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27 17:25:46
Name 잉명
Subject [정치] 이미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부터 김건희 이력 포장 문제가 나왔습니다 (수정됨)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때 김진태의원이 김건희가 어느 대학 나왔냐고 물어봤을때
[제 처가 자기 무슨 학교 어디 나온지가 공개되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아서 위원님께서 알고 싶으시면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질문을 받고 생각한 대답이 아니라 사전에 출신대학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부부간에 협의를 해놓은 겁니다. 저자, 작가, 교수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분이라 숨길수가 없고 본인 페이스북에도 '서울대에서 공부했음' 이라고 남겨놓은 사람이 이상합니다.

김진태의원도 그걸 지적해서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고 답을 합니다.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전문석사를 받았다고 하면 좋았겠지만 여기까진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학사/전문학사의 차이처럼 석사와 달리 전문석사는 논문없이도 졸업이 가능합니다. 일반대와 전문대를 구분하듯이  당연히 구분해야 하고 특히 경영전문대학원은 일반대학원이 없는 의전원, 치전원, 법전원 등과 달리 일반석사과정이 대부분 존재하고 목적도 경력자들의 경영능력 향상, 친목도모 등으로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김진태 의원이 다시 물어봅니다.
https://youtu.be/sKyxuA1ECZA?t=318

[◯김진태 위원  경영학 석사요?
◯검찰총장후보자 윤석열  예.
◯김진태 위원  정식 석사요?
◯검찰총장후보자 윤석열  예, 경영대학원에서 2년 코스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김진태, 윤석열 둘다 서울대 출신이고 벌써 2번 3번 '정식 석사'냐고 물어봤으면 그렇게 묻는 이유를 모르지 않을 겁니다. (결혼전 연애기간 중에 석사과정이 진행됐기 때문에 2년과정의 일반대학원과은 물론이고 같은 경영전문대학원에 개설된 'FULL-TIME MBA'와도 금토에만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수십년 검사 경력을 가진 서울대 출신 검찰총장 후보자가  [경영대학원에서 2년코스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답변하면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석사를 받았구나 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교묘하게 거짓말은 하지 않은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속인 겁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나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전문석사나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고 큰 차이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큰 차이도 아닐수 있는 문제고 2번 3번 물어보기까지 했으면 정확하게 얘기해줄법도 한데, 무려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거짓말에 가까운 공식답변을 내놓으면서 까지 이력을 포장하려고 하는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김건희 사태가 왜 이렇게 공식사과 뒤에도 수습이 안될만큼 커졌는지 알수 있고, 심지어 검찰총장에 이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여기에 적극 동참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김진태 위원  그러면 그걸 얘기를 하지 왜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왜 그거를 안 내요?
◯검찰총장후보자 윤석열 ...]


[◯김진태 위원  와, 정말 이제 이거 한번 하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검찰총장후보자 윤석열 ...
◯김진태 위원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가 정말 진짠지 가짠지
◯검찰총장후보자 윤석열 ...]


인사청문회에서 당당한 기조를 유지했던 윤석열이 대꾸조차 못하고 데꿀멍하는걸 볼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27 17:29
수정 아이콘
윤우진 건도 그렇고 김건희 허위 경력도 그렇고 공소시효 만료 며칠 앞두고 기소된 장모 요양병원 건에 사문서 위조 전부 다.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적한 게 죄다 맞는 말로 드러나는 중입니다.

애초에 검찰총장 자격도 없는 인간인데 문재인 정부가 이 사람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검찰총장까지 벼락 출세 시켜준 게 인사 실패였고요.

조국 수호가 아니라 건희 수호, 석열 수호네요. 부적격자 옹호 보는 게 이게 정치인가 싶습니다.
DownTeamisDown
21/12/27 17:38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걸 반대로 하고 있다는것도 코메디고요.

역시 진영논리는 만능입니다.
21/12/27 17:41
수정 아이콘
조은산인가 뭔가 익명의 누군지도 모를 블로거를 보수 언론이 엄청 빨아주던데 그 양반이 김건희는 조국이랑 다르고 이재명 아들이나 수사하라고 하더군요. 그딴 걸 대체 왜 언론에서 보도하는지 모르겠고(보도가치가 있나요? 디시 실베글이나 펨코 조회수 100만 나온 아이빌리브가 차라리 보도가치가 있겠습니다) 보수 언론이 엄청 좋아하더니 저게 조국 수호급 건희 수호 수준인데 뭘 잘쓴 글이라고 신나게 보도하는지 웃깁니다.
건희 수호하는 보수 언론 보면 조국도 잘못 많이 한 사람이지만 조국 때 열올리던 인간들이 건희 석열은 수호하는 게 그냥 이거 다 진영논리고 억지 실드라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21/12/27 23:31
수정 아이콘
그 얼치기 논객은 왜 계속 언급되는 지 모르겠어요.
다음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사 한시로 국민청원 넣은 게 운때가 맞아서 화제가 되었던 것 뿐...
가끔 내 놓는 주장은 알맹이도 없고 논리도 어거지죠.
21/12/27 17:38
수정 아이콘
인사 실패 아닌 큰 그림...?
검찰을 향한 마지막 복수
21/12/27 18:10
수정 아이콘
인사 실패는 맞는 거 같습니다.

