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1/02 13:13:27
Name 바둑아위험해
Subject [일반] 오징어게임 가상화폐, 그들만의 오징어게임

얼마 전 웹사이트에서 오징어게임 가상화폐가 상장되어 폭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가상화폐도 등장, 이틀만에 2천억원 모아' (부제: 넷플릭스와 관계 확인 안 돼…사기 가능성)
https://www.yna.co.kr/view/AKR20211029051800009?input=1195m

별별코인이 다있네 웃으면서 보다가
2400% 폭등했다는 말을 보고 진짜 코인판은 미쳤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기사에서도 사기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하던 일이 오늘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연합뉴스 '오징어게임 테마 가상화폐 '0달러' 추락…개발자, 현금화해 도주'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2763135&isYeonhapFlash=Y&rc=N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을 잠재워준 나의 작은 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네요..
베스트 댓글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한놈만 먹고 다 죽는다는 점에서 완벽한 패러디네.]

저들은 저 코인판에서 그들만의 오징어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업드래군
21/11/02 13:14
수정 아이콘
내년부터 가상화폐에도 세금을 매긴다는데, 이런 경우에 대한 대책은 다 마련돼 있는 걸까요?
환경미화
21/11/03 10:11
수정 아이콘
없습니다. 그래서 유예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21/11/02 13:17
수정 아이콘
이런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다 알고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21/11/02 15:52
수정 아이콘
나는 아니겠지?
환경미화
21/11/03 10:11
수정 아이콘
진도지 코인 오징어코인 같은사람 인가 싶을정도로 비슷하게
해먹어서
뒹굴뒹굴
21/11/02 13: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제 코인보고 4차산업 시대의 핵심 기술 소리하는 분들 없어서 좀 낫네요.
21세기 최대의 자원 낭비죠.
오징어 코인은 빠르게 끝났으니 다른 코인 보다 훨씬 나은 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키모이맨
21/11/02 13:19
수정 아이콘
전 이런거볼때마다 궁금한게 아무나 코인 만들었다고 상장시켜주는건 아닐테고
기준이 뭔가요? 인맥?
21/11/02 13:23
수정 아이콘
상장비를 내면 되는걸로 알아요
사울 굿맨
21/11/02 13:23
수정 아이콘
돈 이요. 1차 버블 때 듣기로는 메이저 거래소들도 20억 정도 찔러 주면 상장시켜줬다더군요.
及時雨
21/11/02 13:51
수정 아이콘
우와 21억 있으면 상장비로 20억 쓰고 남은 1억을 2천배 불릴 수 있겠네요...
사울 굿맨
21/11/02 14:49
수정 아이콘
그 21억도 ICO 로 모으면 됩니다. 대충 유명한 코인들 백서 베껴서 몇 장 써놓고, 어드바이저라고 외국인들 사진 몇장 올려놓고, 대기업과 뭔가 하는 것처럼 찌라시 뿌리고, 블록체인 개발자 한 두명 섭외해서 그럴듯한 토큰 만들면, 호갱님들이 돈을 갖다 바쳐댔으니까요. 크크
지금도 그러나 모르겠네요.
바둑아위험해
21/11/02 15:07
수정 아이콘
주변에 아는 분이.. 콕플레이라고.. 자꾸 피라미드형 가상화폐 추천해주던데...
.말씀하신 내용이랑 똑같네요.. 아무리 검색해봐도 사기같은데 왜 하지 이런생각들던데.. 참...
-안군-
21/11/03 14:51
수정 아이콘
피라미드형 가상화폐야말로 [나만 아니면 돼]의 대표적인 예죠.
재수좋게 좋은 자리에 들어가면 대박나고, 아니면 망하는 거거든요.
21/11/02 1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래 덴드로븀님께서도 대충 설명을 주셨는데요.
저도 정확하게는 설명할 수 없지만 대강 설명드리자면,
코인(토큰)은 아무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코인은 업비트같은 거래소에 상장된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안에 생성된 토큰에 대해 자동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Defi 거래]라는 시스템을 통해 거래된 것입니다.
만든 사람이든 누구든 그 토큰을 구매하게되면, 자동 계산된 알고리즘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게되고, 팔면 떨어지게되는데,

이번 스퀴드 토큰이나 멍멍이토큰 등 Meme 토큰들은 대부분 화제성에 가격이 오르게 만들게 되는데요
이후에 만든사람이 좀더 갖고놀고싶으면 SNS마케팅도 하고 백서를 만들고 유명하게 만들어서 거래소에 상장도 시키기도 할 수 있는데,(시바이누 토큰이 대표적인 예)
이번처럼 만든사람이 갖고있던 대부분의 토큰을 다 팔고 튀면 만든사람만 수억~수백억대 돈을벌고 그 토큰은 가격이 훅 떨어져서 생명이 끝나게 되는 식..

