되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21/10/25 14:14
어디서 봤던 댓글인지 기억 안나는데
설거지남의 설명을 예전에 한창 유행하던 '취집'이라는 단어에서 상대편을 뜻하는 단어가 생겨난거라고 하니까 이해가 확 되더군요
21/10/25 14:43
그래도 어느 정도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결혼하는 거 아닐까요. 근데, 결혼 생활이 유지되는 건 '사랑'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정' 때문인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따지고 보면 사랑도 구라야. 사랑은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상대방을 들었다놓았다 속이고 자기 자신까지 속이거든. 난 무식한 놈이라 잘 모르지만 사랑보다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소. 의리란 놈은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으니까. 당신이 나와 결혼해 주면 한평생 남편으로서의 의리를 지킬 거요.'
21/10/25 14:43
그동안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조롱당하던 모쏠남들의 반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사랑받아본 경험이 없으니 다른 사람들도 매한가지일거라 자위하는거죠.
당장 저만해도 "오빠 사랑해"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으나 이어폰에서 나오는 "오네짱 다이스키"는 많이 들어봐서, 오히려 그게 더 익숙한 사람이니... ㅠㅠ
21/10/25 14:54
모솔 조롱 밈은 생명을 잃은지 오래 되지 않았나요?
모솔들의 자조 밈만 계속 보는것 같고, 애초에 '모솔'이라는 단어도 거의 모솔들만 사용하는 것 같아요.
21/10/25 14:56
자학과 자조가 계속되다 보면 어느 순간 현타가 옵니다. 그게 분노로 표출되죠.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무의식속에 차곡차곡 쌓인 분노와 슬픔입니다. 그리고 그게 트라우마 트리거를 만나면 폭발해버리죠. 설거지라는 단어가 그 트리거가 된 것도 같습니다.
21/10/25 15:40
근데 모쏠찐따들을 공격했던 사람들은 소위 인싸라는 사람들이었을텐데, 그 모쏠찐따들이 공격하는 대상은 인싸가아니라(오히려 지뢰설치남이라고 하며 공격대상에서 빼주는 관대함을 보임)결혼을 한 모쏠찐따들이라는게 문제인거 같네요. 과거의 자신이 미래의 자신을 때리는 희극도 아니고 비극도 아닌 무언가 같아요.
21/10/25 16:08
그렇지도 않습니다. 남녀관계에서 갑의 지위를 누리는 인싸들의 숫자가 전체 남자인구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도 아닌데 그들의 입김만으로는 넷상에서 모솔 찐따밈이 그토록 흥했을수가 없죠. 동양인이 외국에서 백인, 흑인 가릴것없이 그들로부터 비하의 대상이 되는거랑 같은겁니다.
21/10/25 14:57
단순 사랑없는 결혼 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설거지라는 단어에는 권리없는 책임이 함축되어 있어서 이렇게 파급력이 큰 것 같습니다.
단어를 인식한 순간 직관적으로 이해되더군요. 과거엔 사랑이 없어도 가장으로서의 권위라도 있는 결혼이 주류였다면, 이젠 외벌이에 용돈도 타면서 독박육아에 대한 죄책감까지 떠안아야 되는 결혼 말이죠. 이런 결혼 흔하죠. 다들 아시다시피, 사랑도 없는 결혼에 권리조차 남아있지 않은...