처음 윤석열을 광속 승진 시킬 땐

조국(좋은 거)
윤석열(좋은 거)
좋은 거 + 좋은 거 = 아주 좋은 거

이런 논리로 조국 법무장관에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한 건데 조국 사태가 터질 줄이야. 애초에 저런 흠결 있으면 법무장관으로 쓰면 안 되고 검찰총장으로 쓰면 안 되긴 하죠. 인사검증에서 실패한 거죠.
21/12/27 18:21
수정 아이콘
기준, 관점, 평가에 대해 동의합니다. 다만 문제는 저 자리들에 앞으로도 계속 사람이 없을 거라는 겁니다.
21/12/27 18:13
수정 아이콘
검찰총장까지의 윤석열은 다들 칭찬하시지 않았나요?
현 정부 지지자들을 제외하곤 모두 총장 윤석열은 열열히 칭찬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럼 정부의 총장 인사는 실패가 아니고 극히 잘 된거죠
총장 까지만 했어야 할 사람을 국힘당과 반 민주당 지지측에서 데려다 써 놓고 이제와서 인사실패라고 하는건 좀....
윤석열을 맞지 않은 용도에 사용한건 현 정부가 아니라 국힘당입니다
21/12/27 18:17
수정 아이콘
이미 윤석열 관련 피지알에서 많은 이야기가 글과 댓글로 오고 갔는데.

아직 1심이지만 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취지 판결이 나온 것도 있고요.
추미애가 윤석열을 수사지휘로 수사에서 배제한 상태로 윤 처가 관련 비리를 수사 기소한 게 실제 법원에서 유죄가 두 건이 나왔죠.
거기에 측근 의혹이었던 한동훈 건은 한동훈이 진짜 억울하고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총장이 자기 측근 수사 막으려고 수를 써선 안 되죠. 어떤 분이 비유하신 댓글이 기억나는데. 조국이 지 딴엔 뭐 억울한 게 있었다 치더라도 수사지휘해서 수사를 막고 법무부 감찰만 받겠다 하면 그게 되겠냐고요. 조국도 안 한 본인 관련 수사를 막은 게 윤석열이라 절대 좋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지금 대선 국면에서 나오는 처가 비리 이런 걸 떠나서 총장 임기 당시 행보는 지적할 게 많고 절대 잘한 총장이 아닙니다. 거기에 사법농단 수사 경우도 거의 대부분 무죄 나오는데 제대로 수사해서 기소한 게 맞느냐 지적도 나오고요.

국민의힘이, 2019년엔 그렇게 비판해놓고, 그게 다 사실로 나오는 지금 와서 자기당 대선 후보라고 무지성 억지 실드를 치는 건 저도 비판적입니다. 조국 수호처럼 건희 수호 석열 수호라고 보입니다. 총장 자격도 없는 인간이 대통령 자격이 있겠습니까.
21/12/27 23:3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만약 문대통령이 김경수 수사를 방해하거나 특검 추진 당시 제동을 걸었다면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텐데...