Defi에서 스퀴드나 시바토큰같은 밈토큰 사고 파는 사람들은 도박인거 알고 거래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흐흐
덴드로븀
21/11/02 13:31
수정 아이콘
https://pancakeswap.finance/info/token/0x87230146e138d3f296a9a77e497a2a83012e9bc5

이번에 이슈가 된 오징어게임 코인[SQUID] 은 팬케이크스왑이라는 곳에 대충 생성한 코인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업비트같은 합법적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코인하곤 좀 다릅니다. 접근 자체도 쉽지 않구요.
가격이 미친듯이 올랐다니까 유명해진거고,
일반적인 코인하는 사람들조차 정상적으로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없는곳에서 가격만 높게 찍어놨던거죠.

그래봐야 현재의 코인판은 기본적으로 도박과 사기로 점철된 [나만 돈벌면 돼] 판이니 선택은 항상 개인의 몫입니다.
오연서
21/11/02 13:33
수정 아이콘
저 스왑같은데서 생성한건 도박판인거 코인러들도 알고 사는거죠 저거의 정반대케이스가 시바코인인데(욕아닙니다)
저런식으로 800만원 투자한사람이 조단위가 됐죠 물론 비밀번호 잃어버렸다는 새드엔딩인거 같긴 하지만
21/11/02 14:27
수정 아이콘
시바이누가 1년만에 60만배, 그러니까 6천만%가 올랐디고 하죠 크크크 시총 50조가개그. 현대자동차 하나 만든수준
제이레빗
21/11/02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코인에 0.2븐브(약 10만원) 정도 초창기에 조금 매수했다가 결국 날리긴 했는데요
이번 사건은 개발자가 머리를 좀 써서 특이하게 컨트랙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혹해서 매수하는 바람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SQUID 토큰은 팬케익스왑에서 매수가 가능했는데, 매도할때는 Squid Game Marbles라는 토큰이 같이 있어야지만 매도가 가능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예를들면 1 SQUID 토큰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2 Marbles가 있어야 스왑이 이루어지게 설계해놨었습니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단순히 SQUID 가격만 보고 매수는 하고 매도는 못하니 가격은 계속 우상향 하는바람에 피해자는 계속 유입되었구요

코마캡 등재되고 홈페이지도 나름 잘 만들어놓았어서 초기 투자자들이 좀 몰렸고
꼼꼼하게 백서도 읽어봤으면 해당 설계내용을 파악해서 극초기에 일부 이익본 사람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SQUID 가격이 15달러 정도로 10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저도 매도하려고 보니
Marbles 토큰 스왑 비율이 1:2에서 1:5 1:10 이렇게 꾸준히 바뀌더라구요

제가 1달러쯔음에 매수해서 12달러쯔음에 매도하려고 보니 5 Marble가 필요했는데 당시 1 Marbles가 약 3달러이므로
1 SQUID를 12달러에 매도하기 위해서 15달러가 필요한 아이러니한 상황 때문에 오히려 손해보는 구조로 만들어놨구요

SQUID 토큰은 계속해서 사람들이 매수는 하는데 매도가 안되니, 계속해서 우상향만 되도록 스캠중에서도 잘 설계된 스캠이었습니다.
그래서 피해도 많았구요

막판에 1 SQUID가 2천달러까지도 갔었던거 같은데 개발자들이 풀에 묶인 토큰들을 다 회수하고 일시적으로 매도를 풀어서 그렇게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애초에 날려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팬케익 상장되는 토큰들 소액씩 매수해서 나름 쏠쏠하게 챙기고 있었는데
이판도 스캠 수법이 날로 발전해가고 있으니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iPhoneXX
21/11/02 14:48
수정 아이콘
일반 거래소에 상장된 케이스랑은 조금 다른거 같네요. 국내는 더더욱 근본 없으면 (코인에 근본이 있겠냐만은) 상장하기 힘든거 같더라구요.
-안군-
21/11/02 15:02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나만 아니면 돼" 판이죠. 크크크..
21/11/02 15:14
수정 아이콘
하지만 다들 '나는 살거야' 라고 생각하는판이기도 크...
아라라기 코요미
21/11/02 15:27
수정 아이콘
대충 강호동 짤
소믈리에
21/11/02 16:46
수정 아이콘
부!럽!다!!
유유할때유
21/11/02 16:47
수정 아이콘
100프로 눈치게임 도박판인거 다 알고 들어갔을거고
눈치게임 실패해서 망한 분들에게는 애도를....
코인제작자만 개꿀
하나의꿈
21/11/02 21:46
수정 아이콘
제가 꼰대인지 모르겠으나 코인은 탐욕과 투기라고 밖엔 생각이 안듭니다.
모두안녕
21/11/02 22:25
수정 아이콘
주식도 탐욕과 투기인건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꿈
21/11/03 05:38
수정 아이콘
실체가 있는것을 기준으로 하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모두안녕
21/11/03 14:51
수정 아이콘
루보 사태 같은것도 실체죠. 중요한건 실체냐 아니냐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고 있냐 아니냐죠. 거래 정지에 휴지조각 되는 주식이죠
양파양
21/11/04 13:10
수정 아이콘
주식 코인 다 해본 입장에서 주식이나 코인이나 별반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주식은 내부자 정보등등 개미들에게 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불합리할정도로 돈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장 기준)
21/11/03 15:21
수정 아이콘
실체는 권력 또는 다수의 약속으로 정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서요. (달러, 금)
충분히 알아보시고 탐욕 투기라고 보신다면 존중합니다.
모두안녕
21/11/02 22:24
수정 아이콘
이 코인은 위에 제이레빗님 댓글처럼 판매할때 일종의 매도 락업이 걸려있었습니다. 대형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거래고 리스크는 산 사람들이 떠안는 거죠. 모르면 공부를 해야 돈을 법니다.
21/11/03 00:31
수정 아이콘
화폐의 탈중앙화가 얼마나 허망한건지는 알겠네요
모두안녕
21/11/03 01:04
수정 아이콘
화폐의 탈중앙화가 아니라 탈중앙화된 토큰 거래소 입니다. p2p를 시스템화한건데 굳이 비슷한 걸 꼽자면 플리마켓 같은 개념이고 그것의 대량화 및 시스템화 한거에 가깝죠. 애초에 비트코인 자체가 전통적인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매로 해서 나온거구요.
우리나라에겐 사람들이 왜 그리 "화페"라는 단어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화폐가 아니라 가상자산이죠.
21/11/03 08:28
수정 아이콘
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는 건 그만큼 모험을 하는거죠