21/10/25 15:04
저는 좀 이번 담론보면서 느낀게 여초에서 현실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남 찾으면서 현실남자들 까내리는 것처럼 유니콘결혼 찾으면서 현실결혼 까내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기연애를 통해서 서로간의 애정을 듬뿍가지고 결혼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결혼이기는 하겠으나, 이러한 연애혼이 많아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고, 현재까지 많은 결혼이 중매혼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중매혼(굳이 부모님, 결정사가 아니더라도 지인들을 통한 소개팅, 선 등)의 비중이 결코 낮지 않은데 이러한 중매혼 대부분이 설거지결혼으로 묶이는 것으로 보여서 현실인식이 좀? 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가사 연애혼을 했다한들 연애기간 중 권태기가 오는 것처럼 혼인기간 중에도 권태기가 올 수 있는 것인 등 혼인기간 중 양 당사자의 애정의 정도는 계속해서 변화해 갈텐데 권태기에 접어들면 노설거지혼이 설거지혼이 되는 것이고, 설거지혼을 했다가 혼인기간 중 불타오르면 갑자기 노설거지혼이 되는 것이고 뭐 어떻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기준을 종잡을 수도 없죠. 뿐만 아니라 애초에 설거지론이라는 개념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슨 애정을 중심으로 어쩌고 하는데, 결국은 더러워진 그릇 마지막으로 니가 닦는다는 뜻에서 시작된 거고, 결혼 전 다수의 연애를 경험했던 남자들은 지뢰설치반이라는 타이틀 달아주고 설거지맨에서 빠진다고 하는데 이러한 논리의 흐름을 보면 결국 무슨 원나잇, 창녀 이런 것도 아니고 혼인 전 다수의 연애경험이 있던 여자들과 결혼하는 경우 설거지당했다라는 결론으로 가는건데 아무리봐도 기저심리는 처녀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끝으로 이 담론은 과거에는 그 공격의 대상이 취집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대부분 여성이었기 때문에 남초사이트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으나 지금은 공격의 대상을 남성으로 변경하면서 피공격대상자가 있는 남초사이트가 폭발하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서 특별히 새로운 담론이거나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뭐 그런건 전혀 없다는 생각입니다.
21/10/25 17:03
글 내용 모두 동의합니다. 설거지론 부르짖는 사람들의 부모님 대부분 같이 살다보면 정든다는 말 들으면서 조건 맞춰서 결혼 많이 하셨을텐데요.
21/10/25 17:23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결혼 제도가 근본적인 원인이겠죠. 예전에는 사랑 없어도 의무를 서로 이행했다면 현재는 사랑이 없다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의무를 지니까요
21/10/25 17:34
이런저런 분석 가운데에서 결국 포스트모던으로 진행하는 과정인데
전근대적인 의무가 남자 쪽에서만 남아 있다는 것과 상통하는 얘기인 듯하네요 포스트모던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도덕체계란 게 참 골칫거리예요
21/10/25 18:13
사랑없는 결혼에서 좀 더 결혼생활에 책임감을 가지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의무를 이행하는건 남녀가 관계없는 이야기잖아요.
밖으로만 도는 아버지 눈물을 삼키는 어머니 이 레파토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것인듯 말이죠. 설거지론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21/10/25 15:43
찐따니 도태 됐니 목청껏 외치며 자신을 방어하지만, 현실은 디아2 2시간도 일일이 내무부 장관님께 허락 받으며 하시는 분들.. 그래도 요즘은 디아2로 돈 벌 수 있다고 허락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던데 여기서도 atm기 취급 당하는 서글픈 현실이군요. 그렇게 번 돈은 장관님 허세 부리는 카페 비용으로 나가고… ㅠㅠ
뭐 어쩌겠습니까. 남들 다 결혼하니 자신도 급한 마음에 아무나 붙잡아서 돈주고 결혼을 샀지만 패키지 상품에 사랑과 존중이 없던걸요. 결국 남들 다하는 결혼 넌 못했으니 찐따라는 정신적 자위 하나만 남은 셈이네요. 헌데 설거지론이 이슈 되는 거 보니, 이제는 결혼도 급히 할 필요 없다 혹은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같네요. 그 조그만 자랑 마저도 가치를 잃어버리네.. (또 못함을 강조하며 우월감 내비칠 것 같아 적는데, 사람을 돈 뽑는 기계 취급하는 인간 이하의 것 밑에 사느니 못하고 탈락 되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안타깝지만 생각이 이렇게 바뀌고 있어요. 그리고 바뀌게 만든 여성들도 참 대단하다 싶고요.) 여튼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다 내주고 찍소리 못하면서 좋은 인연 계속하세요 :) +) 이건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희생과 의무를 요구 받으며 호구 잡힌 결혼 생활을 하시는 분 한정입니다. 사실 그 수가 얼마 안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불타서 당혹스럽기도 신기하기도 했지만요.. -_-;; 맞벌이 하면서 상호간의 역할을 정당히 배분(가사 노동은 반반 잘하시라 믿습니다), 외벌이라도 한 인격체를 존중 받으며 내조도 잘 받으시는 분,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분 (호구와 사랑을 혼동 하지는 말고..) 이런 사람은 전여여혀 해당 안되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21/10/25 15:52
위에서 '설거지론은 그런거 아니야! 너희들이 잘못 이해한거야!' 라고 하시는 분들 무안하게 꾸준히 이런분들 출현하시니 논의가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는거죠.