감찰방해 수사방해를 자행하는 등,
검찰총장 윤석열은 그야말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음에도,
어떠한 감시와 견제도 거부한 채 언론을 통해 피해자 코스플레이를 하며 추미애에게 역공했죠.
21/12/27 17:36
수정 아이콘
요새 보아하니 제 생각에는 윤후보자님께서는 진짜로 그 차이를 잘 모르실 수도 !!???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고픈유학생
21/12/27 17:40
수정 아이콘
다 알면서 그랬던건데.
그래놓고 공정과 상식이라... 뻔뻔하네요.
마카롱
21/12/27 17:41
수정 아이콘
그때 자유한국당에서 뭔가 알고 있었으면 왜 자당 후보자 검증때에는 모른척 했는지가 궁금하네요.
21/12/27 17:42
수정 아이콘
웃긴게 이때 공격하던 김진태가 지금은 한몸이라는거죠.
아무리 어른의 사정이라지만 진짜 정치인들의 저 이권을 앞둔 내로남불 종특은 명불허전이네요.
블랙숄즈
21/12/27 17:50
수정 아이콘
이거 보니까 이명박, 박근혜가 생각 나더라구요.
사실 다 알고 있던 것…..
올해는다르다
21/12/27 18:10
수정 아이콘
민주당지지하면서 윤석열 욕하는거도 부끄러운 일이죠.
21/12/27 18:19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와 윤석열 욕은 완전히 별개라고 봅니다
검사로서의 윤석열, 총장으로서의 윤석열, 그리고 지금 대선후보로서의 윤석열은 비판과 칭찬할 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검사일때 칭찬하고 총장일때 비판하고 후보자일때 칭찬하고...모두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언행이라도 같은 사람이라도 직책에 따라 평가를 달리하는건 당연하다 봅니다
올해는다르다
21/12/27 18:22
수정 아이콘
같은 비리를 자기편일땐 묻고 상대편일땐 욕하는걸 얘기하는건데요. 검사행적은 칭찬하고 대선후보 행적은 욕하는거야 가능하지만.
환경미화
21/12/27 19:08
수정 아이콘
다른편일땐 욕하고 같은편이라고 데꾸와서 대통령 후보도 만든 지지자들도 있다구요!
21/12/27 22:10
수정 아이콘
청문회 때 안 된다고 청문보고서 채택도 거부했던 인물을 대선 후보로 만든 당도 있는데요. 이거야말로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채택거부가 진짜 후보검증이 아닌 진형논리에 빠져 했다는 걸 증명해버린 꼴이 되어버렸죠.
올해는다르다
21/12/27 22:22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하는쪽'도' 부끄러워해야할 일인만큼, 국민의힘 지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당 다 쪽팔린 줄을 알아야하는데 상대편 욕만 함.
21/12/27 23:43
수정 아이콘
대통령과 검찰총장의 검증의 정도는 다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인간 자체가 내로남불의 결정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는 점이죠.
검찰총장으로 환영했던 민주당 진영도, 적극적으로 대선후보로 영입한 국힌진영도, 지지를 하던 중도진영에서도 윤석열이 이 정도의 막가파식 내로남불일 줄은 예상 못했겠죠. 두 진영 다 진면목을 보았으면 인식을 바꿔야죠.
21/12/27 18:49
수정 아이콘
그림 진짜 기묘...하네요 허허허
-안군-
21/12/27 22:29
수정 아이콘
이게... 만약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두고두고 윤석열의 발목을 잡을 일이라서 말이죠... 곽상도 같은 사람이 윤석열 가족 저격수를 자처하고 계속 터뜨리면 대응할 방법이 없어요. 국힘에게는 두고두고 악재죠.
그런의미에서 경선때는 대체 뭘보고 윤석열을 후보로 만든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577 [일반] [주식] CWEB 투자 의견 2 [19] 방과후계약직9215 21/12/28 9215 1
94576 [일반] 나의 우울증 [42] NeutronStar9387 21/12/28 9387 12
94575 [정치] 안철수, 세무사 시험 감사청구서 제출… "세무공무원 특혜 밝혀야" [45] 호옹이 나오13570 21/12/27 13570 0
94574 [정치]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가 한번 올까요?... [64] 우주전쟁15255 21/12/27 15255 0
94573 [정치] 김건희 허위이력 중 제일 문제가 되는 사안 [42] 디오자네17106 21/12/27 17106 0
94572 [정치] 관심있는 정치인 평소에 지켜보기 - 오세훈 [68] 코지코지12539 21/12/27 12539 0
94571 [정치] 국힘 초선들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131] 카루오스20632 21/12/27 20632 0
94570 [정치] 이미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부터 김건희 이력 포장 문제가 나왔습니다 [24] 잉명13311 21/12/27 13311 0
94569 [정치] 윤석열 후보의 고집 있는 행보 [59] wlsak16053 21/12/27 16053 0
94568 [일반] <드라이브 마이 카> - 모든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의 에필로그다(약스포) [4] aDayInTheLife8381 21/12/27 8381 1
94567 [일반] [디즈니+]고든램지의 언차티드 리뷰 [8] 타카이8629 21/12/27 8629 0
94566 [일반] [주식] CWEB 투자 의견 [34] 방과후계약직11618 21/12/27 11618 3
94564 [정치] 오늘도 똥볼만 차고 있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 힘 [137] 크레토스27409 21/12/27 27409 0
94563 [일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에 대한 짧은 생각 [34] Sunnyboy11609 21/12/27 11609 10
94562 [정치] 리얼미터 4주차, 윤석열 40.4%, 이재명 39.7% [144] 유료도로당22582 21/12/27 22582 0
94561 [정치]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의 반이재명 연대 ? [47] 맑은하늘13380 21/12/27 13380 0
94560 [정치] 한국의 언론이 보수 정당을 망치고 있다고 봅니다. [38] 아이군15482 21/12/27 15482 0
94559 [일반] 허수는 존재하는가? [92] cheme17881 21/12/27 17881 53
94558 [일반] (스포주의) 스타워즈 로그 원 리뷰 [36] 원장10437 21/12/26 10437 0
94557 [일반] 연도별 일본의 대표 애니송 모음 70 ~ 80년대 (2) [7] 라쇼11884 21/12/26 11884 6
94556 [일반] 연도별 일본의 대표 애니송 모음 70 ~ 80년대 (1) [6] 라쇼9589 21/12/26 9589 4
94555 [정치] 김건희, 허위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268] 어강됴리34007 21/12/26 34007 0
94554 [정치] 대담을 하루에 하나씩 찍는것 같은 이재명 후보 [107] 어강됴리22845 21/12/26 228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