아니, 코인판 자체가 모험이긴한데
거기에 더한 모험..

저도 몇 종류의 코인을 스왑 구매했는데
이 구매한 코인이

정식 중형거래소에 상장하면 중박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면 대박
상장 못하거나, 변방의 듣보잡 거래소에 상장하면 쪽박
먹튀하면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936 [일반] (뇌내실험) 어떤 신이 기도를 들어주는 '진짜' 신인지 보는 연구 [76] 여수낮바다14524 21/11/02 14524 10
93935 [일반] 개로 사람을 잡아죽여도 되는 나라 [121] 착한글만쓰기18170 21/11/02 18170 41
93934 [일반] 강아지는 천국에 갈 수 있나요? 로봇 강아지는요? [20] 오곡물티슈10469 21/11/02 10469 18
93933 [일반] 오징어게임 가상화폐, 그들만의 오징어게임 [34] 바둑아위험해10788 21/11/02 10788 3
93932 [정치] 전세대출의 분할상환 산정 기준이 나왔습니다. [43] Leeka13263 21/11/02 13263 0
93931 [일반] 얀센접종후 부스터샷 모더나 맞은후기!! [80] 마이바흐16679 21/11/02 16679 38
93930 [일반]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56] BMW24431 21/11/01 24431 148
93929 [일반] 10월에 찍은 사진들 [26] 及時雨12221 21/11/01 12221 13
93928 [일반] [도시이야기] 경기도 수원시 - (2) [14] 라울리스타9344 21/11/01 9344 9
93927 [일반] 리얼돌이 드디어 들어옵니다 [78] 착한글만쓰기15024 21/11/01 15024 46
93925 [일반] 우리회사 남녀직원의 차이 [40] 쿠라18702 21/11/01 18702 17
93923 [정치]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추징보전 풀어달라" 항고 [37] wlsak12536 21/11/01 12536 0
93922 [일반] 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전자계집이랑 놀고 있냐, 밖에 좀 나가 [42] 오곡물티슈19904 21/11/01 19904 16
93921 [일반] [주식] 기업 분석 연습 (세정 산업) [11] 방과후계약직10586 21/11/01 10586 1
93920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145] 우주전쟁19848 21/11/01 19848 0
93919 [정치] 2050년 석탄발전 전면폐기 가능한가? [37] VictoryFood13260 21/11/01 13260 0
93918 [정치] 집값 상승은 얼마나 안좋을까? [197] 스물다섯대째뺨19882 21/10/31 19882 0
93917 [일반]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명탐정 코난 The Best OP&ED 20 [27] 라쇼13729 21/10/31 13729 4
93916 [일반] 양육비 관련 짧은 생각들 [74] 노익장14759 21/10/31 14759 50
93915 [일반] 건의게시판에 물어봐도 명쾌한 답변을 못 받았던 질문들 [53] 서대원13417 21/10/31 13417 1
93914 [정치] 이재명 "양육비 체불시 국가가 선지급, 구상권 행사" [61] atmosphere16116 21/10/31 16116 0
93913 [일반] 무술이야기 02 중국무술, 혹은 k쿵후 [4] 제3지대8137 21/10/31 8137 16
93912 [일반] 나의 면심(麵心) - Monologue of Angel Hair Noodle [19] singularian9131 21/10/31 9131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