21/10/25 17:45
뭘 왜곡했다는건지.. 부모님 세대가 연애결혼이 많다는 봉창두드리는 소리 굳이 답변해드려야되요?
그게 연애결혼이면 우리 세대도 100프로 연애결혼인데요. 굳이 답변하기도 싫은 내용 이쯤 말씀드렸으니 알아 들었겠죠? 어제부터 이상한소리 계속 답글로 달아서 대꾸도 안한건데 위에선 선넘는 소리로 공격하시던데요. 계속 그러시는걸 제가 그냥 무시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이해못하고 봉창두드리시면 조치를 할테니 앞으론 답글 안달으셔도 됩니다.
21/10/25 15:53
이거 완전 악에 받힌 메갈페미가 그들에게 동조해주지 않는 '흉자'들에게 하는 소리랑 똑같은데요? 댓글 속에 꾹꾹 눌러담은 악의와 피해의식과 혐오감정이 너무 잘 느껴져서 아찔하네요.
21/10/25 15:55
[사랑의 부재]가 이렇게나 안타까울 수가 있을까요.
부디 맛있는꽃게님도 사랑 받으며 상처를 잘 치유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21/10/25 15:59
이게 핫한거라고 생각하시는게 이상한거죠.
혐오 발언 하지 말라는 댓글만 달려도 크크 니네 뭔가 찔려서 댓글 다나보네? 겁나 핫하네?? 크크크 이런 식으로 반응들을 하는데... 정말 그런분 한정으로 공격하는게 맞긴 한지 한번 돌아보시길...
21/10/25 16:00
그런분 한정 맞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랑과 존중이 함께하는 결혼 생활하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고 지위의 고천과 자산의 유무를 다 떠나서 정말 부러운 인생 사신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 주변에도 이런 결혼 생활하는 분이 절대 다수던데.. 참..
21/10/25 16:16
조롱하고 반응을 즐기는 악취미나 고백하면서 한정했다고 해봤자 믿어줄 의리도 없고, 믿어준다 치죠. 그 사람들은 놀려도 될 이유가 있습니까? 타인을 재단하고 꼽주는건 즐기면서 자기가 당하는 건 싫습니까?
21/10/25 16:11
안타깝지만 간절히 원하시는 것과 달리 일단 모쏠이 아니라서요;; 그런데 pgr에서 이러면 안 되는 건 알지만 위에 언급한 이유가 맞긴 합니..
21/10/25 16:18
사실 꽃게님이 모쏠인지 아닌지는 관심 있는 부분이 아니고, 학부생님이 저 댓글을 쓴 의미는 꽃게님 행동을 거울로 보면 딱 저러고 있는 모양새라는 겁니다.
21/10/25 16:07
[사실 그 수가 얼마 안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불타서 당혹스럽기도 신기하기도 했지만요], [반응이 이렇게 핫하시면.. 크크 계속 이런 글 쓰게 되지 않습니까 크크크크크] 여기서부터 혐오와 조롱 그만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찔리니까 반응한다는 인식) 뻔히 보이는데, 그런분 한정이라고 눈 가리고 아웅해봐야...
