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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11:35
한국이 그나마 최근에 근대화 되면서 깔았던 설비들이 이제 슬슬 노후화가 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젠 인프라도 슬슬 나이가 들어가는 거겠죠. 큰 피해없이 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
21/11/09 12:09
정전 원인을 두고 탈원전과 부품의 중국의존부터 한전의 인력외주화까지 서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아무튼 큰 피해 없길 바랍니다.
21/11/09 12:54
아무래도 태양열발전관련이 아닐까...
햇볕이 쨍쟁인 상태가 오래되었다-> 갑자기 비. 그리고 갑자기 추워져서 전력소모량이 늘음 -> 비로 인해 태양열 발전이 줄음. 이번여름에도 전력 최대 소모량이 오후 2시가 아닌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쯤이라고...
21/11/09 13:11
전력 예비율이라고 해서 항상 조금은 넉넉하게 만들어 놓긴하죠. 그리고 부족하면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급하게 때우거나요.
문제가 다른데 있을수도 있지만 관리소홀일 가능성이 더 크지싶습니다.
21/11/09 13:23
변전소 전력설비 고장, 관리 소홀을 단순한 관리자의 근무 태만으로 보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근본적 원인에는 한전의 적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전에서 영업적자를 보고,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면, 긴축을 한다고 비용을 줄입니다. 비용 중에 인건비, 이거는 못 줄이죠. 그러면, 설비들의 보수비, 부품비 같은 곳에서 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변전소 어떤 부품을 원래 5년마다 교체했다면, 교체주기를 7년으로 늘리는 거죠. 그러면, 비용 절감이 되는데. 문제는 그 부품의 고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21/11/09 13:58
발전소 환경에 맞춰서 올려받으면 되는데 전국 일률적으로 받아서 그렇죠. 발전단가 싼지역은 싸게주고 비싼지역은 비싸게주고.. 그리고 송전비용도 분리해서 과금해야하구요..
21/11/09 15:55
여주에서 직장 다니는데 1시간 50분만에 복구 되더라구요.
정전 되는것도 어린시절 이후 처음보는 광경인데 이렇게 장시간 정전인것도 처음이였습니다.
21/11/09 20:09
보통 변전설비, 변압기나 차단기 보호계전기 같은 것들은 십수년에 한번은 대대적으로 점검하거나 교체해주어야합니다. 다만 한전적자시에 가장 돈이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곳이 변전설비이기도하죠.
21/11/10 01:37
타이트한 설비 용량으로 운영하다보니, 설비 이상시에 빠른 복구가 불가능하고,
하계피크 동계피크 제외한 짧은 기간에만 노후 설비 교체가 가능하다는 게 이번 고장의 직간접적인 요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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