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8 13:44:08
Name 1절만해야지
Link #1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1032745.html
Subject [일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깜짝 협연 (Feat. 러시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카네기홀 에서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현지시간 2월 25일 오후 8시, 한국시간 2월 26일 오전 10시)

원래 이 공연은 러시아 출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예정이었지만,
공연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터지게 되었고, 위 지휘자와 협연자가 親푸틴 지지자들이어서 반대 여론이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이에 주최 측은 공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 둘을 전격 교체하게 되었는데, 협연자로 베를린에 머물고 있던 조성진 에게 긴급하게 요청이 오게 되었고 바로 뉴욕으로 이동했다고 하네요.

조성진은 2019년 이후 연주하지 않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뉴욕 도착 후 단 20분 리허설하고 바로 공연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그것도 연주해본적이 없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조성진과 빈 필하모닉의 첫 번째 협연은... 급박하지만 얼떨결에 그것도 카네기홀 에서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링크의 기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랜만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들으니까 너무 좋네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조성진 버전입니다. (201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피아니스트 손열음 버전입니다. (2021)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치아키센빠이 버전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나크모나크
22/02/28 13:50
수정 아이콘
저런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니스트는 바빠서 지휘자를 못 보는 것 같은데... 피아노에 지휘자가 맞춰서 지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건가요?
유료도로당
22/02/28 13:57
수정 아이콘
보통은 여러 번의 연습(리허설)과정을 통해서 지휘자와 협연자가 음악적인 견해를 맞추고 애매한 부분에 대한 사전 약속을 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말씀하신대로 지휘자가 협연자에게 맞추는게 맞습니다.

이게 뭐 칼같이 룰로 정할수는 없는 부분이고 실제로도 상호간에 계속 보고 들으면서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게 맞긴한데, 만약 실제 연주에서 협연자가 삘받아서 연습과 다르게 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지휘자가 그걸 따라가야죠. 아무튼 협주곡에서는 협연자가 독주자이고 오케스트라가 반주의 역할이니까요.
모나크모나크
22/02/28 14:27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주연이 피아노고 거기 맞추는 형식이군요.
벨로티
22/02/28 14:24
수정 아이콘
유료도로당님이 말씀해주셨지만 협주곡은 기본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반주의 개념입니다. 독주자에게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서 맞춰주는 것이죠.
이번에 지휘를 급하게 맡은 야닉 네제 세겡은 조성진과 몇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함께 한 앨범도 있고요. 야닉 네제 세겡도 자신이 바로 맞출 수 있는 협연자로 조성진을 떠올린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베를린필 이상으로 협연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곳이 빈 필인데 정말 대단하고 또 축하할 일입니다. 대타이긴 하지만 조성진이기에 얻을 수 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모나크모나크
22/02/28 14: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때문에 알게된 곡인데 중간쯤에 나오는 단 따다 따다다단 딴 따다 따다다단 딴 따다 딴 따다 딴 따다 다다단 하는 부분이 역시 너무 좋네요.
22/02/28 14:52
수정 아이콘
쇼팽 콩쿨이면 피아노 쪽 끝판왕인걸로 아는데 그걸 우승해도 협연 기회를 갖기 어려운가요? 엄청나군요.
벨로티
22/02/28 14:59
수정 아이콘
쇼콩이 끝판왕인 것은 맞는데, 애당초 젊은 친구들만 대상으로 하는 거니까요. 고이고 고이고 고인물들이 클래식계엔 넘나 많아서 우승해도 협연 기회를 잡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쇼콩은 당연히 그 권위가 대단해서 다른 콩쿨보다는 훨씬 기회가 많이 주어지죠.
모나크모나크
22/02/28 15:27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물어보면 아마 조성진에게 실례겠지만 저 협연은 훌륭한 연주인건가요? 일반인이 보기에는 저걸 치는 것만 봐도 우와 싶은게 사실이라...
벨로티
22/02/28 20:08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연주를 저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흐흐. 전 유튜브는 영 못 듣겠더라고요.
각설하고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이든, 클잘알이든 자신이 듣기에 좋은 연주가 좋은 겁니다. 음악에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좋다고 느끼는 연주가 제각기 달라서 조성진의 저 연주가 좋다고 혹은 그렇지 않다고 평하긴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저 유튜브에 댓글에서도 제 친한 지인의 평에서도 저 연주에 감동한 사람이 많다는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연주겠지요.

이렇게 설명했지만 클래식은 참 잔혹한 장르입니다. 모두가 같은 곡을 연주해야하니까요. 당연히 호불호가 갈립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수가 그 사람의 실력의 잣대가 되곤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이 정직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은 전혀 구분하지 못할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대중들은 의외로 정확하고 때로는 잔혹한 평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평은 전문가의 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참 신기하죠.