아니 그리고 설령 [일방적인 희생과 의무를 요구 받으며 호구 잡힌 결혼 생활을 하시는 분] 한정으로 공격한다고 칩시다. 그 사람들이 뭘 잘못했길래 님한테 그런 공격을 들어야합니까? [찐따니 도태 됐니 목청껏 외치며 자신을 방어하지만]이라고 적으신 걸 보니까 멀쩡한 사람들 먼저 팬게 어느 쪽인지에 대한 인식은 확실하신 것 같은데 말이죠.
21/10/25 16:44
1. 남성 전체는 범죄자의 잠재성을 내재하며 언제든지 발현된다.
2. 현재 실제로 발현 중인 진심 없는 결혼 생활하는 기혼자에 한정 둘에 차이가 없나요?
21/10/25 16:46
한정하는게 면죄부가 못된다는 다른 예는 얼마든지 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그게 진짜라고 해도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는 예를 많이 배우지 않나요?
21/10/26 04:37
디시 야갤 펨코 등지의 이대남 커뮤니티 에서는 남자 경험 많은 중고를 순진한 남자가 가져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죠
당신 아내는 중고 걸레다. 수준의 밈입니다. 짬처리, 재고떨이 뭐 이런 느낌이라 취집보다 훨씬 성적인 비하가 강한 단어입니다. 아닌척 포장질 해봤자 본질은 패드립까지 담아 광역으로 조롱하는 밈인데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부 이대남분들 업보 스택이나 하나 더 쌓인 거죠.
21/10/25 15:57
제 기준으로 주변에 저정도로 용돈 통제 받는 사람은 본적이 없고...
게임 싫어하는 사람은 있긴 한데 플스를 물에 빠트린다던가 저런건 본적이 없어요. 저도 뭐 게임하는거 전혀 터치 안받고 있고... 결혼하지마 밈이 계속되다 보니 다들 정말 그렇게 사는줄 아시는건지... 그런게 좀 안타까워요. 아득바득 너네가 나보다 더 불행하겠지 !! 불행할꺼야 !! 한다고 뭐가 좋아집니까... 떠밀리듯이 결혼할 필요도 없지만 결혼한다고 다 저렇게 사는것도 아니예요.
21/10/25 17:29
그렇게 결혼이 행복하면 이혼율이 반이나 될까요?
자신의 불행한 가정사를 누가 남에게 노출할까요? 자신이 퐁퐁단인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알겠죠
21/10/25 18:27
무조건 행복할리야 있나요... 모두가 그렇게 불행한건 아니란거죠.
말씀하시는데로 자신이 퐁퐁단인거야 자신이 잘 알 문제인데... 설겆이론은 제 3자들이 너는 무조건 불행해 ! 너는 퐁퐁단이야... 저주 하는 느낌이 들어요.
21/10/25 16:50
미혼자: 실실 쪼개고 있지만 자신이 베타메일이라는 사실과 미래퐁퐁맨이 될 가능성이 있어 씁쓸함을 느끼고 있음
기혼자: 아니라고 부정은 하지만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는 받아들이고 있음 설거지 밈의 생산자나 소비자 중에서 승리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승리자는 우리가 커뮤에서 싸우고 있을때 자기들끼리 하하 호호 잘 놀고 있는 알파메일 인싸들이죠.
21/10/25 16:55
이번 이슈에 니가 먼저 했잖아, 니가 더 나빴잖아. 수준으로 물고 뜯고 싸워봤자 결국 모두가 패자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어도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은 많지 않네요.
21/10/25 17:12
지금은 근무시간 or 장사하실 시간 일텐데.. 이렇게 글 많이 읽고 댓글을 달다니...
나만 루팡이 아니었다는걸 깨달아서 즐겁습니다.
21/10/25 17:31
희극 장르 자체가 조롱에 어느 정도 기반을 두고 있죠
희극에 등장하는 어떤 무식한 발언, 뜬금없이 넘어지는 행위 등등 이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희극이 배출구임을 긍정하죠 희극이 인간에게 떨어질 수 없는 유희임을 생각한다면 조롱 자체는 인간의 본성과 어느 정도 닿아있어요 설거지론은 당사자들의 수가 많고 너무나도 화가 많이 나서 뜨거운 소재인 것,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현실에서 눈앞에서 얘기했다가는 싸움이 나니까 못하지만 인터넷은 자유롭죠
21/10/25 17:31
정확하게는 사랑이 문제가 아닙니다. 위엣분들이 지적하셨듯 사랑해서 결혼하지 못한 가정들은 과거에 훨씬 많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정 내에서의 일방희생적 관계도식이 요구되고 그것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크게 오간 건 아닙니다.
