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3/10 17:11:25
Name 닉언급금지
Subject [일반] 개표방송 보면서 본 영화/애니/소설
원래 선거 개표 방송은 술 한 병 홀짝 거리면서 봐야 제 맛이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해야해서

피자 두 판 시켜놓고 조금씩 먹으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개표 방송만 보면 재미없으니 당연히 넷플을 들어가서
드라마나 애니나 영화를 보거나 아님 웹소설을 읽었습니다.

시작은 해적2이었습니다.
종종 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1을 리뷰한 걸 기억하는데 2편이 넷플에 있더라구요.
어차피 뇌를 비우는 게 목적인지라 정말 흡족하게 봤습니다.
여말선초에 브리그인지 스쿠너인지가 나오는 게 뭐가 중요합니까
일본 앞바다에 펭귄 군락이 있어도 뭐... 펭수도 있고 뽀로로도 있으니까...하고 넘어가며 봅니다.
탐라만 탐내던 혀짧은 형은 나오는 줄 알았으면 안봤겠지만 재밌게 보는 와중에 나와서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며 봤습니다.

그러고 나니 해적 1이 궁금해지더군요.
네, 넷플에 있습니다. 1을 보고있으니 왜 2의 배경이 여말선초인지의 의문이 풀리더군요. 순전히 재미로만 보자면 2
짜임새를 굳이 따지자면 1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발연기든 뭐든 간에 이제는 볼 수 없는 얼굴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구요.

뇌를 비우는 시간을 가졌으니 좀 진중(?)하게 가보자 싶어서
본사람은 누구나 다 추천한다는 넷플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보...
졸았습니다. 한 3화 분량 정도 졸았네요.
아마도 예전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안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백수귀족님의 바바리안 퀘스트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유릭! 싸나이!
권투사 칼리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물론 인간 vs 헬이나 데몬소드처럼 뇌 뽑고 봐야하는 글도 즐거워서 백수귀족님의 글은 다 좋아합니다.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백수귀족님의 글은 백수귀족님 작명 센스가 안티.... 크크

유릭이 황제 만날 즈음에서 생각난 권투사 칼리 때문에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분명히 예전에 넷플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내려갔는지 검색이 안되네요.
그래서 million d까지 검색했을 때 나온 몰리의 게임을 봤습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거든요. 두 명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니 각본인지 감독인지가 아론 소킨이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본 작품은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이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킨 할아버지는 미국에서 안태어났으면 권총 입에 물고 자살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그런 경향이 뚜렷해서 좋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우리나라 영화 변호사가 언뜻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유사점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글을 쓰다가 보니 개표 방송 전 선거 실황 보도 때 본 버드맨도 포함시켜야되나해서 조끔 고민했습니다.
봐도봐도 재미있는 영화 중 하나라 좋아합니다만....
개표 방송 보면서 본 건 아니라 패스...

제 짧은 기억으로도 가장 치열했던 대선
개표방송

무엇을 함께 보고 들으셨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quatope
22/03/10 17:45
수정 아이콘
개표 초반부는 마스터듀얼 후반부는 우마무스메 하면서 봤습니다
22/03/10 17:56
수정 아이콘
LCK 최다득표라고 예상해봅니당
바람의바람
22/03/10 19:05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그간 넷플릭스에서 매번 뭐보지? 하고 안보고 껐는데
이번엔 그냥 고민하던것들 다 재생시켜 봤는데... 역시나 10분을 못넘기고 취향에 안맞아서 컷...
이런게 한 10개가 넘는군요 그 중엔 30분 넘도록 본것도 있으나 사실상 대선 초박빙 접전일때
그냥 틀어놓은거라 의미가 없고 다만 위시리스트 많이 정리한걸로 만족합니다.
리얼포스
22/03/10 19:16
수정 아이콘
뱀파이어서바이버 했습니다
Two Cities
22/03/10 19:26
수정 아이콘
lck랑 마스터 듀얼을..레퀴엠 엑시즈 드래곤 사랑해
22/03/10 19:26
수정 아이콘
바바리안 퀘스트! 남자를 뜨겁게하는 뭔가가 있는 소설이죠. 여운이 꽤나 길게 가더라고요.
doberman
22/03/10 19:56
수정 아이콘
머니볼, 던룩업을 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22/03/10 21:06
수정 아이콘
바바리안 퀘스트 중간에 공주 결말 보고 하차했습니다.왕자보다 좋아했는데 너무 안쓰러운 퇴장이었어요
페스티
22/03/10 22:12
수정 아이콘
롤챔스보고 잤어요. 강남쪽 개표가 한참남았다는거 까지 듣고 대충 뒤집히겠거니 하고 잤는데... 막상 이후보 확정으로 나오는 꿈을 꿨습니다 ㅡㅡ
자가타이칸
22/03/11 01:39
수정 아이콘
요 며칠 보고 있는 웹툰이 있는데..'집주인 딸내미'라는 성인 웹툰입니다.... 최근에 본 소설, 웹툰중에 재미랑,, 고구마 스러움으로 따지면 최강입니다.