거장의 반열에 이른 이들은 결국 이런 잣대를 이겨낸 이들입니다. 조성진은 다행히도 적어도 그 초입에선 서있는것 같습니다.
22/02/28 14:07
수정 아이콘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였던가요
League of Legend
22/02/28 14:19
수정 아이콘
3분동안 기립박수를 받네요
daftpunk
22/02/28 14:22
수정 아이콘
첫번째 영상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재작년에 처음 코로나 생겼을때 매일 보면서 많이 위로받았구요.
다만 음질이 좀 안 좋아서 아쉬웠는데 요번 협연도 실황을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아직 유튜브에서는 못찾겠군요.)
22/02/28 14:24
수정 아이콘
와 이번거 영상 꼭 보고싶습니다ㅠㅠㅠㅠ
할러퀸
22/02/28 15: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조성진 이번 해 잘 풀릴 것 같습니다. 팬으로서 응원합니다.
이른취침
22/02/28 16:38
수정 아이콘
한미동맹 굳건해... 아, 지휘자가 캐나다네요? 대충 퉁치는 걸로...
22/02/28 23:05
수정 아이콘
첫번째 동영상은 제 인생 동영상입니다.. 정말 힘들 때 저에게 힘이 되어준 연주 동영상..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58 [일반] [뻘글/똥글] 이방원은 왜 외척을 그토록 작살냈을까? [24] TAEYEON9712 22/03/01 9712 6
95157 [일반] <더 배트맨> 후기 (최대한 노스포) [47] aDayInTheLife10217 22/03/01 10217 5
95156 [일반] 제 아버지가 오늘 췌장암 진단 받으셨어요. [41] 쏘군11743 22/02/28 11743 74
95155 [일반]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진공폭탄(열압력탄)사용 [127] 소서리스19962 22/02/28 19962 3
95154 [일반] 비전문가의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향후 추이 예상 [76] 이치죠 호타루18409 22/02/28 18409 71
95153 [일반] 집 나간(?) 딸의 건투를 빌며... [31] 우주전쟁9733 22/02/28 9733 64
95152 [일반] [중드추천]허순순적다화운&지시결혼적관계 (스포 최소화) [2] 마음속의빛5245 22/02/28 5245 0
95151 [일반] 첫 직장에 대한 이야기 [6] ItTakesTwo7942 22/02/28 7942 6
95150 [일반] 시원하게 발싸하면 돈이 복사가 된다고? 종마 이야기 [24] 류지나10790 22/02/28 10790 11
95149 [일반] [속보]우크라이나 사령관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군 후퇴" [90] 소서리스20383 22/02/28 20383 16
95148 [일반] MC몽 때문에 연중되었다가 연재 재개되서 훌륭하게 완결난 작품 추천 [13] 닉언급금지10924 22/02/28 10924 0
95147 [일반] 혐오사회의 그레이트 게임 [94] meson15888 22/02/28 15888 21
95146 [일반] S20에서 S22로 갈아탄 후기 -2부 (데이타 40메가 주의) [8] Lord Be Goja11619 22/02/28 11619 7
95143 [일반] [테크 히스토리] 전두환이 만든 K-전기밥솥?! / 전기밥솥의 역사 [42] Fig.1104320 22/02/28 104320 30
95140 [일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깜짝 협연 (Feat. 러시아) [16] 1절만해야지8370 22/02/28 8370 3
95138 [일반] 완결날 리 없지만 구하기도 힘들겠지만 추천 안하기에는 아까운 웹소설 둘 [22] 닉언급금지11587 22/02/28 11587 1
95137 [일반] 최근 완결난 카카페 무협지 감상평. [32] Getback16208 22/02/28 16208 10
95136 [일반] S20에서 S22로 갈아탄 후기 -1부 (데이타 30메가 주의)(첨부순서오류 수정) [45] Lord Be Goja11139 22/02/28 11139 49
95132 [일반] 북한 ICBM과 완충지대의 중요성 [46] 깐부11434 22/02/27 11434 6
95131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날 <소년심판> 후기 [42] 블레싱14188 22/02/27 14188 1
95130 [일반] 본가에서 찾은 고전 게임 패키지 [42] 삭제됨10341 22/02/27 10341 6
95129 [일반] 문화왜곡은 어디로 가는가 [8] meson10429 22/02/27 10429 13
95128 [일반] 학벌사회 과연 무너질까요? [137] 알콜프리20088 22/02/26 2008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