결혼이라는 관계의 문화적 구속력은 줄어들었으나 결혼을 위해 필요로하는 책임도식이 변화해서 그런거에요. 결혼: 성씨보존의 의무 -> 자유연애로 선택 육아책임: 대가족 -> 핵가족 / 여성 -> 공동 가장: 남성 -> 공동 금전책임: 남성 -> 공동 의무에서 선택으로 이향하면서, 책임도식이 공동화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역할도식의 분할에 대한 경쟁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의무일 때는 손실을 감당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한 사회적 압력도 작용합니다. 다만 이제 선택의 형태로 돌아선 순간부터 일방희생적 역할을 맡늗 경우를 회피해야 하는 것이죠. 다만 이것이 조금 극명하게 나타난 계기는, 남성의 성향상 사회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려는 태도로 인해 어느정도 더 역할을 가져갈 의향이 있으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부동산, 페미니즘 등) 남성에게 과중책임인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죠.
21/10/25 17:48
전 이 기회로 고정관념들을 다 버려야 된다고 봅니다.
남자라서, 여자라서, 장남이라서, 막내라서, 친정이라서, 시댁이라서, 명절이라서, 친척이라서 등등... 왜이렇게 시대에 맞지않는 고정관념들이 즐비해 있는지 모르겠어요 설거지론 나온 궁국적인 이유도 어떠한 고정관념들은 부셔지고 급변하는데 어떠한 고정관념들은 그대로니 그 간극에서 오는거라고 보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이 이슈를 접하면서 큰 공감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꿈보다는 해몽이듯이 결국 크게보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크게는 기존 관념들을 부셔나가는 운동이 되었음 좋겠고 작게는 힘들게 사는 유부남들이 이젠 조금이나마 더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셨음 좋겠습니다.
21/10/25 18:19
어느 한분은 이혼율 절반 통계를 퐁퐁단 조롱 및 설거지론 근거로 써먹는군요..
혼인건수 대비 절반인 이혼율은 그해 결혼한 사람들이 아니라 기존에 혼인신고되어있던 분들의 이혼이고.. 이분들의 재혼율 또한 30%에 가깝습니다. 본인 주장펼치려고 간단한 통계까지 날조하면서 저러는건 심하네요.
21/10/25 18:56
이혼율 = 1년 이혼건수 / 1년 혼인건수인데 기존 결혼이 깨지든 1년도 못 살고 깨지든 결국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이혼하는건데 1년을 채웠냐 못채웠냐가 그렇게 중요한건가 싶네요.
21/10/25 19:03
그해 결혼한 사람들중 절반이 그해에 이혼한다는 식의 날조와 전체혼인했던 사람중에 이혼건수와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요. 거기에 이혼한사람들중 1/3은 재혼한다는것까지 빼먹으면서 결혼생활은 지옥이다라는 프레임까지 씌우는게 별문제 없다면요.
21/10/25 19:09
설마 재혼율 30프로를 이혼한 사람중에 30프로가 다시 결혼한다는 뜻으로 생각하신 건가요? 재혼율은 전체 혼인건수 중에 재혼 혼인건수만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거에요. 극단적으로 초혼이 하나도 없으면 재혼율은 100프로가 되는거죠. 그런데 이걸 이혼한 사람은 100프로 재혼한다라고 이해한다구요?
21/10/25 19:42
재혼율이 혼인건수에 포함되는게 맞으니 해석을 약간 잘못한건 인정합니다만 재혼을 하려면 이혼을 하든 사별을 하든 하는거고 그게 재혼인거죠.