스토리가 엄청나요..
João de Deus
22/03/11 02:01
수정 아이콘
엘든링 달리면서 띄엄띄엄..
22/03/11 09:02
수정 아이콘
해적1은 재미있게 본거 같은데.. 해적2는 앞부분보다가 때려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231 [일반] EU의 우크라이나 손절각 나오네요. [96] 깐부22587 22/03/11 22587 7
95230 [일반]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예고 [52] 오클랜드에이스14985 22/03/11 14985 9
95229 [일반] 판매자에게 쿠팡은 도대체 얼마나 거지같은것일까!? [101] 이러다가는다죽어17924 22/03/11 17924 18
95228 [일반] [일상] 제사를 지내며 [18] DavidVilla5806 22/03/11 5806 19
95226 [일반] 삼국(三國)을 봤습니다 - (3) 유비 [21] 라울리스타8616 22/03/10 8616 9
95225 [일반] 개표방송 보면서 본 영화/애니/소설 [12] 닉언급금지6653 22/03/10 6653 2
95224 [일반] 비대면진료 앱 사용후기 [35] Lord Be Goja17345 22/03/10 17345 38
95223 [일반] [갤럽] 성평등(Gender Equality) 관련 인식 다국가 비교 조사 [32] VictoryFood13000 22/03/09 13000 5
95221 [일반] 폴란드 바르샤바의 특별한 기념의식 [9] 백면서생9307 22/03/09 9307 10
95220 [일반]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스압) [58] 실제상황입니다13744 22/03/09 13744 7
95219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2] 그때가언제라도5298 22/03/09 5298 1
95218 [일반]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든 생각 [52] singularian17962 22/03/09 17962 11
95217 [일반] 바이든, 러시아산 원유·가스 수입 금지.gisa [39] VictoryFood14794 22/03/09 14794 2
95216 [일반] 헤비 메탈을 듣자: 2. 심포닉 파워 메탈 [20] 찌단8600 22/03/09 8600 7
95215 [일반] [육아] 아빠, 공룡은 사라졌어?? [50] galax9725 22/03/09 9725 5
95214 [일반] 재가입인사 [11] 담자리꽃7428 22/03/08 7428 5
95213 [일반] 내일부터 2주간 유행최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72] 여왕의심복19582 22/03/08 19582 160
95212 [일반] 두번째 제품 후기 글 - 92g 초경량 UV 2단 우산 & 양산 [30] Fig.111253 22/03/07 11253 2
95211 [일반] 임신하기 힘드네요! [134] 보리차20051 22/03/07 20051 72
95210 [일반] PGR21에서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에 후원했습니다 [77] jjohny=쿠마11926 22/03/07 11926 211
95209 [일반] 밀 선물의 가격 상승과 중동 [15] 맥스훼인9783 22/03/07 9783 2
95208 [일반] 다윗과 골리앗이 싸운다면...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77] 쵸코커피15579 22/03/07 15579 16
95207 [일반] 지수추종 ETF 적립식 투자는 과연 진리인가? (SPY vs QQQ vs KODEX 200) [32] 사업드래군17731 22/03/07 17731 3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