그리고 이혼한사람은 100프로 재혼한다는 말을 꺼낸적조차 없는데 무슨소리합니까? 그리고 재혼의 해석을 실수한것과 그해 결혼한 사람들중 절반은 그해에 바로 이혼한다는 식의 날조가 바뀌진 않습니다만?
21/10/25 19:52
에휴.. 한순간 진지하게 댓글쓴 제자신이 한심하네요
꼭 이런식의 한줄 비아냥 달고 자기들끼리 추천박고 재밌다고 낄낄거리고 언제까지 이럴건지 궁금하네요.
21/10/25 19:57
본인이 완전 다르게 이해해서 엉뚱하게 적어 놓은건 실수고 다른 사람이 틀린건 날조죠? 진지하게 적은 것 치곤 내용이 완전히 틀렸는데..
그리고 댓글 추천은 님 댓글에도 박혀 있던데 낄낄 어쩌고 한 내용은 자기 소개신거죠?
21/10/25 20:01
혼인건수 대비 절반인 이혼율은 그해 결혼한 사람들이 아니라 기존에 혼인신고되어있던 분들의 이혼이고.. 이분들의 재혼율 또한 30%에 가깝습니다.
-------------------------------------------- 재혼을 하려면 이혼이든 사별을 하든 둘중 하나가 되어야 재혼을 하는거죠? 그럼 이혼을 한사람의 재혼율은 1/3이라는 표현은 사별해서 재혼한 사람들은 포함안되어있으니 과장되어있을순 있는건 인정합니다만 이게 무슨 내로남불이란거죠?
21/10/25 20:05
님이 잘못 이해해서 엉뚱한 내용을 달았잖아요. 그게 실수면 다른 사람이 잘못 적은 것도 실수고 다른 사람이 잘못 적은 게 날조면 님이 적은 것도 날조인게 당연한거지 응, 나는 실수지만 너는 날조라고 하는 게 내로남불 아니고 뭔가요.
21/10/25 18:21
결혼제도는 점점 남녀 양쪽에서 의구심을 가지는 존재가 되어가네요..
지금당장은 누구의 승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점점 떨어져가는 결혼율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단어는 계속해서 생길거고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질 겁니다. 그럼 또 결혼율은 떨어질테고......(사실 결혼율은 뭘하던 반등할거 같지 않기는 한데..) 최종적으로는...? 미혼남의 승리...?이려나....?
21/10/25 22:58
최근엔 번식 행위를 한 사람이 승리자인것 같진 않고 번식 행위를 [돈]이 많아서 [잘]하는 사람이 승리자 같습니다.
결국 번식이라는 행위는 터전이 안정화 되어야 번식을 할텐데 돈이 없으면 터전이 안정화 되지 못하니 그것이 승리라 할 수 있을까요?
21/10/25 18:55
설거지론의 태동은 어떻게보면 3D 심기체 처녀론에 가깝긴한데...지금은 빅텐트가 되어버린것같아요. 현 결혼 시스템과 문화에 회의감을 느끼는 남성들은 거의 다 달라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각자가 공감하는 각론 하나둘씩 가져와서 '그치그치 이게맞지'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확대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각론을 일일히 모아서 정리할 재주는 없다보니, 저 또한 느낀 각론만 말해보자면, 1. 피지알에서 저출산 담론에 적극적인 사람들 생각보다, 결혼생활에 불만족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무수한 이혼율, 그리고 그런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보게되는 젊은 세대의 결혼율이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이를 반영한다고 보구요. 단지 설거지론은 남초에서 나왔다보니, 각론에 남성의 시각이 많이 반영되어있을뿐입니다. 여초 일부에선 설거지론 확산? 오히려 좋아 하는 것도, 젊은 남녀 안가리고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관념이 퍼지는 것이 각자 성별에 있어 딱히 손해본다 여겨지지 않는겁니다. 2. 알게모르게 기혼자들에게 스택이 좀 쌓여있었습니다. 저출산 담론에서 미혼자들 적폐몰이 하는 것 등등. 저도 저출산 담론에 참여할때, 성별갈등 이후에는 미혼자와 기혼자의 갈등이 될것이라고 얘기한적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것 같네요. 성별간 상호불신에 더해서, 그간 은연중에 결혼 안하면 루저취급하던 기성세대의 관점이 보다 노골화될것이라 보고, 이는 사람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기준치를 더더욱 높여서 저출산을 가속화할 것이라 봅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육아예능이야 끄면 그만이지만, 이런 관점을 설파하는 꼰대는 어디에나 존재하거든요.
21/10/25 18:56
사랑없는 결혼이야 예전에도 많았으나 그렇게 태어난 가정의 결말이 마냥 잘 된 것도 아닙니다. 예전 어르신들보면 생각보다 많이들 보잖아요? 개차반인 남편/아버지에 눈물짓는 아내/어머니. 과거 여성들이 존중받지 못했다면, 시간과 인식의 변화에 따라 요즘은 유부남들이 그런 처지에 놓였다고 봐도 되겠죠.
심지어 그 옛날분들도 황혼이혼으로 갈라서는 사례가 점점 느는걸보면 부부관계를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 자체가 참 축복인 것도 같습니다.
21/10/25 19:25
몇몇분들 진심으로 화나계시는거 보니까 댓글보는 재미는 쏠쏠한데 이게 생각보다 크리티컬한 프레임이다 싶네요.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21/10/25 20:52
다 식은 불판이 이야기 좀 보태자면 [사랑 없는 결혼은 역사가 오래 됐다] 그게 뭐 새로운 거라고 하기엔 20-30대는 결혼에 대한 그런 생각이 없었죠 크크크크 그들에게도 당연한 건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니까 지들끼리 쑥덕쑥덕 거려서 나온 이론이 오~ 신박한대 하는거죠. 나이 좀 차신 유부들이야 주위에 그런 경우 좀 보셔서 식상하겠지만 20-30대 결혼 적령기 친구들한테는 정말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패러디임 쉬프트죠 크크크크크 그리고 불행한 결혼에 나타나는 양태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좋고요
21/10/25 22:08
좀 웃긴게,
그럼 그 놀다가온 이쁜 여성이 공부를 좀 한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길 바랬다는 건데... 그냥 나의 경제력과 상대의 외모를 적당히 교환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걸 뭘 또 진정한 사랑과 헌신으로 전환하려 하는지... 아니, 안 이뻤으면 안 했을 거잖아요 그 결혼. 글면 최소한 그 여자 분이 못생겨질 때 까지는 대우해줘야죠.
21/10/26 06:44
상대의 돈과 능력으로 인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시대라 생각한 사람이 많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전 예전에도 그게 이해가 안갔거든요 외모 성격 취향 이런것에 비하면 돈은 그걸 소유한 사람과 갈라놓기 너무 쉽고 무엇보다 주고받고 나눌수 있다는 점에서 이게 다른 매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지 근데 된다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지금 보면 대체가 안되는 순간이 오는 게 맞는 거 같아요
21/10/25 22:12
설거지론이 사라지려면 외모와 신체등을 신체개조 같은 수술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메꿀 수 있고 수술로 빚어낸 근육/외모가 자연적인 그것과 구분 불가능하고, 사회적으로 그런 수술에 대한 인식이 아무렇지도 않아지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진심으로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호감'은 겉모습에만 기반한 것이니까요.
흔히말하는 '공대 찐따남'들도 돈만 있으면 알파메일이 될 수 있으니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테고요. 그런데 그런 사회가 되면, 정말 너무 암울할 것 같은데요... 미래 디스토피아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중산층 이상은 전부 원빈/쯔위처럼 생긴 조각 미남/미녀인데, 가난한 사람들만 보통보통하게 생겨서 평범한 얼굴이 가난의 상징이 된다는 미래를 생각해보면... 참 암울하네요.
21/10/26 00:08
20대 남성 입장에서 인터넷 보면 맨날 결혼생활 징징대며 하지말라그러고 위 글내용같은 결혼 생활하는 기혼남성들 왜저러고 사나 꼴보기 싫었는데 이젠 저런 사람들한텐 -퐁-같은 댓글 달릴테니 저런 글 쓰는 인간들 덜 보일테고 이런점에선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21/10/26 18:35
이대남 커뮤니티 디시 야갤 펨코 등지에서는 남자 경험 많은 중고를 순진한 남자가 가져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죠
그네들 말로는 잘생긴 남자들, 몸 좋은 남자들 물고 빨고 뺨 맞고 엉덩이 맞고 구멍 벌리고 머리채 잡히면서 노예처럼 대주다가 막판에 돈 좀 있고 자기한테만 헌신할 거 같은 남자랑 결혼하는 짬처리, 재고떨이 뭐 이런 느낌이라 차이는 없어 보이던데요. 남이 다 쑤시다 버린거 주워다가 결혼한 찍찍 퐁퐁시티 유부남 거리면서 퐁퐁송 노래를 부르며 조롱 하는게 저딴 소리 입에 담고 다는 인간들 수준인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7308&page=2
21/10/26 20:13
독신주의자입니다. 고전적 가족상에 대해 별로 긍정적 생각을 안가지고있고, 항상 부모님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와서 부모님 복장 터트리는게 일상입니다. 성욕은 있지만 사랑이나 성욕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설거지론이 유독 핫하게 된 현재의 사회구조에 대한 맥락도 이해합니다. 미혼율과 출산율이 매순간 역대급을 갱신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거지밈에 대해서는 그냥 여러모로 한심하고 환멸스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1. 어원과 출처의 저급함, 그리고 그 설거지란 용어의 발생에 깔린 혐오와 발생된 커뮤니티의 실체. 그리고 이를 애써 부정하는 소위 남초사이트의 이중적 행보. 여초발 유행어는 그렇게 하나하나 검증하면서 뒤집어놨으면서 유독 설거지란 어원의 저급함과 의도는 철저히 무시중. 적어도 용어는 고쳐썼으면 훨씬 덜 어지러웠을것 같네요. 2. 설거지론에 과몰입한 자들이 '여성만' 사랑없이 조건을 보고 결혼한다고 치부하는 점. 그냥 눈가리고 아웅이죠. 결혼에 대해 뭐 대단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랑없는 결혼은 선사시대부터 있었고, 세상에 조건이 연관되지 않는 사랑도 없어요. 제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것도 그것때문이고요. 피차 비슷한 마당에 뭘 '여자는 아이 낳아준다는 생각이 디폴트'같은 말을 피지알에서도 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여성이란 생물을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피지알에서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인터넷에서 배운 스테레오타입들을 맘껏 표출하는 댓글들 보자니 진짜 저도 화가 날 지경이었어요. 남녀갈등이 심해지다보니 진짜 성별혐오가 극에 달한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임신한 상태에서도 열심히 자기 커리어 쌓아가는 여동생이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전문직 친구 커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도대체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싸움은 못하지만 누가 제 여동생한테 저딴말하면 바로 주먹 날아갑니다. 3. 설거지론의 발생과 기원, 그리고 용어가 퍼짐에 따라 용어를 혐오에 사용하는 현상 등을 지적하면 '네 다음 퐁퐁단'수준의 논리로 논의를 차단하는 자세. 이건 맥락에 깔린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건설적 토론을 하자는 자세가 전혀 아니고 그냥 타자집단을 놀리고 혐오하고 싶으니 나오는 자세지요. 유튜브 댓글보면 이제 그냥 ^퐁퐁단^ 이러는게 유행처럼 퍼졌어요. 요즘은 편을 정하고 다 같은 방식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대인가요? 성별혐오 이슈도 그렇고 정치, 인종 관련된 이슈도 그렇고, 복합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 취급도 안해주네요. 4. 정말 인간은 타자집단을 비하하지 않으면 한시라도 살아갈 수 없나 싶은 환멸이 들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특정 타자집단에 대한 혐오적 유행어가 등장하는 요새의 사회행태. 참 복합적으로 어질어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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